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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야사....

jasmine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04-07-26 22:37:59

울 남푠이 오토바이를 무지 좋아합니다.
옛 어르신들, 고놈의 물건을 과부틀이라 부르시죠......
이 놈의 물건, 너무 위험하쟎아요.....
결혼 전, 아무리 엄마 졸라도 사주지 않던 고놈의 물건. 참 많이도 갖고 싶었나봅니다.

직업 특성상,
동대문시장에 매일 가야하는데,
주차가 너무 힘들고, 길도 막히고.......사실이 그래요....
그 핑계로 그놈의 과부틀을 사더군요.....
첨엔 펄펄 뛰었지만, 어쩔 수 없다...시장 갈때만 타라....매일 조마조마 했었습니다.
설마, 내가 그 물건에 동승할 날이 오리라곤.....

[ 이야기 하나 ]

6년 전,
아이들 많이 컸다고 처음으로 애들만 시댁에 보내고,
둘만의 첫 휴일이었습니다.

종암동 살때였는데,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경동시장 구경을 못 해봤기에 가자고 했죠.
거기도 주차가 안되는 곳이라 버스타고 가려고 나섰는데,
과부틀 시동을 켜고 기다리더군요....

흐미, 어쩌라고.....
빨리 타,...5분도 안 걸려....
심호흡 크게 하고, 뒤에 올라탔습니다.

빨리 가지 말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남편 허리 뿌서지게 부여잡고 달리는데,
시장 입구에서....그만.....경찰을 보았다죠.....제가 헬멧을 안 썼어요.....

울 남편, 야, 빨리 내려...시장 안으로 들어가 있어, 내가 찾으러 갈게.,...
준법 정신이 강하다 못해, 얽매여 살던 저....
후들거리는 다리를 수습하고, 시장 안에 짱박혀 있었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남편.....두 시간쯤 기다렸나....
포기하고, 걸어서 집에 갔습니다. 유치원 여름방학때였으니 오죽이 더웠겠어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한 30분 걸어 집에 당도했는데, 이놈의 인간이 없는 겁니다.
집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핸폰도 없어, 그냥 계속 기다렸죠.

얼마 후,
울 남편, 씩씩거리며 온 시장 다 돌아댕겨도 없더라며 자기가 더 화를 내,
암말도 못하고 집에 들어가 씻고 뻗어버렸습니다.


[ 이야기 둘 ]

오후에 정신 차리고.
이번엔 백화점에 가자더군요. 그 놈의 과부틀을 타고....
절대로 안 간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는 헬멧 쓰고, 저는 애들 브레이드 탈때 쓰는 것 쓰라고 하데요.

한 정거장 거린데,
택시 타고 갈래, 걸어갈래....(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미아리 신세계 앞 교통 지옥입니다)  
할 수 없이, 아이 헬멧 쓰고 보무도 당당하게 갔습니다.
헬멧도 썼겠다..뭐 겁날 것도 없고....

백화점 앞에 당도해,
자전거 주차장에 오토바이 세우고,
둘이 멋지게 내렸습니다.

근데.......
백화점 앞에 있던, 수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있더군요,
허접 의상 (반바지, 소대나시....슬리퍼....아이용 헬멧.....)의 커플이 등장하자,
저거이 뭔 커플인가 하고 모두 쳐다보는데, 죽고만 싶었답니다.......
왜, 백화점 오는 사람들 의상 아시쟎아요.....그래도 입성 좀 잘 차려입고 오죠....ㅠㅠ

울 남편과 저.....잠깐 뜨악했으나,
그 많은 눈 빛을 묵살하고 노란 헬멧 하나씩 들고 백화점에 들어갔답니다.
내내....손에 든 그 놈의 아이 헬멧이 을매나 거시기 하던지.....
그 이후, 다시는 과부틀 안탔습니다.....


[ 이야기 셋 ]

저요. 한 멋 부립니다.
내 맘에 들게 차려입지 않으면, 절대 안 나가죠.
그 날도 한껏 떨쳐 입고, 백화점에 갔다
새로 생긴 밀레오레에 갔었습니다. 지하 수입품점을 침 흘리며 돌고 있는데,
문제의 남편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 : 너 어디냐?
나 : 밀레오레다.
남편 : 그래, 나 그 앞인데, 10분 후, 정문에서 보자, 밥이나 먹자....
나 : 그래라....

아무 생각 없이 정문앞에 가서 기다리는데,
그 때도, 여름....장대비가 퍼붓더만요....

조금 기다리니, 어디서 많이 본 인간이 보이는데.....
어머니.....우짜면 좋습니껴??????
비를 줄줄 맞으며, 그 놈의 과부틀을 세우는 인간이 내가 아는 사람이었다죠....

