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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빵"
지들끼리 하면서 깔깔대죠.
아이들 한참 그러잖아요. 왜~~~
방귀얘기 하나 할꼐요....
한 3년전 민이가 아직 애기였을때..
갑자기 위에서 프로젝트가 단기간에 떨어졌어요.
근데 그것이 저희 팀에 배정된게 아니고
각 연구팀의 전문가 박사님들이 모여서 하는거였어요.
물론 전 박사 아니죠.ㅋㅋㅋ (연구팀은 아니고 정보부서...무섭죠? 정보... ㅋㅋㅋ)
전 그박사님들의 자료수집, 취합, 통계, 분석챠트 맹글고....
한 20명의 높으신 박사들을 모시고 온갖 잡일을 하는거죠.
(안그러신분들도 있지만 어줍잖은 성품을 가진분들땜시 고생 직싸게 했죠)
으~~~ 지금 생각하니 또 열이 오르네...
6개월내내 입에서 단내가 났어요.
훈이, 민이가 어려서 퇴근을 해야했기에
새벽에 나와서 일하고 그런적도 있구요...
그렇게 6개월이 끝나고 보고서 작성도 끝나고
최종단계로 정리하는날이었어요.
퇴근시간 지나서
과제책임자 박사님과 그의 시다바리 총각 2명, 저
이렇게 넷이 추리고 있는데
갑자기 "빵"하고 총소리가 나는거예요.
뭐냐구요?
내배에서 사전 신호도 없이 방귀가 그렇게나 크게...
체력이 쇠했는지 괄약근이 망가졌는지
저 자신도 월매나 놀라고 민망한지...
그 박사님 눈이 똥그래져서
전 어찌 수습할 수가 없어 막 뛰쳐나갔죠.
근데 일은해야하는데 어째.... 이를....
정말 난감하단 말은 이럴때 쓰는거더라구요.
다시 들어가서 아무일 없는 듯이 일했죠.
박사님 얘기하시면서도 입가가 삐질삐질.....
그게 더 제 마음엔 상처로....
아 ~~~
지금 다시 쓰면서도 제 얼굴 빨개졌어요.
ㅋㅋㅋ
1. 수풀
'04.4.9 10:33 AM (220.85.xxx.85)ㅎㅎㅎ
어찌할꼬나,
웃는다고 화내시는거 아니죠? ㅋㅋㅋ2. 지성원
'04.4.9 10:57 AM (211.221.xxx.68)아~~~ 황 당
뛰쳐나갈수 밖에 없었겠지만,
다시 들어가기 정말 어려우셨겠어요. 홓 홓 홓3. 제임스와이프
'04.4.9 11:11 AM (166.104.xxx.79)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좀 웃어두 되지요...^_____________^4. 꾸득꾸득
'04.4.9 12:33 PM (220.94.xxx.50)ㅎㅎㅎㅎ
웃으라고 적으신거 맞죠?
ㅎㅎㅎㅎ5. 훈이민이
'04.4.9 12:58 PM (203.241.xxx.50)당근 웃으라고 쓴 얘기죠....
지성원님 맞습니다.
다시 들어갈땐 정말 표정을 어찌해야할찌......6. 블루
'04.4.9 3:15 PM (61.74.xxx.131)정말 가끔씩 그럴때 있어요..
전 다행인게 식구들하고 있을때 종종 그러더라구요..
나도 모르는 내몸의 테러가..ㅎㅎㅎ
근데, 저두 웃었어요^^ 괜찬져?7. 카페라떼
'04.4.9 3:16 PM (211.237.xxx.228)ㅋㅋㅋㅋ
8. 나나
'04.4.9 4:22 PM (211.49.xxx.188)ㅎㅎㅎㅎ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져요...
민망 하셨겠어요....^^;;9. honeymom
'04.4.9 8:14 PM (218.50.xxx.105)ㅎㅎㅎㅎㅎ 제목 보고 아이들 얘기 하신줄 알고 들어왔다가..
제게도 방귀에 얽힌 사연이..
신혼여행 돌아와서 시어머니 모시고 시댁 어른들께 인사다닌다고
송내 근처 지나는데 (당시엔 그 지역이 드넓은 농지였죠.)
'거름냄새'가 들어오기에 열린 차창 닫아라 어저꾸 남편이랑 소곤거리고 있는데
뒷자리에 혼자 앉아계시던 시엄니가 참던 웃음 터트리며 '내가 꿨다!!'하시는 바람에...
새댁이 소리내 웃지도 못하고 끄억끄억 삼키느라고 무지 고생했다는...
덕분에 시어머니와의 거리는 성큼 좁혀졌죠!!10. 레아맘
'04.4.10 12:58 AM (82.224.xxx.49)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웃음이 안 멈쳐져요~^^
11. champlain
'04.4.10 5:22 AM (66.185.xxx.72)우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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