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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바랜 첫사랑♡
고등학교때 사귀었던 친구이고 친정쪽의 고향에서 여전히 살고 있어
학창시절 친구들 이야기서 부터 각자가 살아가는 근황도 이야기하고 주5일은 통화를 하고 지냈어요
처음에는 마눌이 있는 남정네 맞나 싶을 정도로 많이 외로워 보였는데...(그 남친에게 말은 안했어도)
남친도 내가 이해 안되는 부분도 있을수 있겠다 싶기도 하고
이제는 이 남자가 살아가는 방법이기도 하겠다는 생각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게 되네요
좋은 글이나 건강에 관한 메일도 주고받긴 하지만 만나지는 않아요
넌 나랑 결혼안한거 다행 인줄알아
나 한성질 하잖니?
그럼 내 앞에서는 내숭^^*
너랑 이었음 천사로 살았겠지 ㅋㅋㅋ
그 친구가 아들 이야기를 하면 네가 키운 아들이면 확실할텐데
괜잖은 여자있음 놓치지 않는 방법도 가르쳐 주렴 하면서 우스갯소리도 하고
그리고 나는 그 옜날 파스텔톤의 추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고
볼 생각은 물론 사진조차 보내지 말라고 했지요
난 "가끔은 불협화음이 있긴해도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건
결혼 한거라고 생각한다 ."는 이야기등 아이들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
시시콜콜한 일상사를 이야기 하기도 하고
진전될 감정도 없고 진전되지도 않고 추억은 추억일뿐 각자가 바쁘게 살아가고
나 역시 특별한 약속이 없으면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건강한 몸을 위해 헬스를 하고
마음을 다스릴수 있는 퀼트와 비즈공예를 즐기는데...
어제 그 남친이 회사를 다니면서 벌려놓은 일에 새로운 기기를 들이는데 (마눌은 벌린줄도 모르고 있고)
적금은 5월 타는데 대출이 생각보다 적게 나왔다고 두 달만 쓰고 준다고 1,800,000을 빌려 달라고 하네요
두달후에 2,000,000을 준다고 헉-.-;;
갑자기 왜 이리 앞이 깜깜한지요
저는 내 능력 범위 안에서 일을 벌리기 때문에 남에게 돈을 꾸어 본적이 한번도 없어요
은행을 통해 내 능력안에서는 있었지만 형제나 친구나 다른 사람에게는...
남의 돈을 잘 이용 할 줄 알아야 돈을 번다는데 그래서 이리 사는지는 몰라도
형제간에도 아쉬울때 빌려 줬다가 힘들게 받거나 일부만 받고 포기 한적도 있고
정말 어려운 형제는 빌려 달라고 하면 안받을 요량으로 몇번의 돈을 주기도 했었고
댓가 없이 어려운 형편의 조카 대학 등록금도 내주고
신용이 확실한 형제간에도 돈 받기 힘든건 성격이라기 보다는 사람이 아닌 정말 돈이 사람을 거짓말하게 한다는 나른데로의 생각으로...
돈은 그냥 안 받아도 괜찮을 정도면 줄 수는 있어도 빌려주는건 안하기로 했어요
돈잃고 사람잃는다는 말이 참 공감이 가더라고요
그 남친 아쉬운 소리 할줄도 모르고 자기앞가림 확실히 하는 사람인데
정말 남에게 이야기 하기 구차해서 어렵게 한 말일 수도 있는데
그 어정쩡한 액수에 저는 냉정했어요
난 돈거래는 안해
"그냥 줄수는 있어도 빌려주는건 안해"
"그런데 내 형편에 줄 만큰의 돈은 없네"라고
사실 마이너스 통장도 한도가 꽉 찬 상태고
월욜까지 한번 만들어 보라고 사정을 하는데 냉정한 건 잠깐 이라고 생각해요
어디 그돈 마련 할 가족이나 친구가 없어 정말 나같으면 상당히 어려운 친구 였을텐데
내게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오지랖 넓어서 모임 회비만 얼마가 나간다고 하면서...
별의별 생각에 마음이 참 씁쓸하데요
제가 참 간사한가요 그깟 돈 몇푼에 그 사람 이미지가 확-.-;;
다시 전화 한다면서 끊더니
전화를 해서는 얼굴이 후끈후끈해서 혼났다고
냉수 한잔 했다고 하면서 너 한테 이런 이야기 하는게 아니 었는데 라면서 수습을 하네요
그냥 일상적인 대화는 하고싶은데
이 일로 맘 상하지는 않았을까
염려는 되네요
그 친구는 나랑 헤어지고는 1년동안 아주 많이 힘들었다고 하는데
사실 어떤 보상 심리 같은게 있기는 했었어요
오기로 이를 악물고 공부해 좋은대학을 간것도 내덕이라고는 하는데
지금 기분이 조금은 씁쓸해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돌 던지셔도 맞을 각오 되 있어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여기 풀어 놓아요 여러분의 충고 기다 립니다.
