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도와 주세요!

걱정 조회수 : 1,180
작성일 : 2005-01-30 19:34:42
결혼 9년째 인데도, 어떨 때는 남남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는  화가 나면, 화 내고,  풀어지는 성격,
남편은 소리 지르고 화내는 걸 아주 싫어하죠.
큰 문제 없는 부부 사이이지만, 어제도 작은 걸로 다투다 결과가 확대되었습니다.
남편은 서로 말다툼이 생기면, 집을 나가 현실을 피합니다. 큰 소리 내고 싸우는 게 싫은 거죠. 저는 싸우더라도 대화를 해서 풀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도 저녁 6시경에 나가더니, 집에 안들어 오더라구요. 저의 속상한 맘이란.....
오늘(일요일) 오후 3시경에 벨소리가 나서 보니, 문 앞에 있더라구요.
문 안열어 줬습니다.  
어제 밤 내내 속상한 것 생각하면, 쉽게 열어 주기 싫더라구요.
남편은 싸우기 싫어 나가서 다음 날 들어 오지만, 집에 있는 저는요?  

남편은 아이 한테 좋은 아빠이고, 좋은 인성을 가진 사람입니다. 하지만, 다투다가 확 나가서 안들어오면, 정말 속상해요. 저의 인격에도 문제가 있지만, 남편의 다투다 나가면 안들어오는 습관을 고치고 싶습니다.

좋은 아이디어 있으세요?
오늘 밤에 문열어 줘야 하나요?
속상한 맘에 두서 없이 늘어 놓앗습니다. 하소연 할 때가 없어서요. 죄송합니다.
  
IP : 211.201.xxx.6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30 7:48 PM (218.237.xxx.193)

    작은게 쌓이고 쌓이다보면 언젠가 감당치 못할 일이 될수두 있죠.
    남편분께서 맴돌다가 가정에 정이 없어질수두 있지 않을까요
    문을 안열어주면 남편분께서 어디에 갈수 있을까요? 고작 겜방? 사우나?
    큰일이든 작은일이든 집안에서 끝내시기를 바래요
    종종 큰소리 나는거 시러하는 사람들도 있죠 저처럼...
    큰소리말구 대화로 푸세요 그 자리에서 풀기보단 시간이 좀 지나거든...
    남편분 기를 살려주세요. 그래야 가정이 안정적인것 같아요 아이들도 편안함을 느끼구

  • 2. 걱정
    '05.1.30 7:54 PM (211.201.xxx.67)

    답변 감사합니다.
    마음이 하루 종일 안 좋네요.

  • 3. beawoman
    '05.1.30 8:02 PM (211.229.xxx.95)

    오늘 저녁에는 꼭 문 열어 주세요.
    그리고 소리와 대화가 싫다고 하면, 그럼 문자와 편지로 해요.
    종이에 한 마디로 "집 나가지마"라고 쓰고 남편이 말 걸 때까지 매일 편지쓴다에 한표.

  • 4. 지나다
    '05.1.30 8:14 PM (211.204.xxx.40)

    저건 비단 남편들 얘기뿐만이 아닙니다.
    생계를 짊어진 아내들도 많고.. 더더군다나 성추행등 남성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서도
    어쩔수 없이 직장을 다니는 아내 부인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남의 돈벌기 결코 쉽지 않습니다.. ㅠㅠ
    저는 직장다니면서 스트레스로 망가졌던 온몸이 직장 관두면서 한달만에 급 좋아지더군요..
    돈 버느라고 고생하는모든분들 욕 보십니다 ㅠㅠ

  • 5. 저도
    '05.1.30 8:40 PM (218.39.xxx.227)

    윗분 말씀이 맞는거 같습니다..

    화내시는 분들보고 뒤끝없으니 성격좋다 하는데..전 아니라고 봐요..

    화내시는 분들은 자기가 화내면서 풀거 다 풀었으니까 뒤끝이 없지요..하지만 당하는 사람은 가슴속에 피멍이 듭니다..영원히요..

