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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헤어졌습니다. 선배님들의 답변 너무 고마웠습니다.

미혼녀 조회수 : 2,593
작성일 : 2004-09-01 08:18:44
선배님들 조언 받고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써놓고도 미처 생각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도 다시 조목조목 살펴보게 되었구요.

그리고 정말 그 남자를 사랑하는지, 제가 남자 경험이 없어서 사랑이랑 정이랑 구분 못하고

어리버리하게 헤메고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정리도 다시 해보았습니다.

답글들 인쇄해서 집에 잘보이는 곳에다 붙여두고 몇일동안 생각했다지요.

결국  엊그제 만나서, '나는 오빠랑 결혼 못한다. 당신은 나를 어떻게 보는지 내 공부를 어떻게 보는지

몰라도. 나는 내 인생이 제일 중요하고, 내 공부는 내가 남들 놀때 못놀고 죽어라 공부하면서 이때껏 이루어

놓은 거다. 나는 이거 죽어도 하고 싶은거고, 결혼으로 포기 못한다. 그렇다고 오빠가 나 공부할 수 있게

해 줄것도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남들보기 민망할 정도로 사랑들먹이면서 화내더군요. 그러면 이때껏 자기랑 장난친거냐고,

그래서 장난 아니었고, 난 정말 진지했다. 오빠는 내가 장난이었는지, 진심이었는지도 판단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었냐고 강경하게 나갔어요.

결론은 예상했던데로 온갖 막말에 손찌검까지 당했다죠.

한대 맞고 나니까 정말 눈이 번쩍 뜨이더군요, '여자한테 폭언에 손찌검까지 하는 사람 뭐 미련있나?

지가 정말로 나를 사랑했다면 이 상황에서 나를 달래고 구스르지, 이렇게는 안한다.

내가 식모하려고 이 남자랑 결혼해서 내 인생 희생할려고 하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뭐든 자기 하고 싶은데로 의도한대로 손에 넣고 쥐고 흔들지 않으면 직성이 안풀리는 사람이,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하던 여자친구가 갑자기 앙칼지게 나오니까 시쳇말로 빡! 돌아버린거죠.


헤어지고 돌아온 날 저녁부터 지금까지 자기가 잘못했다고 계속 전화오고 문자 오는데 다 무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정말 헤어지자고 말하면서도 많이 고민하고 내가 잘하는 건가 했는데,

이젠 나 죽어도! 진짜 이 사람이랑은 결혼 안한다!라는 마음이 되어 버렸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어떻게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내가 왜 그런 사람때문에 그렇게 속을 끓였나?하는 생각이 들만큼 마음이 변해버렸습니다.

정말 사람 마음 바뀌는 거 순식간이네요. 정말 앞으로는 무서워서 사랑같은거 하겠나..라는 생각이 들만큼



정말 마음 모질게 먹고 헤어질려구요. 진짜 내 인생 남이 살아주는 것도 아니고, 지금처럼 뭐든

자기 마음대로 할려는 사람이랑 결혼하면 평생 기 못펴고 살것 같아요.

게다가 살면서 힘든일이 얼마나 많을 텐데..그때마다 그렇게 들을 말 못들을말 듣고, 맞기까지 한다면

나 죽어도 못산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희 아버지가 평소에는 호인이다가 술만 마시면 패고 때려부수는 사람이어서 바람을 피건 도박을 하건

다른 건 다 참아도 여자 때리는 건 죽어도 못참는 저 거든요.

정말 사람이 다시 보이더군요.


당분간은 그 사람도, 저도 많이 힘들겠지만...그래도 넓고 길게보면 잘 할 일이라 생각해요.

저 진짜...내 공부하면서! 남한테 휘둘리지 않고 내 설계대로 멋지고 당당하게 살겁니다!

82 선배님들 다시 한번 너무 감사드리구요. 제가 공부하던거 성공해서 잘 되면 다 82덕입니다.^^
IP : 218.38.xxx.115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9.1 8:21 AM (211.173.xxx.193)

    정말 너무너무 잘하셨어요. 세상에 그렇다고 때리기까지 하다니...황당한 사람이군요.
    그런 사람보다 훨훨 멋진 남자가 님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공부 열심히 하시고, 멋진 미래 꿈꾸면서 사세요. 현명하신 분이 결정도 잘하셨네요~

  • 2. 아침 키위
    '04.9.1 8:30 AM (202.30.xxx.200)

    힘 내세요!
    아자! 아자! 파이팅!!
    앞으로 좋은날 많을 겁니다^^

  • 3. ㅁㄴㅇ
    '04.9.1 8:43 AM (221.151.xxx.95)

    축하드려요...

