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그림일기 지도해야 하나요?

어떻게.. 조회수 : 339
작성일 : 2005-08-16 12:50:00
초등 1학년인 울 아들 그림일기 지도하는 게 고민이네요.
방학 얼마전부터 학교에서 그림일기를 시작했어요.
방학숙제도 별거 없고, 그림일기가 주예요.

책읽는 거는 아주 좋아하고, 1학기 동안 받아쓰기 총 9번 봤는데
한개도 틀린거 없이 만점 받아오고, 학교주최 독서퀴즈 대회에서도
100점 받아서 상장도 받아왔지요.

가만 보면 이해력은 아주 좋은데,
글쓰는 것을 보면 속 터져서 자꾸 뭐라하게 되네요.
일기내용도 잘 못 정하고, 내용도 억지로 쓰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같은반 친구 일기를 봤는데, 그 아이는 처음부분에는 제목에 대해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다음엔 상세한 내용이 들어가고 마지막부분엔 생각이나 느낌으로 정리했는데
참 잘 쓰더라구요.
사소한 사건으로도 주제를 잘 집어내서 어찌나 잘 썼는지요.. 깜짝 놀랐습니다.
비교하긴 뭐하지만, 그 아이는 3월생이고, 울 아이는 12월생이라 차이가 나는가 싶기도 하구요.

1학년이면 아직 어리긴 하지만 아무래도 글쓰는 방법에 대해 지도를 해주는게 낫겠죠?
아님 그냥 놔두는게 나을까요?

선배 어머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222.xxx.1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쓰기
    '05.8.16 1:07 PM (61.247.xxx.92)

    글쓰기.독서지도 하고 있는 선생님입니다. 일단 어떻게님 아이는 책읽는 걸 좋아하는걸 좋아한다는 다행이구요. 아이가 글쓰는 방법을 잘 몰라서 힘들어 하는것 같은데요. 님께서 매일 아이랑 같이 글감 찾기하고 거기에 맞는 글을 써보게 하세요. 일단 저녁에 아이랑 이야기를 나누면서 오늘 있었던 일 한번 생각해볼까 그래서 그중에 어떤게 제일 재미있었고 기분안좋았었는지등등을 찾아보도록 해보세요. 그런다음 기억나는 것을 그림으로 그리고 아이가 글을 쓰면 됩니다. 일단 기억나는일이니까 글을 쉽게 쓸수 있겠죠. 아직 1학년이니 넘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또 다른아이와 비교하지 마세요. 엄마께서 차근차근 같이 글쓰는걸 도와주세요. 쉽진않겠지만요. 화이팅요^^

  • 2. 글쓰기님아..
    '05.8.16 1:08 PM (211.179.xxx.76)

    울 애기가 책일기도 안되고 글쓰기도 아에 안되거든요. 님은 어디서 가르키는 선생님이세요?
    이런거 부족한 아이는 어떤학원?등 보내야하는지요?
    윗글님처럼 그런거 가르키는 선생님 만날려면 어디로??

  • 3. 윗님
    '05.8.16 1:14 PM (61.247.xxx.92)

    글쓰기인데요. 저학년이면 넘 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오히려 맘급하게 먹고 아이 닥달했다가는 아이가 겁먹고 질려버립니다. 그냥 차근차근..우리가 일상에서 말하는것처럼 그렇게 편하게 글을 쓰도록 어머니들께서 지도하세요. 아님 아이가 엄마한테 얘기할때 오늘 친구들이랑 놀다가 내실수로 한 친구가 다치게 되었어. 하는 행동이 얄미웠던 친구라 맘속으론 꼬솝기도 했지만 미안하다고 했어. 미안하더라구..이런식으로 아이가 얘기할때는 편하게 하잖아요. 이걸 그대로 글로 옮기면 되요. 첨부터 넘 길게. 생각과 느낌 넣어서 쓰게 하지 마시고 조금씩 조금씩 늘려나가게 해보세요.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4.
    '05.8.16 1:17 PM (61.247.xxx.92)

    글쓰기 학원 같은곳은 보내지 마세요. 저학년(1.2학년)이면 엄마와 같이(엄마도 공부를 같이하셔야죠) 공부하고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실력있는 선생님한테 맡기는게 시간낭비도 안하고 괜찮을겁니다. 소문남 선생님들있잖아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잘 가르치는 선생님들요.^^

  • 5. 어떻게..
    '05.8.16 1:26 PM (211.222.xxx.182)

    일기로 검색해보니 퐁퐁솟는샘님께서 일기에 관해 써놓으신게 있더라구요.
    반성 많이 하게 됩니다.. 참고할께요. 그런데 이론과 실제가 다른지라..
    처음엔 차분히 얘기하다가 자꾸 언성이 높아지네요. 저부터 노력해야겠어요..

