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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님들...
남편이 그냥 먹고 살만하게 돈 벌어다 준다면
그냥 집에서 전업주부 하시겠어요?
정말 자아 실현을 위해 직장 생활 하시는 직장맘들 없으신가요..
하고 싶었던 일 하시며 그 분야에서 보람 느끼고 즐기는 분 계신가요..
1. 익명
'05.3.31 11:55 PM (219.249.xxx.47)당근이지요.
자아 실현도 되구요
하고 싶었던 일이구요
그 분야에서 보람도 있구요
돈도 벌구요
인정도 받았습니다만
...집에 늦게 와야 합니다.
어차피 남의 돈 버는 일, 결국 한 가지는 힘든 일 꼭 존재하더이다.
맞죠?
그 한 가지 힘든 일때문에
정말 이게 뭐야... 그만 둘 수있다면.. 좋겠다..
여기는 적이 꼭 있지요.
경제적 여유만 해결된다면야
지금 하는 일을 무보수로 봉사해도 되니깐요.
내가 그 일을 하는 건 똑같은 거잖아요.
다들, 어떻게 치장한다 해도
결국은 직장다니는 아줌마의 이유는 <돈>인거더라구요.2. 실비
'05.3.31 11:57 PM (222.109.xxx.46)전 그러고 싶어요. 직장에 다니고 싶어요 커리어 우먼 되고 싶어요. 사회에서 안 받아줘요 (아님 제가 능력이 없는건지 -.-;;;;;)
이 사회는 나이가 많은 (즉 갓 대학에서 졸업했거나, 한 1-2년 사회생활한 사람 제외한 모든 사람들)사람이거나 자녀가 있는 분들 그리 적극적으로 고용하지 않지요.
남자 같은 경우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임원 각 다른 직책의 사람들을 고용하지만 대체적으로 여자는 신입사원 혹은 경험이 적은 분을 고용하죠 (직책이 있으면 그만큼 보수가 올라가니깐요...)
마음고생 조금 했습니다 (글에서도 볼수 있겠지만요) 이제 잠시 보류하고 (언제든 기회가 온다면 다시 하고 싶어요) 아이에게 전념합니다.
실비.3. 음..
'05.3.31 11:59 PM (203.229.xxx.139)남편이 거의 준재벌급이라면
그럼 여자는 일하면 이상한 건가요?
꼭 제가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4. 글쎄요...
'05.3.31 11:59 PM (59.11.xxx.116)먹고 살 만하게 돈을 벌어온다는 게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런 글 읽음 약간 슬퍼지는데요...
저같은 전업주부가 아주 하등하게 느껴지는...-.-;;;
뭐, 딴지는 아닙니다.
전업주부로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끼는 점은 일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밖에서 일을 하시나..
하는 놀라움입니다. 이렇게 손이 많이 가고 신경 쓰이는 일이 하루종일 있는데,
이것들을 남한테 맏기나...연로하신 부모님께 맏기나...
죽으나 사나 내가 낳아 놨으니 내가 책임져서 키워내야지... 하는 생각 뿐이랍니다.
일하시는 분들은 24시간 애 보고 있지 않으셔서 얼마나 힘든지 잘 모르시는 것 같구요 (정신적인
부분까지도요..) 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면 일은 더욱더 커지지요.
울 집에서 아이들이 함께 국어수업을 하는 날이 있는데요... 직장다니는 엄마 아이들은 항상 늦거나
그 시간에 세상모르고 친구 집 가서 놀고 있다가 전화 받고 헐레벌떡 오는 일이 많이 있어요.
엄마들은 회사 일에 바빠 그런 것까지 시간체크해줄 수가 없고 집에서 봐 주시는 아줌마들은 그런거
정말 신경 잘 안 써 주지요.
돈 때문이 아니고 애들 땜시 자아실현이 어려운 것 아니겠어요...
저는 담에 다시 태어나면 결혼 같은 거 절대 안 하고 자아실현 하고 싶네요.
아무래도 결혼 하면 애가 생길 것 같으니까...
익명으로 하는 1분전 이야기네요.5. 1
'05.4.1 12:01 AM (211.112.xxx.113)당연하죠. 전 남편이 700만 벌어온다면 당장 내일 그만 둡니다
남들은 1000은 되어야한다고 하지만....
하긴 지금 둘이 벌어도 700이 안되죠 ^^
그 전쟁터에서 (출근부터가 전쟁이죠) 내 청춘을 희생할 이유가 있을까 싶어요
특히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요즘은 맞벌이엄마를 둔 아이들을 뭔 벌레 보듯 한다던데
슬픈 현실이죠
부모를 잘못 만나서6. 헤스티아
'05.4.1 12:04 AM (220.86.xxx.165)어려워요..
