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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맨날익명 조회수 : 1,547
작성일 : 2005-02-11 14:24:21
설전날 신랑 혼자 시댁보내놓고 설날아침에 문안인사 드렸습니다.
두 며느리가 다 임신해서 못간다는데 인력으로 될것도 아니고 하다보니 시어머니 목소리도 다소 포기하신듯하더이다.
다녀온 신랑은 느닷없이 우리 애는 '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말을 꺼내더이다.
시누도 명절날 왔는데 공론이 딸이라서 여지껏 안알려준다는겁니다.
특히나 산부인과에서 다리 꼭 붙이고 있어서 안보인다 그러면 분명 딸이라는.......
그래서 제가 괜히 애 스트레스 받는다고 모녀간이라고 저희둘을 지칭하는데 그러지말라고 했습니다.
신랑은 아들을 바라고 전 딸을 바랬거든요.
그렇지만 이름을 지어야되는 문제 빼고는 낳을때까지 그냥 중성으로 있었음 싶은데 좀 그렇데요.
숙모님이 다음에는 다들 애 업고 와서 일하라고 그러셨다네요.
뭐 이런저런 얘기들이 있었겠지만 신랑 별소리 안하더군요.

그런데 오늘 아침.
밥먹다가 느닷없이 신랑 그러네요.
'애가지니까 이번엔 안와도 뭐라고들 안하시네?'
신랑보내놓고 좀 있다가 다시 생각이 납니다.
왜 그때 이렇게 대꾸하지못했는지.....
친정에선 이번 명절, 저번달에 있던 엄마생신에 당연히 못온다고들 생각하시고 별말씀 안하시는데, 그것뿐인가요.
시아버지는 이번에  신랑 올때 아주 심각하게 그러셨다네요.
'한달에 한번은 꼭 전화해라'
에구....결혼한지 5년이 넘어갑니다.
저 전화하는거 귀찮아라 합니다.
친정도 1년에 전화하는거 손 꼽을 정도고 가까이 사는 남동생네도 일있어야 전화하는 정도인데 시집은 더 말할거있겠습니까.
가까운 친구들이랑 십몇년씩 알고 지내는 이들도 1년에 어쩌다 전화한번 할까말까...인연 안끊기고 사는게 다행이다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전화에 집착을 하시네요.
결혼2년차때엔가 전화문제로 신랑이랑 이야기한적이 있습니다.
시집에 전화하는거 당신도 알다시피 나는 스트레스다, 그리고 당신도 나하는것만큼 친정에 전화도 안하잖느냐....
그랬더니 하지말잡디다.
자기도 귀찮다고.
그렇지만 친정에선 전화안하는 사위에 대해 저한테도 타박한마디 한적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전화하거나 친정에 가서 저 혼자 있을때 시집에 전화 자주하라고 그러십니다.
사위 술먹는거 걱정하시고 건강 걱정해주십니다.
친정에 자주 얼굴 못뵈드려도 그냥 그러려니 하십니다.

그런데 시집은 제가 빚을 져서 팔려온 사람인가요.
왜 그런 대우를 당연한듯 말하는 시집사람들도 그렇지만 신랑은 또 뭔지.
아무래도 오늘 저녁에 신랑오면 짚고 넘어가야할것같습니다.


IP : 221.151.xxx.16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2.11 2:38 PM (218.237.xxx.193)

    짚고 넘어가다가 괜히 부부싸움 할것 같내요
    결혼이란게 남편과 나만 상대로 하는게 아니지 않을까요
    흔히들 집안과 집안이 하는거라고 말하는것 같던데..
    더불어 살려면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하다보이네요
    한달에 한번 전화드리는거 큰힘이 드는것두 아니구 돈이 드는것두 아니구
    가족이라면 최소한 부모님께 안부전화는 드리는게 도리라 보입니다
    자기가 여지껏 어찌 살았든...
    그래야 시댁에 꼬투리 안잡히구 님 부모님 얼굴에 먹칠 안하는거라보이는군요

  • 2. ㅠㅠ
    '05.2.11 2:42 PM (210.92.xxx.86)

    그럼 남편분도 가족이니까 최소한 처가에 안부전화하는게 도리 아닐까요?
    왜 며느리만 전화를 해야되나요....
    남편이 전화안하는건 시부모님 얼굴에 먹칠하는거라 아무도 생각안하자나요..

