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는 바보인가봐요.
무척 망성이다가 전화를 했죠. 근데 그냥 끊어버리더군요.그래서 전 저의 목소리를 모르는줄 알고
3번이나 했는데 바로 끊더군요. (자존심도 없지) 그래서 문자를 보냈죠.
며칠전에 꿈에 보여서요 다른뜻은 없구요.많이 망설이다가 전화했는데 죄송하네요.저두 잘 살고 있어요!!! 정말 이렇게 문자를 보내면서 내남편에게 우리아가한테 무척미안하고 제가 미쳤다고 생각했어요.
후회도 되고 별생각이 다 나더군요. 하지만 후회해도 소용없다고 제가 한 행동이니까요....
전 결혼하기전에 무척 힘들었어요. 저희집문제로 아빠는 젊었을때부터 딴살림에 가정을 돌보지 않으셨구요. 저희언니 정신지체 2급의 장애인이었죠. 그래서 제가 어렸을때부터 항상 힘들었지만 엄마때문에
힘든내색안하고 혼자 삭히면서 자랐어요. 성격도 항상 밝게 공부는 그다지 잘하지 못했지만 나만큼은 엄마 속을 썩이고 싶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회사를 다니다가 이사람을 만났죠. 나이9년차이나는
근데 저희집사정을 알고는 저하고는 결혼을 안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친정이나 시댁이나 신경쓰는
것이 싫다고... 자기누나가 아주버님때문에 항상 스트레스 받는대요. 항상 속을 썩여서요.
자기누나가 교육을 제대로 시켰나봐요. 그러면서도 만났죠. 그때는 너무 좋아서 당장 헤어지는것이 싫어서 계속 만났지요.
지금생각해보면 제가 미쳤다고 생각해요. 이남자 저를 사귀면서 선 보고 그랬어요.선보고 나서 선본여자
얘기를 해주고 그러면서도 만났어요.그러다가 아기가져서 아기두 지우고...
전 그때 너무 힘들고 수치스럽고...
그렇게 2년넘게 사귀다가 헤어졌어요. 헤어지던날 펑펑 울더군요. 그래도 진심으로 사랑했구나!그런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매달려보고 별짓을 다했는데...
그래도 그사람이 저한테는 잘대해주었다고 생각은 하지만 가슴에 상처가 많이남아요. 지금도
내가 뭐 때문에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부모를 선택할수도 없는데
결혼식을 며칠 앞두고 마지막이다 싶어 전화를 했지요. 그때까지도 (나이 많은)총각이더군요.
그래서 그동안에 마음에 품었던 마음을 다 얘기했지요. 결혼식날 자기가 오겠다고 그래서 오지 말라고
왜 오냐고 난 잘 살거다 하면서 그렇게 전화를 끊었어요.결혼식날 아빠대신 신랑이랑 동시입장하면서
머릿속으로 그사람 생각이 났어요.
조건좋고 마음씨 착한 사람과 결혼은 했지만 사랑은 아니었어요.
신혼여행가는 비행기 안에서 울었어요. 신랑 잘때 그냥 여러가지 생각이 나서
결혼한지 3년정도 됐는데 아직도 많이 사랑해주죠.
집안청소, 아기돌보기등 많이 도와주고, 결혼한후에 모든일에 화도 잘 안내더라구요. 항상 대화로 안되면 회사에서 편지 써서 우편으로 보내기도 하고. 쫌 짠돌이라 그렇지 큰 불만은 없어요.
우리언니나 내 남동생한테도 잘하고... 제가 항상 미안해요.
이렇게 생각만해도 안되는데 잘안되네요. 사람인지라. 우리아가한테 미안하네요.
며칠은 머리속이 복잡할꺼 같지만 다시 마음다잡아 아기아빠한테나 아기한테 더욱 잘 해야지요.
글잘쓰는 재주가 없어서 써놓고보니 이상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네요.
1. ..........
'04.12.14 3:28 PM (210.115.xxx.169)부러우면 지는거다...
2. 지가나가다
'04.12.14 3:29 PM (165.243.xxx.41)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를 보다가 첫사랑과 현재 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왜 첫사랑을 잊지못해 안타까워하고 아파하는걸까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사랑의 무게가 좀더 달랐기 때문에 그런거라 생각할수도 있지만.
전 이렇게 생각했어요.
지금 사람을 먼저 만났고, 첫 사랑을 현재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그때도 첫 사람을 그리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요.
사랑은 그 무게도 중요하지만 어느 시기에 만났느냐에도 많은 의미가 드는것 같아요.
현재 남편분께서 그렇게 소중하게 대해주시는데, 남편분이랑 과거의 남자분을 반대로 생각해 보시면...
남편분을 그리워 하셨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이 쉽게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과거와 추억에 집착해서 바로 옆에 있는 소중함을 잠시 잊는 다는거죠.
