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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어려보이는 것도 스트레스...

속상해요 조회수 : 1,995
작성일 : 2005-03-08 21:28:54
남편은 저보다 4살 위입니다.
키가 작고 동그란 얼굴이죠. 보는 사람마다 어려보인다고 귀엽다고 난리입니다.
그리고 제 얼굴보면 ㅡ.ㅡ  "부인은 좀 들어보이는 군요."
직접적으로 하는 말은 아니지만 그런 분위기가 팍팍 느껴집니다.
괜히 기분이 울적하네요.
왜 어려보이는 남자를 만나서 그런것까지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는지...
제나이는 이제 34인데...
이렇게 생겨먹은 것을 어떻게 하냐구요...
어울리지 않게 귀여운척하기도 어렵고.
생뚱맞게 어려보이려고 발버둥치기도 싫고..
그냥 내 모습에 만족하며 살고 싶은데..
솔직하게 말해준다며 남편이 더 어려보인다고 콕 집어 알려주시는 분들.. 미워요.힝
IP : 220.89.xxx.15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5.3.8 11:55 PM (211.178.xxx.165)

    무시하세요....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 2. ..
    '05.3.9 12:00 AM (221.157.xxx.28)

    저희 신랑도 마찬가지로 어려보입니다..피부 정말 좋고...서른일곱인데 첨보는 사람한테 결혼했다고 그럼 다들 놀란답디다..동네 아줌마들이 저보고 그러더군요.긴장좀 해야 겠다고..그러거나 말거나 전 제 잘난맛에 살기땜에 신경 안쓴답니다...나도 뭐 이만하면 이쁘다고 생각하고...자신있게 당당하게~

  • 3. 미스마플
    '05.3.9 7:13 AM (68.165.xxx.25)

    절대 남편옷을 세련되게 사주지 않는다..
    의상비 지출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내가 우선적이다.. 라고 늘 생각하면서 쇼핑한다.
    남편이 불평하면.. 자기는 안 꾸며도 나이 어려 보이지만 나는 꾸며야 어려보이니까 참어.. 한다.

    근데.. 실천하시기 힘드시겠죠?

  • 4. amelia
    '05.3.9 7:36 AM (222.117.xxx.93)

    저도 그런 경우예요.....
    남편이 워낙 동안이라 ...아직까지도..(36살) 밖에 아이 데리고 나가면 삼촌인줄 알아요...
    또 혼자 나가면 총각인 줄 알고....
    결혼하고 많이 스트레스 받았는데....
    지금 결혼 8년차 인데요....지금은 그냥 ...뭐 적응하고 살아요....
    그렇다고 밖에 나가는 남편....옷 안 사주기도 그렇고....
    가끔 옷 사주면 회사에서 여직원이 어디서 샀냐고 알아봐 달라고 하거나...아님 다른 동료 직원이...
    어디서 산건지 궁금해 할 정도로 ...입혀서 보내는데....
    정작 제꺼는 좋은거 사기가 힘들더군요...ㅎㅎㅎㅎ
    울 엄마....저보고...하시는 말씀이...
    처녀때는 백화점에서 턱턱 사더니...어찌 네가 시장이나 백화점 매대에서 물건을 고르냐고.....
    근데...어쩌겠어요.... 생활을 해야하니......

  • 5. ??
    '05.3.9 9:15 AM (222.99.xxx.12)

    바꿔 생각하면 님이 능력있는 여자라는건데 뭐 어때요 ~~
    여자가 그런말 하면 자기가 그런 동안의 귀여운 남자 데리고 살지 못하니까 시샘하는거고
    남자가 그런말 하면 남편분의 동안인 외모가 부러운거고 뭐 그런거 아닐까요
    대놓고 말한다니 좀 거시기하네요
    님은 능력있는 분이세요 그러니 속상해하지 마세요

    저도 무쟈게 호인형의 남편과 살아 가끔 듣는 말입니다
    그럼 속으로 '그래 내가 이런 남편과 사는 여자다' 콧방귀 뀌어줍니다

  • 6. 소금별
    '05.3.9 9:16 AM (218.53.xxx.74)

    저희신랑은 그때그때 달라요.
    어느날은 대학생으로 보는날두 있고, 어느날은 저보다 훨씬 아저씨로 보이기도 하고..
    동갑내기라 나중에 제만 너무 나이들어 보일까봐 걱정인데,

