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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멀게 느껴져요..

쓸쓸 조회수 : 1,305
작성일 : 2005-08-01 18:15:39
백일된 아기 엄마에요. 휴직하고 집에만 있다보니 친구들도 멀어지는 것 같고..

마음이 외로울 때가 있어요.

고등학교/대학교 동창에 직업도 같은 직업을 가져서(같은 직장은 아니지만) 정말 친했던 친구가 있거든

요.

무슨 얘길 해도 통하고, 정말 친한 친구이고,.전 나름대로 그애가 가장 친한 친구다 생각했거든요..

매일 직장에서  msn하고, 집에 와서 또 통화하고..

전 결혼을 했고, 친구는 미혼이지만 그런거 상관안하고 정말 친하게 지냈어요.

그런데, 제가 아기를 낳고보니, 참 멀게 느껴지네요.

전 계속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엠에센 들어가도 저에게 말도 잘 안걸고..제가 말 걸어도 금방 대화가 끝나요.

같이 친한 다섯명의 친구들이 있는데, 그중 또한 미혼인 친구랑 저보다 더 친하게 지내구요..

(원래 저랑 더 친했는데..)

저한테는 전화도 거의 안하는데, 그친구랑은 전화도 많이하고, 주말에도 자주 만나고 그러나봐요.

물론, 전 아기땜에 나가기도 쉽지 않고 그렇지만,

전화 못할 정도로 아기때문에 정신없고 그렇진 않거든요..

조금 섭섭하더라구요..둘 다 애인이 없어서 저랑 못 느끼는 공감대가 있는 것이겠죠?

아니면 제가 아기 낳고 하는 과정에서 너무 소홀히 대한 것인지..

아기엄마인 친구들이랑 더 친하게 지내야 하는 것인지..

상황따라 끼리끼리 친하게 지내는 것이 더 편한가봐요..
IP : 221.140.xxx.1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8.1 7:09 PM (220.71.xxx.151)

    저도 그래요...
    전 요즘 미혼친구들이 하는얘기가 재미 없어요...
    요즘은 정말 엄마랑 댕기는게 젤 잼나요..ㅡㅡ;;
    그리고..거진 반년을 애들 안만나다보니..이젠 공통 화제두 없구...
    자기들끼리 아닌 얘기 주고받을대 보면 소외감마저...
    제가 소심해서...더 그렇게 느끼나봐요...

  • 2. 결혼해야
    '05.8.1 7:22 PM (211.178.xxx.92)

    공감대 형성이 되서 친해질거예요.
    같은 처지가 아니면 서로 친해지기 쉽지 않더라구요.
    만나면 아이얘기 남편얘기 하게 되는데 미혼인 친구는 부담스럽죠. 그런이야기가.

    결혼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시 친해질거예요.
    걱정마세요..

  • 3. 걱정말아요
    '05.8.1 8:27 PM (218.155.xxx.232)

    제 친구들 거의 미혼인데
    일찍결혼한 저를 다들 어려워하더라구요..
    집에 전화하기도 어려워하고 엠에센에서 오래 말시키기도 미안한가봐요..
    다들 저녁쯤에 약속하는데 기혼이면 저녁에 약속잡기 좀 힘들구요..
    전 오히려 친구들이 이것저것 생각해 줘서 고맙던데..
    원글님도요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지마시구요..
    친구들도 결혼하면은 원글님을 선배라 생각하고
    이러저러한 조언 부탁할거에요..
    넘 섭섮해마세요..
    친구와 원글님의 입장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시는게 좋을듯해요

  • 4. ..
    '05.8.1 9:25 PM (222.234.xxx.71)

    전 다행히 친한 친구들이 다 비슷한 시기에 결혼해서 아이도 하나둘씩 낳고 너무 재밌어요..
    한데 미혼인 다른 친구들과는 정말 집에 다같이 놀러와도 할 얘기가 딱 떨어지더라구요..
    넘 반갑기는 한데..
    님도 우선 가까운 아기엄마들과 지내 보세요..친구들은 나이들면 그대로 돌아온답니다..
    저의 친정엄마도 나중에 동창들 만나 요즘 얼마나 잘 지내시는데요..^^

  • 5. ^^
    '05.8.1 10:21 PM (218.236.xxx.117)

    친구 5명쯤이 친하게 지냈는데 그 중 한 친구가 결혼을 해서 님처럼 아기가 백일 정도 됐어요.
    자연히 우리들이랑은 좀 사이가 멀어졌어요.
    결혼 준비 할 때부터 조금씩 멀어지더라구요..모든 시간을 남편 위주로만 맞추고 우리는 다 둘러리 취급을 하고 정작 본인은 모르더군요.
    이야기의 모든 주제가 남편이더니 이제는 아기..
    대화도 그렇지만 모든걸 당연히 우리가 자기 남편과 아기 사정에 맞추어 주는걸로 알더군요.
    처음엔 우리도 그렇겠지 하고 친구에게 맞춰줬었는데 오빠가 오빠가 하면서 너무나 당연시 하다보니 조금씩 짜증이 나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연락이 뜸해졌어요.

  • 6. 저도 그래요
    '05.8.2 12:26 AM (222.117.xxx.210)

    제일 친한 친구인데
    그 친구는 벌써 아이가 둘.. 하나는 유치원 다니구요
    전 결혼한지 얼마안되서 아직 아기두 없답니다
    통화두 한달에 한번이나 할까 말까..
    서로 공감대가 없어서 그런거 같아요

  • 7. 비슷한
    '05.8.2 9:35 AM (211.110.xxx.222)

    결혼하고도 비슷한 수준끼리 어울려야 하나봐요
    저희도 친구중 둘만 결혼했는데 그 둘이 젤 친했는데, 한친군 쫌 개안은 집과 한친군 쫌 아닌집과 결혼을 했어요.
    둘이 사이가 멀어지더군요.
    아닌집과 결혼한 친구가 좀 틱틱거리고 비꼬아 듣고, 꼬아 말하고 그런게 보이더라구요.
    지금도..위태위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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