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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가서 자는거요..
한시간 정도 거리인데요..
결혼하구 처음에는 한시간 반정도 걸리는 거리....
처음엔 당연하게 매주 잤습니다...
시댁과 친정 한서너달을 하다보니 어른들도 지치시더군요..^^
한동안을 한달에 한번정도를 그리 왔다갔다 하다가, 아이가 생겼습니다...
아이가 생기니 짐도 장난이 아니고 1박 2일에서 2박3일정도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거리가 좀 가까와지고, (한시간거리) 아이가 좀 크니 꾀도 나는군요..
그래서 밤늦게까지 놀다가 집에 왔습니다..(열시, 열한시..)
그게 한 이삼년 되어가는군요...
근데 새삼스레 시아버지가 안자고 그냥 가는거에 대해 잔소리를 많이 하시네요....
그래도 명절땐 꼬박꼬박 이틀씩은 자는 거 같은데요..
사실 제가 좀 예민해서 잠자리가 바뀌면(친정에 가도 그렇네요) 화장실 못가는건 물론이구, 새벽녘까지 못 잘때가 많습니다...
글구, 결정적으로 주말에도 아침에 일곱시면 진지를 드셔야 하는 아버님.... 흑...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라고 생각하시건지... ^^
꼭 밤을 같이 보내야 한다고 강조하시는데.....
근데 저녁드시고 아홉시 남짓 되시면 두분은 들어가 주무실 준비를 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늦게라도 집에 갈때가 깨어 계실때가 많지요....
그리 먼 거리도 아닌데 꼭 자야 할까요??
다른 님들은 어떠신가요??이제 결혼 8년차인데 언제쯤 해방이 될가요....
아님 뭐 좋은 방법이 없을련지...
1. ^^
'05.1.5 6:50 PM (220.64.xxx.97)저런저런..저의 과거가 생각나는군요,,,
왜 자고가야 정이 붙는다고 생각하시는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던 저희 부부로서는
일찍 주무시고 새벽에 일어나시던 부모님 맞추기가 힘들었었죠..
밤새 함께 노는것도 아니고
그저 따로따로 자는건데 왜 그리 중요시 하시는지..
전..5분거리로 이사오고서야 해방되었다는..
(아 우울하네요..이게 해방인가요...)
가까우니까 자고가라는 말은 안하십니다..
생각보다 자주 오가지도 않고..
아마 이해 못하실 분들도 많으실거예요..
엄청 리플이 달릴듯..왜 그러고 사느냐는등등..
근데..저는 이해합니다..도움은 못드려도,,
옛날 제 생각이 나서 주절주절 적어봤네요..2. 흐흐
'05.1.5 6:51 PM (152.99.xxx.102)안부차 들르는 정도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명절이나 이런 때는 자고 오더라도
그외 평소에는 매번 갈때마다 잘 필요가 있을까요?
한두번도 아니고 서로 얽매이고 구속하는건
좋지 않다고 봅니다.3. 며느리
'05.1.5 7:08 PM (211.179.xxx.202)저두 옛과거의 기억이...
그러다가 먼거리의 동서들도 생기니 당연히 1시간거리인 제가 저희집으로 가야하더라구요.
그땐 10여년전이니 당연지사인데....
큰 명절말고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어버님이 야단치시다고 하니...
젊으신 분이 알아서 정리를 해주셔야 더 편한거같네요.
1시간이면 멀다면 먼 거리인데요.
또한 애들이 학교에 들어가니 자연히 늦어도 집으로 가야하더라구요.
8년차이면 이제 애들도 학교에 들어갈 시기이니
조금더 기다려보시던지요.
에구...
며느리한테 꼭 밥상을 받아드셔야 되는지...
저두 나이들면 그러고 싶을까 싶네요.
좀 외로움이 많으신가봅니다.4. 그러게요
'05.1.5 7:33 PM (211.209.xxx.180)도대체 왜 자고 가라는건지..
저도 그건 모르겠더라구요.
시댁에서 자면 정이 더 붙는건지....
저는 정말 싫은데..
문제는 저는 한번도 시댁에서 잔적은 없어요.
잠자리 바뀌면 잠을 못자는 습성때문에...
이젠 시부모님도 그러려니 하던걸요..5. ,,,
'05.1.5 7:44 PM (218.152.xxx.26)그냥 자지 마세요.
