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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미용실 어찌하나요..
값도 비싸고, 미용사들이 준오헤어에서 일하던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우선 매직할거고, 머리모양은 단정한 스타일로 짧은 단발 내지 긴 커트 정도로 하고, 솎아내는거 싫다고 했습니다.
멋있게 해주겠다고, 자신있다고, 싫으면 다시 잘라준다며 큰소리치더니,
미친년을 만들어 놨습니다.
평상시 머리야 자라는데 뭐..그러지만 이번엔 워낙 싫어서 견딜수가 없었어요.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다음날 다시가서 싫다고, 단정하게 잘라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쥐가 파먹은듯 뒤통수를 솎아내고 (머리숱이 1/4), 앞은 반대로 엄청 부풀려 놓고는...
"같은 분위기인데 더 짧은 스타일입니다." 이럽니다.
사오정도 이런 사오정 못봤습니다.
싫으면 다시 잘라준다고 할때는 언제고, 또.. 같은 머리하려고 다음날 다시 미용실오는 사람있냐고요.
싫다는 것 골라서 해놓고, 이래야 스타일리쉬하고 깔끔하다며... 왜 묵직한걸 좋아하냐고..
그리고는 또 하는 말이 "겉모습을 반장같은 분위기에서 확 바꿔놨으니 안도 확 개조를" 하랍니다.
... 전 미용사에게는 기분좋게 받아주며 말하는 편입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신경쓰며 해줄거같아서..
근데, 그러니까 친한척 아주 짖고 까불더니 쇠힘줄 자기 마음대로 해놓은 겁니다.
(편견은 없지만, 까분다는 표현이 아주 딱인 젊은 남자미용사입니다)
자르는 동안 가만히 있던 나 자신도 한심해지고..
하지만 머리란게 눈 깜짝할순간에 잘려지고, 자르는 동안 뒤는 안보이고...
...
결국 3주되었는데 사람들 만나기도 싫어져서 약속 다 취소하고...
3주동안 머리 3번 잘랐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서..
모두들 뒤는 끌끌 차면서 뒤는 손도 못대겠답니다.
미친년 분위기를 없애려고 자르려니 뒷머리가 워낙 짧아서 남자머리처럼 짧을수 밖에는 없더군요.
워낙 짧아서 앞머리조차 매직을 했나싶고, 다른 미용사가 이 머리로는 일년은 고생하랍니다.
저 모자쓰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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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미용실은 두번다시 돌아보고 싶지도 않지만,
그 미용사... 그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머리는 내 몸의 일부이고 나를 표현하는 방법이자 모습입니다.
이렇게 나서고 싶은 적 처음입니다.
혹시 이런일에 평가나, 불평신고 등으로 광범위하게 알수있는 방법이 있나요?
지역별 업종별로 가기전에 어떤지 확인하고 가고, 다녀와서 평가하고 이러면 참 좋을것같은데...
암튼 제가 어떤일을 할수있는지 방법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이번엔 제 의견을 널리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저 같은 피해자 생기는것도 그렇고.
그리고 82cook에 그 미용실 알릴까요?
1. 승연맘
'04.6.1 12:52 AM (211.204.xxx.117)어지간한 미용실이면 매니저한테 얘기하시지 그랬어요. 대부분 다시 해주거나 환불처리
할텐데. 전 십년 전에 이대앞 유명한 미용실에서 한 머리가 맘에 안 들어 전화를 했더니
다시 해주겠다고 하더군요. 일주일 후에 찾아가서 다시 하고나니 좋더라구요.
대놓고 클레임 걸면 고객이 하자는 대로 고집 안 부리고 다 해줍니다.2. 속상해서
'04.6.1 1:26 AM (220.72.xxx.163)다시 해준다고 해서 두번째 더 망쳤어요.
"같은 분위기인데 더 짧은 스타일입니다." 이러니 정말 죽겠더라구요.
싫으면 바꿔준다 큰소리칠땐 언제고, 이래야 스타일리쉬하고 깔끔하다고..
싫은것 해달라는것 처음에도, 두번째도, 분명히 말했는데..
그 미용사 참 막무가내로 사람말을 듣지를 않아요.
특히 두번째에도 그런게 정말 화가 나더군요.
두번째는 매니저가 없었구요.
그리고 환불얘기도 못했어요. 그냥 속상해서 나와서는, 집에와보니 눈물만 나더군요.
시간이 지나 지금은 환불도 못할것같고... 그 미용실근처에도 가기 싫어요. ㅠㅠ
무엇보다 앞으로 수개월을 속상할걸 생각하면... ㅠㅠ3. 속상해서
'04.6.1 3:54 AM (220.72.xxx.163)문득, 어제 성당에서 받은 글귀가 생각나네요. 신부님이 준비해 주셔서 하나씩 가져온..
19. 항상 기뻐하십시오.
늘 기도하십시오.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보여주신 하느님의 뜻입니다.
(1데살 5.16-18)
요즘 그러치않아도 아주 짧은 남자머리나 가끔있는 이상한 머리보면서 위안을 삼아보긴 했었는데요,,
흠.. 그래도 자기가 겉을 확 바꿔놨으니 안도 확 개조하라는 그 미용사는 정말이지...
