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절정 무수리가 되다. ㅠ,ㅠ (민간의료보험 아시는 분께 도움요청)

키세스 조회수 : 891
작성일 : 2004-12-09 17:47:54
어흑~ 신랑이 허리를 다쳤어요.
시댁에서 무거운 거 좀 들고 잠시 뒤에 휴지 줍느라 허리 굽히다가 삐끗~
너무 어이없지 않나요?

제 말 안듣고 한의원에 2주 다니더니 별로 나아지는 기미가 안보여서 다시 정형외과로 옮기게 했어요.
다행히 디스크는 아니고 척추사이 인대가 늘어난 것 같고 몸을 움직일 때  다른 데는 안움직이고 일부에만 무리한 힘이 가해져서 그런 것 같다고 운동치료를 받고 있는데 처음보다는 많이 나았어요.

그런데요.
신랑이 아픈 바람에 제가 완전히 무수리가 됐다는거 아닙니까? ㅠ.ㅠ
많이 아플 때는 그저 놀라고 걱정만 됐는데 이제 한숨 돌릴만하니까 이거 참...
당분간은 조심하라니까 물도 떠다줘야 마시구요.
이것저것 챙겨주느라 임산부가 종종거리고 다닙니다. 흑흑

그저께는 회사 직원에게 주문한 사과 한 상자를 가지고 왔는데...
집 앞에서 핸드가트 가지고 오라고 전화를 하더구만요.
둘이서 가트에 싣고 제가 가트를 끌고 오는데 딱 맞춰서 같은 라인 아줌마 세 명이 나오는거예요.
신랑은 빈손으로 딸랑딸랑~ 앞에 가고 저는 뒤에서 가트 끈다고 낑낑...
그냥 얼굴만 익힌 아줌마들이니 뜬금없이 ‘신랑이 허리를 다쳐서요.’ 이런 소리를 하기도 그렇고 참 거시기 하더구만요. -_-

엘리베이터 타니 신랑이 더 걱정을 하대요..
아줌마들이 가면서 ‘저리 못된 남편이 있나? 저 덩치를 해가지고 마누라한테 저런 거 끌게 하다니...’ 이럴 거라면서 거울에 머리를 박네요.
신랑이랑 저랑 키가 20센티 차이 납니다.
속사정 모르면 욕 바가지로 얻어먹어도 싸다는... ^^;;

임신해서 공주처럼 살아보겠다고 메신저에도 ‘열달공주 키세스’로 등록해놨는데...
초절정 무수리로 바꿔야겠어요.
신랑이 빨랑 나아서 다시 복위해야 하는데...
내 이리 무수리로 살 사람이 아니건만... ㅋㅋ ^^;;

그리구요.
혹시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하신 분이 계시나요?
저희 신랑 귀가 얇아서(거의 팔랑귀임. -_-) 자기 앞으로 종신보험 포함해서 보험을 다섯 개나 들어놔서 한달에 나가는 비용이 만만찮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아파보니 검사비용 한 푼 지원해주는 보험이 없으니 허탈하네요.
그래서 종신보험만 남겨놓고 잡다한 건 정리해버리고 민간의료보험에 가입하면 어떨까하는데 원래 보험이라는 게 가입할 때는 엄청 보장해주는 것처럼 하지만 막상 혜택을 볼 때는 그렇게 치사할 수가 없잖아요.
이것도 그럴까봐 걱정이 되어서요.
꼭 가입 안하신 분이라도 아시는 분 있으시면 조언 해주시어요. ^^
IP : 211.177.xxx.1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세스
    '04.12.9 5:57 PM (211.177.xxx.141)

    참 -_-;; 왜 집에서만 아픈건지...
    회사 가족의 밤 행사가 신랑 부서 담당이거든요.
    집에선 끙끙거리던 사람이 일처리 할 때는 후다닥 날아다닙디다.

  • 2. 건이현이
    '04.12.9 6:02 PM (141.223.xxx.154)

    "열달공주 키세스" 이부분에서 넘어갑니다. 으하하핫!!!

    민간의료 보험은 아는거시 없어서리...지송...이만 총총 =3=3=3=3=3

  • 3. 깜찌기 펭
    '04.12.9 6:13 PM (220.81.xxx.203)

    이궁..키세스님 고생문 열려 우짜노..