  • 4. 꼬마신부
    '04.9.1 8:47 AM (218.152.xxx.35)

    세상에 손찌검까지... >___<
    저도 화나면 손 올라가는 남자. 는 절대 다시 돌아봐선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제 마음 편히 가지시길... :)

  • 5. ??
    '04.9.1 8:53 AM (218.49.xxx.172)

    참나 이러니 없는 집 애들 공부 열심히 하는 애들 얼마나 박탈감이 들까요 나라 망쳐놓은 인간의 손자는 특채로 연대가는데

  • 6. ...
    '04.9.1 9:00 AM (211.207.xxx.155)

    손찌검요?
    구슬려도 않될판에..참나..
    그 남자 본색 드러난거 라고 봐요..
    절대 뒤돌아보지 마세요..
    결혼하면 어쩔지 뻔합니다.

  • 7. 화이팅~~
    '04.9.1 9:01 AM (203.234.xxx.253)

    그 며칠사이에 그런일이 있었군요,,,
    이렇게 결정하시건,,미련같지 마시고,,열심히 공부하세요,,
    물론,,그간에 시간들때문에,,순간순간 괴롭고 힘들겠지만,,
    정말,,시간이 약이라고,,,좀 지나면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겁니다..
    힘내시고,,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시길,,빌겠습니다. 화이팅~

  • 8. 낮도깨비
    '04.9.1 9:05 AM (211.218.xxx.133)

    다른건 몰라도 손찌검은 절대 안됩니다.
    어른들 말씀에 다른건 다 고쳐도 그 버릇은 평생 간다고 합니다.

  • 9. 미스테리
    '04.9.1 9:11 AM (220.118.xxx.59)

    오우 마이 가가가가가드....^^;;

    헤어지잔 말에 손찌검이라니요!
    정말 잘 헤어지셨어요...^^;;
    사귀는데도 그러니 결혼하면 어떨지는 안봐도 불보듯 뻔~하네요!

    님...
    맘은 안좋으시겠지만 앞으로 더 좋은 사람 만나려고 그렇게 되신것 같아요!
    공부 열심히 하시고 훠얼씬 멋지고 착하고 능력있는 님만나 행복하시길 바래요...^^*

    화이링~~~^^*

  • 10. 남의 일 같지 않아
    '04.9.1 9:11 AM (221.142.xxx.125)

    예전에 님에게 이유 구구절절 들어 가며 말렸던 사람입니다^^

    댓글을 달고 나면 ... 혹시나 원글이가 내 글에 상처 받진 않을지
    또 다른 사람들은 나랑 생각이 어케 다른지... 싶어서
    다시 들여다 보곤 하는 소심쟁이이기도 하죠.

    계속 원글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고민하고 계신 흔적 잘 보였구요...
    생각하신 걸 행동으로 옮겨 보셨다니 박수를 보냅니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다 보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고
    결국 새로운 생각거리가 등장하고 그걸 다시 생각하고 또 행동하면 ... 결론으로 가더이다.
    이 모든 흐름의 주체는 결국 님이지요.
    저는 내 인생이었는데... 남편에게 부모님께 결정권을 내어 주고 휘둘렸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남친이 폭력까지 쓴데다가 상황이 노여워서 남친이 밉지만
    시간이 지나면 님이 남친의 문자와 저돌적 방문에 또 맘이 변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까지 이 사람이 날 좋아하는데... 이런 맘이 들 수 있어요.
    그러 땐, 원글님.... 남친에게
    내 공부 끝나고 내가 어느 자리에 갈 때까지나 결혼 못한다.. 나 기다려 줄래?... 이렇게 말하세요.
    남친이 결혼이 급한 사람이지, 님과 평생 살고 싶은 사람인지, 알게 될겁니다.

    원글님, 결정 잘 하신 거예요.
    아줌마의 말은 원글님이 살아갈 <아줌마>의 삶을 살아본 사람이 드리는 말이니 다 맞답니다.
    맞습니다 맞고요~ 공부 열심히 하시고 기운 내세요. 내 삶을 사랑하고 내가 하는 공부 사랑하며 열심히 하고 나를 사랑하다 보면, 그 사랑의 향기로 인해 님에게 좋은 인연 찾아옵니다.