꿋꿋이.6. 제 얘기
'05.1.5 8:06 PM (218.48.xxx.219)정말 딱 제 얘기네요.
지난 주말에 이건으로 신랑과 다퉜거든요
저희도 한시간거리고 결혼한지 3년 반되거든요.
처음엔 자고 오다가 (작년 초까지)
저희 애가 자리뜨면 밤에 수시로 깨거든요.
한시간에 한번씩..
전 밤에 잠 못자면 머리가 핑핑 도는데 아주 돌아가실 지경이죠.
그리고 저희 어머님은 자식을 너무 좋아하셔서(모든 부모 그러시겠지만)
그 다음날 오후나 저녁때 되서야 가라고 합니다.
그것도 먼저 너희들 피곤한데 가라~ 소리 절대 안하시죠. 한번도 못 들어봤어요.
토요일 점심때쯤 가서 밤 10시까지 있으면 오래 있는거 아닌가요.
있어봤자 주구장창 TV만 보고 있는데..
신랑은 이런 저를 완전히 못된 며느리로 취급하더군요. 잘하는 며느리도 아니지만 못하지는 않거든요
지금 둘째 임신중이라 새벽에 수시로 화장실 가고 또 결혼 안한 아주버님도 같이 사시기 때문에
잠 자고 오는거 불편하거든요.
또 그 다음날도 완전히 그냥 흘러보내게 되고,,
신랑은 나중에 시부모 모시자고 하면 엄청나겠다고 화를 울그락불그락 내며..
(아휴~ 정내미가 뚝뚝 다 떨어지는..)
저희는 삼형제중 막내지만 신랑 하는걸 봐서는 부모님 모시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농후하거든요..
주말 잡아먹을것 처럼 화내는 얼굴을 보니 아직까지도 정이 다시 안붙네요.
맨날 자고가라자고가라~ 노래를 부르시는 어머님도 그렇구요..
자식이나 손자 얼굴 보는거 좋으셔서 그렇지만 좀 배려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요즘엔 정말 신랑..싫어요!!!
(제 얘기만 늘어놨네요..저랑 너무 같은 마음이셔서.. ㅠ.ㅠ)7. ...
'05.1.5 8:47 PM (211.227.xxx.214)저는 잠실
시댁은 목동
잠 잘때는 모든 식구 다 자는데...
밤을 새우다 못해 하루는 한밤중에 잠옷에 가운 걸친채
잠실 제집으로 와서 자고
그 다음날 늦잠 자고 차례상을 다 차려놓은 뒤
가서 절만 했습니다.
그 다음부터 시어머니 질려서 모두 가라고 해서
안자고 그냥 옵니다.
같은 서울이라해도 꼭 자게 하는 것 질색이네요.
그래도 한 10년은 찍소리 못하고 그냥 잤어요.8. 왜그러는지
'05.1.5 9:21 PM (221.139.xxx.188)저희도 갈때마다 말씀은 하시는데
제가 꿋꿋이 집에 옵니다.
친정엘 가도 자고 오는 법이 거의 없거든요.
동서는 애델꼬 다니는 걸 좋아라 하더라구요.
자기애를 시부모님이 보셔야한다나 뭐라나~~
주말마다 대중교통이용해
짐바리바리 싸들고 가서
자고 오니
제가 그 부담은 덜었습니다.
집도 가깝고 자주 보는데...참 알수가 없죠9. 지옥같았던
'05.1.5 9:46 PM (211.217.xxx.44)저도 그일로 인해서 남편과 싸움을 얼마나 심하게 많이 해댔는지
몰라요. 한달에 두세번은 꼭 보는데, 왜 토요일 오전부터 일요일
밤늦게까지 한달에 두번은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이해를 못했어요.
신혼이라고 친정에서는 두시간도 못있게 하시고 신혼집에서 둘이서
재미나게 지내라고 떠미시는데, 시댁에서는 아마 두시간 있다가 간다면
두분이 펑펑 우실꺼에요. 서운하다구요. 참 다른 관점이죠.
저도 신경이 예민해서 신혼집에서도 잘 못자고 화장실도 불편한데
시댁은 오죽 하겠어요. 솔직히 이렇다고 터놓고 양해를 구했다가
싸가지 없는 며느리로 확실히 찍혔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꾹 참고
시부모님들에게 대해야 하는데, 어디 갓 시집온 며느리가 힘들다고
또박또박 자기 생각 말한다고 어이없다고 시어머니가 꾸중을 하셨지요.