  • 4. 하루나
    '04.12.9 6:29 PM (211.217.xxx.200)

    침을 맞아 보심이?
    아니면 뜨거운 핫팩으로 찜질을 시켜 드리거나
    제가 봐서는 그동안 억눌려있던 왕자의 행태가
    기회를 봐서 스멀스멀 다시 기어나오는 중 같은데...ㅋㅋ

  • 5. 으니
    '04.12.9 6:30 PM (218.158.xxx.234)

    지난 주 친구 딸아이 돌잔치가 평일이라 1박 2일로 다녀오니 울남편 왼손가락 하나를 4바늘 꿰맸더군여...ㅠ.ㅠ
    그 뒤로 머리도 감겨줘야 하고, 발도 닦아줘야 하고....
    저녁 먹고, 설겆이 하고 나면 아주 목욕탕에서 삽니다...
    아이 씻기고, 남편 수발들고, 나까지 샤워하고...
    왕비인 적도 없었지만 이렇게 심하게 무수리인 적도 없었습니다...흑흑흑....

  • 6. beawoman
    '04.12.9 6:48 PM (211.229.xxx.41)

    키세스님 그런 어려운 사정이 있었군요
    그런데 보험은 이왕드셨으면 그냥 놔두세요.
    저두 맨날 안면에 넣어준 보험 때문에 이걸 확 해약해버려 하다가 저축하는 셈치자 하고 놔둡니다
    (해약하면 너무 아까워서. 원금 손해 안볼때까지 ...)

  • 7. 미스테리
    '04.12.9 10:16 PM (220.118.xxx.229)

    열달공주키세스라고 하니까 글쵸...열번을 태어나도 키세스라고 하시징=33=3=33

    아..다시 돌아 왔슴다..드릴말씀이 있어서...
    허니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빕니다...즐태하소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163 코스트코에서 삼성카드 쓸때요.. 4 익명 2004/12/09 875
27162 유아 뇌호흡 시켜보신분 답변 기다릴게요 4 2004/12/09 907
27161 죄송) 레스포삭 골라주세요.. 4 봉봉 2004/12/09 898
27160 빈뇨 4 젠틀 2004/12/09 900
27159 코스트코에 센트륨 실버 있나요? 8 ChemEn.. 2004/12/09 967
27158 백화점 상품권 행사는?? 6 야옹~* 2004/12/09 881
27157 82회원님 이런 글을 이쪽으로 5 김선곤 2004/12/09 874
27156 도봉구 노원구 송년 모임어떨까요 32 무지개 2004/12/09 902
27155 공포속의 초등학교저학년인데요,,, 10 jeje 2004/12/09 993
27154 '82어른들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에 이어서.. 4 담담 2004/12/09 884
27153 혹시, free로 음악회 가실분계세요? ^^* 8 Pianis.. 2004/12/09 909
27152 컴퓨터 구입할때요 살펴봐야할 것이요 10 백설공주 2004/12/09 762
27151 거위털 이불 커버는? 1 ? 2004/12/09 884
27150 혹시 은행 다니시는 분이나 알고 계신분 답변좀.. 2 아이스 2004/12/09 886
27149 홍콩 쇼핑... 도움 부탁드려요 4 7년만의 2004/12/09 911
27148 울화통이 터지고 살기가 무섭습니다. 10 강간이 본능.. 2004/12/09 1,652
27147 양재 코스트코를 양재역에서 4 버스노선 2004/12/09 890
27146 사랑하는 아내에게 29 수호룡 2004/12/09 1,343
27145 '종자유' 질문에 대한 답변 1 정말 미남 2004/12/09 876
27144 급: 장례 관련해서요. 2 부탁이예요... 2004/12/09 883
27143 이런 쇼파 청소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1 sunnyr.. 2004/12/09 876
27142 아사와레도왕자 4 홍이 2004/12/09 982
27141 전세집 얻을때 융자 있는 집은 ?(급질) 5 세입자 2004/12/09 906
27140 관심가져주세요. 밀양 성폭행사건 관련 5 성폭력없는 .. 2004/12/09 1,207
27139 초절정 무수리가 되다. ㅠ,ㅠ (민간의료보험 아시는 분께 도움요청) 7 키세스 2004/12/09 891
27138 Made in china 의 좋은점??? 11 IamChr.. 2004/12/09 1,660
27137 구두사이즈 245 신으시는 분(정해졌어요~) 9 iloves.. 2004/12/09 890
27136 일산쪽 레고 좋아하는 1학년 남자아이를 공개 수배합니다.... 2 리모콘 2004/12/09 909
27135 재즈와 팝에 대해서 알기쉽게 설명좀해주세요 1 몰라서요 2004/12/09 900
27134 김혜진(곤명댁)님 전화 주시면 나눌 이야기가 있습니다. 젊은할매 2004/12/09 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