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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풍치료 . 한방이 좋은가요?

0 조회수 : 1,035
작성일 : 2004-08-30 10:53:23

오른쪽 다리가 마비가 오셨는데.. ..뇌경색 (중풍) 이라네요.

지금은 신촌 세브란에서 온갖 검사받고있는중인데...
교수님말씀이 더좋아지지는 않고 나빠지는것만  막을뿐이라고 해서
온가족이  실의에 빠져있답니다.

풍은 한방으로 고쳐야 한다며 병문안 온 친지분들이 옮기라고 야단이라
중심잡고 있기다 힘드네요.
( 정밀검사및 치료등 다 하다가  더이상 치료할수 없을때쯤 옮기려고 하고있는데...)

경험담이나 조언 부탁드려요.
IP : 220.86.xxx.19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8.30 11:50 AM (221.140.xxx.170)

    저도 잘은 모르지만...

    제가 아는 분이 경동시장에서 오랫동안 한약재상을 하셨는데 그 분 처남이 젊은 나이에 쓰러졌다고 하더군요.
    급한 김에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는데 뇌혈관 수술하고 나서는 실제적으로 양방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대요.
    원글님 올리신 교수님 말씀 그대로 하시고...

    아무래도 한약재상을 하시니 한방병원으로 옮기고 싶어하셨는데 양방병원이다보니 한방 얘기만 하면 거의 무식한 사람 취급을 하더라고...
    그래도 그 분이 주장하셔서 경희의료원으로 옮겼어요.
    이경섭(?) 교수님이 가장 잘 보신다고...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분이라 한의대 학생들 내에서도 신망 있으시고...

    얼마 전에 저 아는 언니 아버님도 쓰러지셨는데 양방에서 두 손 들었는데 경희의료원 이경섭 교수님 진료받고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어요...
    인연이 닿았던 거겠지요...

    편찮으신 분이 앞에 있으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 거에요.

    저도 전문가가 아니라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제가 아는 게 이 정도네요...

  • 2. 쵸콜릿
    '04.8.30 12:30 PM (211.35.xxx.9)

    저희 할머니 경우를 말씀드릴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교수님 말씀이 맞거든요.
    모든 중풍은 한방이다...이건 아니구요.
    저희 할머니는 뇌출혈이었는데
    양방 한방둘다 해봤구요...돈이 많이 들었죠.
    근데...좀 좋아지는 정도...정상으론 안돌아오더라구요.
    1년정도 병원에 계시다가 집으로 오셔서 지내셨는데
    7년쯤 누워계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집에 계시는 동안도 병원에 꾸준히 다니시면서 물리치료도 하고
    약도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하셨거든요.
    근데...안되더라구요.
    경우에 따라 다를 수도 있기때문에...미리 포기하시긴 좀 이르고
    경희의료원도 괜찮아요.

  • 3. 모아
    '04.8.30 1:47 PM (163.180.xxx.55)

    한방병원 오셔도 병원에서는 양한방협진이 들어가요 약도 둘 다 쓰고요.. 응급실에서도 그렇고 한방병동도 그렇구요.. 제가 구구절절 표현은 못 하지만 약을 둘 다 쓴다는데 중풍으로 한방병원에 입원하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중풍치료에 있어 서로 한계가 있고 그래서 서로 커버해 주는 면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리고 경희의료원(회기동) 동서한방병원 둘 다 규모가 있어 케이스도 많고 괜찮아요. 가까운 데로 가시면 될 듯..

  • 4. 양한방협진?
    '04.8.30 2:24 PM (211.50.xxx.135)

    1500이시라면 위 3종 모두 신차는 안될텐데요 :)

  • 5. 익명
    '04.8.30 4:10 PM (218.51.xxx.2)

    여기 분위기가 "친" 한방 쪽이라...어쩔수 없이 익명으로 글 올립니다.
    남편 전공이 그쪽이라 들은 이야기도 많고, 도와주는 경우가 많아서
    의사도 아니지만 조심스레 말씀드릴께요.

    환자분 어떤 상태인지는 모르지만
    환자분 나이나, 상태, 평소 건강에 따라 예후가 달라진데요.

    약하게 온 분들은 한방이든, 병원이든 치료와 자신의 노력으로 충분히 좋아지겠죠.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른 걸 사람들 말만 듣고 한방이 좋다, 양방이 좋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뇌경색이 무엇인지, 뇌졸중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시고,
    환자 상황이 어떤지 객관적으로 보시면
    한방인지 병원인지....선택이 되시겠지요.

    병은 의사가 알지 병문안 온 친지분들이 뭘 아시겠어요?
    가족들이 단단히 맘 먹어야 합니다.

    다른 큰 병원도(아산, 삼성, 서울대, 연대, 카대) 가보시고요,
    한방에 믿음이 가시고, 재정적으로도 충분한 여유가 있으시다면
    한방가는거 말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양방병원 치료는 멈추지 마시구요.
    ---------------
    참고로...저희 남편이 한 3년 전에 ****지역 한의사 선생님들(30명 이상)께
    2시간 동안 MRI 읽는 법, 중풍, 뇌졸중 등 관련 질환 보는 법 강의해달라고
    요청 들어왔습니다..전 의사도 아니지만 그런 거 왜 해주냐고 하지말라고 했는데,
    남편 말이 그래도 같은 환자 보는데 그렇게라도 가르쳐줘야지 결국 피해는 환자들이 보니까.....하면서 쓴웃음지으며 강의해주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거 3시간 들어봐야 잘 모른다고, 자긴 그 전공으로 지금껏 공부해도 어려운데 어떻게 알겠냐고 하데요.
    3시간가까이 목쉬도록 강의해주고 10만원 받아들고 왔습니다. ^^;
    --------

  • 6. 쩝...
    '04.8.30 4:45 PM (221.140.xxx.170)

    익명님은 "친'양방 쪽이라...저도 익명으로 글 올립니다.
    그까짓 의료기기 몇 개 볼 줄 안다고 양의가 더 낫다는 식의 글 읽기 싫습니다.

