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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흉보는 아버지

겨란 조회수 : 1,635
작성일 : 2004-10-17 19:23:06
우리 집만 그런가?
히히

아 우리 아버지는 엄마 흉보는게 사는 낙입니다.
그러니 엄마가 맨날 도망다니지... 그럼 어딜 또 말도 안하고 갔냐고 흉보고요.
근데 이게 내력이 있답니다, 알고보면 우리 할아버지가 예전에 꼭 그랬거든요.
엄마는 친구들이랑 팔도강산 유람에 해외여행에 '이제 내 인생에 거칠 것 없느니라' 이런 스타일로 사시는데
아버지는 하루종일 집에서 엄마 기다리며 흉이나 보고 나날이 좁쌀영감 이게 몹니까 옛날엔 이렇지 않았는데
완전 전세 대역전 -.-

그래서 전 젊은 남편분들이 아내되는 분들한테 쫌 잘해주었으면 좋겠어요.
혜경샘 이야기 읽으면서 젤 부러운 것도 이런 부분이예요.


접때 이 게시판에 결혼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 글 올랐었는데
저도 제 문제는 제가 알아요.
이런 아버지를 보고 자라서 그런 남자친구랑 한참 사귀었더니
남자 뭐 별거 있나 싶기도 하고 있어봐야 속만 썩지 싶기도 하고 뭐 그런거죠
그런데!!!!!


요새 '낭심차기로 우주정복'이 평생의 꿈인 울 체육관 사범님(남, 35세 미혼)이 자꾸 눈앞에 아른거려요 ㅎ.ㅎ
나이가 쫌 많은것 같긴 하지만... 우주정복만 된다면 나이가 무슨 상관 -.-
아아 울 사범님은 지금쯤 무얼 하고 있을까?



어떡하지!!
슬쩍 함 찔러볼까.....
제게 용기를 주세욧!!!!!
IP : 218.52.xxx.12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농
    '04.10.17 7:33 PM (61.84.xxx.22)

    찔러봐야 후회없지 않을까요?
    최악의 경우..그 체육관을 안가면 되는거구..잘되면 애인이 생기는거구..^^
    손실보단 이익이 훨 큰 듯해요.

    사실 체육관 관장이나 사범 입장에선 훈련생(고객? 뭐라고 부르죠?)에게
    먼저 사적인 관심을 표하는게 아주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혹시라도 그 여자 고객이 '관장이 여자한테 껄떡댄다'라는 식으로
    소문이라도 내면 치명적이기 때문에..^^
    예전에 잠시 다니면 체육관 관장님이 체육관에 오던 아가씨와 결혼한다고 하길래,
    누가 먼저 대쉬했냐고 물어보니깐...
    그 관장님이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즉...자긴 맘 있어도 먼저 할 수가
    없었는데...상대쪽에서 접근해서 가능했다.라구.
    고객이 쿨하게...'밥 한끼 하자'고 청하면...부담없이 잘 응하시는
    분들도 있으시쟎아요. 부담있게 피하시면....서운하다는 식으로
    농담하면서 강권하구.....
    '사범님.....언제 끝나세요? 저랑 밥 한끼 하시죠~' 어때요??
    밥만 먹고 다정하게 이런저런 이야기..이쁘게 하구
    쿨 하게 헤어져야해요. 여기서 난 너한테 관심있어라는 티를 내면
    절대로 안되고..정말 평소 너무 고마워서 밥 한끼 대접한다는 식으로.
    글구..담에 또 커피 한잔 하자고 하구.....쿨하게 헤어지구...
    두어번 반복하면....남자쪽에서 관심이 있다면..
    자기가 답례한다구 나오거든요.

    그냥..전에 좀 다니면 체육관장님 커플 이야기를
    참고해서 적은거예요.
    참고만 하세요..ㅡㅜ

  • 2. 겨란
    '04.10.17 7:39 PM (218.52.xxx.122)

    오라 그 바닥은 또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근데 이 분이 워낙 싹싹하고 유머도 있고 첨 만난 사람과도 잘 친해지고 친구며 선후배가 캡 많거든요 그래서 혼자 있는 시간이 없어요!
    언제 어디를 어떻게 찔러야 할지 도무지 틈이 없네 틈이~
    끝나고 맥주나 한잔 <-- 이거는 어중이 떠중이 동네 고등학생들까지 다 따라올텐데 ㅠ.ㅠ

  • 3. Ellie
    '04.10.17 7:40 PM (24.162.xxx.174)

    겨란님 인생에 봄날이 올것같은... ^^;;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요~~~
    (전.. 3살 어린 놈이 왜이렇게 눈앞에 아른 거리는지.. 모성앤가? ^^;;)

    우리집은 아빠는 침묵과 눈빛으로, 엄마는 잔소리로 대적하는데 ㅋㅋㅋ
    집집마다 다 똑같은 가봐요. *^^*

  • 4. ?
    '04.10.17 7:53 PM (211.224.xxx.93)

    조금 조심스럽지만
    저희 애기아빠도 예전에 태권도 도장 고등학교때부터 다녔는데
    여자들이 보통 폼만 보고 선생을 좋아한대요(아마 사범을 말하는듯. 그 사범님도 관장님은 아니시죠?) 대부분의 배우는 여자들이 그렇대요. 근데 가르치는 사람 밥먹고 살기 힘들다고^^;
    그러던데요.

