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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한달용돈 얼마쓰나요

용돈 조회수 : 1,817
작성일 : 2005-08-27 09:44:16
전 한달 알바해서 80만원정도 벌거든요
전화비 7만원 가족회식때 5만원쓰고 할머니용돈 5만원
아빠차기름 4만원한번 넣어드리고 다 써버렸네요
어제 엄마와 그문제로 야단듣고 다퉈버렸네요
전아무리 아껴쓸라해도 친구 만나고 점심먹고
데이트하면 차값내고  오히려 모자라면 모자랐지
남지않던데 엄마께선 너무쓴다고 저축도 안한다고
야단하시네요
이번달엔책도 많이 사고
스커트도 하나 샀거든요

가계부를쓰면 왜 절약되나요
규모있게 쓸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가 너무많이쓰는건가요
애정어린 조언부탁 드려요
IP : 61.102.xxx.6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27 10:15 AM (58.142.xxx.119)

    사실 뜯어보면 크게 낭비하시는 분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아르바이트까지 하고 어른들께도 보태드리시니 성실하시네요.
    어머님 생각으로는 한달에 80만원 버니까
    3-40만원은 저축할 수 있으리라고 막연하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물가로는 통신비, 교통비에 밥값, 차값 하면 금방 바닥 나는 거 맞습니다.
    용돈기입장을 쓰기 시작하시면 소비항목이 좌악 드러나니까
    일주일만 써보셔도 금방 파악이 될 겁니다.
    어디에서 지출이 많이 나가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가령 식비가 많이 지출되면 식사시간을 피해 약속을 잡거나
    식사를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는 식으로 바꿔보세요.
    또 교통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버스나 지하철만의 문제는 아니겠지요.
    생활패턴을 부지런하게 바꿔서 택시는 되도록 이용하지 말아야겠지요.
    이동통신비는 좀더 줄일 수 있을 것 같네요.
    가령 집에서는 휴대폰보다는 집전화를 사용한다던지,
    인터넷 메신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해보세요.
    다른 친구의 소비와 비교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예산 내에서 합리적인 비율을 결정하는 것이 좋은 방식이랍니다.
    다들 그만큼은 쓴다고 생각하다보면 정말 따라가기 힘들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적금을 드는 방식으로 저축액을 정해놓고
    나머지 선에서 소비를 조정하시는 것이 저축을 할 수 있는 비결이구요.

  • 2. 글쎄요.
    '05.8.27 10:53 AM (210.107.xxx.130)

    용돈이야 쓰기 나름이지만 학생치곤 좀 많다는 느낌이... 여기 직장인들 한달 용돈 얼마씩 쓰는지 알아보세요. 30대 후반인 울신랑 한달 65만원인데 그것도 많다고 구박을...^^;; 돈 씀씀이는 늘기는 해도 줄이기는 참 힘들어요. 지금 쓰시는 정도면 나중에 직장을 다녀도 남는 돈이 별로 없을수도...
    제가 볼땐 통신비도 너무 많네요.^^;;

  • 3. ....
    '05.8.27 11:17 AM (220.71.xxx.94)

    요즘 아이들은 핸드폰 사용이 워낙에 많기는 하죠. 심지어는 예전엔 약속장소 시간 정해서 만나면 그만인 걸 대충 정해서 가면서 전화하고 먼저 도착하면 또 어디쯤 오냐고 몇번씩 전화하고... ^^ 만원 이만원 아끼는 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되실 수 있지만 그런 작은 게 모여서 저축이 되는 거니까요.
    한번 윗분들 말씀대로 가계부 써서 항목별로 통계를 내보세요.
    제가 보기에도 줄이려면 줄일 여지는 얼마든지 있을 것 같아요. 쓸 것 다 쓰고 나서 저축하려면 절대 안되더라구요 ^^
    저는 직장인이고 월급 꽤 받지만 어지간한 날 아니면 택시 타려다가도 6천원과 8백원을 저울질해 보고 지하철로 발길을 돌립니다...
    그리고 외식을 많이 줄이면 다이어트도 같이 된다는 일석 이조가.. ㅎㅎ
    옷, 가방, 액세서리 등은 계절별로 얼마라는 예산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쓴다고 생각하면 좋구요.