  • 7. 엘리사벳
    '04.8.30 4:52 PM (218.237.xxx.53)

    저희 아버지 교통사로났는데 사고 처리하는 사람들(레카차 기사)이 음주로 인한 사고인줄
    알고(힘없이 비틀거리니깐) 추운 도로 바닥에 몇시간을 방치 했습니다.

    병원으로 가서 2달 치료하고 물리치료 하는데 그때 의사 완전치는 않아도 활동엔 큰 지장 없게 될거란 말 했지요.

    그때도 오는 사람마다 한방 으로 가라고....어지간히 정신차린 아버지가 남말만 믿고 퇴원하겠
    다고 하셔서 퇴원하고 침맞으러 다니고 좋다는데 다 찾아 다녔는데 점점 안좋아 집니다,
    제생각으로 일단 치료는 마쳤고 운동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중국에 용하다는 침술가도 찾았었고,,,,, 지금은 치료 마치고 한방으로 갔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밖에 없습니다,

  • 8. 익명2
    '04.8.30 6:27 PM (218.51.xxx.2)

    쩝님... 그럼 그런 글 읽지 마세요

    님이 "그까짓"이라고 표현하는 의료기기가 뭔지 모르겠지만
    원글님 댁 환자상태가 "그까짓 의료기기" 도움없이 될까요?

    여기는 양의 실력이 더 우수하다, 한의가 더 우수하다 우수하다가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댁 환자에게는 양의가 더 잘맞겠다, 한의가 더 잘맞겠다...이야기해주는 자리죠
    (원글님 속상해서 도움청한 질문에 쩝님은 도움도 안되는 참~으로 좋은 리플도 다셨습니다)

    쩝님이 "그까짓 의료기기 몇 개 볼 줄 아는"라고 무시한 의사 중에는
    뇌졸중으로 "노벨의학상에 가장 근접해 있는 한국인 중 한명" 올려진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김종성 교수도 있습니다. 이분 정말 유명합니다...

    http://blog.empas.com/wisessh/192686
    (← 원글님 글이 너무 맘 아파서 기사 검색해서 왔습니다...원글님 참고하세요~)

  • 9. 0
    '04.8.30 8:58 PM (220.86.xxx.197)

    답글주신 분들 진심으로 너무나 고맙습니다.

    모두들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부모님 건강 수시로 체크해 드리세요.
    건강할때 건강을 지켜야한다는 말을 실감하며 그동안 효도못한것이 넘 맘이 아프네요.

  • 10. 저도
    '04.8.30 8:58 PM (218.51.xxx.204)

    때 놓쳐 치료 못하게 되는 분들 많으시고, 의외로 한방치료로 더 효과볼 수 있는데도 모르고 양방에만 의존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저희 아버지 디스크로 여러번 수술받고 결국 철심을 박았다고 해야 되나? 암튼 더이상 수술도 못하고 불편하게 지내시는데.. 그 후에 다른 치료받으면서 알게 된 한의사 샘이 침맞고 그랬으면 좋아졌을 거라고..디스크같은 거 수술받고 나면 신경이 손상됐다고 하나요? 암튼 더이상 호전되기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익명님 말씀대로 환자 상태에 따라 다 다른거고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는 거겠지만..
    익명님이 마지막에 써놓은 일화는 약간 한의사들을 비하하는 글 같네요.
    사실 한의사들은 나름대로 기본적인 거라도 배우려고 양방에 관심갖는 분들 많이 봤는데
    양방의사들은 잘 모르면서 한방을 학문취급도 안하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한약을 먹으면 간이 나빠진다느니.. 소화기에 부담이 간다느니..제대로 공부도 안해놓고
    한방을 뭐라하는 양방의사때문에 답답할때가 있습니다.

  • 11. 제 동생은
    '04.8.31 12:29 AM (220.117.xxx.196)

    제 동생은 어릴때 부터 천식으로 숨이 넘어가서 참 부모님 속을 많이 태웠어요. 호흡기 관련된 유명한 선생님한테 오랫동안 치료를 받아도 열내리는약 기침 억제하는 약만 주고 호전되지 않았었어요. 그러다 한의사 선생님이 지어준 한약을 먹고선 정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좋아졌답니다. 지금은 제 동생 어릴때 천식이었다는거 아무도 안믿어요.
    그리고 저도 손발이 너무 찼었는데 한약먹고 지금 너무 좋은 상태이구요, 저희 엄마는 갱년기때 열이 막 올라오고 그러셨다는데 한약먹고 좋아지셨어요.
    물론 뼈 부서지고 절제술 하고 그러면 양방 의사 선생님들의 도움을 많이 받죠.
    그치만 한의학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비방부터 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 뭔가 부족해 보입니다. 반면 한의사 선생님들은 모든 학문에 마음을 열어놓으신 분들이 많죠.
    누가 좋고 누가 나쁘다는것이 아니라 익명2님이 써놓은 글을 보니 씁쓸해 져서 몇마디 썼습니다.

  • 12. 양의사들중에도
    '04.8.31 1:32 PM (163.180.xxx.69)

    서양의학의 한계를 깨닫고 한의학 공부하시는 분들 은근 많이 있답니다.
    한의사들이 양방 공부 하는 것 처럼요..
    서로의 장점과 단점이 있기 마련이죠.. 무조건 비방은 어리석음의 표현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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