  • 3. ..
    '05.2.11 2:50 PM (211.192.xxx.233)

    연세드시면 자식전화를 기다리게 되는것 같아요.
    시아버님이 심각하게 한달에 한번은 해라하셨다면서요.
    귀찮으시겠지만 노력해보심이 어떨런지요.
    한달에 한번 몇분만 꾹참고 해보세요. 얼마나 좋아하실까요...
    그러다보면 남편분도 친정에 미안해서라도 가끔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는 친정이나 친구들에게도 가끔 안부전화도 해주세요.
    사랑은 주고 받는것.....^^

  • 4. ..........
    '05.2.11 3:03 PM (210.115.xxx.169)

    세월가면 이해하시게 되겠지만
    그때는 시부모님도 안계시겠지요.
    내입장에서만 생각지 말고 상대입장에서 생각도 하면 좋은 데
    피차 그게 잘 안되지요.

    처가와 시댁은 엄연히 다른 것이 현실이니
    현실에 적당히 맞춰살아야겠지요.
    당연히 며느리와 사위에 대한 기대치도 다르고요.

  • 5. ...
    '05.2.11 3:04 PM (211.217.xxx.99)

    울시모는 당신 아들 저희 친정에 일년에 한번도 전화 안하는건
    남자들은 원래 다 그렇다고 웃고 넘어가고, 제가 시댁에 일주일에
    한번씩 안하면 괴씸하고 못된 며느리랍니다.

  • 6. 맨날익명
    '05.2.11 3:48 PM (221.151.xxx.168)

    결혼초반엔 정말 전화하는게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땐 저도 출근해야했고 시부모님도 어떨땐 일을 나가시기때문에 시간대를 맞추는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전화를 하셔도 꼭 7시반쯤에나 하십니다.
    결혼안할땐 친정엄마가 아침해서 먹여주셨는데 결혼하니 제가 그런걸 다 해야하고 출근도 40분 차로 가야하는데 그 바쁜 와중에 전화를 하십니다.
    한,두번 전화하다가 집이 비어서 전화 못드리면 좀 있다 전화드려야지 하다가 회사일에 바빠 하루가 가고 퇴근해 장봐서 집에 가면 저녁해먹고 집안일 좀 하면 금방 11시....문득 생각나면 시골은 9시에도 주무시고 10시에도 주무시잖아요.
    그렇게 하루가 가고 일주일이 가버립니다.
    그런식으로 어쩌다 겨우 통화되면 왜 이제서야 전화했냐는 식으로 받으시면 저 속터집니다.
    결혼전에도 친정에서 전화스트레스 안받고 살았는데 결혼하고 신랑과 결혼생활 적응하느라고 힘들어서 티격태격하는 상황에서 정말 할말도 없는데 겨우 전화드리는건데...
    제가 잘했다하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하다가 결국 신랑이랑 합의보고 안하게 된거였죠.
    솔직히 전 곰과라서 정말 할말도 없거든요.