  • 11. 현석마미
    '04.9.1 9:13 AM (70.56.xxx.175)

    그런 사람들 앙심 품으면 무섭습니당..
    그러니 밤길 조심하시구요...
    당분간 전화 번호도 바꾸는 게 좋을 듯 싶어요..
    여자가 어디 때릴때가 있다고...
    그런 사람이랑 일찍 헤어진게 너무나 다행입니다..

  • 12. 이파리
    '04.9.1 9:13 AM (211.243.xxx.136)

    야무진 아가씨네요.

  • 13. 현석마미
    '04.9.1 9:14 AM (70.56.xxx.175)

    폭행으로 확~ 고소해버리지 그러셨어요...
    생각하니 열받아서요...

  • 14. 맏며느리
    '04.9.1 9:15 AM (222.97.xxx.52)

    아이고!
    간만에 속 시원한 글 하나 읽네요.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다른 분들도 님처럼 밝은 소식을 전해주시길 기원해봅니다.

    다들 화이팅!!!

  • 15. 항아리
    '04.9.1 9:19 AM (218.153.xxx.183)

    요즘 결혼적령기(?)여성들 구하기 힘듭니다.
    소 소 손찌검? 부들부들
    도대체 한국남자들 뇌리에 아직도 여자가 북어로 보이는 잔상이 남아있단말인가?
    님...화이팅 하시구요.
    자알하셨네요.

  • 16. 김혜경
    '04.9.1 9:20 AM (218.237.xxx.194)

    잘 하셨어요...그런데 현석마미님 말씀대로 조심하세요...혹시 무슨 일이라도 저지를지 모르니까요..

  • 17. 깜찌기 펭
    '04.9.1 9:28 AM (220.81.xxx.213)

    어떤결정이든.. 진심으로 님이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큰잘못 했지만, 님을 아꼈던 마음에 흥분해서 그랬을꺼예요.
    용서가 아니라, 이해해주세요. --;

  • 18. 꽃분이
    '04.9.1 9:28 AM (61.84.xxx.192)

    정말 잘하셨어요.
    큰 일 날뻔 했네요.
    정말 당분간 조심하시구요.

  • 19. 본모습
    '04.9.1 9:57 AM (61.78.xxx.21)

    남자분의 진짜 모습을 보시게 되어서 다행이네요.. 한편으론요...
    결혼해 살아가려면 더 험하고 의견이 일치되지 않는 일이 많을텐데....
    이번일은 새발의 피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다행이네요..

  • 20. 앨리엄마
    '04.9.1 10:12 AM (61.253.xxx.11)

    다행이예요.
    저와 제 친구, 그 남편이 전부 직장 동료였는데
    맞고 살았어요.
    남편이 직장에서 인정받고 그렇게 인상좋고 멋있는 사람이었는데
    두사람의 부부생활은 그렇지가 않았어요.
    나중에 친구가 털어놓는데 결혼전에도 맞았대요.
    제가 가슴을 치고 기가 막히더군요.
    그모습을 보고도 결혼을 했다니..
    때리고나서는 너무너무 후회하고 잘해주고 했대요.
    전형적이죠..
    님, 제가 다 정말 다행이다며 가슴을 쓸어내리게되네요
    님의 앞날에 좋은 일만 생기길 빌꼐요.
    홧팅~

  • 21. 쵸콜릿
    '04.9.1 10:32 AM (211.35.xxx.9)

    정말...다행이네요.
    잘하셨어요.
    당분간 어디 먼곳에 가 계시면 안될까요.
    진짜루 위험할 것 같은데요.

  • 22. 익명..
    '04.9.1 10:32 AM (220.121.xxx.62)

    정말 영아니다 싶어 헤어질때.. 집착 심한 남자 진짜 무섭습니다.

    제 주변의 아는 경우인데요. 남자가 폭언에 폭행까지 쓰다가 ..여자가 말을 안들어주자

    온갖 협박에 치졸하게 나오더군요. 가족에게 뭘 까발린다느니.. 정말 인간 말종아닌가 싶게

    치사하게 나오는 사람도 있습디다. 도저히 본인선에서 해결이 안나 그아가씨 창피해도 친오빠

    한테 말하고 도와달라고 울며 말하더군요. 오빠가 만나서 좋게 말했는데도 그오빠한테까지

    핸드폰 밤낮안가리고 불통일 정도로 집요하고 치사해지더군요. 그 오빠도 같은 남자심정으

    로 좋게 달래서 보낼라했는데.. 같은 남자지만 저런놈은 같은 남자가 봐도 기가 탁탁 막힌다

    고 하면서..


