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혼수상태에 빠진 친구의 부친

kimi 조회수 : 1,146
작성일 : 2004-11-16 15:16:28
일요일 오전에 급작스레 뇌경색으로 혼절하신 친구의 부친이, 어제는 조금 나아지시는 것 같더니
급기야 오늘 오전에 중환자실로 옮기셨읍니다.  뇌의 모든 부분이 죽어다고 합니다.  어려서 엄마
일찍 여의고 착한 새엄마와 온갖 정을 다 나누고 살더니, 10여년전에 그 엄마 또 일찍 잃고, 혼자
되신 아버지한테 끔찍하게 효도하는 자식이었는데, 그나마 건강하다고 생각하셨던 아버지 혼수상태로
중환자실로 옮기시니, 그자리에서 그냥 주저앉고 일어서지를 못하는 친구 보니 가슴이 메어져서,
내가 가슴이 떨리고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네요.  어제 조금 경과가 좋다고, 아프시더라도 한 2년만
더 사시다가 가셨으면 좋겠다고 하던 친구, 이제 그 아버지마저 일찍 손을 놓으시면, 어떻하나,
걱정이네요.  중환자실로 가신 아버지, 무의식속에서도 불쌍한자식 생각하셔서 강인하게 생명의 연을
잡고 줄을 놓치지 말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병원에서 집으로 오는 길 내내 빌었읍니다.
IP : 218.51.xxx.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ettle
    '04.11.16 4:37 PM (211.247.xxx.84)

    저도 며칠전에 어머니께서 갑자기 머리가 아프셔서 부랴부랴 병원에갔었는데요.어제 결과가 나왔답니다.다행히 병이라기보다는 나이가 들어감에따라 가끔나타날수있는증세 라고 하셔서 정말 가슴쓸어내렸답니다.며칠내내 잠자리에서 못해드린게 밟히고 ,여행제대로 못가보고,호강못시켜드리고 큰병얻으시지 않나 가슴졸이면서 배게를적셨는데 너무 다행스러웠어요...kimi님글보니 남일같지가 않고 그냥 지나칠수가 없이 가슴아프네요...저도 그어르신을위해 기도드릴께요...

  • 2. 바다농원
    '04.11.16 5:21 PM (218.148.xxx.224)

    아버님의 중환자실에서의 사투가 생각이 되는군요!
    어서 빨리 쾌유가 되시기를 빕니다.

  • 3. 질문
    '04.11.16 11:00 PM (220.85.xxx.93)

    저도 저희 아버지 때문에 걱정이 갑자기 들어서요. 혈압이 있으신데 그냥 혈압약으로 조절하고 계시구...가끔 머리 아프시다고 진통제 찾으시거든요.
    가서 MRI만 찍으면 되나요? 아님, CT? 대충 비용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주세요.

  • 4. kimi
    '04.11.17 9:42 AM (218.51.xxx.55)

    늦어서 미안해요. 이제서야 열어 보았읍니다.

    CT 나 MRI등 의사의 소견서가 첨부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일단 연세가 있으니 종합건강진단을 한번 받어 보세요.
    CT는 그다지 비용이 많지가 않지만, MRI는 의사의 특별 소견서가 없으면 보험으로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 5. applepie
    '04.11.17 11:43 AM (210.120.xxx.129)

    MRI는 의사 소견서 있어도 보험 안되구요. CT는 보험되요.
    병원마다 비용이 다른데 , 제가 이번에 머리땜에 둘다 찍었거든요.
    CT는 보험적용해서 13만원 정도였구요. MRI는 97만원 -_-;; 켁!
    보통 MRI는 6-70정도 하는 거 같아요.

    머리 아파서 신경외과 가셔서 검사를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시면 CT나 MRI 찍어보자고 하실꺼에요.

  • 6. applepie
    '04.11.17 11:43 AM (210.120.xxx.129)

    앗 신경외과 아니구 신경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10 포이보스님 봐 주세요(공인중개사문의) 3 미란다 2004/11/17 912
25709 죽염 3 코스모스 2004/11/17 940
25708 82쿡회원, 샘께서 나오는 꿈 꾸시는 분 계시나요??? 11 미씨 2004/11/17 896
25707 직장맘이 알아야 하는 연말정산의 공제항목 4 fairyl.. 2004/11/17 897
25706 평촌 신도시 질문 드립니다 6 집사고파 2004/11/17 904
25705 강남쪽 좋은 한방병원 소개해주세요 6 베이 2004/11/17 888
25704 퀸사이즈 거위털이불 25만원이면 1 남대문매냐 2004/11/17 881
25703 알려드릴게요. 이규원 2004/11/17 885
25702 요리 선생님의 음식은 다 맛있나요? 7 ^^ 2004/11/17 1,303
25701 보고싶은 우리 아버지... 2 tara 2004/11/17 886
25700 소득공제에 대한 질문입니다 10 소득공제 2004/11/17 886
25699 깜직새댁님 글을 읽고 9 불안해요 2004/11/16 1,148
25698 혹시 다음까페 맞벌이부부 10년에 10억만들기 아세요.. 3 텐인텐회원 2004/11/16 1,031
25697 안타까워서 그냥 2004/11/17 899
25696 마농님.... 한번 봐주세요.... 12 답답한 속... 2004/11/16 2,065
25695 어떤 서양 시어머니 10 익명 2004/11/16 2,427
25694 [re] 사랑은 사랑을 낳습니다. 2 40대 2004/11/17 884
25693 친정부모님 오리털 이불을 사드리려고 하는데요... 8 오리털 2004/11/16 897
25692 혹시 하이리빙에 대해 아는 분 계신가요? 19 궁금이 2004/11/16 1,625
25691 투표해 주세요. 18 10년차 2004/11/16 1,270
25690 혹시 하나님의 교회라는 곳에 대해 아시는분 조언좀 해 주세요 13 종교 2004/11/16 1,153
25689 작은아씨님 보세요. 2 답글녀 2004/11/17 890
25688 부득이하게 글 삭제합니다 11 모카치노 2004/11/16 2,072
25687 "고미"님 봐주세용^^ 6 신짱구 2004/11/16 876
25686 별들 더블클릭하면!!!!!!!!!! 2 웃어요 2004/11/16 887
25685 하나님도 웃어버린기도 5 웃음 2004/11/16 1,031
25684 백일전 아가 있는 집에서 상갓집 다녀왔는데요. 4 Chris 2004/11/16 1,131
25683 낙원동 종로떡집 넘 넘 나빠요 황당해 2004/11/16 1,345
25682 혼수상태에 빠진 친구의 부친 6 kimi 2004/11/16 1,146
25681 (친척의)상가집음식 7 초겨울 2004/11/16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