1. 돈 거래..
'05.3.18 3:26 PM (222.108.xxx.226)하지마세요.
사람 잃고 돈 잃습니다.
그럴 사람 아니다라고 하더라도
돈이 사람 그렇게 만들겁니다.
절. 대. 하지마세요.2. ㅁ
'05.3.18 4:04 PM (61.32.xxx.33)돈을 빌려준다니, 말도 안되는 이야기네요. 웃겨요....
그 남친이 참 불쌍하기도 하고.....
제가 이상한가요?3. ...
'05.3.18 4:10 PM (210.123.xxx.145)그 분 돈 빌리려고 첨부터 연락한거 아닌가 싶어요
잘 하셨어요4. 그저께
'05.3.18 4:15 PM (220.71.xxx.144)글 읽으면서 쓴 웃음 지었어요.
단 돈 180만원을 , 그것도 인생을 다른 각오로 살 만큼 비중을 크게 두었던 옛 애인에게
차용해 달라고 아쉬운 소리를 어떻게,어떻게 할까요?
그리고 어떻게 인생을 살았길래 단돈 180만원을 주변에서 해결을 못 했을까요?
내가 그 남자라면 차라리 카드를 쓰고 두달 이자를 물고 말겠습니다.
정에 약해지지 마세요.
가지고 계셨던 환상까지 다 날라 갑니다.5. 헤스티아
'05.3.18 4:28 PM (220.117.xxx.79)앗 1800만원이 아니고 180만원이군요..-.-;; 에혀;;
6. ....
'05.3.18 4:34 PM (211.216.xxx.182)님도 감 잡았을지도 모릅니다만, 제 생각에는 그 남자분 형편이 안좋은가보네요.(심정적으로 궁지몰림)
당분간 연락안하심이 좋을것같네요.
다른사람일(이성을 잃은) 휘말릴수있으니까요.
님도 말했지만 , 돈문제에 있어서 부모 형제 담에 친구아닌가요.
돈문제는 부부간에도 중요한거잖아요. 가볍게 생각안하심이......7. 한심합니다.
'05.3.18 5:16 PM (218.147.xxx.128)돈 빌려달라는 문제 아니라도
예전의 첫사랑 남자와 그런식으로 연락하시는거 좋지 않아요.
각자 서로의 배우자 입장을 생각해보세요.
남편이 첫사랑 여자와 일주일에 5일씩 연락 주고 받으면 님 심정 어떠실까요?
만나지 않는다고, 건전한 내용의 메일만 주고 받는다고
깨끗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다행이 그 남자가 돈 빌려달라는 사건으로 님이 좀 정신을
차리신 것 같으니 다행이네요.
"너랑 헤어지고 오랫동안 힘들었다."
"너랑 헤어지고 오기가 나서..."
남자들 흔히 쓰는 얘깁니다.
'첫사랑'이라는 달콤한 단어에 스스로 취해계신게 아닌지요.
그냥 단호히 그남자와 연락 끊으세요.
모임비용으로 사교비만도 엄청 든다는 남자가
그 다양한 모임을 통해 아는 많은 사람중에 단돈 180만원 두달 빌릴 사람이 없어서
얼굴이 화끈해지는 님한테 부탁을 합니까?
모자라는 돈에 융자까지 받아가면서 아내 몰래 새사업 하는 남자가
(아내 몰래 사업을 한다는 자체도 그 남자 가정생활 태도가 의심 스럽네요.)
제 생각에는 직업이 있고, 시작하는 사업 잘 꾸리려면 눈코뜰새가 없이 바쁘고
거기에 온 신경을 쏟아도 될까말까 할텐데 한가하게 님한테 전화질 하고,
좋은 글귀나 메일로 주고 받으며 지낸다는 것도 한심하게 들리네요.
아쉬운 소리 할줄도 모르고 자기앞가림 확실히 하는 사람이라는 건
고등학교때 사귈때 보신걸 기준으로 하시는 말씀인가요?
어릴때는 사람을 제대로 보는 능력도 없을때입니다.
그리고 20년 세월이면 사람이 변할 수도 있어요.
그 남자도 정신 차리고, 님도 정신차리셔야 겠어요.
일부러 따끔하게 말씀드리니 불쾌하실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읽는 제가 과거의 어떤 일이 떠올라 감정적으로 되네요...8. 익명
'05.3.18 5:19 PM (211.205.xxx.188)이런 경우는 (돈 빌려주는 것 = 미련 남아있음을 인정하는것)이 돼서
이후 남편분 앞에서의 처신도 그렇지만 그 첫사랑한테도 돈까지 빌려주고도 휘둘리게 돼요.
딱 잘라서 거절하신 거 잘하신거구요...
돈 빌리려고 연락한 건 아닐거예요.
그만큼 빌릴만한 곳이 없었겠죠.