  • 4. 핸드폰
    '05.8.27 11:27 AM (211.222.xxx.22)

    핸드폰요금이 넘 많이 나오네요..
    보통직장생활하는 가장들고 5만원이하로 나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집은 남편이 3만원대로 나옵니다..
    전 2만원대...
    근대 80만원을 번다고 하더래도 휴대폰요금이 7만원이나...ㅡ.ㅡ
    그리고 용돈은 정말 쓰기나름...

  • 5. 대학생
    '05.8.27 11:35 AM (211.207.xxx.98)

    남 얘기 같지 않네요. ^^ 저는 대학 1,2 학년 때는 과외 알바해서 번 돈 하나도 안 쓰고 다 모았어요. 그 땐 특별히 화장품이나 옷도 비싼 거 안 사구 술 자주 마시는 것도 아니니 차비에 밥값하면 그다지 쓸 일도 없더라구요. 근데 이게...한 번 지출 액수 많아지면 절대 줄이기가 힘들어요.
    그 때 몇 백만원 번 돈으로 유럽 여행 갔따오고 하면서 다 써버린 후부터는 용돈 저축 하나도 안하구 다 써버렸죠. 나이 들면서 밥을 먹어도 좀 자리 편하고 분위기 좋은 데서 먹고 싶고 청바지도 수입진 입고 화장품은 백화점 브랜드...이런 식으로 버릇을 들이니까 쉽지 않더라구요.

    앞으로 고정적으로 알바 수입이 있으신 거면 적금을 들어버리세요.
    새마을 금고 적금 같은 거 자동이체 시키면 괜찮대요. ^^
    글구 전화비는 혹시 핸폰 단말기 요금 같이 나가서 7만원대인가요? 많이 비싼 듯 싶어요. 혹시나 남친 분과 통화 많이 하시는 거라면 016 커플 요금 강추합니다.
    저는 그거 해서 한 달에 3만원대에요. 무료로 쓰는 금액이 아마 9만원이 넘더라구요.

    글구 가족 외식비에 할머니 용돈도 드리는 착한 손녀이시네요 뭘~~
    알바에서 80벌기 쉽지 않은데 부지런하신 것 같기도 하공~~
    적금 드시는 거 강추해요~~~

  • 6. 하늘
    '05.8.27 11:41 AM (61.74.xxx.153)

    ㅎㅎ 80만원이면....
    저희 두식구 생활비종도 됩니다...
    남편용돈+관리비+부식비+등등등~
    저희 남편은 20만원에서 남습니다....
    남아남는게 아니라 아끼는거지요.....

    도시 근로자가 버는대로 다쓰면 못삽니다...
    그건 결혼해보면 저절루 알지요...
    저흰 세전 연봉4000정도랍니다..

    학생땐 그걸 몰라서 ...있는대로 다 썼어요...
    그것도 다 때가 있는것 같아요....
    그렇게 돈을 물쓰듯(표현이;;)해봐야...나중에 알아서 아껴야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저는...

  • 7. ^^
    '05.8.27 11:55 AM (218.39.xxx.147)

    알바해서 자신의 용돈도 벌도.. 할머니 용돈도 드리고.. 아주 반듯한 학생이네요.
    많이 대견하세요.

    친구들 대학에 다니는 딸들 보면... 곧 우리 아이도 저럴까 싶어서 한숨만 나왔거든요.
    고등학교때는 대학만 보내면 다 끝나는줄 알고 열심히 마지막이다 싶게 뒷바라지 했는데..
    산너머 산이라고 한숨 쉬는 부모님들 많거든요.
    용돈도 고등학교때와는 비교가 안되게 많이 줘야하고.. 요즘은 취직 힘들다고 유학 보내달라고 한다며
    걱정이더라구요.

    일단은.. 자신이 한달에 얼마쯤 저축을 하고 싶다면.. 무조건 그 액수만큼을 적금을 들던지 저축을 먼저 하세요.
    그리고 남은 돈에 맞춰 살면 될꺼에요.

    제가 봐도 통신비가 많이 나오네요... 그 부분이야 얼마든지 절약할 수 있잖아요.