    제가 짚고 넘어가겠다는건 위에 글을 다 적진 않았지만 결혼첫해에 허리수술을 받았습니다.
    받은지 3달째에 추석이었습니다.
    신랑은 결혼하고 처음 맞는 명절이라 가야되나 어쩌나 했는데 도저히 제 상태가 차를 타고 갈수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울시아버지 그러시더군요.
    신랑은 일때문에 못간다고 그러니까 '그럼 여잔 오냐?'
    옆에서 듣다 그말에 너무 놀랐습니다.
    며느리도 아니고 '여자'라니...그것도 저 허리수술할때 중환자실에 입원해있는동안 오셔서 보시고 가셨는데 ....
    그후에 시집에 일있을때 나름대로 가서 일한다고 하고 하는데도 집에 오면 며칠씩 꼼짝도 못하니까 신랑은 신랑대로 짜증내더군요.
    그럴거면 하지마라고..
    그래놓구선 시집에서 친척들 모여서 조금이라도 일안하고 땡땡이치는것같은 기색이 보이면 어른들 모여서 뒷담화하시잖아요?
    그걸 신랑한테 '니댁은...'이러쿵 저러쿵 하시면 나중에 신랑이 집에 오는길에든, 집에 와서 시간 좀 지나서든 '시댁식구들과 어울리지않는다'는 식으로 슬쩍 꼬집더군요.
    저도 직접적으로 어른들께 들었고 작년 시할머니 장례끝나고 저녁 안차리고 신랑친구 만날때 신랑이 일부러 임신중이라 데리고 나가서 저녁만 얼른 먹고 들어와 제사 드렸는데 시어머니 말도 안되는 말씀으로 혼을 내시더군요.
    결국 신랑이 화를 내고 다시 저 데리고 나가버렸습니다.
    이게 맏이와 맏이 아닌 자식과의 차이겠지만 시동생은 매끼마다 있는 제사에도 면제대상이었죠.
    치x수술한지 3주 되어서 장례와서 무리했다는 이유로요.
    시어머니 화내시던 저녁엔 시아버님 술드시고 주무신다고 시아버님도 당신어머니 제사에 면제대상이었습니다.
    전 허리아프거나 말거나 상복 다 입고 꼬박꼬박 참석해야했었죠.

    나이드신 부모님에 대한 도리요? 연민요?
    당연히 있죠.
    하지만 그분들보다도 저도 살아야할거 아닙니까.
    맏며느리에 대한 기대도 많으시겠지만 일반 맏며느리하곤 분명 다른데 당신아들 수술받으신것보다도 더 큰 수술했고 평생 힘든데 '그러냐" 그러구선 일할때엔 아무렇지않게 시키시니....
    그러니 제가 짚고 넘어간다는건 전화문제도 있지만 전화보담도 시집의 어른들이 당연히 생각하시는 며느리는 '일꾼'이라는거 이 문제만큼은 싸우더래도 얘기는 하고 넘어가겠다는겁니다.
    솔직히 지금 저는 애낳고나면 예후가 더 걱정이 되는 상황이라 앞으로 시집에 가는것도 고려해봐야할지말지 싶은데 맏며느리라고 당연히 큰일꾼으로 계속 생각하신다면 ........

  • 7. .....
    '05.2.11 4:23 PM (218.237.xxx.193)

    겨우 전화 한통을 이렇게 큰일처럼 생각하는거보니 답답하네요
    조금 넓게 생각하면 나로 인해 가정이 편안해지는 것을
    그리고 님은 피해의식이 넘 크네요 넘 이기적이고
    정말 집엔 새사람이 잘 들어와야 하는것 같내요

  • 8. 헤르미온느
    '05.2.11 4:42 PM (218.153.xxx.22)

    저는 꼬박꼬박 시킵니다...
    사랑하는 아들 목소리 들으시게 해드리지요...

  • 9. ..
    '05.2.11 4:47 PM (218.54.xxx.140)

    한달에 한번 전화.. 그게 그리 어려운가요..
    친정에도 잘 안하신다했는데 자주 하시구요..
    사정여하를 떠나서 그정도는 어른들께 해야할 도리라고 생각하네요..

