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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너무하네요..

피자시킨이 조회수 : 1,817
작성일 : 2004-10-31 21:20:43
오늘 저녁 아이들이 피자가 먹고싶다 하여 피자헛에서 피자 한판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런데 피자를 먹던 도중 도우에서 이상한 프라시틱 조각 하나가 나왔습니다.
크기는 새끼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길이에 하얀색 프라스틱 조각이였구요, 처음에는 질깃한 씹히는 감이 있어서 프라스틱이라는 생각 없이 그냥 씹었는데 계속 씹히지 않아 꺼내보니 이물질 이었습니다.
너무나 당황했지요.. 이런적은 처음 이었거든요..
그래서 고객 상담실로 전화를 해서 클레임을 하였습니다.
주문한 매장에서 전화가 왔길래 상황 설명을 하고 매장 직원이 방문한다 하여 기다렸습니다.
그곳에서도 이물질의 정체를 밝혀야 하기에 우선 먹다남은 피자와 플라스틱을 수거해갔구요, 돈은 환불해주었습니다.
매장직원이 두시간 뒤 전화를 주었는데, 대뜸 이런일이 처음있는거라 본인도 당황스럽다며 그냥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이물질을 만에하나 어린이가 먹다 뭣도 모르고 그냥 삼킬 수도 있는 상황이고 다행히 어른이 먹다 씹은거라 뱉어내긴 하였지만 그런 무책임한 한마디에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매장 직원이 한다는 얘기가, 주방에 들어와 조사를 해보니 재료를 담아놓는 용기 일부가 떨어져 나가 도우에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일반적인 상식으로 "매장에 돌아와 확인하여 보니 떨어져 나간 용기뚜껑이었다..우리도 이런일은 처음이라 좀 황당하다.. 아무튼 이런일이 있어 죄송하게 되었다.."라고 얘기하는건 그냥 소비자에 대한 상황통보밖에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자칫해서 삼켜 큰일이 생길수도 있는 상황인데 이렇게 태연하게 반응을 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처음엔 그냥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니 잘못하다 보면 실수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경우가 다릅니다. 실수를 떠나서 일어난 일에 대해 처리하는 방식이 이렇게 안일할 수가 있는지...
매장이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것도 아니고, 설사 멀리 떨어져 있다 하더라도 정중히 와서 사과를 하고 발견된 이물질이 고객에게 큰 해를 입힌건 아니었는지,, 이렇게 소비자의 마음을 달래는게 아니라...
이런일이 처음이라고 되풀이해서 얘기하는것도 그럼 이런일이 처음이어야지 자주 일어난다고 하면 무서워서 안심하고 피자를 시켜 먹겠습니까?
명색이 피자업계 1위 어쩌고 하면서 고객 클레임에 대한 처리는 이렇듯 빵점이니 대대적으로 알리고 싶네요 정말..
본사에서는 직원에게 기본적인 교육도 안시키나 봅니다.
피자헛에서는 이런일이 뭐 대수롭지도 않다고 생각을 하는건지, 아니면 직원들에 대한 교육 부족으로 대처가 이렇듯 한심한건지 정말 화가 많이 나네요!
피자를 두조각이나 먹은 저로서는 소화도 안되는 것 같고 아주 기분이 찝찝합니다. 도대체 이물질이 뭔지도 모르겠구요, 그냥 매장에서 재료를 보관하는 용기 뚜껑 일부라고 하니 그런가보다 하고 알았지만 가족중에 누가 모른채 또다른 이물질을 삼켜 뱃속에 들어갈 수도 있을 일이구요.. 기분좋은 주말저녁 가족시간을 피자헛 피자와 이런 클레임에 대한 무책임한 행동에 모두 다 화가 났습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을까요?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지요?
어휴.. 정말 화가납니다...
IP : 211.178.xxx.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imi
    '04.10.31 9:27 PM (218.51.xxx.178)

    그 매장 어디에 위치한 것인지 궁금하군요.
    아마 제대로 된 교육을 수료한 manager이면 그런식으로 처리하지는 않았을겁니다.
    본사에 연락해보세요.
    아마 이런일이 미국에서 일어났으면, 어느 냄새맡은 변호사들 전화가 불나게 오겠죠.
    그리고 그 매장 문 닫는 상황도 벌어질지도 모르죠.