    저축을 하면.. 궁상 스럽게 살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소비도 즐겁지만 알뜰하게 절약하는 재미도 좋거든요.

    어느 부모님인지.. 참 부럽습니다. *^^*

  • 8. :)
    '05.8.27 1:03 PM (211.204.xxx.51)

    제가 보기에는 우리딸이랑 비교하면 신통방통한 따님이세요~

    엄마 걱정은 80만원이나 버는데 저축을 하나도 안한다고 생각하셔서 그런것 같아요.
    따지고보면 할머니용돈 아빠기름값 빼면 65만원 에서 통신비 내고 용돈 쓰시는것 같은데요.
    그 통신비도 님이 벌지 않으면 어머님이 내주셔야 되는 몫인데..;;

    처음부터 너무 많은 금액을 줄여서 저축을 하시려면 벅차실테니까
    우선 10만원만 떼어서 주택금융상품 들으시면 어떨까요?
    주택부금 같은거요.
    비과세 이다보니 저축성도 있고 나중에 집 살때도 유용하고..왠지 맘도 든든하고...

    정말로 이쁜분이시네요..^^

  • 9. 진짜..
    '05.8.27 2:19 PM (59.11.xxx.94)

    장하세요. 알바해서 번 돈으로 할머니 용돈도 드리고 아빠 기름도 넣어드리고요.

    저도 대학 때 과외해서 돈을 꽤 벌었거든요. (18년 쯤 전 얘기네요.) 한 달에 당시 120만원에서 200만원까지도 벌었어요. 한 달에 30만원짜리 적금을 들었었는데요, 울 엄마는 더 많이 저축하라 하셨지만 저도
    유흥비가 만만찮아서요. 그리고 그 때부터 그릇 같은 것 넘 좋아해서 외국 여행가면 엄청 사다 날랐죠. (다 지금 울 집 그릇장에 있답니다. 유흥비로 날린 것보다는 쏠쏠해요. ^^)

    결국 결혼할 때 남은 건 적금밖에 없더군요. 꽤 큰 액수가 됐는데 든든했어요.
    엄마한테 결혼자금에 보태달라고 1000만원 드리기도 하구요. (새발에 피였지만-.-;;;)
    더 많이 들어놓을 걸..하고 후회도 했죠.

    그 나이 땐 카페나 그런데서 날리는 돈이 꽤 될 텐데, 그런 것만 아껴도 하루에 만원은 절약될걸요.
    능력 있을 때 많이 저금하세요.

  • 10. ..
    '05.8.27 4:41 PM (211.176.xxx.191)

    대견하십니다.

    그런데 일단 소비를 시작하기전에..

    다만 10만원이라도 떼서 보이는 저축을 시작해보세요.

    그렇게 하시면 1년이면 120이 남게 됩니다.

    제 욕심같아선 20만원 떼서 저금하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럼 님 지금 몇학년이신지 몰라도.. 졸업하실무렵쯤 되면.. 차량 보증금정도를 손에 쥐시게 됩니다.

    돈을 무한대로 벌지 않는 사람이 돈을 모으기 위해선 일단 저축이 생활화 되어야 합니다.

    전 지금은 너무 쓸곳이 많은데...

    저의 경우는 어릴때부터 카드사용을 하고.. 일주일에 5만원정도의 용돈이었는데...

    (알바 금지였음. 저희집은 보수적이고 15년도 더 전의 일이라 여대생이 알바를 하는걸 아버지가 무척 싫어하셨음.)

    한달에 10만원씩 용돈을 모았고...

    아빠 생신이나 엄마생신때 그런 돈으로 사용하고..

    졸업후 바로 결혼했을때 닥쳤던 아버지 회갑때 400만원정도 되는 목돈을 드렸어요.

    잔치 하시라고...

    저는 돈은 쓰라고 있는거지만...

    일단 저금도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친구들과 점심도 저금 한 나머지 돈으로 해결하시고...

    모든지 그 안에서 해결해보세요..

    지금처럼 편안하게 쓸수는 없어도...

    해결은 될겁니다.

    조금이라도 저금 하시면 엄마 맘도 놓이실거구요.

    엄마생각에 님 혼자 80만원이면 너무 많다 생각하시는건 당연한거 아닐까요.