  • 10. yuni
    '05.2.11 5:19 PM (211.210.xxx.189)

    꼭 짚고 넘어가야 하시겠다면 남편분부터 단도리를 하세요.
    중간에서 남편분이 조정을 못하고 계시네요.
    시댁에 이번에 남편이 다녀와서 전해준 얘기 정말 하나도 영양가가 없군요.
    안 들어도 좋을 소리에요.
    그런말은 아내에게 전하지 않는게 도리입니다.
    딸이라서 안 알려준다는둥, 다음엔 애업고와서 일하라는둥... 죄송한 말이지만 남편분이 좀 철이 없어요.
    시아버지가 한달에 한번은 전화 하라고 하셨다는데 남편분은 얼마나 시댁에 전화 하시나요??
    그렇게 며느리가 전화를 안하면 아들이 나서서 전화를 자주 해야죠.
    나이 드신분들께 자주 문안 인사 드리는거 당연한거 아닙니까??
    꼭 며느리가 해야하는거 아니잖아요.
    아들이 자주하면 며느리의 전화없슴도 용서 됩니다.
    와이프가 나 전화 못하겠다.. 이렇게 나오면 그래?? 내가 하지..
    이렇게 손발이 맞아야죠.
    솔직히 우리나라 남자들 처가에 안부전화 평생 몇통화나 스스로 기쁜맘으로 합니까??
    다 아내들이 중간에서 친정에 전화하고 안부 여쭙고 하니 무마 되지요.
    같은 맥락입니다.
    또 《시집의 어른들이 당연히 생각하시는 며느리는 '일꾼'이라는거 이 문제만큼은 싸우더래도 얘기는 하고 넘어가겠다는겁니다.》 이 부분.
    싸울 필요 없어요.
    남편분에게 솔직하게 물어보세요.
    당신도 내가 당신 집안의 일꾼이라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하고 나오시면 [내가 팔려온 일꾼이 아닌데 왜 당신이 내 바람막이가 안되어 주느냐?? 내가 집에 와서 아파 끙끙 거릴때 신경질 내지말고 당신이 진작에 걷어부치고 도와주면 되지 않느냐??] 이 부분을 짚고 가세요.
    제가 님이 올리신 글을 읽고서 느낀점은 남편분은 전혀 원글님 편이 아닙니다.
    단지 소리 나는게 귀찮고 매사 무야무야 넘기길 좋아하는 분 같네요.

  • 11. 안나돌리
    '05.2.11 5:23 PM (211.200.xxx.204)

    전화하기 싫어 하는 사람이 간혹 있어요..
    안해 버릇하면 나중엔 전화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낙찰되구 그럼 편해 지지요..
    신랑보구 자주 하라구 하세요..
    전 때되면, 날씨추워지면.. 꼬박 꼬박 시킵니다.
    확인하구요.. 전 안하면서요..ㅎㅎ

  • 12. 익명
    '05.2.11 5:24 PM (59.11.xxx.246)

    저도 전화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데...
    남편 친정에 전화하는 꼴을 못봤습니다.
    그러구선 남편,시댁 모두 전화 자주하라고 닥달을 합니다.
    구정전에 한달정도 전화 안했더니 시부께서 전화 자주하라고 또 그러시더군요.. -.-

  • 13. ....
    '05.2.11 6:39 PM (221.142.xxx.157)

    겨우 전화 한 통... 이 아닌 사람도 있습니다.
    전화할 때마다 전화벨 울릴 때마다 심장이 벌렁벌렁...
    친구들과 있다가도 시어머님 전화 소리에 얼굴이 백지장같이 하얘져서
    친구들이 더 놀랜 적도 있습니다...

    전화로 일상적인 안부만 주고 받으면 아무 문제 없겠지요..
    그치만 전화할 때마다 맘 상하는 말씀에 소리소리 지르시고...
    아들이 맘에 안 들어도 저한테 소리지르십니다.
    그거 안 당해보신 분은 모르십니다.

