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에 이사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잔금은 30일에 치르기로 했으나 부동산에서 30일부터 기준시가대로
세금을 매기게 되면 취득세인지 등록세 인지를 더 많이 내야한다고 가급적이면 30일 이전에 등기를 마치
라고 조언을 해주어서 잔금 받는 날짜를 조금 앞당길 수 없냐고 부동산을 통해 문의드렸더니 26일날
주겠다고 하더군요.
저희가 이사갈 집 주인께도 26일에 잔금을 치르겠다고 말씀드리고 이삿짐센터 계약등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며칠 뒤 28일에 잔금을 받으라고 합니다. 저는 이미 이사갈 주인과 합의한 날도 있고, 또
그집도 이사갈 집 주인과 26일로 얘기간 된 터여서 연쇄적으로 몇집이 잔금날짜가 지연되게 되는
상황이 되었어요.
제가 이사갈 집 주인댁을 비롯해서 또 이사갈집, 또 이사갈집 모두...이틀이 지연된것에 대해 저에게
엄청나게 항의를 하시고 심지어 어떤분은 이틀에 대한 이자를 물으라고도 하십니다. ㅠ.ㅠ
그래서 계약자에게 다시한번 사정설명을 하고 당초에 26일읆 말씀하셨으니 그대로 하면 안되시겠냐고
했더니 28일날 밖엔 안되고, 그날 안받을거면 계약서대로 30일날 받으라고 하십니다.
물론 계약서 날짜가 중요한건 알지만 구두로 약속한 것에 대해 어느정도 책임있는 (또는 미안한
기색이라도) 말을 해주셨으면 하는데 너무 속상하네요.
게다가 저희가 새로 들어갈 집에 공사를 해야 해서 최소한 이틀만이라도 여유를 확보를 해야겠기에
잔금은 말씀하신 날짜대로 치르시되, 이사갈 날까지 이틀만 더 있으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그것마저
안된다고 하십니다. 제가 세상물정을 너무 모르는건지, 아니면 상식 이하의 요청을 하는것인지
판단이 안서네요. 결혼하고 이사는 처음 해보는거라서요.
사실 단 이틀만이라도 여유를 달라고 부탁을 드린건, 도배장판과 싱크대 교체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
었고, 잔금날짜를 변경하시면서 여러집에 피해가 간것도 있고..(다른 집들에서 이자 말씀하신건 정 원하
시면 제가 물어주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ㅠ.ㅠ 그런데 사실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건지 모르겠어
요.) 해서 그정도야 사정을 봐주겠지 싶었던 거거든요. 제가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한건가요?
어떻게 이 난국을 헤쳐나가야할지... 저는 이제 남의 집 잔금 이자도 물어주어야 하고, 이사도 두 번(공사
때문에 바로 못들어가니 짐 싸서 보관했다가 다시 올려놓는건 두 번으로 친다네요.) 이래저래 옴팡 뒤집
어 쓰게 생겼습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글도 거의 올리지 않던 제가 이렇게 어려울때만 부탁을 드리는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
다. 회사에서 일도 손에 안잡히고....속이 상해서 한숨만 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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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가는게 이다지도 힘이 들 줄이야...
동민엄마 조회수 : 2,067
작성일 : 2005-04-08 15:36:29
IP : 211.253.xxx.1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watchers
'05.4.8 4:28 PM (211.41.xxx.166)구두는 아무 소용이 없어요.
그사람이 정말 계약서 날짜대로 한다면 더 피해를 보시게 되니까 그냥 28일에 받으시고,
님께서 나머지 부분 감수해야할꺼 같아요.
제 친구는 서로 날짜가 안맞아서 짐 컨터이너에 보관하고 집수리하고 친정집에 가있었더랬거든요.2. 파란마음
'05.4.8 8:23 PM (222.233.xxx.102)에고...도움도 못 드리고...너무 속상하시겠네요... 세상이 다 내 맘 같지 않더라구요..ㅠㅜㅠ
빨리 힘든 시기가 지나서 새집에서 동민이와 웃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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