    저도 생활비 그정도로 네식구 씁니다.

    저금조금이라도 해보세요.

  • 11. 저축은...
    '05.8.27 4:50 PM (218.237.xxx.87)

    습관입니다...한달에 단돈 1만원이라도 무조건 하는 버릇을 들여야 결혼해서도 마이너스 안내고 살수가 있어요.
    결혼은 하고보니 돈만원이 얼마나 큰돈인지 모릅니다.

  • 12. 절약보다 저축
    '05.8.27 5:12 PM (222.234.xxx.157)

    대학생이면 씀씀이가 클 때라 절약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지요..
    특히나 옷, 악세서리 이런 것이 다른 학생들만큼 하고 다니고 싶어서라도 절약이 잘 안 될 거예요..
    우선 정기저축 상품 하나 만드시고 알바 돈 들어오는 날 쯤 해서 통장에서 저절로 자동이체 되어 저축되도록 하세요..
    돈이 없어야 안 씁니다..
    한 달에 약 10만원 가량 저축하시면 될 것 같네요...

  • 13. ...
    '05.8.27 6:02 PM (211.192.xxx.162)

    윗분들 말대로 10만원정도씩만 적금같은거 들어놓으세요.
    그게 나갈땐 아깝지만 만기되어 찾을땐 정말 뿌듯하답니다. ^^
    전 주로 1년단위로 모았거든요.
    3년단위로 모을수도 있지만 사람이 모은걸 손에 쥐는 기쁨도 있다는걸 알기에 일부러 1년씩 모았어요.
    조금씩 늘어나는 통장 보는 기쁨. 만기되어 은행으로 찾으러 갈때의 그 기쁨.
    그리고 그돈은 절대 깨시면 안되요.
    고대로 다시 예금같은데 넣어두세요. 그러면서 다시 1년짜리 적금 시작하고.
    3,4년만 하면 꽤 돈 된답니다.
    돈이 다는 아니지만 이렇게 조금씩 모아서 목돈 만드는 기쁨도 누려보시라구요. ^^

  • 14. ...
    '05.8.27 9:52 PM (221.140.xxx.181)

    저는 89학번인데요...
    그 당시에 과외 2-3개 해서 매달 집에 상당히 많은 돈 가져다 드렸어요...
    (버는 돈 모두~ 친정이 어렵기도 했지요...
    당연히 4년 내내 장학금 타서 대학다녔구요...
    지금도 친정어머님이 제가 오빠, 남동생 대학공부시킨 셈이라고까지 말씀하시지요...)

    그리고 매주 1만원 용돈 받아서 썼습니다...
    그래도 그 1만원 아껴서 저축까지 했거든요...

    어떻게 했냐구요?
    1만원을 7일동안 쓴다고 가정했을 때 매일 쓸 자금은 1500원 정도지요?
    그런데 화요일까지 썼는데도 2000원밖에 안 썼다...
    그럼 은행에 가서 1천원 저금해버렸어요...
    친구들이 천원 갖고 은행가면 은행원들이 싫어하지 않냐고 할 정도였지요...

    통장을 보면 입금내역만 빼곡하고, 지급내역은 없었구요...
    이렇게 모아서 100만원쯤 되니까 은행직원이 신탁을 권해서 그렇게 두고 몫돈도 만들었구요...
    이런 생활습관이 모여서 결혼할 때 혼수며 모두 제가 마련한 것으로 했습니다...

    친정이 어려워서였는지 몰라도, 저는 부모님이 저 낳아서 대학까지 보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살았거든요...
    결혼한다고 부모님께 손벌리는 것은 성인이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었어요...

    물론 지금 대학생들과는 비교가 안 되겠지만...
    저 상황에서도 저축을 했는데 원글님도 당연히 가능하겠지요???

  • 15. 짠돌이
    '05.8.27 10:29 PM (220.74.xxx.61)

    짠돌이 카페 한번 가보심해요. 전 학교 다닐때 과외해서 돈 벌다 일반 직장가서
    월급 받고 돈이 벌기 어렵다는 것 느꼈고요. 과외하는 사람은 계속하게 되더라고요.
    한 번쯤 전반적인 소비점검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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