    몇년전에 맥도날드에서

  • 2. kettle
    '04.10.31 9:44 PM (203.240.xxx.163)

    저번에 바퀴벌레나온 피자가 그집피자 아니었던가요?벌써 가물가물하네요...뭐가 하도많이나와서 그러려니 하고 먹어라 이건가....저도 화가 나네요.

  • 3. 엘리사벳
    '04.11.1 12:10 AM (218.147.xxx.165)

    일단 증거물을 가져가고 나면 상황이 달라 지더군요.
    저도 작년에 학교 아이들 음료수 시켜 주었는데 우리 아이 안먹고 가져 왔더라구요
    그래서 보니 병 주둥이에 검은 곰팡이 같은 것이 묻어 있었어요,
    아이에게 물어 보니 먹은 아이도 있고 안먹은 아이도 있고.....
    전화 했죠, 그랬더니 운동회 하는 운동장에 매일음료 60개 정도 던져 놓다 시피 하고
    가버렸더군요. 물론 증거물은 줘버린 상태죠. 사진이라도 찍어 놓고 주었어야 하는데...
    싶더라구요. 매실 음료 먹고 싶어 상담실에 전화한거 아닌데,.. 증거물이 없어 그담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 4. 쵸콜릿
    '04.11.1 9:04 AM (211.212.xxx.230)

    저라면...본사로 클레임걸었을텐데...

  • 5. 도깨비빤스
    '04.11.1 9:36 AM (218.147.xxx.84)

    앗,저두요!
    얼마전 운동회때 아이에게 사줬던 남양알로에 페트병주둥이에 곰팡이가 심하게 핀걸
    고객상담실에 신고하니 지사 직원이 나오더라구요.아이가 반이상 음료수를 먹은 상태라
    혹 하는 마음에 억울한 일은 없어야 할것 같아서요.나름 증거사진도 찍고 이웃분 몇몇 증인도 세우고...ㅋㅋ
    저,덜 똑똑한건지 아이에게 별문제만 없다면 문제 삼지 않고싶었죠.그렇게 상황은 진행됐구요.
    근데...생각하면 괘씸타 이거죠.1.5L음료수네개든 선물세트 들고 명함 한장 주며 죄송하다는 말 몇번?
    다음날 경과쯤은 묻는 성의는 보여야 되는 건 아닌가...살짝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그직원 말실수한것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자기가 본 곰팡이 클레임 건 중 이건 경미한
    경우라고...세상에 남양 제품관리 어떻게 하는 겁니까?

  • 6. 몬나니
    '04.11.1 11:41 AM (61.78.xxx.27)

    전 청담점 시즐러에서 단호박 샐러드 먹다 쇠도 발견했습니다..
    동그랗게 되어서 단어장 같은거 펀치 구명낸거 연결하는거...(정확한 명칭이 무언지는 모름)
    조용히 불러서 얘기했더니 바로 주방장 오고 매니저 오고...죄송하다고 사과하고(당연) ...
    솔직히 저 음식점이 다 그렇지 해서 벌레 안 나온게 다행이라는 생각에 저희는 다행이 먹지는 않았으니 (포크로 뜨다 발견) 다행인데 음식에 신경좀 쓰시고 다시는 이런일 없었음 좋겠다고 하고 말았답니다...진심이었다지요... 음식 이름표에 쓰이는데 그게 거기 빠진거라데요..

  • 7. 언제나처음처럼
    '04.11.1 12:24 PM (61.252.xxx.59)

    저도 찜질방에서 돈가스 먹다가 선풍기 날개 조각이 있었어요... 아침에 선풍기가 께져서 그런거 같다고 하는데...영 찜찜....뭐~! 사람이 만들다 보니까 실수 할수도 있는 문제지만...
    그래도 먹는 음식인데..자기네들이 먹을꺼였다면 그대로 만들었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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