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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의 진심은??
말도 통하는거 같고 제얘기를 잘 들어주는 스타일 이라서 제가 좋아하고..
남한테 못할 얘기도 다하고 그랬어요.
제가 맘주면 배반안하고 그 친구하고만 전화하고,얘기하고 그런 스타일이거든요..
그런데..처음 만날때는 상황이 서로 비슷했는데..지금은 서로 상황이 달라져있어요
그 친구는 현제 이혼해서 혼자살고..경제적으로도 많이 곤란하고.
저는 처음과는 달리 남편도 저도 경제적으로나 여러가지로..상황이 좋아진 상태구여..
그렇지만 전 그친구 그런 상황은 배제하고 예전과 똑같이 대하고,어려우면 도와주고
나름대로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하거든요..그런거 별로 신경쓰진 않지만..
그런데 요즘 가만히 생각해보니..그친구는 한번도 저한테 먼저 전화한적도 없었고..
무슨 얘기해도 잘 듣는거 같은데..별로 궁금해하지는 않는거 같고..
그 친구이혼하기전에 저는 먼저 전화해서 얘기들어주고 그랬는데..
이혼후에 어떻게 지내는지..자기 얘기는 하나도 안합니다.
항상 제가먼저 전화하고 얘기하고,그친구 사정있으면 바로 끊고,,나중에 제가 또 전화하고..
가정있는 아줌마가 친구에 그리 신경쓰는게 우습지만,,워낙 한명만 사귀는 성격이라..
그 친구가 절 피하고 있는게 아닐까,,,요즘 그런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저도 요즘 서서히 그친구에 대한 마음을 접고 있지만..궁금하긴 하네요
전 마음을 다해 대했고..진실로 대했는데..
제가 너무 순진한 걸까요
1. 수지맘
'05.8.26 2:52 PM (222.120.xxx.140)친구분 자격지심 아닐까요~
원글님 말씀처럼 결혼후 점점 상황이 좋아지신다고 하니,
친구분은 상대적으로 위축될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힘든 단계에 있는 친구분을 아예 맘으로 접지 마시고,
본인이 극복할때까지 좀 기다려주시면 안될까요?2. 친구가달리친군가
'05.8.26 2:59 PM (221.148.xxx.64)음 저라도 그친구 상황이면 다른 친구 대하기 껄끄럽지요.
저도 윗님 말씀대로 원글님이 해주셨으면 해요.
옆에서 다독이는 친구 라도 있으면 더 빨리 극복하겠지요.
마음 다시 피세요.3. iambusy
'05.8.26 3:03 PM (221.143.xxx.254)아무래도 내 입장이 처진다고 생각이 들면 나보다 더 나아 보이는 사람들하고 있는 것도 좀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요.
정말 사심없이 잘되는 거 축하해 줘야 하는 동기간에도 나보다 나아 보이면 위축되는 순간이 있던걸요.
이혼 후에 점점 안 좋아지는 상황이라면 님께 힘든 얘기 외에는 전할게 없을텐데 친한 친구에게 좋은 얘기도 아니고 나 힘들단 얘기 꺼내기 쉽지 않을 거에요. 자격지심도 들거구요.
친구분 상황이 좋지 못하니 님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 쓰면서 교류할 마음의 여유가 없을 겁니다.
윗분의 말씀처럼 본인이 극복할 때까지 기다려 주심이 좋을듯 해요.4. 원글
'05.8.26 3:04 PM (218.144.xxx.143)저도 그친구에게 다독여주고 같이 얘기할 친구가 필요한거 같아서 예전과같이 대하고 그러는데..
그래서 제얘기도 하고 고민도 얘기하고 그러는데..
그 친구는 아예 그런걸 원하고 있지 않는거 같더라구여..그래서 제가 더 섭섭하구여5. ....
'05.8.26 3:07 PM (61.77.xxx.228)이혼하면 대체로 연락을 끓드라구요.
한참 맘이 풀어지면 다시 좋아져요.
잘은 몰라도 그 친구분 님 전화 부담스러울지도 몰라요. 우울증비슷하게 위축된상태라......
수지맘님 말처럼 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6. 나이든 이
'05.8.26 3:07 PM (222.107.xxx.135)저희 강아지 6월에 갑자기 디스크 와서 약물치료 했어요.
처음 몇일은 그냥 움직이지 않고 가만 앉아만 있어서 디스크인지도 몰랐는데 며칠 지나니 온 몸이 마비되어 뻗뻗해지더라구요. 자기도 놀라서 그 자리에서 똥오줌 싸고 고개도 돌아가서 못 움직이고 그랬어요. 시추이고 7kg정도 나이는 9살입니다. 큰 병원으로 가지 않았구요. 급해서 일단 가까운 다니던 병원으로 가니 디스크라고 하면서 엑스레이 정도만 찍었었구요. 그날 바로 입원해서 약물치료 했습니다. 한 5일 정도 입원해있었고 총 병원비는 40만원정도 나온것 같아요. 5일동안 링겔 맞고 약 투여하고 (이 약도 정확한 시간과 정확한 용량이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입원이 필수였구요) 그리고 5일정도뒤에 찾으러 가니 다 나았더라구요. ^^ 그래도 그 뒤로 한달정도 약을 더 먹였습니다. 지금은 다 나아있는 상태인데 디스크는 재발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절대로 살 찌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디스크와서 애도 힘들고 사지 못쓰는 아이 돌보는 것도 참 할짓 아니다 싶어서 수술까지 생각했었는데 (물론 저희도 형편이 좋은건 아니지만요 ㅠㅠ. 그래도 돈은 또 벌면 되고 다른데 안 쓰면 되는데 아이치료는 차마 돈 없다고 안시킬순 없겠더라구요) 다행히 가볍게(?ㅠㅠ) 끝냈어요. 도움 되셨길 바랍니다7. ...