그 인간 문에 들어서는데,
촌스런 시퍼런 우의에서 비가 줄줄 떨어지고,
멋쟁이 아가씨들, 소스라치게 놀라며 뒤로 물러서는데....

한 30초쯤 무자게 망설였습니다.
튀자...아니야.....튀어, 좀 있다 핸폰하지 뭐...딴데로 오라고.,....
아니야, 그럴 순 없어....

생각이 길어 결국,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그...줄줄줄...과 만나고 말았습니다.....

남편 : 야, 비 되게 많이 온다...
나 : 어....그래....(튀지 그랬어...)
남편 : 밥 먹으러 가자,, 어디 갈래?
나 : 여기서 먹지 뭐.....(덜덜덜...). 올라가자.,....(진작에 튀라니깐...)

같이 탄 엘리베이터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당도한 식당에서도 물이 줄줄 흐르는 그 사람을 무시하는 빛이 역력했습니다.

우찌우찌,
밥을 시키고 먹는데,
사람들 한 번씩 쳐다보고......저의 의상과 그의 의상의 차이땜시....
저는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고 그져, 우적우적 쑤셔넣었답니다.
계속, 튀었어야 했어, 이건, 말도 안되는 설정이야...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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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30대 초반이었나 봅니다.
한참 이쁠때죠. 철도 안들었을때고....

요즘도, 남편의 오토바이를 보면,
그 생각이 나서 피식 웃곤 합니다.

어쩜 그리 철이 없었을까.....
얼마전, 버스기사 남편을 두신 분의 글을 읽고 제 얘기 같아 맘이 무척 아팠답니다.
저도 똑같았으니까요......
지금이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팔짱이라도 끼었을것을.....

가장의 의무에 허덕이며 망가지는 남자.....
그리고, 뽀대나는 남편을 두고 싶은 여자의 욕심....
너무나, 당연하죠.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내가 선택한 남자가 (누가 등 떠밀었나요? 내가 골랐지.....),
건강하게 곁에 있는 것 아닐까요? 그가 설사 내게 챙피한 모습이라도....
챙피하다는 단어 조차도 쓰면 안되겠지만....

어디 안가고 집에 돌아온 남편,
그리고 돌아올 남편......따뜻한 시선과 사랑으로 봐주세요.......^^
IP : 218.238.xxx.24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ourmet
    '04.7.26 10:44 PM (68.154.xxx.54)

    일단 질문,
    왜 과부인가요?

  • 2. 칼리오페
    '04.7.26 11:01 PM (61.255.xxx.6)

    오토바이 참 위험한 물건이긴 하죠..ㅎㅎㅎ

    경주에서 직장 생활을 2년 하던때였어요
    갑자기 그날따라 꽃게탕이 우찌나 먹고 싶던지
    시장까지 걸어가자니 찌매 멀구 덥길래
    친구 오토바이 빌려타고....면허도 없으면서...ㅎㅎ
    유턴을 하다 반대차선에서 오던 승용차랑 꽝~~
    그리고 제가 아마 공중회전을 하고 반대편 인도로 날았었다죠..ㅎㅎㅎㅎ
    아빠 몰래 일어난 사고 수습하느라....비상금에 반지까지 팔아 병원비 했다죠..ㅎㅎ
    그리곤 다시는 자전거도 안탄다는.......그런데 내려앉을때
    자세가 예술이였다는 야그가...ㅎㅎ

    자스민님 야사를 듣고 나니 그 예전 생각이 나네요....
    그래도 그땐 젊어서 좋았는데 그런 것두 해 보고
    지금은 겁이나서 하라고 누가 떠 밀어도 못할것 같네요

  • 3. 유지니
    '04.7.26 11:03 PM (211.196.xxx.205)

    신랑이 늦게 들어온다는 전화 받고 삐져있다가 이 글을 읽었습니다...신랑한테 잘 해줘야할텐데....직장다닌다고 밥도 제대로 안해주고....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팍 드네요....
    좋은글 잘 읽었어요....

  • 4. yuni
    '04.7.26 11:42 PM (219.248.xxx.131)

    1.전 25살 꽃다운 나이에 (나이만 꽃 같았슴. -_-;;) 임신 7개월의 몸으로
    그 과부틀 뒤에 매달려 봤지요.-타보라는 강권에 못이기는척하고....
    울 남편이 근무하던곳이 강원도 오지라 이동수단으로 오토바이가 한 대 지급된게 있었거든요.
    관사에서 포장도로 끝나는곳까지 한 300미터 되나??
    죽는다고 소리 고래고래 지르고... 그래서 우리 아들 목소리가 화통 삶아먹은것 같이 큰 지도 모릅니다.
    다~~시는 오토바니 꽁무니에 안 매달립니다.