저는 아직도 하고 싶은 꿈이 있는데.. 그걸 하려면 한참은 더 노력해야 하는데,, 아기가 참 마음에 걸려요... 지금 하는 일도 어려서부터 하고싶던 일이고, 직장생활이 즐겁고, 보람되고, 제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하는 밑걸음이지만, 그 과정에서 아기가 어찌 될지.. -.-;; (흑흑) 당장 내년이되면, 밤 늦게 귀가하는 일상이 되어 버릴텐데.. 이런 생각하면 머리가 무거워져요...7. 실비
'05.4.1 12:04 AM (222.109.xxx.46)글쎄요님 말씀 맞으세요. 직장 그만 두고 집안 일 하면(여기 있는 분들 모두 공감하겠지만) 집안일이 끝
이 없어요. 아이는 어떠하구요? 정말 손이 많이 가고 신경쓰이고 (다칠까봐) 하루 24시간이 부족하죠.
직장 다니면 엄마랑 같이 공부하는것 다 포기죠, 아이 학원등 여러군데 보내야죠 (돈도 문제이지만 아이가 여기 저기 다니면 얼만 힘들까요?).
커리어우먼, 자아실현, 고통이 따릅니다. 그래서 저 아이 한명이고, 다행이 저를 지원해주는 (아니면 저가 월급 가져오면 자기한테 부담이 덜 가서 그런가요?) 남편이 있습니다.
글쎄요님, 저는 전업주부하시는 분들 제일 존경합니다 (제가 잘 못하니깐요) 아이 두명, 세명 있으신 분들 더욱 더 존경합니다.
실비.8. 파란마음
'05.4.1 12:20 AM (218.158.xxx.187)저 결혼 안한다 안한다~ 결국 했어요...애 절대 안난다 안난다...결구 낳았어요....애를 위한다고 것두 둘씩이나...난 전업주부 절대 싫다 ,자아 실현 할거다(비하가 아니고 제가 살림에 워낙 잼병이라~)~ 아~ 이제 애 엄마로서, 주부로서 자알 하고 싶어요...빵도 굽고...슬러쉬도 만들어 주고 ,두부도 내손으로,,,새싹도 키우며....학원 안 보내고(피아노 이런거 말고...) 공부도 내 손으로... 양 손의 떡을 모두 먹을 수는 없는 건가 봐요,인생이.
9. onion
'05.4.1 12:24 AM (220.64.xxx.97)으음..
일하는게 "단지" 경제적 이유에서만이 아니게 된다면
일에서 오는 보람도 더 느끼게 되고..나아가 뭔가 성취감이 더 있지 않을까요?
마음의 여유가 생길듯...10. 일복 많은 마님
'05.4.1 12:27 AM (61.72.xxx.218)직장다니며 키운 아이들과 전업주부인 엄마들에게 24시간 돌봄 받은 아이들의 차이가 과연 있을까요
장단점이 있다고 봅니다.
학원 돌아다니게 한다고 하지만 그 만큼 얻는 것도 분명 있을 것이구요
아이들마다 나타나는 결론도 다 다릅니다.
다만 직장다닌다는게 참 지겨운 일이지요
아침에 출근하기 싫어 죽겠습니다.
그래도 낑낑거리며 출근하면 하루가 어찌어찌 가고
한달이 가고 일년이 가데요
내 인생 이렇게 간다는 자조감이 안 드는건 아니지만
내가 이렇게 살았기에 이루어 놓은 것도 분명 있거든요.
지나놓고 생각하니까 난 이렇게 살은게 최선이었던 것 같습니다.11. 망뎅이
'05.4.1 2:39 AM (203.253.xxx.230)이제 아이가 여섯살이 되어갑니다.
아이와 함께 하고 싶어 지네요.....
엄마가 항상 자기를 떼놓고 일하러 간 모습만 기억할 까 맘이 아픕니다.
요즘 직장생활이 너무 힘겨워 그러는 걸까? 생각도 해 봅니다.
그러나 정작 그만두지는 못하네요.... ㅠㅠ12. 추석이예정일..
'05.4.1 8:39 AM (221.143.xxx.121)결혼하고 회사 다녔는데.. 그만 뒀답니다...
신랑도 지치고 저도 지치고... 몸이 약한 편이라 견디기 힘들었어요..
신랑 월급이 적지만.. 저도 제 자신을 위해 일했지만...
둘다 병행하기는 너무 힘들더라구요...
회사 그만 두니 신랑 뛸듯이 기뻐하더라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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