'05.8.26 3:12 PM (210.115.xxx.169)저는 다른 님들 생각과는 달라요.
이 쪽의 이야기는 듣는 것은 같은데 속으로는 담아두거나
공감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하니 그냥 듣는 거예요.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원글님은 그 친구를 믿거라하고 이야기하고 실제로도 그런 이야기로는
배반하지 않을지 몰라도 대수롭게는 여기지 않는거예요.
님이 그 친구의 맘속에서는 원래가 아무것도 아닌 존재이었을 수 있어요.
또 님이 우월한 위치에 있게된 지금은
질투나 자격지심도 있을 거예요.
이건 그 친구형편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원래 그 친구에게 별 의미가 없었을 수있어요. 한번도 먼저 연락한 적 없다면서요?
자신의 어려운 이야기를 강조하는 친구도 부담스럽지만
전혀 표출하지 않는 친구도 나에게 대하여 그 만큼 기대하는 바도 없다는
뜻도 되거든요. 그냥 네가 오면 나름대로 받아주고
가면 말고, 안오면 안오는대로...
댓글들 보면서 생각해보시면
혹 제가 말씀드린 그런 관계인지 혹은 다른 님들이 말씀주신 관계인지가
정리가 되시겠지요.8. wjeh
'05.8.26 3:37 PM (211.48.xxx.209)주변에 그런친구 한둘은 있어요.
대개 견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상태이고,
원래 너그러운 성격이었는데 상황이 사람을 변하게 만들더군요.
원글님 친구뿐아니라 사회에서 알게된 남편의
지인들중에도 사업적으로 도움이 된다싶을때
다시 연락하고 자기네들이 아쉬우면 저절로 찾아오더라고요.
반갑기도 하지만 예전의 끈끈한 맑은 관계로
돌아가기엔 너무 거리감도 있고..
얼마전 아이친구엄마와 볓년간 친하게 지냈는데
부동산으로 재산도 잃고 (집을 쉽게 팔아 전세살다 작은평수로 할수없이 전락한경우)
그에 비해 저희는 많이 (재수가 좋아)
늘어난 상태였지만,
그런상황은 숨기고 만났는데,
우리가 좀 넓은데로 이사오면서 연락했더니 갑자기 바쁘다며 전화를 황급히 끊던데요.
그후로 몇달간 지금껏 감감모소식..
그러려니 합니다.
기다리지도 않고 사는게 그냥 덤덤해지네요.
사람에 대해 관심이 없어질라고도하고..사람이 희망이라는말..9. ...
'05.8.26 4:19 PM (60.238.xxx.151)나의 호의가 상대에겐 약 올림이 될 수 있다. 아무리 친한 친구였더라도 질투 앞에서, 우정은 너무나 나약하답니다.
제 친구 하나는 제 일이라면 어지간히도 쌍지팡이를 짚고 토를 달더니, 저보다 일찍 결혼해서 안정되면서 곰살맞은 천사표 친구가 되더이다.
원글님께서, 이것이 순리려니 생각하시고 마음 정리하시는 것이 친구분을 위해서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부정적인 결과에 한 푭니다.10. 친구분이
'05.8.26 10:00 PM (211.224.xxx.1)원글님을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원래 사람 사이라는게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부담스럽고
멀어지면 서운해지고 ...뭐 다 그렇잖아요.
나는 호의였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은 부담일수도 있고...11. 님들
'05.8.27 1:46 AM (218.144.xxx.143)말씀 고맙습니다..
여러가지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 친구가 힘들어서 일시적으로 그런거라면 다행이지만..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사람을 너무 믿고 제속을 다보여준 것도 후회가 되네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도 않고 제기분에 빠져서 이어져온 만남이 아닐지..의심도 들구요
일단은 한번 빠지면 다 믿어버리는 제마음단속도 할거구여..
사람을 제대로 볼줄 아는 마음의 눈도 길러야 할거 같구여..
상대의 상황도 헤아릴수 있는 속깊은 마음도 길러야 할거 같네요...12. ..
'05.8.28 3:02 AM (211.204.xxx.123)답글읽어보니...답이 나오네요. 저도 어릴때 저랑 넘 잘 맞는다고 좋아하던 친구,,,사실 그 친구에겐 전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다는데 놀란적이 있습니다.일방적 관계일수도 있고, 잠시 혼자 있고 싶을때인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요즘엔 젤 무서운게....다들 자기 속마음 내비치며 사는게 아니라서 저같이 단순한 사람은...표면적인 것만 보기 때문데...겁나더라고요,.
13. 버들이
'05.8.28 8:24 PM (221.153.xxx.94)제가아는 언니도 똑같은 상황이였는데 제가 많이 참고 그래도 안부전화 종종했지요
지금와서 그리말해요 그땐정말 사람 만나기 싫었다고...특히 친구는 더더군다나 ...
그 처한 상황은 벼랑끝같고 사람은 떠미는 바람 같았다고 ... 시기가 지나면 진심은 톻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그언니씩씩하게 잘 버티며 아들 데리고 살아요...끝없이 관심가지되 조용히 기다리는것
그것만이 그사람을 위한 길인것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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