    2. 저번주는 아들내미 수시고사가 있어 두군데 학교에 갔습니다.
    월요일에 간 신촌의 S대학...
    시험은 3시반에 끝났는데 그날 마침 H대학은 수시고사가 4시에 있었다죠.
    그 H대학이 있는곳은 사근동.
    상상해 보세요 신촌에서 사근동까지 30분만에 갈수 있을라나요??
    엄마들이 동원한 교통수단이 바로바로 퀵 서비스...
    어느 여학생이 시험관에게 얘기를 했는지 3시 20분에 헐레벌떡 뛰어나오더군요.
    부리나케 퀵맨 뒤꽁무니에 매달려 부아앙~~~ 달려가는데
    얼굴색이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dung색이더라는....
    그 여학생 뿐만 아니라 그날 두탕 뛴 학생들 다들 무사히 시험 치뤘었기를....

  • 5. 김새봄
    '04.7.26 11:52 PM (211.206.xxx.68)

    자스민님..글 참 재미 있어요.재미있게 읽다가 뭔 내용이지? 이래서
    2~3번 읽게 되는 경우도 있기도 하고...
    근데 가끔씩 찬찬히 읽어보면 재미도 있지만...다 읽고나면 맘이 짠~해 지는게..
    정말로 내가 내 발등 찍은걸 미치도록 후회하는 날은 에이씨...괜히 읽었잖아...
    싶기도 하게 하지만...웃음끝에 눈물 한방울 찔끔 나오게 하는글이..
    가끔씩 집안일을 하다 멈추고 종종 생각 나게 합니다.
    저 아무래도 저녁 먹은게 체한 탓인가봐요.날이 후덥지근 한데..센치해 집니다.

  • 6. 깜찌기 펭
    '04.7.27 12:47 AM (220.81.xxx.196)

    쟈스민님 이야기보면 가끔식 제 미래(?)같아서 긴장되요. --;
    울신랑도 왠수같은 고물오토바이하나있죠.

    회사회식장소에 술한잔 걸쳤다니 데리러온데요.
    다른 여직원남친은 멋지게 양복 잘입고, 중형차몰고 다른여직원까지 태워다 주겠다며 왔죠.
    울신랑(당시 남친이죠)은 꼬질꼬질한 오토바이점버에 스티커덕지덕지붙은 샛노란 오토바이타고와서 속으로 얼마나 열받던지..
    지금생각하면 그건 애교였죠. --;

    임신한걸 처음 알아 몸가짐/마음가짐 조심해야지할때, 오토바이고친기념으로 억지로 뒤에태우고 비포장산길달릴때 말은 안했다만 뒷통수를 한대 갈기고 싶었습니다. --*

    오토바이뒤에 시동생까지 태우고 집에오다 자동차와 사고도 났었어요.
    오토바이사고는 항상 작은접촉사고도 위험한거 아시죠?
    놀라서 병원뛰어갔더니, 첫마디가 '돈벌었다~ ㅎㅎ 오토바이마후라 공짜로 갈겠어.' --*
    열받아서 쇠망치들고 오토바이를 부셔버리고 싶었습니다.

    자동차도 멀쩡한것 많은데, 고물같은녀석 맨날 붙였다 땠다하면서 말썽부려 열받는데 오토바이까지 멀쩡한놈 놔두고 고물같은녀석 고치며 돌아다니니 속탑니다.
    돈이 남아돌아서 그러는것도 아니고.. ㅠ_ㅠ

  • 7. Ellie
    '04.7.27 4:24 AM (24.162.xxx.174)

    크하하하..
    우리 교수님 중에.. 머리 열나 기르고, 똥배 열나 나오고.. 수염까지 길러서... 팔뚝에 허덥한 문신하고 할리 데이비스 맨날 타고 다니는 분 있는데..(성적.. 열나 안줘요..ㅡ.ㅡ;;)

    예전에 제 친구중에 한명이.. 방황하던 청소년기에 아는 선배가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사고 났는데.. 자기손으로 그 선배 시체 거뒀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그이야기 듣고 무서브서..
    또 하나는 울엄마 친구아들.. 산지 이틀만에 사고 냈는데.. 사고 낸 사람이 돌아가셔서... 집안 풍지 박산 났다고..

    저도 한때 오토바이 노래 부르다가 위의 두개 이야기 듣고 지금은 쳐다고 안봅니다.

    늘 그렇지만, 자스민님의 글은 참 따뜻해요.. 오늘도 잘 읽고 갑니당. !!