당분간은 연락 안 하심이...9. 00
'05.3.18 6:44 PM (221.153.xxx.30)정말 사회생활하는 남자가 얼마나 주위에 신용이 없으면 180을 여자한테 큭~ .
10. ========
'05.3.18 7:30 PM (218.51.xxx.220)위에 글 쓰신 분 말처럼 가정이 있는 분이
일주일에 5일정도를 아무리 좋은 글귀 주고 받는 다고 해도,
그런 것은 서로의 배우자에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새로운 사업을 한다는 사람이 180만원이 부족해서
첫사랑의 여자에게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님을 못잊어 하는 듯한 뉘앙스를 흘리니 님은 만족감을 느끼셨을지 모르나,
요즘,초등동창 여학생이나 남학생, 혹은 오래된 옛 이성친구 연락처 찾아 친한척 하다가
사기치는 사례 많습니다..
그나마 남아 있던 좋은 추억마저 깨지 마시고 원글님도 자신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시는 계기가
되셧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과격한 점 이해 바랍니다...11. yuni
'05.3.18 7:35 PM (211.204.xxx.59)제가 원글은 아니지만 '한심합니다'님 답글을 보니 정신이 번쩍 나는데요.^^;;
일부러 따끔하게 하시는 말씀이라 강도가 세지만
저도 어느정도는 한심.. 님의 말씀에 동조합니다.
그 남자분과 연락 하지마세요.
별로 안 좋은 기운이 느껴져요.12. ㅎㅎ
'05.3.18 11:19 PM (60.197.xxx.200)제가 닉넴을 ㅎㅎ라고 써서 혹시 비웃거나 하는거라고 생각하진 마세요. 그냥 씁쓸한 웃음이 납니다.
왜 겨우 180이냐... 일단은 쉽게 거절하지 않을 적은액수로 시작합니다. 그렇게 일단 물고를 트면, 그담부턴 액수가 점점 커집니다. 첨부터 천만원 이천만원 꿔달라고 하지 않아요, 전문가들은...
정말로 죄송하지만 그남자분은 순수한감정, 좋은마음으로 원글님께 다가가지 않았습니다. 20년 전 첫사랑이면 대충 원글님 연세가 나오지요? 그 나이의 남자가 어떤 순수함을 간직하고있을까요??
물론 가장 중요한건, 어쨌거나 가정있는 분들이 그런 인연을 이어나간다는것 자체가 문제지요. 미련이 없으면, 메일만 받아도 불쾌함이 먼저 느껴질거에요. 그렇지 않다는건 아직도 미련이 있다는것이고 미련을 전제로 계속되는 인연은 끝이 뻔합니다.13. 저두요
'05.3.19 12:00 AM (160.39.xxx.83)님이 그런식으로 아무리 고등학교떄의 첫사랑이라고 해도 일주일에 5일씩이나 연락하며 지낸다는게 아주 웃깁니다그려. 애써서 담백한 얘기만 한다고 써놓으셨지만 제가 보기엔 그리 자주 연락을 이어가는것 자체가 웃기네요. 거기다 대고 돈빌려 달라는 남자는 또 뭔지...
14. 날씬이
'05.3.19 12:14 AM (220.121.xxx.207)첫사랑을 그리워하는게아니라 남자는 자기의 젊은 시절을
그리워 하는거 아닐까요? 절대 돈거래는 하지 마세요
거절못해 빌려주었다가 못받은 사람들 여럿 봤습니다
씁쓸해 하실필요 없습니다.15. 냉정한가요
'05.3.19 12:23 AM (221.146.xxx.93)돈 안빌려주신 건 잘하셨습니다만
님께서
사랑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지니신건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저도 이래저래 남친들이 있습니다.
남녀의 우정관계를 부정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남녀의 우정도
우정이지
연인이 될 수 없을 때 우정이 되는 건 아닙니다.
너랑 있으면 천사로 살았겠지
라던가
네가 키운 아들이면 확실하겠지
라던가
그럼에도 만나진 않는다.
는 님의 말씀은
두분이 아련한 감정놀음을 하고 있는 걸로 밖엔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우정은 아니란 거죠
이참에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돈이 오가는 것도 좋아보이지 않지만
그런 감정이 오가는 것도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외려
저 남자가 나를 잊지 못했길 바라는 미련이 남아 보입니다.16. 원글이
'05.3.19 7:27 AM (222.234.xxx.135)여러문들의 염려워 충고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사실은 이 친구를 알고 정말 내 현재의 삶이 얼마나 행복한가 를 깨달을수 있었어요
대기업에 다니는데 부도로 회사사정이 안좋아져 투자했던 주식을 손해봐서 가정 사정이
참 많이 안좋아져서 가족에게 많은 고통을 주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새로운 사업에 대해 마눌에게 말도 못하고....
암튼 다시한번 여러분들의 충고에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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