    같이 화내면 되지 않냐고 하지만 타고난 성격은 어쩔 수 없어서 그냥 그 자리에서 아무말도 못하고 당하기만 하게 되더라구요...

    남편분 밤에 오시면 잘해주세요..
    남편분같은 성격은 오히려 세심하게 챙겨주셔야 더 좋을것 같아요..
    남자들 알고보면 마음이 무지 여리거든요..알게 모르게 가슴속에 상처 많을거에요...

  • 6. 걱정
    '05.1.30 8:47 PM (211.201.xxx.90)

    성의 있는 답변...감사 드립니다.

  • 7. 솔솔
    '05.1.30 8:47 PM (218.39.xxx.96)

    어? 우리 남편이랑 똑같네요. 전 7년 살았는데 안 고쳐집니다. 별별 방법 다써봤지만 고친다고 얘기하지만 제 성격 안고쳐지는것처럼 남편도 고치기 힘들어요. 저는 이해하고 웬만하면 싸움안겁니다. 나가버리면 제 속만 터지거든요 화나면 쉼호흡을 하죠. 휴~휴~ 어쨋든 남편들 와이프가 사근사근 상냥하면 화 낼일도 술술 넘어가더라구요

  • 8. ,
    '05.1.30 9:40 PM (211.104.xxx.168)

    원래 남자와 여자와의 전형적인 싸움의 모습이예요.
    남자는 짧은 언어구사력으로 할말 다 했다고 생각하는데, 여자 입장에선 남편의 설명이 영 부족한.. 그래서 속터지는..
    앞으로는 맨날맨날 서로 이해하며 사랑하며 살자구요^^*

  • 9. 용감씩씩꿋꿋
    '05.1.30 10:25 PM (221.146.xxx.138)

    저도 싸울 땐 화해에 이르기까지 말로 해결봐야 하는 성격이고,
    남편은 시간이 서로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근데요
    한편 생각하면 계속 다투면
    서로 감정에 상처를 주게 되죠.
    말도 격해지고요
    그게 싫어서 피하시는 거 아닐까요

    감정을 좀 삭일 시간을 갖기 위해서요
    집을 나가버리는 건 나쁜 습관이지만
    이유가 뭔지 먼저 파악하시면
    해결이 쉽지 않을까요

  • 10. 이쁜비
    '05.1.30 10:54 PM (211.172.xxx.162)

    우리 남편도 그랬어요.. 다그치면 더하죠.. 근데 그책 있죠..'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딱 우리더라구요..그러니까 전형적인 모습이죠.. 그래서 저두 암말 안합니다. 생각할 시간을 주죠. 하루나 이틀쯤 지나면 대화가 되요. 근데 외박은 아닌거 같아요..이 부분은 기분 좋으실 때 어떤 다짐을 받아두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 11. .
    '05.1.31 12:04 AM (218.153.xxx.163)

    아주 일반적인 남편과 아내의 다툼이에요.
    집을 나가기까지 한건 좀 심하구요.
    아내의 대화를 나에 대한 공격이라고 남편이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신경정신과의사 김병후의 <우리부부, 정말 괜찮은걸까> 추천합니다.
    제가 읽고 많이 깨달았거든요.
    http://www.yes24.com/searchCenter/searchresult.aspx?qdomain=%B1%B9%B3%BB%B5%B...

  • 12. 솜사탕
    '05.1.31 4:59 AM (18.97.xxx.79)

    ㅡ.ㅡ 전 이참에 제가 고쳤습니다. 죽었다 깨어나도 목소리가 커진다던지, 화내지 않을겁니다. ㅡ.ㅡ

  • 13. 솜사탕
    '05.1.31 5:02 AM (18.97.xxx.79)

    참.. 전 제가 고치고도.. 한참동안 좋아지지 않았어요.
    그래도 그 이후에 제 남편과 상관없이 제 자신에 대한 성토를 남편에게 얘기하고 나니
    다시 좋아졌어요.

