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식사 후
남편과 작은아이가 서점에 다녀온다고 하더라고요
서점이 30분 거리이니까 운동 삼아 걸어갔다 오면 좋겠다고
하면서.
돌아온 시각이 7시 50분쯤 됐는데 남편, 집에 들어서자 그러
는 거예요.
"어, 지갑이 없네!"
비가 내려서 돌아오는 길에 택시를 타고 왔다고는 하는데
혹시 떨어뜨렸을지 몰라 아파트 입구까지 나가보고 했지만,
허사- 당황이 되더라고요.
들어오면서 경비실에 이야기 해 두고 (혹 내린 위치를 아니
까 기사님이 보면 아시고 되돌려 줄지도∼)
1. 카드분실신고 먼저 해야 했지요. 플래티늄 등급이어서 혹시
그 사이에 라도 쓰인다면??(그것도 3장이나 되는데)
2. 또 개인 택시였다길래 114에 물어 개인택시 콜하는 곳
전화번호 다 안내해달라 그래서 지갑 분실 건에 대한 안내
무전을 쳐 달라 그랬지요. 한번만 치면 달리는 각 택시 안에서
들을 수 있으니까요(그 택시가 콜에 가입했는지 안 했는지 여
부도 모르는 채, 우선)
3. 그리고 파출소에 전화했어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신분증 등이 걱정이 되어서요.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해놓았는데도 10시가 다 되도록 연락이
없어 믿자믿자 했지만 몹시 심란했습니다.
돈 잃어버렸다 치고, 카드 분실신고 했으니 됐다 치고, 증권카드
한 장은 본인이 아니면 사용 할 수도 없을 테고
그러나 혹시 나쁜 사람들 손에 들어가 신분증을 이용해서∼
영 기분이 안 좋았지요 .
그런데 조금 전에 전화가 울렸어요. 역전 중부파출소라고요.
지갑 잊어버린 거 기사 님이 들고 왔다고요.(신고는 남문 파출소에 했는데)
세상에!!
당장 찾으러 갔지요. 내용물 확인하시고 현금 맞나 세어보세요 하는데
감사한 마음에 사례비 10만원 드리고 왔어요.
(혹시 다음에도 이런 일 있으면 착한 일 하시라는 무언의 마음을 담았지요.)
돌아와서 들뜬 마음에 82에 먼저
글을 올리는 거랍니다. 내일은 시청 홈페이지를 찾아 교통행정과에
글을 좀 올려보려고요. 이 분 명함 한 장 받아왔는데 지금 보니까
관광안내 대리운전도 하시네요. (H·P 011-375-3076 박용인)
강릉에 오셔서 이런 편의 받고자 하시면 한 번 연락해 보셔요.
※남편 직장으로 주말부부하다가 강릉에 이사온 지 10 년 되었지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믿어라! 참깨
디저트 조회수 : 876
작성일 : 2004-08-29 23:57:53
IP : 61.73.xxx.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디저트
'04.8.30 11:51 AM (211.34.xxx.60)에구,
저 혼자 어젯밤엔 북 치고
오늘은 장구 치나봐요.
좀전에 강릉시청 홈페이지 행정교통과에
고맙다는 글 올리고(사실 파출소에다 방법을 물었거든요.)
카드사에 전화도 하고,
주민등록증도 거래가 된다는 뉴스를 일전에 보았던 지라∼
사실, 전 어젯밤 긴장했었거든요.
아, 그리고 일처리를 일사분란하게 했다고 남편이 찾은 돈에서
⅓ 주더라고요. 본인도 ⅓ 챙기고, 나머지 ⅓ 은요?
어젯밤 기사님 드렸지요.
군데군데 험한 일로 얼룩지는 사회이지만
그래도 살맛나는 세상인 것 같아요.2. 창원댁
'04.8.30 3:43 PM (211.168.xxx.68)그래도 살기좋은 세상이죠?
찾으셔서 다행이고 축하드려요3. 안단테
'04.9.14 10:38 AM (210.179.xxx.9)강릉도 참 좋은 곳이죠?
저도 강릉댁이랍니다.4. 디저트
'04.9.28 8:50 PM (61.73.xxx.11)안단테님 반갑습니다.
둘째 번의 원글을 달고 우연히 첫 글을 보다가
님의 리플을 지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보름이나 지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강릉도 참 좋은 곳이죠?’라고 하신 말씀에
디저트 “예”라고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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