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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들의 정체는 뭘까요?

신재현 조회수 : 1,783
작성일 : 2004-07-22 16:23:52
며칠 전 일이었어요.
친구를 만나려고 전철역을 향해 가는데 어떤 여자 한 명과 그 뒤에 남자 한 명이 저를 부르더군요.
"혹시 예전에 아이들 가르치는 일 하지 않으셨어요?"하고 여자가 묻더군요.
실은 제가 몇 년전에 눈높이 선생님을 했었는데 그걸 말하진 않았어요.
그랬더니 그 여자가 저를 보고 눈의 흰부분이 파래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이것저것을 물어보더라구요.
혹시 생일에 숫자1이나 7이 들어가지 않느냐, 원래 재복을 타고 났는데 뭔가 막힌 것이 있다, 나의 속내를 잘 얘기 안하는 타입이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다 등등 여러가지 말들을 하더라구요.
그 중 반은 맞는 얘기이고 반은 그렇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래서 저보고 어떻게 하라구요?" 그랬더니 여자왈 "저 한테 20분만 시간내세요. 차도 한 잔 사주시고요."
저도 세파에 많아 휩쓸려본 사람인지라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그 자리를 떠났는데 계속 따라오면서 말을 붙이는게 아니겠어요? 도대체 이런 사람들의 정체는 뭘까요? 영 찝찝하더군요.
IP : 210.127.xxx.19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oney
    '04.7.22 4:41 PM (210.115.xxx.46)

    저두 얼굴에서 빛이나요~~~ 라는 말을 서버번 들었답니다....
    ㅋㅋㅋㅋ
    나중엔 던 많이 달라구 하는 사람들 아니에여~?
    도 하는 사람들~ 같은뎅...

  • 2. 열쩡
    '04.7.22 4:49 PM (220.118.xxx.136)

    기분나빠요..
    예전엔 '도에 관심있으십니까'였는데
    사람들이 무시하고 가니
    '기가 뚝뚝 떨어집니다'내지는 '얼굴에 빛이나요' 어쩌구..
    그래도 무시하니
    '어! 저 모르시겠어요?', '정말 모르시겠어요?'ㅜ.ㅜ
    (두번 당했음)
    주춤하는 사이에 들러붙고...
    속았다는거 알고 정말 불쾌했어요...

  • 3. 요조숙녀
    '04.7.22 4:56 PM (218.148.xxx.104)

    우리딸 길가다 도를 한다는 사람들이 얼굴에 수심이 가득찼다 되는일이없다라는둥 말을걸더니. 몸에 금붙이가 안좋다는말에 하고 있던 귀걸이를 빼줬다는군요.
    그때 마침 심적으로 힘든때였거든요.
    그렇케 넘어가는 사람이 있으니 계속 활동을하는가봅니다

  • 4. 코코샤넬
    '04.7.22 5:04 PM (220.118.xxx.168)

    그런 사람은 무시해 버리고 걍 가시던 길 가세요.
    다 부적 팔아먹으려고 그런다는 거 아닙니까.
    제가 부적 살 뻔 했다는....>.<

  • 5. 쵸콜릿
    '04.7.22 6:17 PM (211.35.xxx.9)

    거의 증산도사람들이라고 했건 것 같은데요.
    암튼 기분이 좀 나뿌죠.
    탤런트 허영란남자친구가 증산도여서
    허영란도 그 활동을 한다는 것 같던데
    포교활동한다고 은퇴까지 했는데
    다시 복귀했더라구요.

  • 6. 익묭
    '04.7.22 6:59 PM (69.88.xxx.138)

    지금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데 아무튼 증산도랑 틀린거래요.. 잘 기억은 안나지만 증산도는 조상을 섬기는 종교 라고 하던데..
    그리구 이민용두 표교하느라 활동을 일시 중단한거지 은퇴는 안했었답니다.
    ...증산도 신도는 아니지만 왜곡된 느낌을 주는것 같아서 한말씀 드렸어요.

  • 7. 몬나니
    '04.7.22 7:03 PM (61.78.xxx.28)

    저희 도련님이 그 사람들 따라 갔더랬죠... 원래 한 호기심 하시거든요..
    갔더니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야 한다며 돈을 내라고 하더래요.. 무슨 한복 같은걸로 입히더니.... 울 도련님 다행히도(?) 주머니에 돈이 별로 없어서 도망치듯 나왔다고 하더군요... 가면 감시 비슷하게도 한대요...

  • 8. 지나가다
    '04.7.22 7:26 PM (69.88.xxx.138)

    도를 믿으시냐고 달라붙는 사람들은 대순진리회라고 하는군요.

