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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풍경입니다.
해남 땅끝마을에서 30분 배를 타고서야 만날수 있는, 그러나 초등학교가 4개교, 중학교가 1개교,
고등학교가 1개교가 있는 제법 큰 섬입니다.
지금은 광어, 전복을 키우는 어민들이 많은데 예전에는 김, 파래, 자반을 많이 했죠.
섬에 살아서 불편한것도 많지만 좋은것도 참 많아요.
바다. 조용한바다, 성난바다, 호수같은 바다, 각양각색의 바다를 언제나 볼수있고
해물은 부지런만 하면 매일 먹을수 있고 불편한게 있다면 꼭 나가고 들어와야 할때
태풍주의보나 안개주의보로 발이 묶였을때랍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일년에 한두번이죠
눈뜨고 창문만 열면 보이는 바다, 여름이면 하얗게 말라가는 수만평의 염전,
그리고 염전에서 나는 함초를 뜯어 나물로 무쳐먹고, 함초간장을 만들어 양념간장으로 먹으면 조미료가 필요 없어요. 천연조미료거든요.
함초에 들어 있는 온갖 미네랄들이 나와 내아이들을 건강하게 해줍니다.
함초로 환을 지어 먹으면 변비나 축농증에 좋구요.
가을이면 하얀 구절초가 또 얼마나 이쁜지.
그래서 저는 작년부터 구절초밭을 만들었답니다.
꽃을 따고 말려서 차로 만들고 술을 담고 좋은 사람들과 나누어 마시고
이렇게 살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오늘은 토요일입니다.
퇴근하면 고구마를 캐러가야겠습니다.
구절초밭에 꽃과 줄기도 마무리 작업해야하고, 말린 꽃잎도 갈무리해야하고
저는 토요일, 일요일이 더 바쁘답니다.
저혼자 보기 아까운 풍경들 올릴께요.
아! 참 헤르미온느님. 구절초차 판매하는곳 궁금하시다구요.
"들꽃잠"이란 곳이 있습니다.
한글로 검색해도 금방 찾을수 있어요.
더 궁금한거 있으시면 저한테 메일주시면 설명도 해드리고 제가 아는정보 다 드릴께요.
사진도 보세요.
1. 달려라하니
'04.11.6 10:58 AM (218.152.xxx.242)와! 너무 깨끗하고 좋은 날씨네요. 구절초도 예쁘고.
언제 한 번 들러보고 싶네요.2. 으니
'04.11.6 10:59 AM (218.158.xxx.158)구절초...넘 이쁘네여^^
언제 한번 찾아가보고 싶어집니다~3. 청포도
'04.11.6 11:03 AM (203.240.xxx.20)해남....
작년부터 한번 가보리라 맘 먹고 있는데 쉽게 않되네요.
작년겨울엔 해남간다고 목포까지 갔다가 갑자기 배타고 제주에 가게되고
울 신랑이 해남엘 가 보고 싶다고 노랠 부른답니다.
회사에 해남분들도 몇분 계셔서 어젠 해남호박물고구마 얘길 들었는데
쪽 빨면 한입에 고구마가 쏙 빨려들어온다고 어찌나 맛있게 얘길 하시던지...
구절초도 예쁘고 바다도 평온해 보이고 제 맘도 평온해지네요.
겨울에도 해남은 예쁠까요?4. Harmony
'04.11.6 11:55 AM (61.252.xxx.170)너무 아름다운 곳에 사시네요. 해물 매일 먹을 수 있다니 더 부럽구요. 전 조개류 문어 낙지 대하 엄청나게 좋아하거든요. 제동생도 그렇고. 그래서 맨날 신랑한테 나중에 바닷가로 이사가자고 다짐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아무 연고 없는 목포앞 섬에다 땅을 조금 샀습니다. 노후에 거기 가서 살려구요. 휴가때면 땅보러 그냥 한번씩 전라도를 갑니다. ~ 여래 어머니 좋은곳에 사시네요. 행복하세요.^^*
5. 안나돌리
'04.11.6 1:01 PM (210.113.xxx.57)여래어머님.. 정말 부럽습니다.
갑자기 겨울바다보러 해남으로 가고픈 충동이~~~
보길도와 그곳 돌아보러면 하루면 될까요?
서울에서 움직이려면 적어도 2박3일은 잡아야겠지요?
3년전, 해남까진 갔었는 데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보길도를
못 가보고 온 것이 못내 아쉽군요... 근데 생각했던거보다 땅끝마을이
꽤 난개발인 듯 해서 실망을~~~ 정말 오늘 화면 가득한 바다를 보니
맘이 다 후련해지네요... 감사합니다.6. 김혜경
'04.11.6 8:59 PM (211.178.xxx.213)멋지네요...사진 크기 조금만 줄여주셨으면 보기 더 편했을 것 같네요...
7. 보리건빵
'04.11.7 11:14 PM (210.182.xxx.156)아웅~~~ 가고시프다
떠나온지 언제 였던고, 결혼하고 하번도 못가봤네요.(6년동안)
내어릴적 추억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곳 이네요.
반갑습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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