    결국 서로 험한소리까지 오고가며 싸움까지 가더군요. 그 오빠도 점잖은 사람이던데...

    그 남자 여자집 엄마한테까지 전화해서 어떤 사이라느니 웃기지도 않은 소리 까지 하더군요.

    (그렇다고 집안끼리 결혼말 나온 사이도 아니고 둘이서만 연예한 사이인데..얼굴한번 대면한

    적도 없는 어른에게 어찌 그런소릴하는지.. )

    오만정 다떨어지고...결국 그집 식구들 다 열받아서 아버지가 그 남자네 부모한테 전화해서

    깨끗이 정리 됐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질기고 독한놈도 있더라구요. 그건 사랑이라기 보다 집

    착에 오기지요. 한동안 그 아가씨 전화번호 다 바꾸고...몸사리고 다녔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다른것은 흐리멍텅하면서 약한 여자한테만 오기와 집착이 센 사람한테 당한사람이라

    (그전에 질리는 일이 겹쳐 헤어질려고 몇번했지만..그런남자 지 성질 풀리고 나면 언제 그랬냐

    는듯 살살대는 통에 맘 약해져 질질 끌려다녔나봐요.)

    한동안 남자를 무지 경계하더니 지금 좋은 신랑만나 잘살고 있답니다.

    그때 상황에 끌려 질질 끌려 결혼 했으면 큰일이었겠다고 자기입으로도 말합니다.

    그리고 그사람하고 만날땐 눈물도 많이 흘리고 속도 많이 끓였는데..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천국이라 합디다.

    남편 고마운줄도 알겠고 남편한테 더 잘하게 된다 하대요.

    마음의 결정이 서셨거든 뒷마무리 잘하셔요.

    님의 그사람이 형편없는 사람은 아니길 바라지만.. 학력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저질스러운 행

    태를 하는 자도 있거든요. 마음 단단히 하세요.

    너무 겁을 주나? 그냥 참고하시라고...

  • 23. raingruv
    '04.9.1 10:35 AM (220.86.xxx.50)

    절대 잘 하셨습니다! 여자 때리는 xx 는 확!!! xx를 xx 해서 xx만들어버려야하는데!!!!!!
    에고...... 막 열받슴다!!!

  • 24. 코코샤넬
    '04.9.1 11:13 AM (220.118.xxx.216)

    잘 헤어지셨습니다.
    다음엔 몇십배 도 좋은 남자 만나시구요.
    당분간은 조심해서 다니세요..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어서....

  • 25. 김새봄
    '04.9.1 11:40 AM (211.206.xxx.55)

    공부 열심히 하세요!!!

  • 26. ripplet
    '04.9.1 11:48 AM (211.54.xxx.75)

    어려운 결정 하셨고, 백번 잘하신 결정 같아요.
    그런식으로 행동하는 남자,,님은 커녕 그 누구의 남편도 될 가치가 없는 사람입니다. (제발 자숙하고 혼자 살아서 다른 선량한 여자에게서 눈물 빼지 않아야할텐데)

    윗분들 말씀대로 전화번호 빨리 바꾸시고, 당분간은 집앞이라도 절대로 혼자 다니지 마세요.
    혹시라도 무슨 일 있음 바로 경찰 부르시고요. 꼭!!

  • 27. 색연필
    '04.9.1 11:52 AM (221.139.xxx.111)

    예전에 님이 올리신 글 보았습니다. 공부 계속 하신다니 정말 잘 생각하셨어요. 님의 인생은 님의 것이랍니다. 앞으로도 멋지고 당당하세 사세요.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당분간은 조심해서 다니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생각 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꽤 있답니다.

  • 28. 엘리사벳
    '04.9.1 12:02 PM (218.237.xxx.53)

    힘든 결정이었겠지만 빨리 잘 하셨네요.
    본인 스스로를 이길줄 모르는 치사한 남자 였던거 같군요.
    또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 조심하시구요.

    희망이 없다 싶으면 포기도 빠를수도 있을거 같아요.
    자기 자신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들의 특징이거든요.

  • 29. 예진모친
    '04.9.1 12:05 PM (210.182.xxx.123)

    잘하셨다는 말밖엔 없네요.....

    대신 밥도 많이 드시구^^공부도 열씨미 하세요!!
    정말 조심해서 다니시구요....