  • 9. 푸우
    '04.7.22 7:50 PM (218.52.xxx.153)

    제 선배가요,,그것도 법대생이었는데,,
    그 당시에 안좋은 일이 계속 생겼던 모양이었나봐요,,
    그 사람들 따라 가서 도령복 입고 제사 지내고 학생신분이었던 탓인지 돈은 5만원인가 내고 왔다는 말에 웃겨죽을뻔 했는데,,
    주위에선 100만원도 넘게 돈주고 나온 사람도 많대요,,

    그냥 대꾸 안하시는게 좋아요,,
    그런 사람들 꼭 혼자 가는 사람에게만 그러거든요,, 일행이 있으면 절대 안그러는데,,,

  • 10. 두들러
    '04.7.22 7:52 PM (211.215.xxx.228)

    ㅎㅎㅎ...몬나니님!
    이얘기 할까 말까 했는데 몬나니님땀시 용기내서..^^;

    저도 거기 갔다왔거덩요.--;;;
    그 사람들 하는얘기는 이래요.
    눈은 맑은게 큰일할상인데 지금 기가 좀 막혀서 하는일이 꼬인다..
    30분만 시간내주면 뚫어주겠다..
    그래서 시간 내주면 자기네 수련하는데 가자고 해요. 택시비도 내라하고..( '')
    가보면 하얀 한복들입고 수련 한다고..그리고는 같이 기를 뚫어야된다고 꼬질꼬질 더러운 한복 입으라고 하고..더웃긴건..그 사람들이 제를 지내야되니까 갖은돈 달라길래 5천원 주었더니 더 없녜요..ㅎㅎ 그리고는 제 지낸다고 사온게 체스터쿵(곰발바닥 모양 과자)과 북어 한마리..@@

    점쟁이가 그런다잖아요.
    "너희집에 사과나무 있지?"
    네..라고 하면 "그게 화근이야"
    아니오..하면 "있으면 큰일날뻔했어"

  • 11. 예생각이 나서
    '04.7.22 8:10 PM (68.110.xxx.230)

    그거 어떤 종류의 교를 믿는 사람들인데
    가입해서 어느정도 수련!!이 끝나면 자신의 기를 시험하기위해서
    지나가는사람의 기를 알아보라는 새로운 과정으로 간답니다.
    저도 호기심히 있는 편이라서 따라갔는데..
    한복을 입어야 기가 나온다고하면서 입으라고하더군요
    남의 생각을 비방할생각은 없어서 더 이상 쓸 생각은 없는데
    기독교 전도하는거나 그사람들 하는거나....

  • 12. 참내
    '04.7.22 8:30 PM (218.152.xxx.116)

    저도 그 국물은 안마시지만, 그건 너무 달아서이고요.
    국물 먹기 찝찝할 정도면 그 안에 든 파인애플도 못먹겠죠.

  • 13. 마농
    '04.7.22 8:52 PM (61.84.xxx.159)

    증산도 아니고...대순진리교예요. 조금이라도 틈주면 정말 골치 아파집니다.
    20분만 이야기하자고 매달려서 이야기들어주면....나중엔 거의 강제로 자기들 아지트로
    끌려가서 협박당하고 있는 자기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증산도는 길거리 포교는 하지않고 대순진리교와는 다릅니다.
    대순진리교도 증산도에서 빠져나온 한 뿌리지만.....
    기독교에도 이단이 있고 사이비 종파가 나오듯이.......

  • 14. 헤스티아
    '04.7.22 9:03 PM (218.144.xxx.36)

    저도 거절하고 그냥 갈 길을 갔더니 한참 따라오다가 "도인 푸대접하면 천벌받아"라고 저주아닌 저주를 하던걸요 --; 아주 큰 소리로....헐헐///

  • 15. 벚꽃
    '04.7.22 9:35 PM (211.224.xxx.229)

    사이비 종교 같은데요.
    저도 예전에 시내만 나가면 그런사람이 꼭 따라붙어서요.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야, 니가 어리숙해 보이나보다"

    그런사람들은 그냥 조용히 "제가 좀 바빠서요,약속이 있거든요" 하고
    샥~ 빠져나오면 되구요. 너무세게 거절하면 더 따라붙거나 악담을 하죠^^

  • 16. 대처방법
    '04.7.22 10:30 PM (211.215.xxx.86)

    대순진리교 사람들.
    집에 방문도 하더라구요
    문 열어놓고 있는데
    물 한 잔 달라면서 들어와
    화장실 간다는 둥 시간 끌다가
    우리 애 보고 혀를 끌끌 차며
    기운이 안 좋으니 신경쓰야 한다고 말문을 열길래

    "아줌마, 도령님(꼭 조로 다녀요))
    저도 좀 볼 줄 아는데 아줌마, 도령님 기운 걱정을 더 해야 할 것 같네요.
    계속 이런 얘기 하면 용변 본 것, 물값 다 받을 거니 빨랑 나가주세요"
    하면서 내보냈답니다.

    무진장 끈질기고
    수작도 똑같고

  • 17. fennel
    '04.7.22 10:50 PM (61.249.xxx.117)

    전 길건너려고 횡단보도에 서있는데 양복입은 총각이 옆에서 부르더니
    너무 착하고 선하게 생겼노라고 ㅎㅎㅎ
    전 그게 정말 내가 선하게 생겼나보다 좋아라 하고 있는데 금방 따라나오는 말....
    "도에 관심 없으세요?"
    헉....그때 마침 파란불로 바껴주는 바람에 도망치둣 괜히 바쁜척하면서 뛰었던 기억이.........

