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마르*에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요, 거긴 음식마다 따로 돈을 내자나요,
제가 스파게티를 먹으려고 줄을 서있는데요, 한 외국인이 스테이크 접시를 들고 와서는,
스파게티를 그 접시 위에 달라고 그러더라구요.
그 날 스파게티는 해물스파게티였거든요,
종업원은 어떻게 해 달라는 건지 몰라서 좀 당황해하구요,
그 외국인 왈, 소스도 필요없고 토핑도 필요없다, 단지 그냥 스파게티 국수만 달라~
종업원은 그럴 수 없다. 맛이 없을 거다. 뭐 그렇게 말을 했으나 외국인은 못 알아듣구요,
제가 답답해서, (사실 이 외국인이 빨리 긑내야 제 차례였어요,,배고픈데 -.-;;)
그냥 줘라, 달라는대루, 돈만 받으면 되지 않겠냐 고 종업원에게 그랬어요.
종업원이 잠시 더 머뭇거리자, 화가 난 외국인이 뭐라뭐라 좀 투덜대며 모자라는 사람,,비슷한 불평을 주절거리더라구요.
종업원은 그냥 해 달라는 대로 해주기로 결정했는지, 국수만 주고 스파게티를 줬다는 영수증을 줬는데요, 잠시 후 자기가 먹은 국수가 무료가 아니라는 걸 알게된 외국인, 이번엔 아예 펄펄 뛰며 왜 돈을 받았느냐~~ 해물 스파게티랑 그냥 면이랑 가격이 어떻게 같을 수 있느냐,
종업원은, 가격은 내가 정한게 아니다고 하자, 그건 너희 시스템이다, 나랑 관계없다, 니 보스 나오라구 그래라~~
이렇게 소란이 일어나자 메니져였는지, 나중에 보니 정정해주고 사과까지 정중하게 하더라구요.
그 외국인의 폼을 보아서, 말쑥한 정장에, 지적인 외모,,,뭐 비지니스상 우리 나라에 온 거 같던데요.
글쎄요, 문화의 차이인지, 나라마다 서비스의 스타일도 다르니, 그 사람 나라에선 메뉴에 없어도 손님 취향대로 다 무료로 서비스해주는지....
그 마르*는 김치 한 그릇, 쿠키 한조각도 다 따로 돈을 받던데,
만약에 우리나라 사람이 그렇게 부탁하고 그것도 무료로 서비스 해 달라고 한다면 해 줬을까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좀 찝찝했죠.
그런중에,,,사무실에서 일어난 일 하나.
우리 회사는 업무상 외국인이 방문할 일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있습니다.
하루는 업무보고 있는데, 외국인이 오더니,,,제 옆 동료(미혼)에게 다가와,
"시간 있냐? 나랑 데이트할래? 나와 함께 할 수 잇는 재미있는 일이 많다는 걸 확신한다" 고 쏼라쏼라 영어로....
직원은 어이없고 황당하여,,,뭔 말을 못하고,,,쩝,,,하고 있길래. 싫다고 하기도 했었구요.
또 오지랍 넓은 제가 나서서, "이 직원은 생각없다는데" 그랬어요,
그랬드니 이 외국인 왈, "참견마라, 니 일이 아니야" "난 직접 듣구 싶다"
이런,,&^%$#@!
평생 솔로로 지낼 넘 같으니라고!!
물론 이 경우도 문화차이에서 비롯된 문제겠지만,,,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우리나라 사람은 외국에 갔을때도 영어로 하려고 노력하고,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들에게도 영어로 하고, 그들은 자기나라에서나 외국갔을때나 알아듣던지 몬알아 듣던지, 영어로 말하고!
찝찝한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오버하는 건가요?
휴..암튼 별것도 아닌데 치다보니 무쟈게 깁니다.
또깍또깍 자판 두들기는 소리,,,,,남들보면 점심시간에 뭔 일을 저리 열심히 하나 하겠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애쓰셨구요,
두 해프닝을 접한 제 맘이 쫌 그렇더라구요.^^.
1. 도전자
'04.4.24 1:49 PM (211.109.xxx.46)오버아닙니당. 그냥 읽고 나니깐 몬가 개운치 않네요.
2. 엘라도
'04.4.24 2:06 PM (141.157.xxx.163)저도 외국에 가서 느낀건데 걔네들은 메뉴판에 있는데로만 주문하는 일이 별로 없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프랑스 레스토랑 한번 갔다가 주문하는데 날 새는줄 알았어요.
한번을 먹더라도 자기 취향대로 먹길 원하고 식당도 그걸 무지 존중해 주는게 그네들의 시스템인거 같아요...가격도 알맞게 잘 조정하구요. 아, 그렇다고 시킨 기본 메뉴에서 무언가를 뺐다고 깎아주진 않는거 같네요.