별거 아닐수 있는 일이 이렇게 속상하다니 저도 놀랐습니다.
두번이나 제 의견이 벽으로 메아리쳐지고, 타인의 고집으로 제 몸의 일부가 제가 아주 싫어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참기 힘든가 봐요...4. 김혜경
'04.6.1 8:26 AM (218.237.xxx.171)헤어스타일 잘못되는게 제일 속상하죠.
미운 옷, 안입으면 되고, 아픈 구두 안신으면 되는데...헤어스타일 이상하면, 진짜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그 미용실이 어딘지, 82cook 식구들은 알아야하지 않을까요?5. 코코샤넬
'04.6.1 9:30 AM (220.76.xxx.161)어머나..세상에....
진짜 화나시겠어요....
저도 그런 적 몇 번 있었는데...따져도 해결 방법이 없더라구요....
머리가 빨리 자라게 비는 방법 밖에요 ㅠ0ㅠ
진짜 그 미용실 너무하네요.....6. 쑤기
'04.6.1 10:41 AM (211.55.xxx.36)저 미용사 거든요.
같은 일을 하지만..저두 이해안될때 많아요..
괜히 제가 미안해지네요.
미용사들의 공통적인 특성을 말하자면 모두들 손님의 취향이 아닌 자신들의 취향으로 손님을바꾸려해요 거기서 비롯되는 오류들이죠
참고로 저는100%환불에 100%보상까지 하고있습니다
개중에는 아주 무례하고 어이없는 손님들도있죠 물론 그런손님들은 저의 갈고닦은 10년경력으로 말끔히 물리치죠
속상해서님 그후의 힘들었던 사항들을 가서 상세히 얘기 하시고 어떻게 해 줄건지 당당히 클레임거세요
진정 유능한디자이너는 고객을 만족시키는것이라생각함니다
어찌돈으로 환산이되겠냐만 그것은 당당한 권리라 생각합니다7. 쵸콜릿
'04.6.1 11:05 AM (211.35.xxx.1)어딘지 알려주세요...절대 안가요!!!
요즘 미용사들 특히 남자들 너무 까불어요.
저도 작년에 둘째 임신하기전에 머리를 했는데
제머리하던 사람이 그만둬서 어떤 남자한테 했거든요.
아휴...맘에 안들어서...파마한거라 다시 하면 나만 손해고
그리고 전 다행이 긴머리라...걍 묶고 다녔어요. ㅠ.ㅠ8. 실아
'04.6.1 11:07 AM (218.234.xxx.154)속으로만 끙끙 앓지 마시고,당당하게 의견을 말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피해보상 뿐만 아니라,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너무 여린 분 같아요.
작은 말 하나에도 상처받는....
그럴 때일수록 일년동안 혼자 속상해하지 마시구,가서 부딪히세요.9. 아라레
'04.6.1 11:52 AM (220.118.xxx.226)어디 미용실인지 밝히심이... 또다른 피해자가 82식구중에 나오면 안좋으니까요.
10. 속상해서
'04.6.1 10:10 PM (218.152.xxx.143)고맙습니다. 쬐금 위안이 되요.
환불요구가 저의 당당한 권리인줄은 알지만, 환불받는다고 덜 속상해지지 않을것 같고,
그 사오정미용사랑 말이 통할것 같지도 않아요. 그 미용실 다신 안가고 머리 자라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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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분이나 성동구에 계시고 이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행당동 LG마트위층에 있는 나비헤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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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에 평가나, 불평신고 등으로 광범위하게 알릴수있는 방법은 없는건가요... 흑.11. 찬하엄마
'04.6.2 4:47 PM (198.155.xxx.86)어머 어머 읽으면 서 상당히 공감은가지만 워 이름 밝힌다고
큰 효과야 있겠냐마는 했는데 제가 성동구 LG마트 바로 앞 대림 아파트 살아요
그리고 잠시나마 저 미용실로 한번 바꿔봐? 그 생각도 했었는데
님 감사해요.
그나저나 앞으로 LG마트 갔다가 짧은 머리에 모자쓰고 다니는 분들 보면 속상해서 님처럼 보일것 같아요. ㅎㅎㅎ12. 속상해서
'04.6.3 1:28 AM (218.152.xxx.143)찬하엄마님, 미리 아셨으니 복 받으신 겁니다. ^^;
이곳 사신다니 넘넘 반가운데... 흑. 저 머리 자랄때까진 꾹꾹.. ㅠㅠ
그 미용사, 매직을 해 달랐는데 뒤는 구불구불... 일부러 삐치는 머리로 했답니다. 바보아닙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말한것과는 상관없는, 아주아주 싫어하는 것으로만 해놨습죠. (일본 최신유행 어쩌구... 일명 상스런 미친년 머리) 물론 전 일본 싫다구 외쳤다죠...
지금은 그 느낌은 많이 없어졌지만 기막히게 솎아놓은것 때문에 복구가 장시간의 인내와 수련을 요하겠지요..
그치만 82cook에서 위안을 많이 받아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렵니다...
저 모자도 쓰지만 그냥 이쁜척 삔도 꽂고 다닙니다. ^^; (이유는 묻지 마십쇼.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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