  • 30. 익명3
    '04.9.1 12:08 PM (211.47.xxx.230)

    익명..님 그거 제 얘기네요. 원글님 얘기듣고 딱 떠올랐다죠. 그런 상황에서 막말에 손찌검 하는 남자, 그걸로 안끝내고 집착할 가능성 있는거요. ... 정말 조심하시구요. 한두번에 끝나겠지 생각하시더라도 꼭, 꼭, 폭언 폭행이나 욕설 문자 전화같은거 기록하고 녹음하고 저장해두세요. 그리고 힘들땐 부모님이 꼭 님편이 되어주실 거에요. 저도 경찰에 신고한다고 그래도 안끊기다가, 어머니가 '니네 부모한테 전화해주마'하니까 더이상 전화 안하더라구요.

    세상에 아닌 사람도 많지만, 정말 좋은 사람도 많아요. 님의 인생을 존중해주는 사람 꼭 만나시기 바랍니다.

  • 31. 깜찍새댁
    '04.9.1 12:09 PM (218.154.xxx.225)

    그냥 가려다가.....
    열번백번 야무지게 잘 하셨어요..
    그리고 위 어느분말씀처럼....나중에 계속적인 그 남자의 공세에 마음 흔들리지 마시구요..
    일단 전화번호 바꾸시고.....한동안 생활 조심하세요..
    만사 불여튼튼!!!!!!
    겁주는거 아니고 걱정되어서 말씀드린다는거 아시죠??^^a
    그리고 한마디더......
    정말정말....님을 위해 살아갈 수 있는 정말 님과 딱 어울리는 멋진 남자분 분!명!히! 나타납니다.
    그건 정말 확실한거니깐 아무 걱정 마시고 님 공부 열심히 하시고.....마음편하게 생활하세요
    홧팅입니닷!!!

  • 32. 무우꽃
    '04.9.1 12:30 PM (203.240.xxx.201)

    앞에 어떤 글을 올리셨는지 보지 않았지만 대충 짐작이 갑니다.
    손찌검이나 막말, 그런 것들을 제껴놓고라도
    님 나름의 인생을 찾으실 것 같아 좋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33. 생크림요구르트
    '04.9.1 12:40 PM (218.145.xxx.177)

    정말 잘 하셨습니다. 멋지시네요^^

    '죽어도 하고 싶은' 공부가 있으시다니, 저는 그게 너무 부럽습니다.
    인생에 그토록 든든한 버팀목이 있으면, 세상에서 두려울 게 없을 것 같아요.
    남자는 버스처럼 또 오는 거니까...지금은 공부랑 연애 열심히 하시구요^^
    꼭 성공하셔서 가고 싶었던 자리, 이루고 싶었던 꿈 다 손에 넣으시길 빕니다~

  • 34. 겨란
    '04.9.1 12:58 PM (211.119.xxx.119)

    나의 과거는~ 어두웠지만~

    석 달만 지나면 웬만큼 괜찮아지고요,
    육개월 지나면 가끔씩 깜짝! 놀랍니다, 그런 적이 있었지 하고.

    우리 뭔가 달콤한 것을 먹으러 갑시다...
    행~진~ 앞으로~!

  • 35. 아라레
    '04.9.1 1:06 PM (210.221.xxx.247)

    정말 잘하셨어요. 이젠 앞만 보고 가시길... 더 좋은 남자 만나실 겁니다.
    저두 진작 결혼전에 이런 싸이트가 있었다면...어흑..==3=3=33

  • 36. 유로피안
    '04.9.1 1:10 PM (220.91.xxx.83)

    지난 번 올리신 글도 읽었습니다
    당시에 몇 자 적고도 싶었지만 다른 분들이 워낙 말씀들을 잘 하셔서 저까지 굳이 나서지 않아도 되겠더군요 ^^

    오늘도 많은 답글이 올라왔고 좋은 말씀들이 많지만 ...
    지금부터가 중요하므로 몇 마디 보탤까 합니다
    일단 마음 단단히 가지시고 무슨 일이 있어도 지금의 생각 변치마세요
    당분간 엄청나게 전화오고, 문자 오고, 직접 찾아오고 할껍니다 그 남자 분...
    님의 마음을 돌려보고자 노력하겠죠 다 잡을 뻔한 고기(표현이 경박해도 이해바람)인데 그냥 놔 버리겠습니까.......
    약해지지 마시고 이번 기회에 꼭 헤어지세요
    자기 자리 잡았다고 하는 공부가 있는 님한테 당장 결혼하자고 하는 것도 황당했고, 일방적으로 시어머니 모셔야한다고 통고하는 것도 황당했고, 여자친구가 헤어지자는데 막말하며 나서는 것도 황당합니다
    손찌검에 대해선 말할 가치도 못 느낍니다

