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탐방기 1편] 다락정-토장만두전골

[김새봄]

중앙일보에 맛집 기사를 쓰는 유지상 기자나 낸 책이 제 손에 들어와 읽기만 하다가
오늘 그중 한곳을 다녀왔습니다.
삼청동에 있는 ‘다락정’ 입니다.
먼저 다락정 위치는 산청동길 거의 끝까지 올라가서 마지막 삼거리 왼쪽에 있습니다.
(전 경복궁 앞에서 버스를 내려 걸어 올라갔는데 왠만하면 마을버스 타세요
꽤 멉니다)
메뉴와 가격은 비지정식 6.000원 만두국 7,000원 김치만두전골 1인분9,000원 (2인분이상주문)
토장만두전골 1인분9,000원 (2인분 이상주문) 불고기1인분 10,000원 (2인분 이상주문)
녹두지짐 9,000원 모든전 15,000원 수육 20,000원 입니다.
주차 가능하구요 (그러나 건물 주차장은 협소하고 낮에는 가게앞 길가에 주차 가능하다고 합니다)
전화번호는 02-725-1697 입니다.

오늘 우리식구가 먹은 메뉴는 토장만두전골2인분과 비지정식 모듬전 입니다.
(4식구가 많이도 먹었습니다)
토장만두전골이 다른집과는 다른건데요 된장국물에 만두전골을 끓여줍니다.
굉장히 기대가 됐습니다.된장국물은 텁텁할수 있는데 맛있을까...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진하지 않은 된장국물에 양파 배추 호박이 넉넉히 들어가고
모시조개와 미더덕 풋고추가 매콤하고 개운한 맛을 더해줍니다.
거기에 버섯도 넉넉히 들어가 있고 만두는 김치만두가 6개 들어있습니다.
아이들과 먹기엔 딱 입니다.
(역시나 남편은 만두가 적다고 -야채를 잘 안먹으니- 좀 불만이었지만)
참..만두 전골에는 유기 그릇에 조밥이 나옵니다.
(전 유기 그릇에 어머나 했는데 딸은 뚜껑이 무겁다고 옆에서 불평..)

비지정식도 비지가 좀 너무 익은거 아닌가 싶었지만 푹~ 잘 끓여진 맛이었구요.
(여름에 먹을수 있어서 전 더 기뻣습니다)

모듬전은 맛이 없는건 아닌데 굉장히 맛있습니다.꼭 드세요..라기엔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옆 테이블에 앉으신분들이 먹는걸 살짝 넘겨다 보니까 녹두지짐에는 굴젓도 같이 나오더라구요.
잠시 후회 했습니다.

기본밑 반찬으론 김치 무생채 어묵볶음 멸치볶음 동치미 이렇게 나오는데 밑반찬도
다 깔끔하고 맛있고 김치...정말 예술이었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시원하고 맛있겠다 싶었는데 정말로 맛있었습니다.
진한 김치맛을 좋아하시는분들께는 좀 싱겁다 싶으시겠지만 서울식 김치맛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흐뭇함을 주는 김치입니다.(저 혼자 김치 2접시 먹었어요)
동치미도 사이다 넣은 들큰한 맛이 아니었구요.

소개된 맛집은 설마...정말..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지만..건물이 오래되었고 인테리어도
그냥 깔끔한 정도이지만...친절하구요 (특히 머리 빡빡이신 아저씨..)
대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집입니다.
삼청동 가시는 길에 들려 보세요.
신용카드 결제 가능합니다.

참..만두는 냉동생만두 판매 하구요. 전골도 집에서 끓이기만 해서 먹을수 있게 포장판매도 합니다.

[김혜경]

맛집 탐방기..쭈욱 이어지는 거죠??

[김새봄]

네에..선생님..자주는 아니라도 갔다오면 꼬박꼬박 올릴꺼에요.

[고성민]

학교 뒷길이라 옛날부터 자주 갔는데 경상도 입맛인 신랑은 좀 심심하다고 하는데 전 참 좋아하거든요. 시원한 맛이라는게 맞는거 같아요. 조금만 위로 가면 삼청공원 나오고 근처에 찾집도 이쁜데 많으니 걷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차 놔두고 주변 산책하셔도 좋을꺼 같아요...

[감자]

넘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저 삼청동 조아하는데,,담에 가면 꼭 들러볼께요
비지정식과 만두전골 녹두전 다 메모리했습니다 ㅋㅋㅋ
근데 가격은 어케 다 외우셨나요?? 머리도 좋으셔라

[peacemaker]

혜화동 살 때.. 자주 갔었는데..
깔끔한 곳이죠..

[빨강머리앤]

엇. 몇시쯤에나 가셨는지.
저도 어제 다락정 갔었어요. (3시쯤)
저흰 어른 넷, 중학생 한명이서
김치만두전골 4인분하고 녹두전 먹었는데

녹두전엔 녹두맛이 살아있었고
김치만두전골도 칼칼하면서 담백한 오묘한.
아마 일체 조미료를 쓰지 않아서 인듯 싶어요.
밑반찬에도 녹두전에도 조미료 맛이 없었거든요.
굴젓도 안짜고 아주 맛있었지요.

[김새봄]

빨강머리앤님~ 요즘 잘 지내시죠?
전 그보다는 늦게 갔습니다. 아마 4시 좀 넘어서 갔나봐요.
어제 전 녹두전 안 시킨거 무지 후회 하고 왔습니다.

[푸우]

맛집 탐방기,,그거 좋네요,,
전 왜 신혼때 맨날 영화나 보러 다녔을까요,,
아이도 없고 할때 그런 책이나 사서 맛집 탐방이나 다닐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