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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로 보이나 "시댁 일에서 손 떼다"

일단 로그아웃하고 조회수 : 2,110
작성일 : 2004-12-17 12:54:28
여태까지의 시댁 경조사는 모두 제가  챙겨왔습니다.  시누이나, 시부모님, 남편도 일체 신경 안써도 될만큼.... 시부모님, 일가친척, 시누이, 시누이네 시댁경조사까지..또 생일은 말할 것도 없이 챙겼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뭐 그렇게까지 챙길 필요는 없었는데, 시부모님과 남편이 워낙에 보수적이어서 수줍새댁 시절부터 등 떠밀려 그렇게 챙겨왔다지요.  허나 지금은 아닙니다.


그런데요. 그게 돈이 남아돌아서... 시간이 남아돌아서... 체력이 남아돌아서....내가 어딘가 모자라서 그런줄 알았는지....아주 우습지도 않은 꼴을 당했습니다.얼마전에 있었던 제 동생 결혼식장에서  하객으로 시부모님 따라 온  손아래 시누이(30대 중반)가 저한테 자기를 남 대하듯 했다고 예식장에서 난리를 치고 간 일이 있었습니다.아니 내가  내동생의 결혼을 축하해주러 온 시누이한테  무슨 억하심정이 있다고 내가 남대하듯 했겠느냐고 요목조목 오해를 풀어주었겠지만 ,  예식장에서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여기 회원분들도  시집 장가 보내보신 적이 있다면 잘 아실겁니다... 제가 시누이한테 분명히 어 왔어요? 하고 눈까지 마주쳤건만.. 그런 억지를 쓰고 생트집을 잡는데 할 말이 없더라구요.


아니, 시누이한테 더 험한 꼴 보기전에  빨리 내동생의 결혼식이 무사히 끝나줬으면 하는 마음만 간절해서  안하무인인 시누이한테 찍소리도 못했습니다.  친정과 제부네 하객들 이목들 생각하느라.....이미 우리 친정에서는 시누이의 그런 몰지각하고 지성인답지 못한 행동과 언행때문에 기분이 상할대로 상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친정 동생이 있는데서까지 제 표정 하나하나까지 트집잡아가며 막말을 했더라고요. 그말을 듣는데 더이상은 용서가 안되더군요....


그래서 도저히 화가나서 참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시누이에게 전화했습니다. 저도 불의를 보면 못참는지라 앞으로 안 볼 생각하고 전화했는데, 그랬더니 자기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기는 기분이 다 풀렸다네요.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뭐야... 시누이가 노린 것은 많은 사람들 있는데서 나는 찍소리도 못하게 하고 망신주려고 벼르고 왔던 거였네? 하고 속으로만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도 아닌 시누이가 예식장에서 그렇게 하고 시부모님 큰시누이, 오빠까지 조용히 하고 집에 가라는데도 혼자 그렇게 떠들고 인상쓰고 했었는데 이제와서 꼬리 내리다니.... 그래서 제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내가 여태까지 시댁식구들을 너무 편하게 생각했었나보다고 앞으론 그러지 않을 꺼라고 했더니 뜨끔 했는지 무슨 뜻이야고 합니다. 별 뜻 아니라고 대충 넘어가고 속으로 칼 갈았습니다. (말의 뜻은 곧 앞으로는 절대 시댁식구들을 편하게 생각하지 않고,  어렵게 생각하면서 아주 기본적인 것만 하겠다는 뜻으로 말 한 거 였다는 거죠)


다른때 같았으면 당연히 시아버님 생신상 떡벌어지게 차려냈겠지만, 이제부터는 그렇게 하지 않을거라 모질게 마음먹었고 남편한테 시켰습니다. 3남매가 상의해서 집에서 할껀지 외식을 할건지,  외슥을 할 것이면 몇월 며칠날 몇시에 어디서 할건지 상의해서 나한테 알려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 앞이 캄캄하다는 표정을 짓더군요.


그러더니 처음에 남편 말이  3남매가 의논한 끝에 일요일날 외식하기로 결정했다고 얘기해 주길래 그래서 제가 오?  그러냐고 그럼 그렇게 알고 있겠다고 얘기 했습니다.  그랬더니 또 며칠있다가는 포트럭으로 준비해서 어느 한집에서 하자고 했다가 ... 또 며칠 있다가는 저한테 아버님께 사정 이야기 하고 외식한다고 허락좀 받아내랍니다.  내가 왜? 나 그런 거 안해. 3남매가 알아서 결정해~  그랬더니 결론은 시부모님 댁 근처에 사는 큰시누이네 집에 모여 간단한 오락좀 하다가 저녁은 나가서 먹기로 최종결정.


아니, 다같은 자식인데...  어쩌면 아들보다 딸이 더 부모님 생신 챙겨야 하는 거 아닌가?  자기 부모님 생신인데,  왜 그렇게 시댁 식구들 눈치보며 쩔쩔매고 기껏해봐야 집에서 친정식구들 저녁 한끼 먹이는건데  보고 있으려니까 참 씁쓸해집디다.


