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을과 오추기가 함께 오고 있는 중?~~~
잔뜩 흐린 날씨가
꼭 제 모습을 보고 있는 듯...
마악 점심을 먹구
누우려다 이곳에 앉았어요
뭐 하는 것도 없이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네요....
점심식사 메뉴, 소개해 볼까요?
개업식에서 들어온 찰쌀팥떡,
냉장고에서 뒹글기에 그거 찌고
아, 우유좀 먹어야지...
의식적으로 골다골증에 꼭 먹으라하니까
챙기려구 보니 아들녀석 먹다 놓고간
우유, 꺼내놓구....과일은?
엊그제 배송온 미정씨네 노지귤..
흐흐 나이가 먹는 탓인지,
챙겨주는 딸래미없으니.. 스스로
챙겨 먹으려 노력하고 있는 저를 보니
제 인생이 가을로 가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글구...
올 가을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이제사 공개하는 제 나이는 50~~~
뒤돌아 보니
열심히 살긴 산 것 같은데,
앞으론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시간이 적을 것은 사실일테고
좀 알찬 내 인생의 마침표는 어떻게 찍어야 할까하는~~~
이거, 오추기맞죠?
어제 조선일보에 정년을 앞당기고
하고픈 일찾아 명퇴한
서울대 교수들 기사내용이
뭉클하게 나를 감동케 합니다.
이제껏 달려만 온 것 같은데
이 복잡한 시간들 내려놓구
한가히 유유적적이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아직 독립들 못하구
학업중인 아이들 생각이 들어차네요
그치만, 또 아이들 커도
내 다리, 붙잡아 맬 이유야
항상 있는 것은 아닐까요?
갑자기 맘도 급해 지네요...
뭐 저만큼 커준 것도 어디야?
고아들도 있쟎아 하는 책임회피론의
반가운 손짓들....
건강할 때 나만의 하고픈 일도 할 수있지 아닐까
그러나 한편으론
또 그나름대로의 생활이라고
불만이 없을까 하는 두려움!!~~~
암튼 요즈음
며칠째
가을과 오추기와 씨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시간이 지나고 나면
나는 태연히 오늘,
저녁은 뭘 해 먹지 하면서
82쿡 레시피를 돌아 다니고
있을 겁니다....ㅋㅋㅋ
1. 자수정
'04.11.5 3:39 PM (218.51.xxx.35)저랑 연배가 비슷하네요. 반갑슴니다.. 살아온 날들 보다 앞으로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야 할 것 같슴니다. 저두 82쿡을 알고 부터 일하면서 틈틈이 들어 옵니다. 나이가 들수록 급해지나 봄니다....... 주위 사람들을 보면..남편도 그렇고... 작은데서
행복을 찾읍시다. 오늘은 날씨마져 그렇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래요...................2. 요조숙녀
'04.11.5 4:48 PM (61.79.xxx.244)내나이랑도 비슷하군요.
올가을 유난히 외롭네요. 훌쩍커버린 아이들때문에 더욱.....
아이들이 크니까 걱정도 함께 커가고 서로 바쁘다보니 얼굴볼시간도없고.
그래서 더욱 외롭답니다3. 숲
'04.11.5 5:08 PM (210.183.xxx.118)만년 헤헤헤 명랑소녀인 제 친정엄마도(56세) 요즘 울컥할 때가 종종 있다고 하면서 잠시 눈물이 글썽.
사춘기적 내 몸과 호르몬의 변화에 나 자신도 어쩔 줄 몰랐듯 엄마의 몸도 오추기 신호를 보내나봐요. 돈은 모아놓은 게 별로 없으시지만, 노후를 위한 마음과 생활습관의 준비는 50대 초반부터 해나가시더라구요. 봉사활동 열심이시고, 아버지와 소박한 여행 다니시고, 신문 스크랩해서 무료 강좌/전시/콘서트에도 열심이시고... 자식들 별 속썩이는 것 없이 사는데, 울컥하는 감정은 어쩔 수 없나봐요. 결혼하고 아이 낳고 나니, 엄마가 더 애틋해서 (울 엄마와 애틋한 추억이 많습니다) 챙겨드리는 데도, 혼자 감내하셔야할 부분은 혼자 견디셔야하겠지요.
