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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익명이되서..넘 좋아요...
나름대로 열심히...즐겁게... 살았다고 생각해왔는데...
올해들어서는...참 마음이 힘드네요...
뭐..마음의 사치라고 생각하시면 하는 수 없지만....
그럭저럭 식구들 건강하고
부자두 아니지만...넘 가난한 것두 아니구...
남편두 그럭저럭..가정적인 편이라면....
행복한 건가요?
근데 살면 살수록..자신이 없네요...
내 아이가 잘 자라주면 좋을텐데...잘 돌볼 수 잇을까...두렵고
내 직장생활도 ...이렇게 해 좋은지..영 자신이 없고...
사람들과의 관계도..언제나 헛도는 느낌이고....
건강한 모습으로 즐기는 것두 잘 해야 십년 안팍일텐데...
맨날 이렇게 콩튀듯 팥튀듯 하다가 끝나는건가 싶어
잘 하던 일도 지겹구...
왜 이리 지겹고 허전할까요?
이런게...우울증인건가요?
누구에게도 털어놓거나 말하고 싶지않은 이 기분....
익명일 수 있어서 좋습니다
1. 싱아
'04.4.22 11:34 PM (221.155.xxx.240)아무리 아름다운 여성도
청춘의 정기를 잃으면 시들어 버리는 것이다.
솔직하게 말하여 나는 사십이 넘은 여인의 아름다운 얼굴을
드물게 본다. '원숙하다' 또는 '곱게 늙어간다'라는 말은
안타까운 체념이다. 슬픈 억지다.
여성의 미를 한결같이 유지하는 약방문은 없는가 보다.
다만 착하게 살아온 과거, 진실한 마음씨, 소박한 생활
그리고 아직도 가지고 있는 희망, 그런 것들이
미의 퇴화를 상당히 막아낼
수는 있을 것이다.
- 피천득 <인연> 중에서 -2. 김혜경
'04.4.22 11:34 PM (211.201.xxx.162)익명으로 훌훌 털어내세요...쌓아두시면 병 됩니다..
3. 핫코코아
'04.4.22 11:44 PM (211.243.xxx.125)열심히 살아오셨으니 그 삶은 분명히 아름다울겁니다
지금은 잠시 정체기이신거 같아요
힘내시고 얼른 극복하시길 바래요~4. 경빈마마
'04.4.23 7:00 AM (211.36.xxx.98)자주오셔서 이야기 푸세요...
풀어서 올리다보면 님의 글에 댓글 달아주는 벗들의 마음도 함께 나누고...
그러다 보면 잊을 수 도 있고...잠시 되돌아 볼 수도 있을 겁니다.
너무 집안일에 연연해 하지 마시고...
그럴 수도 있구나~~~하고 마음 편하게 먹고 툭툭 털어 놓으려 하세요...
큰일 납니다. 빨리 벗어나세요...
하루에 한 번씩이라도 오셔서 주변이야기...
나의 이야기 그냥 올리세요...
그러면 아픔을 함게 하는 우리 82회원들이 될겁니다..
홧팅~~~~~~~!!5. 제임스와이프
'04.4.23 10:00 AM (166.104.xxx.79)저는 아직 어려서 ( 주부경력은...--;;) 머라 드림 건방지려나여..^^*
걍..여기저기서 막 속을 털어내심 좋을듯...익명으로서 여서 매일 푸시던가여..^^*
열심히 사시니 잠시 쉬는 기분으로 참지말구 하고픈거 막 하세염..^^*6. 치즈
'04.4.23 10:49 AM (211.194.xxx.238)밥 잘하다가도 문득 그런 생각이 들지않나요?
누구든 한번씩 불현듯 그런 마음이 들거 같아요...자신이 완벽한 인간이다 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이상요....
늘 모자란 인간 같고...들 떨어진거 같고..잘 하는게 하나도 없고..이런 생각들지요..불현듯.
그래도 아무렴 어떠냐..
그래도 세상엔 나 같은 사람 딱 하나 밖에 없잖아? 그게 어디야? 하고는
다시 툴툴거리며 밥하지요..맨 날 나보고 밥하래..궁시럭 거리며요.
저와도 별 다르지 않으신 익명님 같아요.^^ 기운 내셔요.7. 우렁각시
'04.4.23 4:30 PM (61.35.xxx.154)저도 맨날 저혼자 못난이라고 생각하구 살아요~~에고고,,,입에 달고,
가끔 재미난 익명, 만들어 내세요~~그 재미도 쏠쏠...
뭐, '지나가다' ~ 이런 거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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