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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없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익명도 필요한거 아닐까요?

toosweet 조회수 : 1,033
작성일 : 2005-03-31 11:07:36
우연히 이 사이트를 알게 된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결혼 10년이 넘었어도 아무것도 할줄 모르던 제가, 여러 님들이 올려놓은 걸 보고
감탄하고 자극도 받고 신랑 생일상도 첨으로 차려보고.
살림에 문외한이던 제가 조금씩 살림 재미도 알아서 일주일에 한 끼니라도
제가 직접 해볼려고 합니다.

다 나름대로 도움이 되는 카테고리였지만 특히 '자게'를 사랑했습니다.
악플도 있고 비방도 있고 상처도 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정말 삶의 진솔한 얘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또한 익명으로 하소연한 적도 있었구요.
떳떳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실명으로 드러냈을 때 드러나는 상처를 보여주고 싶지않아서,
또 실명으로 했을 때 다 표현할 수 없는 부분들을 마음껏 얘기할 수 있었으니까요.
누구에게 위로받고 위안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쏟아내고 싶을 때, 맘속의 생각을
그저 써내는 것만으로도 정리가 되기도 하니까요.

세상에 완벽하고 상처없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남의 눈에 아무리 화려하고 좋은 모습으로 보일지언정
자신의 삶속에 종기 하나 없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그런 종기를, 내 상처를 아프다고 말하고 싶을 때, 그럴 때가 누구에게라도 있지 않을까요?

이젠 실명으로만 된다니 말을 할 수 없을거 같습니다.   삶에서 지친 한 부분, 상처의 한 조각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는 힘들거 같으니까요.

어떤 일이든지 장/단점이 있고, 많은 폐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자게의 실명화는
참 마음아프네요......
IP : 61.72.xxx.16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죽했으면..
    '05.3.31 11:43 AM (61.97.xxx.126)

    이제 그만들 하시고 지켜 봅시다...

  • 2. 원글님 동감
    '05.3.31 12:38 PM (61.77.xxx.93)

    많은 분들이 이렇게 섭섭해 하시는 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투덜거리는게 아니라.. 다들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포함해서 실명반대하는 분들 글 올리는 것도.. 오죽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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