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 Lice!

[럭키]

저번의 'Spelling Bee'때 실짝 얼굴만 비추고, 아무렇지않게 또 그냥 있기가 뭐해서 선생님 보조하러 갔었습니다. 킨더때완 달리 자잘한 건 없고, 그저 애들 점심시간 감독,  혹은 쉬는시간 운동장에서 애들 잘노나 봐주는 겁니다.

오늘은 Health Unit (보건소 같은곳)에서  애들 머릿이 (Head Lice)검사를 나왔네요.

내참, 내 어린시절에 '이'있는 아이들은 봤어도 21세기에, 것도 선진국이란데서 아직도 이검사라니...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한줄로 쫙 서서 머리들을 내주고 있네요.

보건소 선생들은 무슨 젓가락 같은걸로 애들 머리를 뒤지고...이리저리 헝클어진 애들 머리꼴들이 우습더군요.

굿! 그레잇!을 연발하던 선생님.

뭘 하나 발견했나 봅니다.

열심히 적더니, 담임에게 넘겨주네요.

다 뒤집고 난 후, 애들 자리에 앉히더니...

" 자, 우리반에서 에이미가 머리에 이가 있어요. 모두 박수!"

짝짝짝!!!

머쓱해하는 우리의 에이미 양! 씩, 웃음으로 화답합니다.

참 황당하더니 선생님 설명이 빨리 나으라는 박수라네요.

그리고 잽싸게 공문을 프린트해서 가져오더니 아이들 agenda에 오늘 이검사에서 누구 머리에 이가 발견됐느니, 혹시 집에서 자녀에게서 발견되면 이렇게 조치하라는 퇴치방법 같은 설명서를 넣어주네요.

자연환경이 시골틱하면 머릿이가 잘 생기나요?

지금 이 글쓰는 중에도 제머리가 다 간지럽습니다.

[onion]

앗,,요즘에도 이 있어요..
잊을만 하면 한번씩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옮아오던걸요..
지난 겨울에도 우리 아이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이 있다고 침구,완구 소독하고
옮아올까 조심조심 했었어요.

[프렌치바닐라]

요즘 한국 초등학교에도 그 머릿니가 발견된다고 하더군요.
서울도 예외가 아니라고...
머릿니에는 참빗이 최고라던데...
요즘은 어떻게 구제하는지...

[onion]

요즘에는 피부과 처방받아서 로숀/크림 받아서 머리에 바르고 비닐(?) 뒤집어쓰고 잡니다.
그담에 감아주죠...
아직도 서캐(머릿니 알) 제거에는 참빗이 최고라지요..
(인사동이나 재래시장에서 구입)

[yuni]

시골틱한 환경하고 상관없대요.
압구정동 한복판 아파트 애들도 머릿니가 있던데요.

[champlain]

저희 아이도 가끔 학교에서 그런 레터를 받아오던데..
이가 생기면 이렇게 저렇게 하라는..
아직까지는 이를 옮아온 적은 없지만
한번 이가 생기면 이불 빨래며 옷빨래며 장난 아니게 귀찮겠던데..에휴..^^;;;

[bridget jones]

외국에서 애키울때 자주 봤던 일이어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외국에서 국제학교 다니면 방학끝나고 꼭 그 이검사 하더라고요...
이유는 방학동안 본국다녀오느라고 상대적으로 비행기탈 일이 많아서
비행기 의자에서 곧잘 묻혀오곤한다더군요... ㅠ.ㅠ

같은 반 간호사 출신 학부형 얘기가,
병원처방약 보다는
머리카락에 베이비오일 듬뿍 묻혀서 가는 빗(우리나라 참빗이 최고가 아닐까 하는)으로 열심히 빗어주면
머리카락에서 흘러나온다고 하더군요...

글고 그네들 얘기로는 머리 자주 감아서 깨끗한 애들머리에 오히려 이가 달라붙어 있기 좋다는
황당한 얘기도 들었어요... 머리 일주일 안감으면 기름기 때문에 빗질로도 없어진다는 @_@;;;

암튼 요즘 이 생기는건 굳이 개인위생의 문제가 아니라는 해석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