    님께서 억울하게 생각하시는 마음, 섭섭하고 서운한 마음.. 정말 잘 이해가 가지만..
    고치시도록 노력해 보세요.

    내 인격을 남과 비교해서 더 낫다, 안낫다. 마찬가지다.. 이런식으로 변명(?) 한다는것이
    스스로에게도 얼마나 해가 된다는건지 전 이번에 아주 절실하게 깨달았답니다.

  • 14. 경민맘
    '05.1.31 8:11 AM (220.95.xxx.28)

    남자들과 여자들은 사고방식이 달라서 여자들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지만
    남자들은 혼자서 생각을 정리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더라구요.
    아마도 님이 화 내시는것도 그렇지만 집 나가는 것도 좋은건 아닌거 같아요
    더군다나 한두시간이 아니구...
    저두 저희 남편이 가끔 그러기때문에 그 맘 이해 합니다.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전 저두 남편 들어올때쯤 해서 나가서
    한참만에 들어온 적두 있는데...
    일부러 그 맘이 어떤지 알라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7792 2개월 아기 예방접종 질문 - 폐구균 11 아직 유령 2005/01/30 926
287791 유명한점집? 3 간절한마음 2005/01/30 1,042
287790 너무 엉망이군요 25 익명 2005/01/30 2,639
287789 곧 출산인데 산후도우미 부를려면요? 모유 119는요? 5 AKA 2005/01/30 926
287788 로또 4 오대양 2005/01/30 883
287787 동서끼리 호칭 4 막내동서 2005/01/30 998
287786 신사동 금도암 작명소 연락처 아시면 좀 알려주세요 1 복만이네 2005/01/30 918
287785 아기 치과 치료(수면요법에 대해) 8 질문 2005/01/30 972
287784 창전동은 치과 좋은데가 없나요??? 2 takuya.. 2005/01/30 885
287783 울아기 세상 보기까지.. 13 배추흰나비 2005/01/30 1,074
287782 처음 6 꽃향기 2005/01/30 879
287781 자동차 사고 합의금 어떻게 받나요? 1 2005/01/30 914
287780 거실확장 해보신분!! 10 케이시 2005/01/30 902
287779 내 남자친구 이야기 - 부모님 인사드리기편 11 나나언니 2005/01/30 987
287778 과외경험많으신분들..아님 학부모님.질문이요 6 kko 2005/01/30 906
287777 아마츄어로 악기 하나 배우고 싶어요 12 소박한 밥상.. 2005/01/30 947
287776 악기 개인지도 10 클라리넷맘 2005/01/30 949
287775 강남구 괜찮은 치과 추천부탁드립니다. 7 황수경 2005/01/30 902
287774 인덕션용 냄비를 가스렌지에 써도 되나요? 4 냄비부인 2005/01/30 14,854
287773 현석마미님의 조지포먼그릴요... 2 제니 2005/01/30 891
287772 브라운 라벨터치기....리필 어디서 사세요? 4 다반향초 2005/01/30 887
287771 이사 하게 되었어요.. 5 쁘니 2005/01/30 880
287770 sting 보구 왔어요~ 8 iloves.. 2005/01/30 874
287769 웍을 사고 싶은데 8 어쩔까 2005/01/30 889
287768 코스코 잭니클라우스 클럽요.. 궁금이 2005/01/29 885
287767 생각의 편린들....(청초와 남편불신) 13 simple.. 2005/01/29 1,544
287766 주절주절... 3 우울 2005/01/29 1,027
287765 신랑과 술한잔 13 상팔자 2005/01/29 1,168
287764 진주 마산 창원 그외근처계신 분들보셔요 3 박길남 2005/01/29 881
287763 애들 충치 치료를 어떻게 하세요? 1 궁금해요. 2005/01/29 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