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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통에 또 속다.ㅠ.ㅠ
어제부턴 좀 더 자주 그러는가 싶더니,
오늘 아침 눈 뜨는 순간부터 뭔가 조짐이 이상했습니다.
오후부터 아랫배가 살살~ 아픈것이...
아, 드뎌 왔구나, 싶어 맘이 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일이 손에 안잡히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고...
우선 시간 간격을 재야 한다기에 시계만 바라보고...
근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도무지 간격을 잴수가 없이 그냥 우리~하게 계속 불편한 겁니다.
친정 엄마께 전화했습니다.
-엄마, 진통 올때 어케 아파?
-왜? 지금 배 아프니? 어케 아픈데?
-걍 배탈 난거 같기도 하고, 생리통 비스므레 한것 같기도 하고...
(저 원래 한번도 생리통 심하게 앓아 본적이 없어서 것두 실은 잘 몰라요.ㅠ.ㅠ)
-간격이 어떤데? 한 30분 간격으로 아프다, 안아프다 그래?
-아니, 한 두어시간째 쭈욱~ 아픈데? 근데, 많이 아픈건 아니고...걍 쫌 불편한 정도...
-....야, 그럼 아냐, 애 낳을라고 아픈건, 진짜 많이 아파야 해. 죽도록 아파야 애가 나오지...
그리고 전화 끊고.
한참 배를 살살 만지면서 여기저기 돌아다녀보고...
어,참 이상하다. 이 뭐랄까...막연히 불편한 기분.
아무래도 맘이 놓이지 않아 병원갈 짐 챙겨놓고,
남편한테 전화하고...
...그리고 몇시간 지났을까...
지금은 또 거짓말처럼 멀쩡해 졌네요.
오늘, 낼 사이에 울 아가 만나려나 했더만... ㅠ.ㅠ;;
괜히 긴장했자나요. 흑!
도대체 진짜 진통은 어케 시작되는 거랍니까????????
당췌 알수가 있어야지요.ㅠ.ㅠ
1. ..
'04.7.21 8:22 PM (141.223.xxx.143)전 가진통 한달간 했습니다. 밤마다 배가 살살 아팠는데, 아침이 되면 멀쩡.
결국은 양수가 먼저 터졌죠.2. 김혜경
'04.7.21 9:58 PM (211.215.xxx.112)진진통은 간격이 분명했던 것 같아요...아기 낳아본지 하도 오래되서..^^
30분간격이라면 몇분동안 죽을만큼 아프다가 30분 동안 너무 멀쩡하고 그러다가 또 몇분동안 죽을만큼 아프고...3. 뽀로로
'04.7.21 11:11 PM (220.127.xxx.133)양수가 먼저 터지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단 이슬이 비쳐야 되는거 아닐까요? (생리혈처럼 비치는 사람도 있고 그냥 좀 불그스레한 정도로 보이는 사람도 있고...) 사람마다 새인차가 심해서 뭐라고 딱 잘라 말하긴 그런데 병원에서도 30분 간격으로 규칙적인 진통이 오면 오라고 그러더라구요.
4. bluejuice
'04.7.21 11:17 PM (210.96.xxx.112)전 2000년 7월 10일이 예정이었거든요.
그런데 7월 16일 새벽 4시쯤부터 배가 살살 아프더라구요.
간격이 일정해졌다가 안아프기도 하고
병원에 전화했더만 가진통이라고
첫아이이니까 2-3분 간격이 되면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남편도 회사 출근 안 시켰었어요.
혹시 아파서 병원 갈거 같았는데 그날 저녁에 시누이네가 이사했다고
저녁 먹으라고 오라고 하더군요.
오후 지나서 배가 안아프길래 거기서 저녁 맛있게 먹고
집에 왔는데도 괜찮아서 좀더 있다가 나오려나 했죠.
근데 밤 10시정도 되니까 다시 진통을 하는거 같더라구요.
밤을 꼴깍 새우고 여름이니까 샤워한후에 병원에 갔더랬지요.
자궁문은 하나도 열리지 않고 4-5시간은 지나야지 나올까말까래요.
그러다가 양수가 터졌는데
아기가 힘들었는지 배속에서 태변을 쌌다고 하더라구요.
전 개인병원에 다녔었거든요.
위험하다고 ....그거 먹게 되면....
그래서 오전 11시경에 수술해서 낳았더랬습니다.
좀 허무하더라구요.
좀 더 잘 버티었다면 혹시 순산하지 않았을까하는 마음이....
