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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제
그냥 이런저런 넉두리라고 생각하시고 들어주세요
저는 원래 무교였는데 별로 종교에 관심도 없거니와 다행스러운일인지
아직 종교에 메달릴정도로 어려운 일이 없어봐서 그런지 (주위에 보면 물론 다는아니고
조금 신상에 어려움이 닥치면 아무래도 종교에 많이 기대시더라구요)
별로 맘에 와닿지가 않아요
근데 결혼후에 저의 시댁이 완전 기독교거든요 저의 남편만 빼고 (남편교회나가게 하는것도
아내하기 나름이라지만 내가 안당기는데 남편한테 강요할수 있나요?)
그래서 거의 강요로 교회나가길 바라고 어쩔수없이 아니 저두 나쁠건 없다생각하고
교회를 한동안 나갔는데 .. 내가 인내가 부족한지 꼬박꼬박 나가게 안되더라구요
직장생활을 하니 사실 일요일은 좀 쉬고싶은 맘만 간절하고
그래서 더 안나가게 되고 .. 첨에 교회나가니 목사님등 여러분들이 오셔서
기도도 해주시고 하셔서 사실첨엔 안나가기 미안해서 나갔는데 ...
제맘이 안당기니 그것도 오래못가네요 우리시댁어른들 물론 저처럼 신앙생활
하는사람 별로 안좋아하시고 늘 하시는 말씀이 교회가란소리죠
요즘은 사실 스트레스좀 받아요 그렇다고 결혼한지 얼마안된 소심한저 어른들께 딱부러지게
싫다하기는 좀 그렇고 사실 그런말하기 겁나요 원래 믿는사람들은 절대적이잖아요
낼은 또 일요일 .... 아 싫어도 가야겠죠 ^^ 해결책도 없지만 그냥 궁시렁궁시렁 합니다 ^^
1. 저두요
'04.4.24 2:57 PM (221.149.xxx.7)개신교도들 너무 주위에 강제로 전파하고 나가자고 종용하는데는 미치겠어요.
한 명씩 델꾸가면 수당주나요? 그런 무지막지한 생각까지 날정도로 짜증입니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글귀도 혐오스럽구요. 안믿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그 반대라는걸 알아아죠.2. 교인
'04.4.24 4:44 PM (211.44.xxx.235)(물론 다 그런건 아니란 전제하에)
교회의 양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목회자들 입장에서는 설교도 그렇고
은연중에 전교라는 미명으로 신자수 늘리기를 강조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기복적 요소를 턱없이 강조하며 불신지옥이란 협박도 서슴지 않습니다.
넘버 쓰리... 3류지요.
십일조의 헌금도 무시 못하죠. 그것 자체가 나쁜 건 아닙니다. 교회의 물적 토대니까요.
하지만 신앙의 토대는 영적인 것이어야 하는데 본말이 전도된단 느낌이죠.
하나님은 우리를 협박하는 존재가 결단코 아닙니다.
신앙이란 진리로 말미암아 자유롭고자 하는 인간이 스스로 택하는 길이기에
하나님 조차도 속절없이 기다릴 뿐입니다.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선사한 댓가로...
작금의 한국교회가 과연 그리스도의 정신을 온전히 담아내는가?
그렇다면 권유받는 사람들이 이 지경까지 거부감을 느끼진 않을겁니다.
소위 '안 믿는 사람들'도 사실은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들 안에도 우리가 믿는 신이 프로그래밍하신 '양심'과 '판단력'이 온전히 활동하고 있기에
그들도 진/선/미/를 알기 때문입니다.
믿는 분들,
전교는 생명보험을 권하는 것과 다른 일입니다.
내 말과 내 의지가 아니라
우리에게서 풍기는 그리스도의 향기만이 이웃을 교회로 인도할 것입니다.
안 믿는 분들,
자신의 판단력과 마음의 소리를 믿으세요.
억지로 떠밀려서는 절대로 교회에 가지 마세요.
시어머니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떠밀려서는 절대 가지 마세요.3. 가짜교인
'04.4.24 5:55 PM (61.42.xxx.61)교인님
쓰신 글에 은혜 받습니다.
협박하는 하나님이 아니라 진정한 하나님
내가 힘들 때 나를 만나주시는 하나님을 찾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교회에만 계시는 분이고
물질과 시간을 드려야만 베풀어주시는 분 이라는 불신감은
전부 교회에서 배운것입니다.
그래서 정말 진정한 하나님이 계시기나 한건지...요즘 괴로왔는데
내안에도 프로그래밍 하신 양심과 판단력..... 미미한... 먼지 같은 그 선함이
존재 한다는걸 생각하니 기쁘군요.
