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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앞에서 부부싸움을..

며느리 조회수 : 1,686
작성일 : 2005-01-28 20:34:35
보여선 안될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얘기의 시작은 저희 가게앞에서 노점상을 하시는 분이 자기 부인이 무남독녀래서
이번에 유산으로 30억을 받게생겼다구 하시드라구요..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신랑이 도련님에게 "형수가 30억이 생기면 멋진 차 한대 뽑아줄께.."그러더라구요..
근데 유산얘기중에 그런 얘기가 나오니 전 순간 제가 오해한건지는 몰라두
우리 친정아빠가 돌아가시면 유산으로 사준다는 식으루 들리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우리 아빠가 돌아가시길 비는거냐구 그랬죠...
그래서 싸움이 시작되었는데..
나중엔 신랑말이 엄청 어마어마 해지드라구요..
소리지르고 욕하는건 기본이고
제가 시아버지한테 전 제 입장에서 그리 받아들여졌다구 얘기하니깐
변명한다구 사악하구 못된*이라구 하면서
시부모님한테 아버지,어머니는 빨리 돌아가시길 비는 며느리 생겨서 좋겠다구...
우리가 시골에 사니깐 저사람이 우리를 다 자기 밑으로 보구 깔보구 만만하게 본다구...
그러더라구요.....자기네 집을 무시한다면서...
그래서 제가 너무 억울해서 내가 언제 그랬냐고..그럼 오빠는 우리집을 무시해서
이혼남인걸 아직까지 속이고 있냐구 그랬죠...저희 친정은 신랑이 이혼남인거 아직두 모르시구
저두 아기 출생신고하면서 혼인신고할때 알았거든요......
그 얘기를 끄내니깐 냉큼 한다는 말이 이혼하자구 하드라구요..못살겠다구...
그래서 양육권을 주면 이혼하겠다구 하니깐 웃기는 소리 말라면서 바람이라두 나서
집나가라내요....본인은 돈한푼도 못벌어오는 주제에...내가 어이없구 황당해서......
전 시부모님을 한번두 만만하고 깔본적이 없거든요....맹세코..
식당에가면 설거지라두 하구 홀청소두하구 제딴엔 한다고 합니다...
신랑이 시부모님한테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놔서
낼부터 시부모님 얼굴을 어찌봐야할지 참 난감하네요...
정말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거든요...저한테두 잘해주시고요.....
낼 식당에 가기가 겁나네요...
IP : 211.246.xxx.18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빠요~
    '05.1.28 9:18 PM (61.254.xxx.205)

    마음 아프셨겠어요
    남편분은 어떻게 그토록 날카로운 칼를 혀에 달고..상처를 주셨을까요..나빠요..
    며느리님의 소중함...귀중함...단단히 알았으면 좋겠습니다...안타깝네요

    제 생각엔...남편분의 그런 성격..시부모님께서도 모두 알고 계실거 같아요
    (몇십년을 보고 살아오셨을텐데..모르실리가 없지 않을까요?
    며느리님 앞에서 인정은 하지 않으실지 몰라도..)
    말은 안하셔도....당신 아들이...경솔하게 말을 함부로 내뱉었을거다..생각하실거 같아요
    부모님께 본심은 그런게 아니노라..두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말씀드리면
    진실은 백프로~ 통할거라고 봅니다~

  • 2. 남편분이 잘못했네요
    '05.1.28 9:47 PM (160.39.xxx.83)

    남편분이 경솔하게, 오해살만하게 말을 했네요. 하필 왜 "형수가 돈생기면"이랍니까??
    형이 돈생기면, 돈모으면도 아니구요. 실제로 그런 맘도 있어보이구요.이런 남편하구 같이 살아야하나요? 그리고 어쩌면 자기 사람한테 저런 독설을 퍼붓는지, 정떨어져서 못살것 같아요.
    그리고 혹시나 유산 받더라도 절대루 님이 관리하시고 한푼도 주지마세요.
    마누라 친정돈으로 시가에 인심쓸 분이군요.

  • 3. 자격지심
    '05.1.28 10:02 PM (61.255.xxx.240)

    남편의 자격지심이 아주 심하신거 같아요.