  • 5. 마농
    '04.10.17 8:59 PM (61.84.xxx.22)

    원래 체육관엔 운동하는 선후배들이 많이 와서 있더군요...
    그 틈을 뚫고 무슨 수로... 찔렀나.... 겨란님 말씀듣고보니..
    그 체육관사모가 용감했네요..^^..(지금은 둘이 결혼해서 애도 낳았어요.
    남편과 그 관장님이 친해서..멀리 이사와서도 둘이 종종 전화하거든요..)

  • 6. 이론의 여왕
    '04.10.17 9:05 PM (222.110.xxx.237)

    겨란 님, 그 체육관 어디예요? 여의도에 있어요?
    제가 슬쩍 가서 사범님 인상 좀 봐드릴깝쇼?
    (그거 핑계로 겨란 님 만날려궁... 호호)

  • 7. 김혜경
    '04.10.17 11:15 PM (218.51.xxx.11)

    찔러보세요!! 겨란님 직접 못하시면 저라도 나서서...

  • 8. 달개비
    '04.10.18 12:05 AM (220.88.xxx.139)

    겨란님! 화이팅!!! 아자!!!!아자!!!
    용기를 내시어요.

  • 9. simple
    '04.10.18 12:12 AM (218.49.xxx.226)

    음... 제 글이 겨란님께 파문을...-.-;
    저희집도 겨란님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 같지만..(아빠가 저 시집가기 얼마전 저한테 니 엄마처럼 하지 말라고ㅠ.ㅠ)
    제 눈에 콩깍지가 삽입되는 바람에.....35살 먹은 남자 구제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V(저랑 나이차 많이 남...)
    겨란님도 화이링~~~~~!!!!

  • 10. simple
    '04.10.18 12:29 AM (218.49.xxx.226)

    방금 생각난건데요... ^^;
    도장가면 뭘 가르쳐주고 따라하고 연습하지 않나요? 앞차기..뒷차기.등등.. 그날 가르쳐주신걸 디립다 못하는거에요... 그래서 개인교습시간을 몇번 마련하고... 그때 샘한테 고맙다.. 요즘 슬럼프다... 어떻게 하면 늘겠냐... 이런 상담시간을 칭하여 밥이나 하자고 하면 어떨까....

  • 11. 서산댁
    '04.10.18 12:32 AM (211.229.xxx.47)

    용기를 드립니다..
    함 찔러보세요..
    저도 아자! 아자! 화이팅.....

  • 12. 헤스티아
    '04.10.18 12:36 AM (221.147.xxx.84)

    겨란님 만만세!!!

    (앗 이건 뭔소린가.. 우리 겨란님을 빼앗아가려는 연적이 생겨부렀는데--;;_)

  • 13. 향설
    '04.10.18 12:43 AM (221.139.xxx.80)

    사범님을 찔러 보신 후 꼭 글 올려 주세요...^^

  • 14. 겨란
    '04.10.18 9:06 AM (211.119.xxx.119)

    우흑 격려의 말씀에 감사감사 대잔치
    그럼 혜경샘을 필두로 하여 델타포스를 조직해 주세요, 중 제머리 못 깎는 법 -.-

    근데 돈은 진짜 못 버는 모양이더라고요? 그건 머 나랑 상관 없고..., 흐흐
    simple님 안그래도 저 매일매일 개인 교습이지만 자상한 상담은 커녕 '얜 이게 왜 안될까' <-- 이런 눈빛 -.-
    허걱님 저는 성이 '이'가입니다.

    글고 여왕님 함 뵙죠.
    저녁을 대접할 시간은 안되겠지만 커피 한 잔 사겠습니다.
    시간을 정해 주세요... 저는 증권거래소 쪽이 편합니다.
    아아 실물은 헬렌켈러에 백치 아다다 수준인데 어떡하지 -.-

  • 15. 일복 많은 마님
    '04.10.18 9:31 AM (203.255.xxx.83)

    하~~~
    재밌는 일 벌어지려고 하네.
    생각같아서는 델타 포스 팀장(갸가 척 노리스던가)이라도 하고 싶지만,
    엮인일이 하도 많아서리
    요즘 우울한데 실시간 중계 부탁해요
    요즘 재벌2세 아니고야 뭘하면 돈 버나요?
    오히려 평생 먹고 살 기술이구만. 운동 잘하면 멋지고. ㅋㅋㅋ
    운동하고 담쌓고 사는 남편 땜시 나도 운동은 근처에도 못가보고 살아 한이 맺혔다우
    근디 겨란님이 보호해 줄 일은 없것네

  • 16. 이론의 여왕
    '04.10.18 10:59 AM (222.110.xxx.237)

    겨란 님, 헬렌켈러는 예쁘지 않나요?
    저는.......... 에잇, 겨란 님 못 만나겠다. 계속 신비의 여인으로 남을까봐요.
    (얼굴은 핵폭탄, 몸매는 수소폭탄..... 요 정도만 해두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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