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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 친구의 여자친구에게 ..
경기도 그렇고.... 수입이 그리 많질 않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회사원처럼 월급이 통장에 찍히거나 그렇질 않으니 제가 수입을 확실히 모릅니다.
일을 하면 큰액수, 적은액수 그냥 저에게 가져다 주는데
그쪽일이 워낙 그렇기도 하지만 요즘은 특히 경기가 좋질 않아 일을 하고 나서도 (액수가 큰일일수록) 돈이 아주 늦게 나옵니다.
그리고 몇명이서 같이 분야별로 하는거라 월세, 직원월급, 각종세금 이런걸 내고 남은 금액을
제에게 50만원 100만원, 그때그때 갖다줍니다.그러니 많이도 아니고 조금 여유가 있다 싶으면
조금후엔 또 쪼들리기도 하고 그런생활이예요.
전 결혼 한지 7년 되었고 아직 집도 없고, 적은 돈의 전세에 삽니다.(물론 화나지만 전 이것엔 마음 비웠거든요)
그런데.... 경제적인부분에서 남편을 믿지못하겠어요.
결혼전에쓴 카드값을 갚지않아 결혼후에 200만원정도 시어머님이 한참만에 갚아주셨어요.
그때 저희 결혼막 하고 진짜 어려웠거든요. 세금도 못낼정도로...
알고보니 결혼전에는, 저희 시부모님이 남편친구에게 빌려준돈 500정도를 하도 갚지않아 다그치니
남편이 자기친구가 일부 갚은돈을 중간에서 써버렸다는 겁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결혼전이고, 젊은나이에 그럴수도 있겠지....
하고 잔소리한번하고 말았는데
결혼 4년쯤 카드 서비스받은고지서가 오길래 물었더니 같이 스튜디오하는 선배가 갚기로 하고 좀 썼다고 하더군요.
그게 2-3달정도 가고, 7-800정도 되고서야 제가 다그쳤더니 암말을 않더라구요.
저 그때 2살된 딸이랑 참 어려웠어요.
너무 기가막혀서 자다가 일어나 혼자 막 울기도하고...
결국엔 시어머님 아는분에게 빌려서 지금도 이자는 남편이 알아서 보냅니다.
그돈 지금도 전 어디에 썼는지 모릅니다. 일한 돈이 들어오지않아 그돈에서 저에게 생활비도 갖다줬을테고, 나머지는.....
문제는.... 오늘 제가 남편 카드값 나가는 날이라 돈 183만원이 필요했는데
돈이 하나도 없어서 언니에게 빌려 입금을 하려고 하는데 다음에 갚기편하게 3만원빼고 180만원만 입금을 하려고 남편 통장 잔액을 확인 해본결과.... 10월1일에 마이너스 천만원을
해서 친구의 애인에게 600을 보낸걸 알게 됐습니다. 저에게 아무 말도없이..
그친구 제가 참 싫어하는 사람이예요. 대학강의 나가고 개인스튜디오를 하고있는데 사무실이 가깝긴하지만 자주 붙어다니지는 않았는데 한2-3달전부터 같이 다니길래 물어봤더니 그친구가(총각) 사업하던 엄마가 문서위조 비슷한걸로 지금 교도소에 있고 그래서 이촌동 집도 곧 넘어가게 생겨서 일산의 애인오피스텔에 있다는겁니다.
전 남편통장 번호 알아도 조회를 거의 하지않아요.
왜냐하면 남편사무실이 5명이 같이 하는거고 그래서 개인돈만 왔다갔다하는게 아니기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모르는게 약이될것같아서요.
게다가 남편은 이번에 몇달 장기출장을 갔어요.
아주 가끔 오는데 이일을 따려고 나름대로 접대도 많이하고 그래서 카드값도 더 많이 나오고
이런걸 제가 알기때문에, 그리고 아직 나오지 않은돈들도 있고 지금하는일은 액수가 좀 커서 시간이 걸리고 ... 그래서 제가 출장 가기전에 그랬거든요.
당장 생활비가 없으니 다음에 메꾸더라도 마이너스 통장하나 만들면 어떨까... 알아보라고--
그랬더니 그러더라구요. 알아보니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더 기막히고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아직 거기까진 확인 못했는데 친구애인에게 돈을 보낸건 혹시 그친구가 엄마도 그렇게 되고
아들까지 은행거래를 못해서 그런건 아닐까.. 싶기고 한데 그래도 어쨌든 기막히지 않나요?