이글 읽으시고 저한테 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태까지 10년동안 제가 시댁 경조사 다 챙겨 왔거든요. 그래서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고 다른 형제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줘서 제가 얼마나 힘들게 일해 왔는지 알아줬으면 하는 바램에 이렇게 군기잡고 있습니다.  남편과 시누이들한테 맡기면서 아주 약간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한번 지켜 보렵니다....


앞으론 제가 혼자 시댁경조사 챙기는 일 없을 겁니다. 난 가마니가 아니거든요....^^


IP : 220.118.xxx.14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12.17 12:57 PM (211.215.xxx.252)

    아이구 속시원해!(대리만족--;)

  • 2. 바비공주
    '04.12.17 1:04 PM (203.231.xxx.205)

    저두 시원!
    강하게 밀고 나가세요^^

  • 3. candy
    '04.12.17 1:08 PM (220.90.xxx.34)

    파워있으시네요~^^
    잘하셨어요~

  • 4. 키세스
    '04.12.17 1:08 PM (211.177.xxx.141)

    결혼식 이야기에 가슴이 벌렁거려 죽겠습니다.
    어쩜 그리 경우없는 여자가 다 있대요?
    정신적으로 문제있는거 아닌가요?
    듣기만 해도 열받아요. 헉헉

  • 5. 화이팅!
    '04.12.17 1:09 PM (61.109.xxx.88)

    제게 있는 힘과 기를 보내드립니다.
    군기는 한번 잡을때 꽉 잡아야 합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 6. 속 시원해..
    '04.12.17 1:11 PM (61.80.xxx.165)

    잘 하셨어요...
    쩡말...
    남편과 시누들한테 맡기면 불안하다고 금방 돌아서시면 절대... 안됩니다...

  • 7. 잘 하셨어요
    '04.12.17 1:14 PM (218.154.xxx.154)

    10년동안했으면 엄청난거예요
    근데 왜 시누이네 경조사까지 님이 챙기셨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거기다 일가진척까지
    앞으로는 지금 상황으로 밀고나가세요

  • 8. 동감
    '04.12.17 1:19 PM (221.164.xxx.143)

    끝까지 밀어 부치세요.
    약해지는 모습보이면 바로 원위치로 돌아가는게 시집의 습관이죠......그만큼 했으면 됐습니다.

  • 9. 아자
    '04.12.17 1:27 PM (61.255.xxx.184)

    잘해주면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는게 아니라 만만히 보는 사람들...
    스스로 되로 주고 말로 받는 짓 하는거죠. 뭐...
    그게 누구에게 가겠어요. 자기한테 가지.
    다 같이 하세요. 같이..
    남편이나 며느리나 시누이나 시동생이나 똑같이 배우고 상식있는 성인인데...
    현명하고 침착하게 행동하셨네요. 감정적이지 않구 ^^

  • 10. 근호맘
    '04.12.17 1:28 PM (218.48.xxx.4)

    저는 그러지 못했는데...
    님! 정말 속이 시원합니다.
    끝까지 정말 밀어 부치세요. 진짜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보는 것같습니다.

  • 11. 아라레
    '04.12.17 1:31 PM (210.221.xxx.247)

    시누이네 시댁 경조사까지요?!!! 허거덕덕...
    앞으론 절대 가마니로, 만만이로도 보이지 마시고
    괜히 맘 약해지셔서 또 혼자 궂은 일은 하지 마세요.

  • 12. ..........
    '04.12.17 1:39 PM (210.115.xxx.169)

    시누이 시댁경조사 챙기는 거 아닌가요?
    보통 인사 치레 하지 않나요?

    말하자면 사돈 댁인데...

  • 13. 미혼
    '04.12.17 1:41 PM (141.223.xxx.41)

    여기와서 선배님들 글 보면서 느낀거지만요
    착한 며느리라는 것이 시댁 식구들 입장에서야 만만하니 부려먹기 딱 좋겠지만
    며느리 입장에서는 ㅜ ㅜ 맘고생 몸고생..
    전 착한 며느리 되지 않으렵니다.
    그렇다고 못된 며느리가 되지도 않겠지만요
    단지 며느리라는 이유하나로 시댁에 무한충성을 바치는 일 절대 못하겠어요
    내가 뭐 시집가서 남편집에 충성하라고 집에서 열심히 길러준게 아니잖아요

    너무 착해도 시댁에서는 더 만만하고 우습게 보는거 같애요
    며느리도 자신의 주장을 펼쳐야 합니다!!

  • 14. 부러움
    '04.12.17 1:42 PM (61.81.xxx.206)

    부럽습니다.

    전 휘둘리기만 하다가...... 생각하면 왜 그렇게 바보처럼 살았는지,
    제 맘이 다 후련합니다.
    대리만족님 처럼

  • 15. 현수
    '04.12.17 1:53 PM (211.179.xxx.202)

    이왕이면.....좀 길게 나가세요..평생 그러시진 않겠지만....
    제가 속이 다 시원합니다.