그래서 더 가기 싫습니다. 무슨 수련원 가는것도 아니고 기도원 가는것도
아니고 왜 고행을 강요하시는지,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거 참아야 착하고
이쁜 며느리가 되는지? 그나마 맞며느리가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윗형님은 따로 산다는 이유로 기죽고 지내시니까요.
꼭 가족이란 그렇게 희생을 해서 얻어지는 관계인가요?10. 저두요
'05.1.5 10:09 PM (211.32.xxx.37)안그래도 이번 신정에 그것땜에 이박삼일을 울었습니다..
저는 시댁이랑 걸어서 10분거린데..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가서 놀다오거든요..)
그런데도 무슨 날마다 시댁에서 자는게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저도 원글님처럼 변비에 불면증에 장난아닙니다)
전 결혼한지 몇달안됐는데.. 사실 윗분들처럼 자주 자는건 아니지만 몇개월동안 대여섯번은 시댁서 잔거같아요
그것땜에 여러번 싸우고 그랬는데 저의 문제는 남편입니다. 남편이 그게 효도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아무튼.... 괴롭습니다... 이해 못하는 남편이...너무 미워요...........11. 몬나니
'05.1.5 10:25 PM (61.78.xxx.54)저도 시댁가면 잠 못잡니다...
그래서 꼭 코피 흘립니다.. 제가 잠을 못자면 몸에서 열나고 코피나거든요...
전 시댁이 편하다고 생각하는데도 그러네요... 잠은 자기집에서 자는게 최고인거 같아요..12. 서민정
'05.1.5 10:36 PM (211.204.xxx.169)다른 분들도 그렇구나.ㅋㅋㅋ
저도 결혼하고 가까이 사는데, 서로 만나면 꼭 그 집에서 자야하는 풍습(?)때문에 좀 불편했습니다.
저희가 가도 자야하고 시댁가족이 오면 주무시고.
그래도 웃으면서 모르는 척 말해요. 저 내일 ...일이 있어요.
자꾸 그러니까 제는 원래 그려려니 하시는 것 같아요.
시댁에서는 제 주장을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으니까(말대답할 순 없잖아요) 그냥 행동으로 슬며시 게기는 수 밖에 없어요.ㅋㅋㅋ(제 방식이예요.)13. 지나다가
'05.1.5 10:42 PM (211.207.xxx.65)저흰 서로 맏이에요..제 생각엔 남편입장이 젤 중요합니다...
본인이 느끼기에 견딜만 하다면 모를까...고통스러울 정도라면....
남편을 설득해서...시댁에는 남편이 얘기해야 합니다...
며눌이 얘기하면 감정 상하지만 아들이 얘기하면 괜찮습니다...
아들이 담날 출근하기 피곤해하면 넘어가집니다...
저두 한 예민합니다...잠 못 자고..화장실도 못가고...잠자리 바꾸는거 아주 싫어합니다..
죽어두 잠은 자던데서 자야 편합니다...바로 내집에서요...친정도 불편합니다...^^
전 시댁에 자주 가는편인 만큼 잠은 일년에 두번 명절때 빼곤 내집에서 잡니다...
아님...마지막으로 남편한테요...
시댁에 가는 횟수나 잠자는날만큼 입장바꿔서 친정에두 똑같이 해야한다고 우겨보세요...
(물론 사위는 어려우니..친정엄마 절대 반가워 안하시겠지만서두...)
전 가끔 평등하게 내가 하는만큼 남편도 해야한다고 ..남편한테 항상 주입합니다...
나나 남편이나 세뇌 되도록요...
그래도 점점...친정은 내가 귀찮으니 제끼고..시댁은 의무니 하게되네요...
구정이 점점 다가오네요....에휴~14. 헤르미온느
'05.1.6 12:16 AM (218.145.xxx.108)남편밖에 해결해줄 사람이 없어요...
꼭 시댁이아니라 친정이라도 매주 자고오려면 힘들거에요.
시댁이라서 그런게 아니란걸 꼭 설명하시고, 협조를 구해보세요. 한달에 한번만 자고온다던가...하는식으로..15. 콩콩
'05.1.6 7:32 AM (211.198.xxx.46)저도 결혼한지 3년쯤되었는데요. 애기는 아직 없답니다.