교인님 계속해서 좋은 이야기 듣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하나님은 왜 이렇게 하시는걸까....로 너무 힘들었던 요즘이라서.4. 종교자유를 원하는자
'04.4.24 11:19 PM (202.174.xxx.108)저도 그래요
저도 결혼하고 교회에 강제적으로 다니게 된 경우죠
남편은 시어머님따라 아주 어렸을때 부터 교회를 다녔는데 커서는 교회란곳에 환멸을 느껴 가지 않았구요
시어머님은 믿음있는 며느리를 얻어 아들을 다시 교회로 보내고 싶어하셨드랬죠
어찌됐든 믿음없는 저 이지만 남편이랑 어머님을 위해 교회에 나가고있고 역시나 저와 맞지않음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종교는 자유인데 말이지요
교인들 사이에 어찌나 말이 많이 돌고 서로 헐뜯고...또 겉으로는 웃으며 한없이 인자한척 ...
돈많은 자만 대접받는 모습..
기도한다는것도 늘 경제적인 부를 허락해 달라는둥...교회 헌금이 잘 걷히게 해달라는둥
뭐 교회장사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들
힘겹게 벌어서 사시면서 교회에 물질적으로 또 몸으로 직접 얼마나 헌신을 하시는지..
그래도 교회에선 인정도 안해주더군요....
목사라는 자가 한다는소리 어떤장로가 보신탕집에서 식사대접을 했는데 맛있었다는둥...어떤 권사가 횟집에서 한턱을 냈는데 신선했다는둥..5. 산.들.바람
'04.4.25 12:10 AM (220.86.xxx.57)여기에...진짜로 맛있는 음식의 레시피가 있어요....^^
앞집 가게에서는...이런 양념을 더 써서 만들고...
건너편 가게에서는...다른 조리법을 쓰지요.
그러나...그 것은 이 레시피를 나름대로 따른 것이라고 하여도..
결코!...이 레시피는 아니예요...^^
그런데...그 중의 한 음식점을....
시댁에 계신 분들이.... 강제로 혹은...은근하게 권하시는 모양이네요.
님이 이 음식의 맛을 보시려면...
직접 만들어 드시는 것이...제일 좋습니다.
그러나 만약에...요리법이 제법 복잡한데다...
솜씨에 자신이 없어서...직접 만드시기에 어렵다면...
주변분들을 따라...몇 곳의 식당을 다녀 보셔요...^^
그 중...이 음식의 맛을 가장 잘 내는 곳을..가슴으로 찾으시고
그 음식을 통하여...기쁨과 만족을 경험하시면 좋겠습니다.
이 음식은...권해 드릴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교인 님'의 말씀을 들으니...
그 분에게서....'음식의 향기'를 느낍니다.
그것이...'교인 님'이 말씀하시듯이...
'제대로 된... 권유방법'이라고 확신하며.....^^6. 솜사탕
'04.4.25 2:12 AM (68.163.xxx.39)제가 매일 받아보는 선교편지 중에서 퍼왔습니다.
당장 도움은 되지 않으시겠지만.... 많은 교인들이 이 글을 읽었으면 좋겠어요.
코카콜라와 제자
브라질의 후안 까를로스 오르티즈 목사님이 자신의 제자 사역에 대해서 말한 부분이다. 내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교회에 부임했을 때 교인 수는 184명이었다. 교역자들은 그때부터 정신없이 일해야 했다. 2년 동안 극성스러운 조직과 전도 덕분에 교인 수는 600명을 헤아리게 되었다. 그러니까 3배나 교세를 확장시킨 셈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 나는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마침내 나는 모든 것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나는 한적한 곳으로 가서 기도와 묵상에 전념했다. 성령께서 나를 깨뜨리기 시작했다. “너는 코카콜라 회사가 코카콜라를 파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리더스 다이제스트 사가 잡지를 파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너는 학교에서 배운 모든 술수를 쓰고 있다. 도대체 네가 하는 일들 가운데 나의 손길을 찾아보겠느냐?”라고 그분이 말씀하셨다. “너는 자라나고 있질 않다. 네 생각에 네가 교인 수를 200명에서 600명으로 늘렸다고 해서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것은 자라는 것이 아니라 살쪄 가는 것이다.” 우리는 제자 수를 늘려 가는 것이 제자 사역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많? ?사람들이 여러 가지 행사를 중심으로 제자 수를 늘려 가려고 한다. 그러나 진정한 제자는 성령으로 태어나는 것이요, 하나님의 손길로 탄생하는 것이다. 우리는 제자를 양육함에 있어서 주님의 손길과 뜻을 찾아야 할 것이다.
- 말씀의 징검다리 / 정장복·주승중·김운용 엮음7. 오래된 교인
'04.4.25 8:33 AM (220.118.xxx.117)위의 교인님 말씀 계속 듣고 싶어지네요.
은혜 받았습니다. 저도 오래된 교인이지만 신앙적으로 많이 갈등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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