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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란 무엇일까...

동경미 조회수 : 1,558
작성일 : 2004-05-20 11:10:12
요즈음 책을 낸답시고 매달리면서 가장 마음에 와닿는 생각이 있어서 함께 나눠보려고요. 아이들을 키우는 데에 있어서의 여러가지 애환을 책으로 엮다보니 아이 문제가 절대로 부부 문제와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늘 가슴을 누릅니다. 상담에서도 아이들을 상담하기 전에는 반드시 부모를 먼저 일정기간 동안 상담하면서 그 가정의 분위기도 파악하고 부부간의 문제도 알아보고 하지요. 대개의 경우 표면적으로는 아이들의 문제인 것처럼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면 부부의 문제, 더 자세히 말하자면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문제들이 곪고 터져서 아이의 문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는 게 그다지 기쁘지 않은 엄마 아빠와 함께 사는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문제를 끌어안고 자라게 마련입니다. 아이들은 어른처럼 분출구를 제대로 찾지 못하거든요. 부모가 먼저 머리를 맞대고 우리가 왜 기쁘지 않은가를 알아내려는 노력이 있지 않으면 내 아이 하나늬 문제가 아니라 내 아이의 아이, 그 아이의 아이까지 동질의 문제로 고통을 받지요.

'사는 게 그다지 기쁘지 않은' 이라고 말하면, 많은 반박이 있을 거에요. 요즘같은 경기에 세상 살기가 사실 힘드니까요. 하지만 반드시 경제적 곤란이나 결핍으로만 가정이 불행해지지는 않습니다. 꼭같은 경제적 곤란이라도 사람마다 자기가 자라오면서 보고 배운 것(절대로 학교교육과 무관한)에 따라 해결방식이 현저히 다르거든요.

예를 들자면, 많은 엄마들이 아이의 학업으로 고민합니다. 엄마가 원하는 만큼의 성적이 나와주지 않다거나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기르려면 정말 힘이 들지요. 사회가 요구하는 기준이 만만치 않으니까요. 하지만 꼭같이 60점 맞은 아이라도 엄마마다 반응은 천차만별입니다. 어느 것이 맞고 틀리느냐가 아니라 각각의 다른 반응이 나오게 된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을까가 더 중요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아이의 학교생활 정도가 자신의 행복지수와 밀접한 연관을 맺게 되기도 하는데, 왜 나에게 그것이 그리도 중요한가를 돌아보는 일은 정말로 중요합니다. 아이들, 공부 잘해주면 좋지요. 한국에서 그 이상의 효도는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과연 아이가 공부를 잘해주는 그것 한가지에만 국한되는 갈등인지, 아니면 내 안에 미처 다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있어서 아이를 나자신이라고 착각하고 자꾸만 아이로 하여금 내가 한 부분을 해주기를 원하는 것인지는 서로 다른 문제이거든요. 이것은 작은 예이고요.

남편과의 갈등도 엄마들이 가지고 있는 커다란 마음의 짐으로 작용합니다. 어느 교육학자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자신의 삶에서 우선순위를 말할 때 남편과의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부부 간의 장벽이라고요. 남편에게 내가 일순의가 되던 아니던 내 인생에서의 일순위는 남편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때 가정의 문제가 슬며시 시작이 됩니다.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인간은 영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느끼미 있거든요. 아내에게 일순위가 되지 못하는 남자들과 일순위가 아닌데 아빠를 밀치고 일순위가 되어버린 아이들이 한가정을 이루면 역기능 가정이 됩니다.

저는 한국의 엄마들이 생각보다 이혼을 쉽게 생각하시는 것에 참 많이 놀랐고 마음이 아파요. 이혼을 쉽게 생각한다는 것은 그만큼 결혼도 쉽게 한다는 것이거든요. 사실 젊은 분들 결혼 전에 여러가지로 따져볼 것 많은데 따질 것보다는 따질 필요 없는 것에 더 비중을 두는 경우도 많고요. 제 경험으로 보아도 그렇고 제가 공부한 것으로도 그렇고 결혼은 엄청난 계약이지요. 상대가 도리를 다하면 나도 하겠다는 계약도 있겠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내가 나자신과 맺은 계약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남편이 남편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것의 여부는 그 사람이 자신과 해야 할 계약이고요.결혼서약에서도 '아내(남편에게) 최선을 다하겠느냐"를 묻고 서약하게 하지 만일 상대가 그렇지 못할 때에는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는 없거든요.