  • 14. 맨날익명
    '05.2.11 9:16 PM (221.151.xxx.114)

    유니님 말씀대로 저희신랑 시댁에서 조금씩은 방패막이를 하지만 맏이고 장조카라는 어른들의 기대때문에 보수적인 성격에 고지식까지 겹쳐서 그렇게 큰 방패막이는 못하는게 사실입니다.
    제 몸 안좋은거 누구보다도 옆에서 봐서 잘알고 있는 사람으로 시댁에서 어느정도 일을 하면 어떤 상태가 되는지도 잘아는 사람입니다.
    그러면서도 설겆이한번 제대로 도와주지못합니다.
    시집어른들 눈치도 보지만 자기남동생도 안하는데 혼자 하기 싫다는것도 이유지요.
    시도는 한번 했는데 시고모님이 팔걷고 나서시면서 못하게해서 그걸 핑게삼아 아예 손놨습니다.
    음....집에서도 말로는 무리해서 일하지말라고 합니다.
    그렇게하고 아프면 누가 일해놨다고 좋아할줄 아냐고.
    조산기로 입원했다가 퇴원후 일부러도 신랑말대로 무시하려고하는데 여기저기 구렁이허물처럼 벗어놓거나 걸쳐놓은 옷가지들이며 먼지 수북한 방바닥이며 과일먹고 벗겨놓은 귤껍질들이 책상이고 어디고 난리인데 어떻게 그런걸 다 무시할수있는지....
    어느분은 제가 피해의식이 많은가보다고 하셨습니다만 피해의식은 아니고 그냥 제 나름대로 '내몸은 내가 챙기자'는 깨우침이 생겼다고나할까요.
    시집에서 열심히 일해도 제 몸상태로는 시어머니의 맏며느리기대치에는 미치지못하고 그 기준치를 맞추자고 해봐야 내몸 병나면 같이 사는 신랑한테 좋은 소리 못듣잖아요.

    한달에 전화 한통화 힘든건 아니겠죠.
    결혼2년째에 신랑이랑 제가 집에 전화드리는거 하지말자고 합의한데에는 신랑 역시 저처럼 전화하는것을 그리 잘하는편이 아니기에 그렇게 됐죠.
    역시 자기집인 시집에도 전화안합니다.
    되려 시어머님이나 시누가 전화하는게 더 많죠.
    그래서 저한테 전화해라라는것보다는 그냥 그러셨다더라쪽으로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제가 글을 쓸때엔 전화문제보다는 애때문에 이번 명절에 일꾼으로서의 역할을 면제해준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시집어른들이나 그런 얘길 아무생각없이 전해주는 신랑이 서운해서였는데 전화문제가 더 부각이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리플 달아주신 분들의 의견도 진지하게 고민은 해보겠습니다.

  • 15. 전화,,
    '05.2.11 10:34 PM (210.101.xxx.232)

    저는 매일매일 합니다.. 신랑이 하니 저는 안 해도 되겠지 했다가 '니 전화는 고장났냐'는 욕지거리 들었습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싫지만 매일 합니다,, 허허허 웃음만 나오네요

  • 16. 시집처신은
    '05.2.12 8:04 AM (69.110.xxx.179)

    시집에서 며느리 보고싶어 전화 하라면 매일 하지요.
    하루에도 열두번.그까짓 전화하기가 뭐 어려운가요?
    친구한테 수다떨듯 친정엄마한테 어리광부리듯....
    하지만 며느리한테 전화 하라는건 일단 자기발밑에
    지긋이 깔아뭉게고 엎드려퍼지라는 그심리에 말꼬리
    잡고 언젠가는 문제를 일으킬 꼬투리 잡고 결국은
    맘에 상처만 남는게 무서워 중간만 할려고 전화두 피하는거지요.
    마치 지뢰밭이 조심스러워 피해가듯..
    시집은 될수있으면 피하고 만나면 적당히 예의나 차리고
    안보면 머리속에서 싹잊어버리는 남편에 직장사람들 대하듯
    하면서 사는게 한국사회에서는 가장 현명한 처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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