  • 7. 속상해요
    '05.3.9 9:30 AM (220.89.xxx.152)

    답글 달아주신 선생님과 여러 님들 말씀을 보니 저만 그런게 아니다 싶은게 위안이 좀 되네요.
    그래도 완전히 무시하기는 힘드네요. 제가 한소심하다보니..ㅡ.ㅡ
    지금이라도 어려보이려고 힘써야 하나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8. 마당
    '05.3.9 10:22 AM (211.176.xxx.201)

    우리 넝감... 대학생 같답니다..=_-
    애들 델꾸 나가면.. 큰형아들이 "저형..니네 아빠니?" 라고 묻는답니다..-_-;; '형'에 주목해주세요..-_-
    그래서 제가..주책맞아도 생머리 기르고 발악을 하는거랍니다..오호호호호호호
    그러니...절 보고 되게 재섭는 스타일이라며.. 싫어하지 말아주세요..-_-;;;

    그렇지만 남자는 50대 넘으면 자차같은것도 안바르기때문에 파삭 늙는답니다.
    그래서 어느 수준이상 되면 남자들이 나이가 팍 들어보이고 그래요..

    너무 걱정마시고..피부관리 열심히 하시고..머리도 쌈빡하게 해보시고 그래보세요..

    남편 어려보인다는 소리..되게 스트레스이긴 한데..
    그래도 지내다보니 이잉간 얼굴에 주름비스무레한게 생긴거 같으면 걱정도되고..
    이제 저렇게 주름생기면 이잉간이 뭐로 잘난척 할끄나..하고 맘이 불편해서 주름크림같은것도 발라주기도 해요....

    어려보이는 남편이 있는건 그냥 능력이라고 생각하세요..

    만약..나는 젊어보이게 하는거 생뚱맞고 싫고..그렇고.. 영..스트레스라면..
    남편 옷을 약간 노인네 스타일.. 양복점 이런데서 양복바지 사서 입히고..
    윗도리는 늙수구레한 색깔로 일부로 축 쳐지는 옷 골라 입히고 하면...
    옷이 날개라고 좀 나이 들어 보일수도 있고..그럴거 같아요..
    그게 더 편리한 방법일거 같아요.

  • 9. apple
    '05.3.9 10:50 AM (219.250.xxx.236)

    저희 남편은 저랑 6살 차이나는데요. 저보다 어려보이는 정도는 아니지만 좌우간 좀 어려보여요. 애가 둘이라고 하면 놀라워들 하고..
    마당님 말씀도 있지만..ㅠ.ㅠ 제 남편은 피부과 영업을 다니는 사람이라 자기가 제품을 먼저 써보거든요.
    그래서 늘 자외선 차단제 바르고 얼굴에 팩해보고 아침저녁으로 크림발라주고..
    피부가 별로 안좋았었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그래서 요즘엔 저도 정말 신경쓰고 삽니다.
    그 수밖에는 없더라고요.

  • 10. 헤스티아
    '05.3.9 10:59 AM (220.117.xxx.79)

    저도 남편이 5살이나 많은데,, 저보다 더 어려보여요...-.-;;;

  • 11. 헤르미온느
    '05.3.9 12:46 PM (211.214.xxx.113)

    세련되구 멋져보이는 남자가 내 남편이니 기분좋게 생각하구 사세여,,
    글구 스트레스 받으시면, 헤어스탈을 2:8로...ㅋㅋㅋ=3=3=3

  • 12. 안경
    '05.3.9 1:41 PM (218.236.xxx.16)

    하하하..34세시군요..참는 김에 조금만 더 참아보세요.
    나이 어려보이는 분들 초반기에는 참 좋지요..그러나!
    중반기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아닙니다..이건 애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얼굴에 아무리 그래도 나이는 들어보이게 됩니다..말하자면 의젓해뵈지 않는거지요. 반면에 일직부터 나이들어뵈는 성숙한^^ 얼굴을 가지신 분들은! 나이들면 참 의젓해뵌답니다..
    참고로 저를 포함 저희 친정은 다 동안이어요..지금은 말짱 꽝! 입지요^^

    그리고 우리도 다 알잖아요 아가씨들도 아니고..나이 어려보이는거나 이쁘다거나 그런거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거.
    나이 어려보니는 사람이 더 좋으세요?
    아니잖아요 그냥 어려보인다는거지..어려보이거나 말거나 전 좋은 사람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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