제가 10년을 미국에서 살아오면서 결혼에 대해 느낀 점이 있다면 한국의 부부가 서로에게 예의가 없는 부분이 많다는 거였어요. 저 자신도 잘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미국 사람들 애정표현들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를 대하는 기본적인 예의가 유교사상을 앞서더라구요. 남 앞에서 남편의 허물을 얘기하는 것, 잘 이해 못하고요. 비냥거리면서 이야기 하는 펴상시 대화도 이해 못하고요. 사는 동안에는 정말 열심히 사랑하면서 살아보려고 애쓰더라구요. 부부 간의 문제(내가 보기에는 누구나 다 있는 문제 같은데도) 생기면 싸움으로 끝내지 않고 돈 들여가면서 상담하러 가고요. 할 수 있는 방법 다 쓴 뒤에도 안되서 이혼하러 가면 당장에 이혼하게 해주지 않습니다. 제가 살던 캘리포니아는 No Fault Law 라고 해서 한쪽 배우자만 원하면 상대쪽에 아무 잘못이 없어도 이혼서류가 접수되고 신청이 가능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선 부부상담은 받아보았느냐, 받았으면 소견서 제출하고 안 받았으면 받아야 하고요. 법원에서도 중재에 들어가고요. 우스갯소리로 하자면 이혼하기 정말 어렵거든요. 제가 아는 백인 친구는 이 과정에서 하도 시간이 오래 걸려서 중간에 화해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이혼 취소 했지요...^^

저희 부부도 11년을 살면서 부부 상담 여러번 받았고 그 여러 번 중에 남편이 협조적으로 나오지 않았던 때도 있어서 정말 이혼하고 싶었던 시간도 꽤 있었거든요.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이 가정 문제의 해결에 매우 소극적인 것이 현실이지요. 하지만 저는 단 한번도 남편이 비협조적이라고 해서 포기해버리지 않았어요. 이 결혼을 선택한 사람은 바로 나자신이었고 문제를 해결해보려는 노력 없이 포기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생각했지요. 나는 절대로 이혼하지 않는다라고 탈출구를 봉쇄해버리고나니 문제의 핵심이 보이더군요.

저 자신도 어려서 부모님이 헤어지신 결손가정 출신이었고 남편도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편모 슬하에서 자라다 보니 정말 문제란 문제는 다 끌어안고 결혼을 한 셈이었지요. 제가 생각하는 남편에 대한 기대치와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남편이 생각하는 남편상의 차이는 엄청나더라구요. 기대치의 차이는 문제를 부르게 마련이지요.

제가 생각하는 남편상은 우선 기댈 수 있고 믿음직하고 나를 잘 보호해줄 수 있고 내가 필요할 때에는 늘 나를 위해 달려와줄 수 있고 나를 끔찍이 아껴주는 그런 사람이었거든요(공주병인가요). 저를 상담하시는 분이 그러더군요. 그건 아버지상이지 남편상이 아니라고요. 남편은 나와 꼭같이 약한 부분이 있고 도움이 필요하고 때로는 내가 보호해줘야 할 수도 있는 동격의 존재라고요...

11년이 지나니 이제는 희미하게나마 정신을 차려서 남편이 내 마음에 차지 않게 할 때에도 아, 남편은 그런거지 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아버지도 다 못해주는데 남편이 어떻게 다 해주랴 하면서요. 비기독교인도 계시겠지만 성경에서 아내를 돕는 배필이라고 합니다. 남편을 도와주려면 내가 도울 여력이 있는 능력있는 사람이라는 얘기거든요. 남편더러 아내를 잘 '도와주라고' 하지 않았거든요.  