  • 16. ...
    '04.12.17 2:15 PM (211.227.xxx.88)

    제속이 다 시원합니다.
    앞으로 절대 챙기지 마세요.

    저요? 22년 찍 소리 않고 챙기고...
    칠순? 그런 돈 다 우리가 내고요.(시누들 힘들다고....)
    결론이 뭔 줄 압니까? 고맙다는 말 하나도 없고 다 당연하게 생각해요.
    5년전부터 원님처럼 4남매 알아서 챙겨라라고 하였더니...
    항상 나가서 먹고.... 잠시 보고 헤어지니 엄청 좋데요.
    평생 살면서 시누집 3번 가봤고요. 손아래 시누도 3번? 동서집도 한 3번정도?
    으례히 제가 다 하는 줄 알고 우리집에 모여 살았지요.
    지들집에 남아돌아가도 절대 저에게 줄 생각은 꿈에도 안하는 사람들이었어요.
    당연하게 살다가 IMF이후 저의집 사정이 좋지 않다가 사건이 생긴 후로는....
    절대 못오지요. 시부모님들도 아예 전화하고 제가 OK 해야 옵니다.
    ㅎㅎㅎ
    넘 좋아요.
    잘 할 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으면 절대 이런 일이 없지요.
    지들이 후회하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전 넘 편해서 좋와요.
    저의집 365일 잔치집이었어요.
    시댁 식구들이 항상 버글버글...
    따로 살아도 점심부터 저녁까지 다 저의집에서... 해결...
    아 ~ 시원합니다.

  • 17. 미리미리
    '04.12.17 2:24 PM (61.253.xxx.84)

    그런계기가 와도 그렇게 맘먹은데로 강하게 밀어부치기도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잘하셨어요 님!
    ㅉㅉㅉㅉㅉㅉㅉㅉㅉ
    박수를 보냅니다 ~
    아...션해요~

  • 18. 같은여자인데
    '04.12.17 2:32 PM (220.117.xxx.84)

    그 시누님은 왜 그러셨을까.. 정말 성격이상하네요...

  • 19. 태연박사맘
    '04.12.17 2:52 PM (211.110.xxx.167)

    저 외며느리, 직장맘입니다
    위로셋 아래로 둘 시누있습니다.
    홀 시아버님 모시고 사는데 어머니 돌아가신 첫해 시댁 식구들 다 모여 김장하고 여태까지 한번도 김장철이 되도 김장 어찌할껀지 물어오는 시누들이 없다는거죠.
    당연히 저희 친정에서 해오는줄로 알고 있드만요.
    무뇌인간들은 나이도 없어요.

  • 20. 경빈마마
    '04.12.17 2:54 PM (210.106.xxx.82)

    뭔가 정말 아니다 싶을땐 정면돌파도 거~해 볼 필요 있지요.
    잘했습니다.

  • 21. 초롱무
    '04.12.17 3:02 PM (211.230.xxx.120)

    시댁,,,, 잘 지내기가 힘들더라구요. 아무말 안하고 있으면 당연하게 생각하고 고마운줄 몰라요. 말로는 이해한다고 하면서 자신에게 닥치면 다른소리 하더라구요. 계속 밀어 부치세요~~~~^^

  • 22. 저는
    '04.12.17 4:38 PM (203.230.xxx.110)

    사촌 시누한테도 그런 대접 받았어요.
    그런 대접 받은 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습니다. 내가 안보는게 아니고 볼 일이 없더만요.
    지를 무시했대나 어쨌대나
    정말 웃겨서....

  • 23. 분당 아줌마
    '04.12.17 5:08 PM (220.88.xxx.164)

    Nice shot!
    친구들끼리 이런 얘기를 해요. '선수는 선수끼리 놀아야 한다'
    쨉도 안 되는 시누 신경 쓰지 마세요. 그런 인간은 해 주어도 고마운 것 모르고 '더 더'하고 떼를 부리죠.안 해주면 몇 번 욕하고 지가 아쉬워야 남 고마운 줄도 안답니다.
    선수는 여기와서 우리끼리 같이 놉시다.

  • 24. 듣기만 해도..
    '04.12.17 5:20 PM (218.236.xxx.164)

    듣기만 해도 속이 답답하고 화딱지 나다가 마지막엔 조금 시원하네요.
    제발 끝까지 그러세요. 아주 웃기는 시누군요. 어디서.... 사돈 경사날에..

  • 25. 가운데
    '04.12.17 6:05 PM (211.215.xxx.69)

    힘내세요.
    화이팅.

  • 26. 뿔린 다시마
    '04.12.17 9:48 PM (222.101.xxx.45)

    제 사정을 조금 아는 누군가가 전해주대요.. 제목 보고는
    제가 쓴 글인줄 알고 후딱 열어봤다고.. 뉘신줄은 모르겠사오나 귀감으로 삼겠나이다.

  • 27. 쵸코크림
    '04.12.18 4:31 PM (222.112.xxx.70)

    맘약해지지 마시고..끝까지 소신껏..화이링~~~~
    그후에 일들도 좀 올려주세요..ㅇ ㅏ자아자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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