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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낮에 아래집 불났었다고 글쓴 사람인데요..

조회수 : 1,387
작성일 : 2004-09-11 03:00:35
아래집 여자 어쩜 올라와 보지도 않나요?
제가 발견하고 119에 신고한건데...
그집에서 연기나면 당연히 윗집이 제일 먼저 아는거 아닌가요?
놀라게 해드려서 미안하다는 말도
신고해줘서 고맙다는 말도
아무 소리도 못들으니 열이 뻗치네요....

저 없었으면 그집 홀랑 불났을텐데...우리집도 피해를 입겠지만...
어쨌든
여러사람에게 폐끼쳐놓고 어쩜 말한마디 안하는지...

상황인즉...
가스에 뭘올려놓고 그냥 나갔답니다...
전 아래집에서 계속 냄새가 나서 문 닫고 있었는데 너무 많이나서 내려다 보니
연기가 풀풀 올라와서
경비아저씨 부르고 경비아저씨가 가스 차단하고....그랬거든요..
그후 제가 119 불러서 큰불로 번지진 않았습니다....

2년전 새벽에 저희아파트에서 큰불이나서 불난집과 바로 윗집이 제일 위험하다는걸
제눈으로 확인했었기 때문에
불난거 보고 정말 놀랬고 1층까지 굴러 내려가다시피 뛰어내려 대피했거든요....

혹시 마주치면 놀라지 않으셨어요~라고 우아하게 말하려고 했는데
팍~쏘아 버려야 겠어요~
"어머 어쩜 제가 발견하고 신고했는데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고맙다는 말도 없으세요~
좀 조심하고 사세요~"

집에서나 이러겠지요...ㅜ.ㅜ
성격상 사람앞에 놓고 뭐라 그러질 못하는데....

몰라씨~나 착한일 했으니 복받겠지 뭐....

그래도 저렇게 말한마디 없으니 대따...섭섭하고 언짢다......
IP : 218.235.xxx.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새기
    '04.9.11 3:11 AM (222.232.xxx.194)

    경우가 없는 건 좀 그러네요...
    그래도 좀 이해해 주세요...연기가 윗층까지 번졌다면 집안이 엉망이라 치우는
    중일지도 모르니 하루 이틀 더 기다려 보셔요.....
    진짜 복받으실 테니 섭섭해 마시구요.

  • 2. 꼬마신부
    '04.9.11 3:16 AM (218.152.xxx.180)

    그래두 좋은 일 하셨네요.....
    지금 경황 없어 인사 못 했을지도 모르니
    조금 더 아랫집에 시간을 주어 보시길...
    (근데 그럴 만한 사람들인거죠??)

  • 3. 원글이예요~
    '04.9.11 3:24 AM (218.235.xxx.93)

    막~불나지 않았어요...
    불 나려 할 찰나에 아파트 전체 가스공급 중단 했거든요....
    근데 *팔린거 다른 아줌마들 뭔일이야 웅성웅성 그러는데
    저혼자 인상팍팍쓰고 짜증나 난몰라 그래버렸네요...
    아파트 불난걸 한번 봤더니만..
    걍 멋지게 담담히 대처할껄..잉~
    2년전쯤 13층정도에서 불이나서 한채 홀랑채우고 윗집 유리창 다깨지고
    엄마아빠 애들둘 베란다에서....윽...생각만해도 끔찍...
    다들 살긴 살았는데 아들래미가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그러네요...불쌍해....
    그렇게 큰불나면 소방관도 자기 목숨을 걸고 구해주지 않더라구요..
    자기들이 알아서 대피해야지..
    그가족들도 아빠가 아래층 베란다로 뛰어내리고 엄마가 위에서 애들 내리고 아빠가 밑에서 받고
    뭐 그렇게 자기네들이 알아서 대피했었죠..
    하마터면 애들 떨어질뻔 했었구요...
    그때 제가 낮잠이라도 잤었으면 어쨌을까..잠도 잘자는데..말예요..
    여튼 그집도 다행이고 나도 다행이고....
    올라와서 인사나 한번 했으면 하는 생각 그냥 접어야겠죠? 피해없었으면 됐지....^^;

  • 4. 그러게요
    '04.9.11 3:55 AM (211.53.xxx.176)

    놀라셧죠 ..?
    밖에서 싸움 나는 소리만 들려도 얼마나 놀라게요 ...헌데 불까지 ...
    위엣분 말처럼 아마도 아직 경황이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챙피하기도 할거구요 ...
    몇일 있다 혹여 아랫집과 마주치면 아마 고마워할거에요 ...^^

  • 5. 서산댁
    '04.9.11 9:37 AM (211.224.xxx.202)

    너무 놀라서 그랬을 겁니다.
    저희도 몇년전 벼락 맞아서 새벽4시에 불이 났어요.
    어찌나 놀랐는지. 큰불로 번질뻔 했지요.
    냉동창고에 불이 붙었는데, 다행히 안쪽이 워낙 냉동상태가 좋고, 냉동과 불이
    서로 누가 이기는지 열심히 붙고 있을 즈음... 119차가 와서 소화기로 쏴~~~
    그냥 꺼지더라구요.. 비는 오죠. 전선에서 나는 불튀는 소리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그 새벽에 동네분들 다 오셔서 피해는 없는지, 사람은 괜찮은지, 여기저기서 서로 신고
    했다며, 위로, 걱정 해 주시지....
    사실그때 일일이 고맙다고 말 못했어요. 원글 쓰신분 글 읽고 있으니, 그때가 생각나네요
    아마도 경황이 없어서 그럴 겁니다. 이해 하시고, 먼저 가 보세요..
    챙피도 하고, 미안도하고, 아마 그러실 겁니다...

  • 6. 쯪..
    '04.9.11 11:35 AM (211.59.xxx.86)

    좀.. 급하시군요..
    아마도 경황없고 미안하고 그래서 그렇치 않을까요?
    며칠이나 지났나요? 얼마나 지났다고 인사도 없느니 그러실까요.
    님 덕분에 큰 불이 없었으니 님도 좋고 아랫층도 좋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 7. 그러게요
    '04.9.11 3:28 PM (220.73.xxx.97)

    놀란건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인사듣자고 신고하신거 아니잖아요?
    님댁 피해도 우려해서 재빠르게 행동하신거잖아요.
    너무 경황없고 누가 신고해줬는지 자세히도 못듣고..관리소나 경비실에는 고맙다는 얘기 했겠지요. 일일이 다 찾아가서 인사드리기도 미안하고 챙피하고 그럴거 같은데...
    놀란가슴은 아래층이 더 놀랬겠지요.
    고맙단 소리 안들으면 어때요? 다 피해없이 잘 넘어갔으면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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