옇든 시댁이랑 1시간 거리고 처음에는 자주 가서 잤는데..
가서 자기만 하면 감기에 걸려버렸답니다. 여름이고, 겨울이고 할것 없이요.
그러니 항상 골골하고요.
요즘엔 특별한 일 아니면 잘 안자게 되고요.
가더라도 저녁 늦게 갑니다. 10시 넘어서요.
특히나 신랑도 잠자리가 시댁보다 울집이 편하다고 느껴서 특별한 일 아니면 그냥 새벽에 가자고 합니다..
음..
대신에 저는 친정에서 자는것도 귀찮아 한다는......
마음속엔 시댁가서 자는것도 귀찮은데 나 좋다고 친정에 가서 자는건.. 하는 맘이 듭니다.
ㅋㅋㅋ
그래도 친정가서 많이 자긴 합니다.16. ,,,,,,,,,,
'05.1.6 7:33 AM (211.178.xxx.25)시댁이냐 친정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전 체질적으로 한예민 해서 친정에서도 못자고 새벽에 슬그머니 애들 잠든거 버려두고 혼자 집에와 자고 다시 갑니다.그런거 정돈 내 성격대로 사세요
17. 홍이
'05.1.6 8:43 AM (211.223.xxx.219)제 친구는 거의 5-6년동안 시골 시부모님들이 올라오셨답니다
거의 매.주...
얘가 화병이 나서 낮에 애들가르치는데 시간날떄마다 돌아다니고...
남자들 웃겨요,,,결혼하면 왜 그리 효자가 되는지...왜 없던 가풍은 그렇게 많은지...
주중엔 시누네 학원 차 운전해주시고 순전히 놀.러 오시는겁니다
그러니 얘는 주중엔 얘들가르치느라 시달리고..주말 토요일엔 오시는 시부모님 세끼 다 차려드리고...일요일 밤에 가신답니다
한번은...제친구가 한달에 한번만이라도 우리식구끼리 보내자...(그것도 거의 5년만에)얘기했더니 실타했답니다.듣기만해도 멈미납니다..
요즘엔 토요일에 점심드시고오셔서 일요일날 아점드시고 온천갔다가 저녁드시고 간답디다..
식사가 줄은거죠...18. 에효
'05.1.6 9:32 AM (211.201.xxx.85)잠은 각자 자기 집에서 잡시다..
공연히 젊은 사람들 달달달 들볶지 말고...
각자 개성이 있는 삶인데.. 그건 효도와 아무 상관이 없답니다.
꼭 개념없고 무식한 남자들이 결혼하면 효도찾고 아내한테 자기부모한테 잘하도록 강요하고
그러는것 같더군요. 그런남자들하고는 결혼하면 않돼요.
아예 영원히 혼자살고 혼자서 주구장창 자기부모 돌보면서 평생 효도하고 살게 하면 되요.19. ㅡㅡ
'05.1.6 10:27 AM (211.238.xxx.1)저는 친정 시댁 다 20분 내에 있습니다..
근데 친정은 주중이건 주말이건 2시간 앉아있음 가라고 하는데..
시댁은 주중엔 얼른가라고 하는데.. 주말엔... 집에 가겠다고 하면..
피곤하니를 언발하며.. 몸이 약한가바.. 어쩌니만 하시고.. 가란 말씀은 안하시져..
특히 신랑이 우리 갈꺼야를 안하면.. 당연히.. 안가는줄아십니다..ㅠㅠ
아마 주중은 회사때메 피곤하시니까 가라고 하시는데...
주말엔.. 심심하신가바여..20. ....
'05.1.6 10:44 AM (211.201.xxx.85)시댁 가서 자는게 좋은분들은 가서 자세요.
누ㅡ가 말립니까? 다만 앞에서는 말못하고 뒤에서 궁시렁 궁시렁 하지 마세요. 그게 더 나빠요.
그건 세상을 바꾸는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네요.
답답한것은 자신이 앞에서 싫은 소리는 하기싫고 좋은며느리 듣고 싶은 이중적인 태도일뿐에요.
이런 게시판에서 아무리 입 아파게 얘기해봐야 세상 않바뀌어요.