근데 업무상 한국에 자주 드나드는 사람이 꼭 영어를 쓰는거 보면 첨엔 오만한거처럼 느껴지지고 괜히 비굴하기까지 했는데 이젠 걍 '참 인격은 물론이고 수완도 모자른 사람 이구나'하고 끌끌차요. 그래서 전 제가 아는 미국애들한텐 다른나라갈땐 그나라 인사말라도 배우고가야 무식하단 소리 안듣는다 하고 한마디 해두죠.
먼저 나서서 가르쳐주면 잘 배우던데요...저더러 어니 (언니)라고 하며 재밌어하네요.3. 이론의 여왕
'04.4.24 2:12 PM (203.246.xxx.228)맞아요, 우리나라에 왔으면 여기 국어가 한국말이라는 걸 알고 와야 하는데...
영어 안 쓰는 나라에 와서는 영어 안 통한다고 투덜대는 사람들 보면, 참 이해가 안 돼요.
어떤 무쉭한 서양인들은 한국, 중국, 일본이 모두 같은 말을 하는 줄 알더라구요.
그러면서 저한테 '사요나라~' 이러구...
"유식한" 우리가 참아야 하는 건가...4. 김혜경
'04.4.24 10:40 PM (218.237.xxx.103)맞아요...개운치는 않네요.
5. 깻잎
'04.4.24 10:54 PM (198.53.xxx.232)저런, 프랑스에선 메뉴판에 없어도 대충 되는지 모르지만
캐나다나 미국등지에서 그런것 못봤네요.
도시락싸갖고 포크없이 우리학교 구내 식당가면 플라스틱 포크하나에 5센트씩 내야 하는데..
물론 한국과는달리 낱개로 값이 대부분 정해져있지요. 안그러면 무게로 달아 팔고...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8647 | 키조개 먹어봤어요^^ 2 | 크리스 | 2004/04/25 | 891 |
18646 | 초등생 백과사전에 대하여 5 | 이삭 | 2004/04/24 | 905 |
18645 | 오늘 코스트코에 다녀왔는데... 5 | 쿠우 | 2004/04/24 | 1,460 |
18644 | [re] 이런 경험 있으세요? | 그럴 때 있.. | 2004/04/25 | 880 |
18643 | 이런 경험 있으세요? 4 | 날마다행복 | 2004/04/24 | 1,142 |
18642 | 어머님과의 데이트 7 | 하늘 | 2004/04/24 | 1,063 |
18641 | 부동산114의 매매가는 믿을만한건지.. 4 | 집고민 | 2004/04/24 | 1,051 |
18640 | 계속 밥해먹기 2 | 안젤리카 | 2004/04/24 | 1,004 |
18639 | 저 자전거 생겼어요. ^^ 17 | 키세스 | 2004/04/24 | 898 |
18638 | 종교문제 7 | 고민중 | 2004/04/24 | 956 |
18637 | 어떻게 생각하세요? 5 | 커피앤드 | 2004/04/24 | 1,003 |
18636 | 저좀 구해주셔요!! 12 | 도전자 | 2004/04/24 | 1,105 |
18635 | 꼭 30명 안되도 되는데요.. 1 | 김새봄 | 2004/04/24 | 1,187 |
18634 | 기쁨이네님의 와인 이야기에 힘입어서..미련을 버리지 못한일.. 12 | 김새봄 | 2004/04/24 | 1,223 |
18633 | 중간결과... 6 | 김새봄 | 2004/04/24 | 880 |
18632 | 육아고민 9 | 귀차니 | 2004/04/24 | 1,053 |
18631 | 외로운 밤입니다... 10 | 두바이 | 2004/04/24 | 1,247 |
18630 | 지후야,,천천히 자라면 안될까? 12 | 꾸득꾸득 | 2004/04/24 | 1,137 |
18629 | 82가입 일주년.. 6 | 쭈야 | 2004/04/24 | 910 |
18628 | 비빔툰 아세요? 7 | 날마다행복 | 2004/04/23 | 889 |
18627 | 첫사랑을 보았습니다. 6 | 익명 | 2004/04/23 | 1,202 |
18626 | (구)아침편지.... 14 | Green .. | 2004/04/23 | 883 |
18625 | 적들에게 내 위치를 알리지 말라~~0421 상경작전 19 | 우렁각시 | 2004/04/23 | 1,127 |
18624 | 가장 큰 유산? 6 | koko | 2004/04/23 | 1,065 |
18623 | 남의 신분증, 어디다 쓸까요? 6 | 냔냐 | 2004/04/23 | 897 |
18622 | 혹시 성인용 바이올린 파실분 ~~ 2 | 오마니 | 2004/04/23 | 894 |
18621 |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작은엄마... 8 | 지혜를..... | 2004/04/23 | 1,319 |
18620 | 안동 맛집 좀 추천해 주세요^^ 9 | 냐오이 | 2004/04/23 | 985 |
18619 | 하루 남았다지요..*^ ^* (캐나다스페셜) 3 | champl.. | 2004/04/23 | 879 |
18618 | [re] 근데 캐나다 스페셜이 뭔가요? 2 | stella.. | 2004/04/23 | 8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