전엔 한번 친구의 남편이 " 주식하다 이혼당하고 어려워하는 친구에게 마이너스 천만원을 해서 빌려줬길래ㅡ부부싸움했다" 는 얘길듣고 그런가보다 했는데.... 그래도 그친구는 집도있고 대기업과장에 그럭저럭 여유있는 친구지만 저희 남편은 당장 부인이 생활비 얘기를 하는데 그래야하는건지...
남편은 착하기는합니다. 나름대로 정도많고...
친정엄마도 "인물이랑 돈이 부족해서 그렇지 다른건 성격이나 그런건 참 좋다"고 하지만
돈 십만원 100만원도 아니고 .... 물론 부인이 무서워서 그렇겠지만 어떻게 말한마디 없이 그럴수 있는지...
친구가 정말 불치병에 걸렸다거나 이돈 아니면 진짜 죽게 생겼다거나 이래서 저에게 상의한다면
저도 마지못해 해주라고 했을겁니다. 진짜예요.
그런데...
남편에게 전화해서 사실을 확인하고는 시엄마에게 일르겠다고 하고
내가 마이너스얘기하니까 안된다더니 처자식보다 친구가 더 소중하느냐고 전화끊었습니다.
내가 마이너스 얘기하기전에 벌써 해버린 상태지만 그래도 어떻게....
생각할수록 괘씸하고...
가끔은 그친구랑 친구애인이랑 같이 다니고 그랬을게 뻔한데 그런걸 생각하면 여자로서 샘이 나서가 아니라 나이 서른아홉에 저렇게 중심도 없이 저럴까 싶어서 한심한생각에 화가 납니다.
저렇게 잊을만하면 돈문제로 속을 썩이니 앞으로 살면서 또 이러지말라는 법은 없을텐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1. 쌍봉낙타
'04.11.6 9:02 AM (221.155.xxx.190)그거 젊었을 때 확실하게 해야됩니다.
우리 남편도 그런 일로 얼마나 내 속을 많이 썩였는 지 몰라요.
친구나 회사 동료들 보증 서기는 거의 취미생활이었구요,
그래서 떼인 돈이 몇천이예요.
몇년 전 구조 조정할 때 회사 그만 두고 나가면서 돈 안 갚고 나간 거
다 우리 몫이었죠.
근데 친구가 나중에 잘 되어도 그 돈 안 갚아주더라구요.
그 때 울화통 터진 것 말도 못합니다.
한 사람은 사업해서 크게 돈을 벌었는 데도 모른 척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너무 속이 상해 한 번 운을 떼었더니
자기 와이프가 모르는 일이라서 말하기 힘들다고...
아니 자기 와이프 속은 상하게 하기 싫고 남의 와이프는 그 돈 갚느라...크
또 울화통 치밀어오릅니다.
좀 뭐 한 표현이지만 그런 버릇(?) 초장에 잡아야합니다.
하긴 우리 남편은 또 그러면 이혼한다고 해도 또 하더군요... 에휴....2. 지나가다
'04.11.6 10:10 AM (192.33.xxx.47)저... 혹시 예0이 엄마 아닌가요?
글을 보니 문득 오래 전에 소식이 끊어진 친구가 생각나서요...
보고 싶었는데... 말하는 스탈도 착하니, 딱인데...3. 낮도깨비
'04.11.6 11:28 AM (211.218.xxx.166)큰돈이든 작은돈이든 서로 상의하는게 기본인것 같아요.
부부잖아요...4. 분당 아줌마
'04.11.6 12:01 PM (220.127.xxx.56)직장 생활하다 보면 이런 남자 때문에 -남편, 친정 아버지, 시아버지 심지어 남동생-고통받는 분을 자주 뵙죠.
한마디로 이런 남자 잡을 사람은 마누라밖에 없습니다.
글을 보니 아직 남편에 대한 사랑이 많으신 것 같아요. 그러면 남편을 꽉 잡으세요. 꽉!
못 그러시면 맨날 그 타령에 아이한테 까지 그 돈의 멍에가 쓰여져요. 그러면 그 탓이 아버지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엄마까지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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