그냥 마음속에 묻어두시고, 가끔씩 꺼내보세요.... 가끔씩....3. 많이
'04.12.14 3:30 PM (220.76.xxx.103)마음이 심란하셨을것 같아요.
님 얘기를 다 읽고보니, 그 와중에 복이 많으시어
좋은 남편과 가정 꾸미셨는데 왜 자꾸 가지않은 길을 돌아보세요.
님의 전 친구분은 아주 이기적이고 님에게 못되게 했는데 아마도
주변 상황으로 맘을 접으시려니 원글님의 맘이 정리가 안되었나봐요
감정이라는것이 선명히 구분이 어려워서 어느날 갑자기 미친듯이 그립고
궁금하고 그냥 그랬을텐데 참으셨으면 좋았겠지만 이미 일은 벌어졌고
그쪽도 애써 님과의 연락을 피하였다니 더할나위 없이 다행인거 같아요
이제 그쪽 맘은 꾹꾹 접으시고
남편과 가족에게 사랑을 키우세요
불같이 사랑했던 첫사랑과 살아봐도
원래 심성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지금 후회하는 삶일수도 있잖아요.
우리가 공기의 중요성을 간과하듯
지금 곁에 있는 행복을 애써 무시하고
멀리 있는 불행을 애써 찾으시는 우를 범하시질 않길 빕니다.4. 000
'04.12.14 4:13 PM (220.75.xxx.171)앞으로는 그런짓 하지 마세요.
꿈에 보인다고 전화를 세번씩이나...
사실..첨부터 그놈이 나쁜놈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만날때..난 너랑 결혼 못한다고하고 만났으니..
사실..열 계집 마다하는 남정네 없다잖습니까?
자기 좋다고 매달리는 여자를 어찌 막 대하겠습니까? 아주 아주 싫은 상대가 아니라면...
이렇게 말하면..본인은 첫사랑이라 더 가슴이 아프겠지만..
그 남자..사실은 자신의 성적 해소를 위해서..님을 만났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엄밀히 ..냉정하게 따지면..
하룻밤 화대로 지불하는 (그것도 직업여성과의 그것에 비해)
돈이라고 해도 좋고...몸이라고 해도 좋고..
직업여성처럼..여러 남자손님을 계속 맞는게 아니라..
그 남자로 본다면..
이득인 셈이죠.
이렇게 생각하고..
그 남자..정을 떼버리세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삽니다...
그런 바보같은 짓..
두번 다시는 하지 마세요.
아직도..그 남자가 님께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면..
님은 언제든지..아기와 남편을 버리고..
그 남자품으로 갈 준비가 돼 있습니까??5. 마농
'04.12.14 4:18 PM (61.84.xxx.28)원글님...자존심도 많이 상하고..마음이 아팠겠어요.
그래도 그 남자가 전화 받자마자 끊어줘서..오히려 다행이다 싶네요.
만일...그 남자가 다정하니 응대했다면..
더 마음이 심난하셨을거예요..
그리고..애초에 전화 안한게 더 나았겠지만...
그래도 전화한 덕분에 털끝만한 미련까지 털어버릴 계기가
되었으니...거기에 의미두고 너무 죄의식갖지 마시구요.
앞으로...남편에게 더욱 잘해주면서...살면 되지요뭐..
그죠?? 마음 아픈거 ...얼른 나으셨으면 좋겠어요.6. 키세스
'04.12.14 5:25 PM (211.177.xxx.141)네, 바보짓했어요.
그런 남자한테 마음 주고 지금에 와서도 미워하지않다니...
만약 님을 사랑했다면 그 남자 결혼하자고 했을거예요.
진짜 사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하잖아요.
님보다 자신을 더 사랑했기에 낙태까지 시키면서 님과 맺어지는 것을 거부한 사람이잖아요.
그거 사랑 아니예요.
그냥 '나쁜 놈'입니다.
지가 책임 못질거면서 왜 임신까지 시켰대요?
님께 미안한 점이라도 남아있다면 전화했을 때 잘살고있냐고 행복하냐고 물어라도 봤을겁니다.
혹시라도 잘돼서 그 남자랑 잘됐으면 님은 불행했을 것 같아요.
남편분게 아이에게 미안하시면 그 사람을 마음 속에서 싹 치워버리세요.
좋은 추억이라면 마음에 담아둬도 나쁠 게 없지만 그런 사람은 정말...
님은 왜 그리 쓸데없이 착하시대요? ㅠ,ㅠ
다 아시는 거 괜히 흥분해서 주절주절 적고 있네요.
꼭 행복하세요.7. 가운데
'04.12.14 7:34 PM (211.215.xxx.38)나쁜 놈이네요.
아마도 그 놈이
님에게 해준 가장 좋은 일이
전화 안 받을 거 아닐까 하는.....
