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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부부...
사이좋은 부부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싸우고 화해라기보다는 그냥 넘어가고 넘어가고 하면서 4년을 살았습니다.
몇개월 전부터 이유없이
남편은 저를 벌래보듯 하구 그런 남편한테 섭섭해서 인지 이젠 그런 남편의 눈을 볼때마다 소름이 끼칠정
도입니다. 저랑은 대화도 하기 싫어하구요. 제가 핸드폰 하면 안받습니다.
늘 저녁시간을 채팅이랑 게임으로 새벽까지 시간을 보내는 이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말고 다른 사람, 자기누나나 부모한테는 아주 다정하게 대합니다.
처음부터 저를 사랑해서기 보다는 자기에게 간섭안하고 자기부모 잘 모셔줄것 같아 결혼했답니다.
그래도 아이보며 그럭저럭 살았는데 이젠 남편이 절 너무 싫어하는게 느껴지고, 저도 그런 남편이 무섭
고 서럽고 매일 혼자 누워서 웁니다.
4년을 돌이켜보면 제가 임신했을때 먹고싶어한것 한번도 안사준 무정한 사람, 자기 힘든줄 만 알지 마누
라 시부모 모시느라 철부지시누이부부 밥해먹인 공은 어디에도 없더군요.
맞벌이 하니깐 돈달라고 하면 너돈있잖아 하고, 집안 반들반들 거리지 않으면 신경질 내고, 나 힘드니 좀
집안일 좀 도와 달라 하면 누가 일하라 했느냐 하고...
힘들다 애기하면 생생내지마라고...
저두 마니마니 지쳐 있습니다. 남편의 정을 느낀지 오래고 첨부터 이집 식모로 들어온 기분이군요.
혼자서는 얼마든지 살수 있습니다.
엄마이기에 딸이기에 참고 참고 지금 이자릴를 지키고 싶은거지요.
시간이 해결해줄까요?
그냥 꿀먹은 벙어리마냥 꾹 참고 참으면 그래도 대화라도 하던 사이로 돌아가 질까요?
인생의 선배님들은 저보다 더한 일도 많이 격으셨겠지요?
여자로 태어나서 너무 힘이드네요.......
1. 상담
'05.8.10 5:48 PM (219.241.xxx.47)부부 상담 같은거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남편분이 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아야
어떤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요.
참기만 한다면 아마 나중에 더 곪고 님은 홧병이 나시겠지요.
주변에 남자들 얘기 들어보면 자기 부모님한테 잘하는 여자를
굉장히 중요시하더라구요.
전 그럼 반문한답니다.
너가 사랑하지 않아도 부모님한테 잘하면 결혼할꺼냐고.
한국 남자들은 외국 남자들과는 달리 참 독립적이지가 못한거 같애요.
그래도 님이 부모님한테 잘하고 그러는데 그런식의 태도를 가지시다니
참 매정한 분이시네요.
처음부터 서로 맘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면 싸워서라도 해결했어야 하는데
덮고 덮고 한게 오히려 더 크게 된거 같네요.
부디 대화가 된다면 대화로, 아니면 어떤 기관을 통해서라도 꼭 해결되시길 바래요.2. 제 동생이 그래요
'05.8.10 5:52 PM (221.150.xxx.89)동생은 혼자서 살 능력도 없고...그냥 삽니다
그런데 언니인 제가 봐도 제동생같은 아내와 사는것은 좀 피곤할 것 같더군요
좀 엉뚱하거든요
제부도 님의 남편과 같은 이유로 동생과 결혼했다더군요
능력 있다면 신중히 생각해 보세요3. 너무해
'05.8.10 5:58 PM (211.187.xxx.19)자기 좋으라고 한 여자 이렇게 힘들게 한다니
이 나쁜아저씨(?)야
이제부터라도 본인것은 알아서 챙기고(안챙기면 본인만 손해) 힘내세요4. ..
'05.8.10 6:03 PM (221.157.xxx.19)나같으면 뒤집어 엎겠네요..아니 신랑이 잘해줘야 시부모님한테도 잘하고 싶은거지...그딴식으로 하는데 ...
첨부터 강하게 나가셨어야 하는데...님이 혹시나 착한여자 컴플렉스를 가지고 계신건 아니신지요..5. ....
'05.8.10 6:50 PM (61.77.xxx.108)다시 재취업이 가능하시다면 , 잠시 직장을 그만 두시고 살림하시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시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아내가 집에 있으면 남편분도 훨씬 책임감내지는 안정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시댁어른들과 독립해보심도.(시어른과 살면 여러가지 장점도 있지만,
뭔가 서로 표현의 한계가 있고 어른들 중심으로 생활이 되는 면이 잇는듯)
직장도 효도도 다 중요하지만, 젤 중요한게 부부인것 같아요.
힘내세요.(분명 권태기는 있는듯해요)6. 자신감을 좀
'05.8.11 10:39 AM (67.100.xxx.143)도대체 그렇게 불쌍하게 사실만큼 자신감이 없으신가요?
자기 딸이 그런 삶을 살거란 생각하면 어떠세요?
엄마모습 닮는 딸들 많거든요.
저라면 그런 결혼부터 하지 않았을거고, 했어도 진즉 쫑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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