  • 18. bero
    '04.7.22 11:50 PM (211.107.xxx.180)

    저는 척보면 느낌이 옵니다.
    음... 그쪽 사람들이군...
    말시켜도 암말않고 내갈길만 갑니다.
    진짜 짜증나요.. 것두 일종의 공해입니다..

  • 19.
    '04.7.23 8:16 AM (211.109.xxx.241)

    두들러님...넘 웃겨요...체스터쿵...ㅎㅎㅎㅎㅎ

  • 20. iamchris
    '04.7.23 10:17 AM (220.74.xxx.182)

    도에 대해서 관심 있으십니까... 어찌 아셨어요. 전 '그리스도'에 대해 관심이 많답니다.

    기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럼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제 동생은 그런 사람 킬러거든요. ^^
    논리적으로 따져 들다가 말이 막히니까 자기보다 한수 위인 사람 데리고 왔는데
    그 사람한테도 이기고 게임오버! 그러면서 왔다는 군요. ㅎㅎㅎ

  • 21. midal
    '04.7.23 11:10 AM (211.118.xxx.149)

    언젠가 라디오에서 들은 얘긴데....
    "도를 아십니까"를 퇴치하는 방법아라데요....직빵이라던데....

    누군가 내게 다가와 그딴 허튼수작을 걸거든.....
    조용히 그의 귀를 잡아당겨, 귀에대고 조용히 속삭이랍니다....
    "여긴 제 구역입니다." --+
    이러면.....바로 간다는데요?? ㅋㅋㅋㅋㅋ

  • 22. 사이비
    '04.7.23 5:49 PM (211.199.xxx.157)

    종교자체가 사이비인 경우도 있고, 신도가 사이비인 경우도 있고..
    도를 아십니까.. 얼굴에서 광채가 납니다.며 따라붙는 찰거머리같은 인간들도 많이 만났지만,
    악의 구덩이에 빠진 가련한 인생이여~ 하면서 지나갔었다.
    그런데 울 옆집에 아짐마.. 본인은 집사요. 남편은 장로란다.
    첨엔 문두드리면서 작은것도 나눠먹는 먼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걸 표본으로 보여주더니만, 같이 교회를 다니잔다..
    생각좀 해보겠노라고 했더니만.. 우격다짐으로 끌고 가는데...
    사실 우리부부는 아이가 없다.
    정확히 말하면 아이를 잃었고,, 내가 어렵게 어렵게 낳은 아이였던탓에,
    남편은 내가 다시 임신을 하는것부터도 걱정이 크다.
    아이를 낳다가 내가 죽기라도 하면.........

    목욕탕가서 등밀어줄 아들내미 하나 없는것이..
    무릎에 앉아 재롱부릴 딸내미 하나 없는것이 나는 늘 가슴이 아프다.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내 아이의 배냇저고리. 엉덩이에 발라줬던 파우더. 기저귀. 베개.
    이런것들을 남편 모르게 장농깊이 묻어뒀다. 그애의 살냄새가 아직도 나는것만 같은데...

    그런데 내가 그 얘길 옆집 여자한테 한게 실수였다. 그러나 몇개월을 알고 지내면서 집요하게
    캐물으니.. 왜 애가 없냐구~~
    암튼 그 여자를 따라 첨 교회간날,, 나는 황당해서 까무라칠뻘했다.
    내가 말했던 모든 얘기를, 그 교회안에 있는 여자들이 다 알고 있다는것.
    그리고 무슨 안수기도인지를 한다고,, 사람을 앞에 세워놓구...
    얼굴 화끈거려서 죽는줄알았다.
    집에 돌아와서.. 교회못다니겠다 했더니.. 그 아짐마 하는말이 가관이다.
    일단 교회에 한번 발을 들여놨으면 하나님의 자식이다.
    그걸 거부하고 안나오면 ,, 하는일마다 안된다.
    남편 사업도 망할것이고. 남편이 운전하는데 것두 사고가 날것이구......

    정말 재수없었다. 그러더니 온갖 사탕발림의 대화라는것들. 하다못해 제 입안에 든 떡도 내줄것 같더니만. 교회안간다니까 얄짤없다..사실 얼굴조차도 보기 힘들다...
    자기네는 믿는사람이라 하나님이 돈을 풍족하게 주신다고 하는데..
    자그마한 지방신문 기자라는 남편의 월급이 한달에 700만원이라니 .......

    내동생부부도 기독교 신자고, 올케랑 조카들도. 오빠도, 교회를 다닌다.
    동생이라 동생남편이랑.. 그들을 보면서 가졌던 신앙에 대한 생각이
    옆집부부를 보면서 회의가 들었다.
    참된 종교란 무엇인가? 참된 종교인이란 어떠한 것인가?
    집사.장로.. 직책이 아무리 좋은들 무엇하겠는가~
    그들은 과연 천국으로 갈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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