현재의 행복 잘 가꾸세요.8. ...
'04.12.14 8:51 PM (211.177.xxx.141)그리 이기적인 사람이 의외로 흔해요.
제 직장동료 중의 하나가 그랬었어요.(여자)
절대 장남과 결혼하지 않겠다면서도 남자를 놓아주지도 않고 명품핀이며 가방이며 옷이며 사달래서 하고 다니고...
제가 그러면 벌받는다고 그 사람 앞길 막지마라고 말려도 소용없더라구요.
계속 튕기니까 그 쪽에선 더 몸이 달아서 잘해주고...
그리 희생된 남자가 두명이랍니다.
그런데 그 애 결국 장남이랑 결혼했어요.
그래도 조건은 좋았는데 결혼 후에 남편 실직하고 시댁도 생각만큼 넉넉하지 못해서 도움도 못받고...
몇년째 혼자 벌어서 살고있어요.
남편은 집에서 놀아도 살림에 손도 안대고 장남노릇은 꼬박꼬박 하려고 하고...
힘들게 사는 것 같아서 안됐긴한데 자업자득이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애한테 채인 남자 한명은 제가 아는 사람인데 이쁜 아내 만나 결혼했고 하는 일마다 잘되고 있거든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7490 | 산후조리냐...가족의 안위냐...그것이 문제로다 10 | 승연맘 | 2004/12/15 | 939 |
27489 | 마음이 아파서 잠이오질 않네요 1 | 오늘만 | 2004/12/15 | 1,148 |
27488 | 년말정산... 이럴경우도 있는데 도움 주실래요^^* 2 | 해인 | 2004/12/15 | 907 |
27487 | 말리는 시엄마가 더 밉다. 27 | 세상에 나혼.. | 2004/12/15 | 1,563 |
27486 | 강남 서초 번개요~~ 70 | 소머즈 | 2004/12/13 | 2,433 |
27485 | 심심풀이로 풀어보세요( 3 | 똘비악 | 2004/12/14 | 947 |
27484 | 디카로 사진 깨끗하게찍는법(헬프미~~입니다) 4 | 짱가 | 2004/12/14 | 886 |
27483 | 멜라민 중국접시 어디서 살까요? | 새 주부 | 2004/12/14 | 880 |
27482 | 이런경우요(층간소음이요) 17 | 익명(죄송).. | 2004/12/14 | 1,323 |
27481 | 튀김가루.. 4 | 깜빡이 | 2004/12/14 | 875 |
27480 | 물리치료사란 직업... 많이 읽어주세요.. 8 | 고민중 | 2004/12/14 | 2,550 |
27479 | 코스트코에서 산 견과류요.. 4 | 뽈통맘 | 2004/12/14 | 1,129 |
27478 | 정말 자식교육 잘 시켜야겠습니다 4 | 어휴.. | 2004/12/14 | 1,569 |
27477 | 11개월된 아가 얼굴이 자꾸 트는데 어떻해야하까요? 6 | 유빈맘 | 2004/12/14 | 878 |
27476 | 내가 아는 엄마시리즈~~ 9 | 안나돌리 | 2004/12/14 | 1,256 |
27475 | 나무님 오픈장 왔어요 5 | 행복이가득한.. | 2004/12/14 | 1,043 |
27474 | 서울역근처 직장이거나 사시는분,,,,(고깃집) 3 | 맛집 | 2004/12/14 | 957 |
27473 | 출산 후 얼마나 지나야 책 볼 수 있나요? 3 | 주팔아 | 2004/12/14 | 903 |
27472 | 동생이 산 집에 햇볕이 들지 않아요 3 | 미네르바 | 2004/12/14 | 909 |
27471 | 피아노 학원 선택에 대해서 1 | 고민 | 2004/12/14 | 888 |
27470 | 이런거 보셨어요?? 8 | 한 별 | 2004/12/14 | 1,114 |
27469 | 엄마시리즈 16 | 엄마 | 2004/12/14 | 1,426 |
27468 | 웃긴다. 2 | 흥~ | 2004/12/14 | 872 |
27467 |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가 있는데요..정보를 부탁드립니다. 8 | myhest.. | 2004/12/14 | 908 |
27466 | 추운날 야외도시락 추천해주세요~~ 2 | 행복바이러스.. | 2004/12/14 | 973 |
27465 | 돋보기와 눈뜬 장님 8 | lyu | 2004/12/14 | 894 |
27464 | 아가들 머리 어케 감기세요? 10 | 순진무구 | 2004/12/14 | 913 |
27463 | "기억"이란 두글자의 행복... 4 | 담쟁이 | 2004/12/14 | 816 |
27462 | 인천연수동에서 시흥잔곡지구 2 | 급해서요 | 2004/12/14 | 881 |
27461 | 저는 바보인가봐요. 8 | 바보 | 2004/12/14 | 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