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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ㅠㅠ

오늘만 익명.. 조회수 : 1,909
작성일 : 2004-10-13 17:57:40

글쎄요..
제가 요새 마음이 붕 떠서 집안일이고 아이들이고 챙기는게 하나도 없어요..
뭐 딱히 뭐에 한눈이 팔려 그런것도 아니면서 거의 한달가량을 암생각없이 살고 있네요..
좀전에 냉장고 정리했거든요..

금방 버린것들..
가래떡.. 떡국떡으로 썰어놓으면 대략 2만원어치가량..
베이컨.. 두쪽 쓰고 나머지 홀랑 다..
오뎅.. 6개중 반쓰고 나머지..
쪄놓은 고구마 큰거 두개..
스위트콘 캔 따놓은거 거의 안쓰고 홀랑..
파 두단 사다놓은거 죄 물러서 반은 버리고..
이상 좀전에 저 많은걸 버렸어요..ㅠㅠ

다른건 그래두 괜찮은데 그 많은 가래떡 버린거..
정말 이만저만 속상한게 아니네요..
원래 별로 버리는거에 신경안쓰고(ㅠㅠ) 살았었어요..
오늘은 진짜 제가 밉네요..
속상하고..
살림두 제대로 못하고 할줄 아는 거라곤 하나도 없는것 같고..

그것말고도 옆집에서 준 고추가 한봉지 있거든요.. 꽤 많아요..
것두 몇날몇일을 걍 놔뒀어요..
약간 무른것도 있고..
지금 골라서 버리러 가야합니다..
ㅠㅠ
저 왜 이럴까요..
진짜 정신 차리고 살아야할텐데..
IP : 211.222.xxx.20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오나
    '04.10.13 6:07 PM (211.109.xxx.98)

    왜 그럴떄가 다들 있지 않나요?
    넘 신경쓰지 마시고요, 좀 바람좀 쐬고 기분좀 풀어주세요.
    괜히 우울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런떄가 있잖아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기분좋은 일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저두 진짜 많이 버려요....
    그래서, 요즘엔 왠만한건 모조리...다 냉동실로 보내버린답니다.

  • 2. 개월이
    '04.10.13 6:38 PM (221.155.xxx.96)

    저도 오늘 냉장고 정리했습니다
    할 때마다 늘 하는말 "어머 여기도 있었는데 또 샀네 ' ㅠ.ㅠ

  • 3. 전..
    '04.10.13 6:49 PM (218.48.xxx.8)

    일상입니다.
    너무 자책마세요

  • 4. jasmine
    '04.10.13 7:02 PM (218.238.xxx.3)

    저두 일상이예요.....ㅠㅠ

  • 5. 슈렉의아내
    '04.10.13 7:07 PM (69.88.xxx.140)

    맞아요...오뎅같은거 자주 안드시면 냉동하시면 되요. 햄이나 베이컨도 마찬가지구요
    평상시에 필요는한데 다 안먹겠다 싶으시면 무조건 냉동하세요~
    떡국떡 같은것도 냉동하면 한참 저장할수 있잖아요~
    그리고 냉장고에 남은것 위주로 식단을 꾸미세요~ 냉장고가 어느정도 비워지면 그때 새로 채워 넣구요
    저도 한때는 썩혀버리는게 반 이상 이었는데 요즘은(긴축재정중) 돈이없어 시장을 자주 못보니 냉장고에 있는것들 알뜰하게 먹고 버리는게 많이 줄더라구요.

    스위트콘 같은건 저두 늘 버리게 되요....뜯으면 한번 먹을까 잘 안먹게 되데요...
    파도 잘 물러서...조금씩만 사요. 파도 냉동해서 드시는분들 많던데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다들 그러고 산답니다....

  • 6. 0000
    '04.10.13 7:18 PM (211.225.xxx.98)

    파는 살때..반단만 사고..한단 샀을경우..대부분 썰어서 냉동실로.
    가래떡은 썰어서..냉동실..
    스위트콘은 워낙 옥수수를 좋아하다보니..따서 한캔씩 간식으로 먹음..
    마트 안가고..한날 날잡아서..냉장고 청소놀이..하면서 며칠을 보내보세요.
    저는 음식물 버리는거 거의 없거든요.
    냉장실.냉동실안이 거의 비워질 무렵까지..계속 반찬 만들어 먹는겁니다.
    두어달 장보러 안가도 다..먹고 살게 되더군요.

    그런데..살림하다보면..어느순간 그런때가 있어요.
    저도 하는일도 없는데..만사가 귀찮고..한숨쉬고..
    산뜻하게..동네 한바퀴라도 돌고 오세요..
    하늘보면서..팔벌리고 체조도 몇번 해주고요..
    늘어져버릇하면..자꾸 더 늘어져요.
    홧팅~

  • 7. 행복한토끼
    '04.10.13 7:25 PM (210.102.xxx.9)

    그래도 익명님은 냉장고 청소라도 하셨잖아요.
    이제부터 다시 알뜰살뜰 시작하면 되죠.
    그러다 또 버릴게 생기면
    또 그 때 싹 치우고
    가뿐하게 새로 시작하고.

    그러다 보면 살림 요령도 생기지 않을까요?
    (원래 익명님은 살들한 분이신것 같긴 하지만)

    전...
    냉장고 청소하는게
    주말에 해야할 일 1순위로 항상 있지요.
    왜냐구요? 항상 미뤄서 못하고 있으니까요.

    아...
    냉장고 청소 끝낸 익명님은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전 익명님 부러워요.

  • 8. 헤르미온느
    '04.10.13 10:43 PM (220.123.xxx.247)

    아, 가래떡,,,냉동실어 넣어뒀다가, 참기름 발라서 그릴에 구워먹으면 죽음인데...
    아깝다...

  • 9. 알로에
    '04.10.14 11:11 AM (61.76.xxx.232)

    에구 저두 늘 그러구 사는데요 그래서인지 대충왠만한것은 안사고 오늘낼 먹을꺼만 산답니다 전 눈앞에 안보이면 다 까~먹읍니다 그래서 태우기도 잘하구 ....
    근데 진짜 가래떡은 아~깝네요

  • 10. 수수맘
    '04.10.14 12:38 PM (211.229.xxx.189)

    아! 저도그래요 누가 그러대요...
    힘들고 지쳐있을때 단것좀 먹으라고요....그래서
    아이스크림사먹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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