  • 8. 안양댁..^^..
    '04.7.27 5:06 AM (211.211.xxx.116)

    ...ㅋㅋㅋ....서로 사랑하고 삽시다....^^

  • 9. 솜사탕
    '04.7.27 7:23 AM (18.97.xxx.213)

    처음엔 웃기다가.. 나중엔 짠하게... ^^;; 저두 오토바이 타다가 병원신세를 진 전과가 있어서리.. ^^;;; 오토바이 뒤에 타는거는 진짜 위험하대요. 차라리 직접 모시는것이.. =3=3=3

  • 10. bansok
    '04.7.27 8:45 AM (4.41.xxx.66)

    으와..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진상타입이네요.
    들키지만 않는다는 보장이 있으면 지하철에서 성추행도 할 타입으로 보입니다 ㅡㅡ

  • 11. 미스테리
    '04.7.27 9:24 AM (218.145.xxx.143)

    상상하니 왜그리 웃음이 나는지...ㅋ
    아마 자스민님 그당시는 넘 당황했을 터인데 지금 생각하니 추억이 되었네요~~~

    뭐, 세상을 그리 오래살지 않았지만 저는 종종 느끼는게 이런거죠!
    그당시는 넘 심각했어도 시간이 지나면 좋든 나쁘든 웃을수 있는 추억이 되니까.
    안좋은일 있을땐 맘속으로 생각하죠...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추억이 될꺼야..라고 자기최면을!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된다! ... 시간이 약(?)이다! 라고 어른들이 말씀 하시나봐요!!!

    참 , 울 따랑님도 한동안 오토바이 사고 싶다고 그러길래 제가 사준다고 했어요...
    애들 타는 전동 오토바이 길에서도 많이 팔더라구요. 그거 사줄께 집에서 실컷 타라고 했더니
    다시는 오토바이 얘기 안하네요....ㅋㅋ
    오죽하면 오토바이 장사가 오토바이 팔면서 "과부 또하나 생겼군!" 하겠어요...^^;
    요긴하게 쓰이긴 하지만 정말 위험한 물건이예요!!!

  • 12. 아임오케이
    '04.7.27 10:03 AM (222.99.xxx.244)

    전, 몇년전에 제가 오토바이 타고 다니던 적이 있어죠.
    스쿠터라고 면허도 필요없는 50cc작은 것이었지만....
    후배들이 '언니, 의상만 좀 갖추면 차 배달하는 다방 아가씨 같겠다'고 했었지요.

    근데 근거리는 오토바이 타고 다니면 정말 편해요.
    이참에 스쿠터 다시 하나 장만할까...

  • 13. candy
    '04.7.27 10:28 AM (220.125.xxx.146)

    ㅋㅋㅋ
    재밌게,그리고 감동적으로 읽고갑니다.

  • 14. 제민
    '04.7.27 11:36 AM (211.207.xxx.206)

    저희 아버지도 오토바이 매니아.....까지는 아니였지만..
    저 돌때쯤 회사에서 내주던 오토바이타고 ㄷ ㅏ니시다가..
    청계천고가에서 뭐에 잘못걸려서 인지 하여간 튕겨나가셨다는데..
    그 몸으로 (온몸 피철철;) 한남동까지 걸어오셨다고 하더라구요.
    그 뒤로 엄마는 오토바이라면 질색;;

  • 15. 뚜띠
    '04.7.27 1:27 PM (203.235.xxx.229)

    흠... 저희 남편은
    주중엔 양복입고 멀쩡하게 직장 생활하는 아주 평범한 사람인데여..
    갑자기 주말이 되면 그 물건을 타고.. 전국을 누비는... 그런 취미를 가진 사람입니다.
    어찌나 걱정되고 무섭던지..
    처음 그 물건을 지하 주차장에 가져오던 날은 말도 못 하고 계속 울기만 했었죠...
    말릴 수가 없어요.... 오토바이 타는 취미...그거 거의 병이라서..

    조심해야 할텐데.... 정말... 조심해야 할텐데

  • 16. 코코샤넬
    '04.7.27 3:10 PM (220.118.xxx.58)

    저도 딱 한번 오토바이 뒤에 타봤는데 넘 무섭더라구요. 금방 옆으로 쓰러질 것만 같고..
    근데 jasmine님 하니분 께서는 잘 타시는 듯 보입니다.휴..안심..
    저요, 바퀴 두 개 짜리는 무서워서 안 탄다는.... -.-

  • 17. 건이맘
    '04.7.27 3:55 PM (211.188.xxx.164)

    재밌게 잘읽었어요.
    마지막에..30대 초반 철도 없었고..라고 쓰신 말 마음을 와 닿네요.
    살면서 겪는 오르락 내리락이 버거울때..아직 철이 덜 들어서겠지 생각하고 싶어져서요.
    저도 한살 한살 더 먹으면 좀 더 여물겠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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