오렌지피코님도 곧 진통해서 아기와 만남을 가지겠네요.
부디 순산하시고
더우신데 고생하셔요.
아기도 힘들고 산모도 힘들고 해주는 산후도우미도 힘든 여름이잖아요.^^5. 공작부인
'04.7.22 12:04 AM (220.121.xxx.67)삼성제일 병원 분만실 수간호사 샘님이 말씀하시기에 모두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가진통은 배가 아프로 진진통은 허리와 배가 동시에 아프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가진통이 없이 양수가 새면서 걍 진통이 오길래 새벽까지 참았다가 병원가서 후딱
낳았지요6. jasmine
'04.7.22 1:06 AM (218.238.xxx.174)전, 그게 뭔지 모르는 불쌍한 사람입니다......진통하는 분들, 넘 부러워요.
부디 수술하지 말고, 순산하세요.7. 햇님마미
'04.7.22 10:18 AM (220.79.xxx.55)전 첫째는 수술하고, 둘째는 그냥 낳는데요..
둘째낳을때 2시간되는 거리를.....
애낳을때 까지 가방을 3번 샀다는 것 아닙니까~8. 유로피안
'04.7.22 11:34 AM (220.91.xxx.225)아직 철이 없어 그런지...애 낳는 얘기 들으면 너무 무서워요
원래 겁이 많기도 하지만 통증, 출혈, 수술 등등의 이야기를 들으면 온 몸의 힘이 주욱 빠지며
약간 현기증이 나더라구요
친구들이 지금 막 애기 낳기도 하고, 갖기도 하고, 갖을려고 계획하기도 하는 단계인데 옆에서 지켜보는 제가 더 심란해 합니다
어떻게 할라고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지금도 소름이 조르륵....
철없는 소리는 각설하고,
오렌지 피코님 꼭 순산하세요~~~~~~~~~~~~~~~~~~~~~~~~~~~~~~~9. 푸우
'04.7.22 12:39 PM (218.52.xxx.153)전 가진통도 없이 그냥 아이 낳았는데,,
아무래도 전 진짜 다산형인가봐요,,
그냥 아침에 배가 살살 아프길래 병원가서 그 날 아이 낳았거든요,,
하여간 오늘 , 내일 하시면 무조건 잘드세용,,
기력이 딸리면 못낳아요,,ㅎㅎ10. 로즈가든
'04.7.22 1:07 PM (220.87.xxx.106)가진통은 여름에 이불 안덮고 자서 배탈난거 처럼 살살 아픈거 아닌가요?
전 꼭 그렇던데...
이슬이 비친다고 바로 진진통이 시작되는건 아니더라구요..
저만 봐도 토요일 새벽 5시에 살살 아파서 잠에서 깼는데 낳기는 일요일 낮 11시 56분에
낳았거든요... 진짜 진통은 정말 허리가 너무 아파서 배 아픈것도 못 느끼겠던데...
전 아프다 안아프다 하는 그런 간격도 없었던 거 같아요...
허리진통해서 낳는 사람은 그런거 못느낀다네요...
암튼 더운데 고생해서 어째요?
순산하세요...11. iamchris
'04.7.22 1:32 PM (220.74.xxx.182)근데 저같은 경우는 진통이 5분간격되면 오라고 해서 밤새 꼴딱 잠도 못자고 그러다가 드디어 5분간격되서 병원 갔더니 다시 2, 30분 간격으로 늘어나더군요. 한 5시간 정도 있다가 진짜 5분간격. 아플때는 정말 어찌할 수 없게 아프다가 참을만해지고... 그러기를 반복 또 반복.. 아침 10시에 입원해서 그날 저녁 9시16분에 자연분만으로 낳았죠. 우리애가 짱구라 고생 많이 했다고 그러더군요. 그래도 머리통 예쁜 거 보면 흐뭇
12. 길이민이맘
'04.7.22 1:39 PM (220.121.xxx.213)병원에서 진통이 있다고 8분간격이라고 집에가서
가만히 있어보라고
가진통 5일만에 저는 예쁜아기 낳았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요
우리아가도 더워서 짜증부리다가 자네요
꼭 순산하세요13. 지혜림
'04.7.23 5:51 PM (211.253.xxx.65)저는 그 추운 12월에 거의 일주일을 새벽마다 샤워했습니다.^^* 잠들기 전부터 슬슬 아프다가 많이 아프다가.... 하고 간격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가야 하는가부다 싶어서 샤워하고 기다리다 잠이 들곤했어요.. 큰애를 거의 13시간 만에 낳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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