자신이 행동으로 바꿀려고 하지 않으면 바뀌는건 아무ㅡ거도 없어요.21. 내생각
'05.1.6 1:48 PM (211.200.xxx.60)한달에 두번 꼬박꼬박 가서 자고 오면서도 별로 불만이 없는 내가 이상한가보다.
이게 길들임을 당한거 같다.
신혼초부터 매주 꼬박꼬박 가서 자고가야 한다는 엄명에 찍소리 못하고 따르다 어느새 당연지사가 되어버렸네. 리플들 보니까 남들은 그리 안사나보다.
옛날에 아침 문안인사드리고 아침을 같이 먹는 관습이 계속 이어지는 건가?
그래도 난 큰 불만이 없다.
아이들이 친가에 가는 걸 좋아하고 친할머니 친할아버지와 같이 살 부딪치며 자는 모습, 아침에 부시시하게 다들 아침먹는 모습들을 보면 나름대로 좋다. 만약 내가 아침을 해야했다면 부담스러웠겠지만
어머님이 식사준비는 다 하시니까. 나는 옆에서 거드니까 그래도 갈만한 것 같다.
맨날 두분만 주무시는 적막한 집
아이들 소리로 요란한 아침 한번 만들어주면 안되나?
인터넷 카페 글 읽다보면 요즘 효도의 상식선이 많이 바뀐것을 느낀다.
하루밤도 안자고 횅하니 가버리는 자식들의 뒷모습을 바라봐야 하는 우리 부모님 세대에 연민까지 든다.
북적대다 횅해버린 집. 그것도 가끔 와서.
내가 참 고리타분한가보다.22. 코코
'05.1.6 2:13 PM (61.82.xxx.161)우리 집은 조카들(울오빠네 애들)이 집떠나가게 방방뛰고 노니까 우리 친정부모님은 쟤네들(울오빠네 ㅣ식구들) 왜 집에 빨리 안 갈까? 자지 말고 빨리 좀 가주었으면 하시던데...^^
요새 신식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아들손자 오면 집 청소 잘 해놓아야지 먹을 것 신경써야지 좋기만 하시지는 않으신 모양. 옛날엔 사위만 손님이었는데 요새는 며느리도 손님이라던데...
딸이 온다면 청소안하시는데 며느리 오면 청소 하시는데요^^23. ..........
'05.1.6 2:28 PM (210.115.xxx.169)내생각님
정말 반가와요.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이 계셨군요.
어떻게 나 불편한 것을 그리도 못견딘답니까.
다른 것도 아니고 좀 고생하는 것인데.
저도 이런 글 읽을 때마다 참 각박하다고느껴요.
상식이란 거 이제는 기준을 찾기가 어려워요.24. 생크림요구르트
'05.1.6 2:54 PM (218.145.xxx.129)저는 길바닥에 거적을 깔아놓고도 잘 자는 사람인데요...^^; (실제로 해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시부모님이랑 한 집에서 있는 것도, 사실 그렇게 불편한 줄은 모르겠는데
오히려 시어머니가, 자꾸 이런저런 걸림돌을 만드시는 것 같아서 좀 불만입니당.
지난번 저희 집에 오셨을때도, 제가 퇴근해서 샤워 하려고 하니까
시아버님 기원에서 돌아오시기 전에 빨리 하라고 어찌나 성화신지...;
아니 아버님이 집에 계실 때 샤워하면 안되는 이유가 대체 뭐랍니까?
제가 욕실에서 수건만 하나 두르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런 사소한 일들을 자꾸 문제삼으시니까, 오히려 갈수록 불편해지더라는...ㅠㅠ25. ...
'05.1.6 3:48 PM (211.204.xxx.75)전 시댁과 친정이 지방이라 일년에 몇번 되지는 않지만서두..
애둘만 데리고 먼저 내려가서 시댁에서 지내고 신랑내려오고 명절보내구
친정갔다가 다시 시댁으로 저혼자 애둘데리고 며칠씩 있다온답니다..
사실, 저두 시댁가면 일찍 부엌에서 달그락 소리에 일찍일어나야하고
화장실이며 옷차림이며.. 늘 긴장하며 편히 소파에도 앉아있지도 못하지만
어쩔 수가 없나봐요.. 남편들이 결혼만 하면 효자가 되기때문인지..
걍.. 그러려니 하면서 다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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