    윗 분들 말씀처럼 당분간 밤길도 조심하시구요
    그 남자분도 공무원이라고 하니 섣부른 짓은 하지 않을 거 같긴 하네요
    살다가도 마음이 안 맞으면 이혼하는데, 젊은 남녀가 연애하다가 뜻이 안 맞아 헤어지는 건 다반사 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일이니까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하시던 공부 열심히 하세요
    어쨌든 헤어졌다고 하니 제 속이 다 시원합니다 ^^

  • 37. 배영이
    '04.9.1 1:23 PM (203.249.xxx.173)

    세상에 정말 좋은 사람 많습니다. 그리고 결혼하고 나면 자기 인생이
    뜻대로 안된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게 됩니다.
    남자쪽보다는 특히 여자쪽의 희생이 강하게 요구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날 있을 겁니다...행복하세요..
    본인의 행복은 본인이 결정할 수 있거든요..아무도 대신해서 행복을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 38. 키세스
    '04.9.1 1:57 PM (211.176.xxx.134)

    너무 잘하셨어요.
    님의 꿈을 그리 허술하게 여기는 사람, 님의 행복 역시 하찮게 여길겁니다.
    뒷마무리 잘하세요.
    조금만 헛점 보여도 미련 가집니다.
    냉정하게 대하세요.

  • 39. 몽쥬
    '04.9.1 2:39 PM (211.207.xxx.73)

    잘하셨어요...
    근데 현석마미말처럼 당분간 조심하세요.
    앞으로 좋은일만 쭉~~~~~있을거예요.
    홧팅!!!!

  • 40. 아따맘마
    '04.9.1 3:14 PM (221.138.xxx.84)

    정말 잘했네요.. 그리고 공부 열심히 하시구요..
    내가 멋져지면 정말 멋진 남자 또 나타납니다.
    정말 멋지세요

  • 41. 모니카
    '04.9.1 3:42 PM (210.122.xxx.50)

    박수를 보냅니다.!!!

    어제 일도 곧 잊혀질거구요
    이제 원글님의 인생을 사세요!!

  • 42.
    '04.9.1 4:04 PM (81.205.xxx.243)

    정말 82덕을 많이 보셨네요...ㅎㅎ
    그 남자의 본색을 알게되어 다행이구요....
    그봐요..조짠한 넘이라 폭행도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공부도 포기한거겠죠....
    절대 뒤도 돌아보지말고 앞으로~!!!
    그리고 한창 젊을 때 많이 만나고 많이 헤어져야하는겁니다.
    그래야 사람보는 눈도 커지고 사람 다루는 법도-잘 지내는 법을 터득하게 되죠.
    한마디로 큰다고 할까요...
    님도 더 멋지고 더 당찬 여성으로 크시길....
    공부,절대 포기말고 성공하세요.
    분명 다른 길이 당신에게 열릴 겁니다.

  • 43. Adella
    '04.9.1 6:29 PM (210.117.xxx.206)

    뒤늦게야 이글을 봤습니다.

    공부를 택한 당신,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상대를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압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그리고 손찌검까지..화를 제어하지 못하고 손을 한번 든 사람 계속 그렇다는데, 아주 정떼줄라고 작정을 했나부죠.

    아주 화이팅입니다!!!!
    공부 열심히 해서 꼭 가고싶은길 가세요~

  • 44. 쌍둥엄마
    '04.9.1 7:15 PM (211.212.xxx.196)

    그래도 한때나마 사랑했던 사람에게 그런일을 당하셨다니...
    너무너무 속상하셨겠네요......
    하지만, 님의 결정에 후회 마시고, 더욱 더 열심히 님의 삶을 살아가신다면,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님을 진심으로 더 많이 사랑하는 분을 만나실 겁니다.
    힘 내세요!!!!

  • 45. 레아맘
    '04.9.1 11:20 PM (82.224.xxx.49)

    잘하셨어요...
    앞으로는 더 좋은 인생이 열릴거예요...님이 문을 스스로 열고 나오셨으니까요..
    당분간 조심하시고..힘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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