어느 부부나 관계에 있어서의 걸림돌이 다 있답니다. 저도 돌팔이 상담을 하면서 늘 느끼는 것은 정말 가정의 문제의 가짓수가 어쩌면 그렇게도 많고 어쩌면 그렇게도 비슷한가에요. 하지만 정말로 다른 점이 있다면 배우자에 대한 애정지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은 참 무서운 얘기이기도 해요. 모든 변화는 사랑이 있다는 전제 하에서만 가능하답니다. 남편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변해주길 바란다면 불가능한 소원이거든요. 사랑이 없거나 식었다면 지금 이순간부터라도 사랑을 찾아야 합니다. 한때 미국에서 '당신의 배우자와 새로이 사랑에 빠지라'는 운동(?)이 있었답니다. 처음 만났던 그 마음이 아무 노력 없이 지속된다는 것은 거짓환상이고요. 사실은 아주 많이 노력해야 그 사랑이 유지되는 것이 너무나 정상이랍니다. 내가 사랑받으려고 안간힘을 쓰지 않으면 당연히 남편은 나를 사랑하기 어렵더라구요. 조금은 씁쓸한 얘기지만 사실이거든요. 부부는 남남이 만난 관계라서 그렇지요. 부모 자식처럼 아무 노력이 없어도 사랑이 저절로 흘러나오지는 않아요.  

다 아시는 얘기일텐데...그래도 모자란 사람처럼 길게 늘어놓았습니다. 잘못된 부분 꾸짖어도 주시고요.
IP : 221.147.xxx.19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은맘
    '04.5.20 11:27 AM (211.227.xxx.67)

    안녕하세요. 전에 육아문제로 상담했던 맘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아이를 대했던 지난시간들을 돌이켜보고 새로운 육아의 자신감을 심어주셨던 글들 정말 감사히 잘 읽었읍니다. 이제 조금씩 아~ 아이는 이런심리를 가지고 있구나. 이렇게하면 이런반응을 보이는구나. 참 많은생각을 하게했읍니다. 지금도 완전한육아는 아니지만 동경미님의 글을읽고 느꼈던점들을 다시한번 생각하고 아이를 대하지요.
    가끔 감정조절이 안되어서 속상하기도 하지만요. 책내시는라 힘드시겠어요. 님을 책을 통해서 더 많은 부모들이 육아에 새로운 자신감을 얻어으면 합니다.
    p.s 책은 언제쯤나올예정인가요?

  • 2. 동경미
    '04.5.20 11:35 AM (221.147.xxx.197)

    이제 막 소제목, 목차 정하고 들어갈 글들 헬로엔터에서 추려내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감사합니다.

  • 3. 고백
    '04.5.20 12:17 PM (221.163.xxx.236)

    부부간에 예의가 없다...정말 맞는말인거같아요.미국영화보면 남편의 선물이 무엇이던간에(아내의 선물을 받는 남편도 역시) 풀어보면서 동시에 '오마이갓~너무맘에 들어요'가 자동으로 나오잖아요.선물들도 항상 그들은 별거 아니더라구요.사소한 물건들...처음엔 정말 마음에들 들어하는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냥 습관인거에요.선물받고 기뻐하는 표정....습관이 되다보면 진심으로 그렇게 되는거고....

    저는 남편이 엉뚱한거 사오는게 너무 싫어서 아예 신혼초부터 나한테 물어보고 사라고 시작한터라 깜짝선물받기는 평생 틀렸답니다.
    그래도 기껏 돈들여 맘에도 안드는거 사오면 너무나 화가나서....
    곰곰 생각해보니...이것도 저의 엄마를 닮은거군요.역시 가계유전이란 무서운것인가...

  • 4. 벚꽃
    '04.5.20 12:27 PM (211.229.xxx.131)

    역시... 책을 내셔도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우선 축하 드려요.
    어제 오늘 헬로엔터 들어가서 읽고 있는데 참 마음에
    와닿고 좋네요.
    그리고 부부사이 "사랑도 노력해야 한다" 그말
    정말 공감합니다.

    참, 책 내실때 제목이 정말 중요한거 같던데요.
    괜찮은 책은 읽고나면 제목도 정말 좋네 이런생각이 들거든요.
    "엄마에게 모성애는 없다" 이런 도발적인 제목은 어떤가요^^
    오히려 외면할라나요^^

  • 5. 김흥임
    '04.5.20 12:33 PM (220.117.xxx.113)

    82쿡
    이 공간은 보너스가 너무 많습니다.