  • 4. 글쓴이
    '05.1.28 10:17 PM (211.246.xxx.186)

    시댁식구들은 다들 제가 말실수한거라구 하셨거든요....그래서 타지에 혼자 뚝 떨어져서
    제편하나두 없이 너무나 서럽고 외롭고 그랬는데..제 맘을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눈물이 더 나네요....

  • 5. 지나다
    '05.1.28 10:58 PM (211.212.xxx.80)

    속상하시죠
    에구~ 부부싸움이란게 사소한 말한마디로 시작해서 걷잡을수 없이 되는데
    오늘 일진이 사나우셨나봐요
    시부모님이 좋은분들이고 잘해주신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남편 없는 자리에서 시부모님과 대화하세요 오해는 풀어야죠 그리고 님도 맘 푸세요
    남편분이 좀 변하셨음 좋겠는데요 휴우,,,,,,,

  • 6. 저기
    '05.1.28 11:07 PM (222.121.xxx.196)

    남편분 자격지심이 맞는거 같아요.
    그런분과 계속 결혼유지 할거면 남푠분보다 한단계 아래로 맞춰주시는게 현명할것 같네여.

  • 7. 자격지심 맞아요.
    '05.1.28 11:20 PM (220.118.xxx.173)

    울 남편두 그래요..

  • 8. 자격지심...
    '05.1.29 12:05 AM (211.173.xxx.96)

    자격지심 맞네요...우리도 어제 다른문제...결론은 돈문제...로 싸웠는데 우리남편은 화내면서 막 집어던지기까지 해요...내가 볼때는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될것을...이버릇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아님 제가 살살 맞춰주어야 하나요...그러긴 싫은데...

  • 9. ...
    '05.1.29 1:36 AM (211.212.xxx.228)

    제 생각에도 자격지심이 맞네요... 열등감이라고 하죠...
    이런분이 가족이면 계속 문제가 생길여지가 있는데... 본인의 상황이 안좋아지면 안좋아 질수록...
    가족이 아니고 주변에 이런사람있으면 거리를 두고 무시하라고 하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부딪혀야 되는 사람이면 '인정'해줘야 한다고해요...
    자신이 하는말, 행동이 합당하고 잘했다는 것으로...

    그런데 리플중에 의문이...
    저기님! '한단계 아래로 맞춰주는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걸까요?
    궁금해요

  • 10. ^^;;;
    '05.1.29 1:56 AM (222.121.xxx.196)

    생각대루 적은것이 읽고보니 어렵네여.
    어디서 읽은건디...
    와이프에 대한 열등감 가진 남푠한테는 자신을 낮춰서 남푠분을 대하시라 들은것 같아서....잉~? 어렵다~ㅠㅠ
    그니깐 남편을 대우해줘라 모 이뜻....^^;;

  • 11. ...
    '05.1.29 2:11 AM (211.212.xxx.228)

    저기님 잘봤어요...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을 대우해주는게 정답인데
    참 노력이 필요한 부분인거 같아요...답해주셔서 감사해요...

  • 12. 안경
    '05.1.29 2:18 PM (218.236.xxx.98)

    원글님..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남편분은 조금 자격지심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30억이 생기면 차 사줄께..라는 말은 별 뜻 없는 말이에요.
    바로 앞의 노점상이 30억 운운하니까 시동생과 그냥 웃자고 한 말입니다..그런 경우 여자들은 그게 어떻게 그.냥. 웃자는 말이냐 하는데 그게 남자들은 그렇더군요.
    그래서 화성 금성 이야기가 나오나봐요.
    남편분 좀 철은 없어 보이나 정말 별 뜻은 없었을거예요..그런데 싸우다보니 말이 말을 불러오고 서로 그런것도 모르냐싶어 상처를 주고..
    시부모님도 아시게 되었으니 시부모님과 한번 말씀해 보시고 일단 님의 마음 속 오해부터 플어 서운함을 없애버리세요..그리고 남편이 지난 날 친정에 잘못한 것을 너무 꼬치꼬치 캐내지 마세요.
    남편은 이혼을 했었기에 님보다 상처가 훨신 더 많으니 마음을 더 쉽게 다치겠지요.
    지나간 일은 두고보면 남편분이 잘못한 것이 많지만 이제 아기까지 낳고 살고계시니 님이 이해해 드리면 잘 사실분 같네요..시부모님도 좋으시다니요..그냥 한번 쯤 봐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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