  • 6. 글로리아
    '05.8.16 2:24 PM (218.145.xxx.207)

    저는 글쓰는 직업인데...
    글은 아웃풋입니다.
    그러니까 생각이 부족하거나 빈약하면 단 한 줄도 나오지 않는게 글입니다.
    반면 생각이 가득하고, 정리되고, 하고 싶은 말이 많으면
    저절로, 쓰고 싶어 못배길 정도로 줄줄줄 써지는 것이 글입니다.

    생각을 키워주세요.
    저는 제 초등학생 아들 방학동안에 한게 그림일기가 아니고,
    그냥 그날 있었던 제일 재미있는 일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고
    '왜 그럴까' '만약 이런 상황이면 어떨까' 이런 질문을 던지거나
    아이가 스토리를 말해가는 과정에서 제가 떠오르는 궁금증을 아이에게 질문하거나,
    주로 그런 것을 했습니다.
    생각이 풍성해지도록 도와주고
    그것이 정리되도록 이끌어주고,
    사고의 각도랄까요, 그런 것을 잡아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네 생각을 항상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글쓰는 방법은 기교입니다. 흔히 글재주라고 하는것,,,그것은 기교라고 봅니다.
    글쓰기를 배우지 못한 무지랭이의 글도,
    진솔하기 때문에 더 심금을 울리는 것을 저는 자주 봤답니다.

  • 7. 파란마음
    '05.8.16 2:41 PM (211.206.xxx.50)

    글쓰기와 그 것을 그림으로 그리는거 그다지 교육적이지 않다고 합니다.
    시중에 1학년 아이들 일기를 책으로 묶어 놓은 것을 샀는데
    그걸 보고는 제 딸 감을 잡고 어설프나마 자신의 생각을 다듬어 가네요.
    전 맞춤법 지도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꾹 참습니다,

  • 8. 원글이
    '05.8.18 11:32 AM (211.222.xxx.182)

    글로리아님 말씀 너무 공감합니다.
    매번 일기쓸때마다 생각이 안 난다고 합니다. 생각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몇달 전에 잠깐 글쓰기를 시켰는데 무척 싫어해서 한달만 하고 그만뒀는데
    그게 역효과인지... 그 전에는 이렇게까지 뭘 쓰는걸 싫어하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부쩍 일기쓰기를 너무 싫어하네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3320 친구 얼마에 한번씩 만나세요? 7 2005/08/16 809
293319 예술의 전당 공연과 주변 식당 문의요 4 도와주세요 2005/08/16 433
293318 동대문 쪽 휴가 끝났나요? 2 급질~ 2005/08/16 207
293317 울진 엑스포 텐트촌에서 열받았어요... 1 열받아 2005/08/16 314
293316 강쥐의난산 4 넘맘이아파여.. 2005/08/16 336
293315 수입가구점 어디가 쌀까요? 궁금이 2005/08/16 158
293314 아이구..입이 방정^^ 9 사임당강씨 2005/08/16 1,304
293313 부산에 사시는 분들.. 도시락 잘하는곳좀 가르쳐 주세요. 3 오월이 2005/08/16 250
293312 제게 너무 심한 저혈압인데요... 12 저혈압? 2005/08/16 739
293311 델타샌드나 뮤직가튼 조언해주세요 엄마 2005/08/16 355
293310 허벌라이프의 나이트웍스.. 1 맑은하늘 2005/08/16 357
293309 외동아이 기르면서 만족하시는 분은 안계시나요? 16 궁금해요. 2005/08/16 1,253
293308 주소말소해야할까요 1 지앵이 2005/08/16 356
293307 남아 도는 바디샴푸들.. 7 고민 2005/08/16 1,102
293306 임신했을때 신장염이 생길 수 있나요??? 3 나경맘 2005/08/16 312
293305 둘째 산후조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3 울라울라 2005/08/16 266
293304 [질문]출산후 병원에 있는 산모 방문 선물. 6 친구 2005/08/16 458
293303 남편과 말이 하기싫습니다.. 5 하늘 2005/08/16 1,218
293302 작은엄마, 고맙습니다. 2 작은엄마 2005/08/16 709
293301 남편과 관계후 갑자기 배가 아팠어요 4 질문 2005/08/16 1,007
293300 현*홈쇼핑의 마사지된다는 거들 후박나무 2005/08/16 166
293299 가사도우미 소개부탁드려요(서초동) 마리안느 2005/08/16 226
293298 저는 지방도시에 사는 애들엄마입니다. 14 소심녀 2005/08/16 1,527
293297 이노래를 들으면 내자신을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나요. 2 좋은노래 2005/08/16 761
293296 5살 아들을 둔 맘인데요. 2 코피 2005/08/16 289
293295 웅진 반딧불 과학동화 5세에게 적당할까요? 너무 늦을까요? 2 5세맘 2005/08/16 1,020
293294 집안일중에 가장 싫은건 무엇인가요? 35 음.. 2005/08/16 1,806
293293 아파트 거실 바닥.. 4 소리 2005/08/16 705
293292 그림일기 지도해야 하나요? 8 어떻게.. 2005/08/16 339
293291 화가 안 풀려요...ㅠㅠ 13 한숨녀 2005/08/16 1,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