    보석 같은글
    두고 두고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6. 리브
    '04.5.20 1:25 PM (211.51.xxx.250)

    동경미님 앞글 좀 읽다가 갑자기 남편에게 애정 표현을 하고 싶어서...얼렁 문자로
    사랑한다고 보냈습니다....^^

    울 남편 기분 좋아라 니가 웬일이냐, 결혼기념일 아직 남았는데 이상하네 하면 전화
    하네요....ㅋㅋㅋ

    동경미님 글 잘 읽었습니다.

  • 7. 리디아
    '04.5.20 1:29 PM (203.253.xxx.27)

    82cook을 통해 멋진분들 많이 알게되어 기쁩니다.
    동경미님은 그 멋진분중 한분이시구요.
    책 출간하시면서 바쁘시더라도...82cook에서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새 책 나오면 꼬옥 알려주시구요~

  • 8. 꾸득꾸득
    '04.5.20 1:35 PM (220.94.xxx.10)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신랑한테 너무 많은걸 바랬던것 같아요..
    요즘 뒷모습을 보면 안스러울떄가 더 많으니,,,
    부부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단 말 정말 공감이 갑니다...

  • 9. 봄날
    '04.5.20 2:03 PM (211.105.xxx.41)

    남편이 아내의 일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온전히 받아 들여야 하는군요.
    전업주부이던,직장을 가진 아내이던 대부분의 경우에 그렇겠죠? 전 그 점이 부족 했다 싶군요.
    전 여태 부부란 나란히 길을 가는 동료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해왔고 각자의 일은 주로 각자가
    해결하다가 어려운 부분은 서로 조력받고 상대방을 편하게 서로 배려 하는 것이라고 생각
    했었기 때문에 남편과의 갈등이 많았었나 보네요.
    가정생활을 위해서는 강한 자아가 걸림돌이 되더군요. 한 집안에 사공이 둘 이 되면 곤란할
    테지요. 이래 저래 여자로써 한 세상 살기가 여간 어렵지 않군요.

  • 10. minky1111
    '04.5.20 2:11 PM (220.73.xxx.21)

    저도 가끔,아니 자주 정말 이건아니야....라는생각을 해요 아무리 한발짝 떨어져서 생각해봐도 사람이라는게 어찌그리 이기적이고 간사한지,,결과는 늘 나 이로운쪽으로 나는거 같더라구요 저희 신랑도 좋은사람이었고 배울만큼 배운사람이었지만 뭐가 문제인지 저 만나고 많이 변했어요 저도 성질이 보통이 아닌데다가 나이 차도 많이나다보니 싸우기는 또 얼마나....둘다 병원신세도 많이졌어요 물론 싸우다 실수로 그런거 였지만...지금 생각하면 다 끔찍하기만한 기억들입니다 주위에서도 다들 손 들었어요 그래도 좋을때가 더 많고 뭐....그러니까 살고 있지만요 나름대로 각각 살아가는 방식이 있겠지요? 예전엔 아직 젊은데 너 아니면 남자없냐? 하고 막 나갔는데 이젠 그것도 안통하고 ....저도 답이 안나와요

  • 11. 감동
    '04.5.20 2:37 PM (220.94.xxx.130)

    글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고개 숙이게 하는 부분이 많아서 감사하단 말 남기고 갑니다. 이런 글 쓸 수 있는 분이라면 정말 한번 뵙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 12. 호야맘
    '04.5.20 4:00 PM (203.224.xxx.2)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책 한권 내시는거 보통작업이 아닐텐데....
    고생 많으셨지요?
    저도 책 사볼래요~~ 책 나오면 알려주세요~~

  • 13. 행인
    '04.5.20 9:41 PM (211.209.xxx.65)

    좋은 글 참 잘 읽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그런데 외국에서는 우리 나라처럼 시집과의 갈등, 아들 가정에 간섭하려는 시부모들..과 같은 문제가 적기 때문에 부부 두 사람의 관계에 집중적으로 포커스를 맞추면 되니 마음만 굳게 먹으면 갈등 해결이 더 쉬운 측면도 있다고 봐요. 시집, 친정..이렇게 집안 문제가 얽히면 정말 힘들고 나 혼자 애쓴다고 해결되는게 아닌 경우도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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