내게 엄마가 언제나 가도 거기 서 있는 비빌 언덕이었듯, 나도 엄마의 마음속에 든든한 언덕이고픕니다.4. 고은옥
'04.11.6 12:28 AM (211.178.xxx.108)아!!!!! 반가와요 우리 영원히 49살 하자구요 앞으로 게놈 프로젝트 땀시 저주받은120을 살아야 한다는 ....... 열심이 샆시다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5. 미스테리
'04.11.6 2:04 AM (218.145.xxx.137)안녕하세요..전 사추기반정도 되는데요...^^;;;
구호한번 외치고 갈려구요...
아자아자...홧팅!!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5180 | 개명 하고 싶어요.. 4 | 이름 | 2004/11/05 | 985 |
25179 | [re] 가슴 찡한 일.. (자랑) | 지나가다 | 2004/11/05 | 1,015 |
25178 | 가슴 찡한 일.. (자랑) 18 | MIK | 2004/11/05 | 1,728 |
25177 | 갈등이 생기네요. 9 | 익명 | 2004/11/05 | 1,355 |
25176 | 오프타임이란 인테리어 소품샵 아시는지요? 3 | 11월 | 2004/11/05 | 878 |
25175 | 출산 후 찬물 만지는거(& 찬 음식, 찬 물로 양치질) 언제까지 조심해야 하나요? 6 | 스바하 | 2004/11/05 | 1,306 |
25174 | 아르바이트생 구하기가 이렇게 힘들줄은... 6 | Adella.. | 2004/11/05 | 1,146 |
25173 | [re]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3 | . | 2004/11/05 | 885 |
25172 | 울아들이 산만하다네요... 6 | 궁금맘 | 2004/11/05 | 912 |
25171 | 지금 기분이 좀 안좋아요... 10 | 근호맘 | 2004/11/05 | 1,171 |
25170 | 타파 그릇이 몬지?? 6 | ^^ | 2004/11/05 | 1,060 |
25169 | 일본으로 송금시.. 3 | 꼬꼬 | 2004/11/05 | 968 |
25168 | 기력이 없데요 1 | 울엄마 | 2004/11/05 | 882 |
25167 | 집소개좀 부탁드려요.. 1 | 진이엄마 | 2004/11/05 | 950 |
25166 | 남편이야기 입니다 2 | 익명이라도 | 2004/11/05 | 1,418 |
25165 | 그냥 하소연 좀 할께요.. 12 | 며느리 | 2004/11/05 | 1,636 |
25164 | 광주광역시 25평 아파트 가격? 9 | 익명 | 2004/11/05 | 1,132 |
25163 | 신생아눈병?? 8 | 왕초보엄마 | 2004/11/05 | 987 |
25162 | 그랜드 힐튼의 sea food festival | 궁금 | 2004/11/05 | 895 |
25161 | 로만블라인드 세탁 1 | 숲 | 2004/11/05 | 882 |
25160 | [re] 로만블라인드 세탁 1 | spooky.. | 2004/11/05 | 969 |
25159 | 김장철 새우젓이요.... 6 | 한번쯤 | 2004/11/05 | 960 |
25158 | 아이들 옷이나 신발 등 정보 얻을 수 있는곳.. 1 | 딸딸맘 | 2004/11/05 | 876 |
25157 | 사람때문에 힘들어서..(직장) 21 | . | 2004/11/05 | 1,321 |
25156 | 가을과 오추기가 함께 오고 있는 중?~~~ 5 | 안나돌리 | 2004/11/05 | 888 |
25155 | 교사는 연출가가 아니다 1 | 퍼옴 | 2004/11/05 | 890 |
25154 |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데 어떻합니까? 23 | 익명 | 2004/11/05 | 2,064 |
25153 | 썬라이더 어떤지요? 2 | 궁금이 | 2004/11/05 | 898 |
25152 | 아이 학원 - 바둑 or 예스셈? 1 | 올리버 | 2004/11/05 | 886 |
25151 | 저도 옥션 단골가게 하나 4 | raratv.. | 2004/11/05 | 1,3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