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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디스포저에 관한 단상..
첫날 -- 싱크에서 버튼 하나 봄... 누르니까 윙하며 기계음과 함께 싱크가 약간 울리면서 흔들거림 ... 뭔가 심각하게 잘못한 줄 알고 끄고나서는 놀란가슴을 정리하고나서.. 생각핳보니 아 .. 저게 말로만 듣던 디스포저구나..하고 절대 사용 안 했지요..싱크대가 드르륵 거리면서 기계음이 나는게 너무 무섭더라구요.. 음식물쓰레기 물 빼서 말린다음에 꼬박꼬박 비닐에 넣어서 분리수거 했습니다.
습관이 무섭더라구요. 어쨌든 한 쓰레기통에 들어가는데도 음식물이 같이다른 쓰레기랑 구르는 것을 보니까 도저히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다른 봉지에다가 넣어서 쓰레기통안에서라도 분리를 시켰조..
그동나 한국에서 얼마나 꼬박꼬박 분리수거 했습니까...
일주일 후 -- 부동산아줌마에게 물어보니 자기는 거기에다가 아무거나 넣고 다 간다고 해서 경악을 금치 못하고 "아니.. 그럼 환경은 어떻게 하구요" 라며 마치 제가 어지간히나 환경을 지키는 사람인듯이 말해서 아주머니 부끄럽게 만들었지요.. 정말 거기다가 모든걸 넣고 다 간다고하니까 믿을 수 없더라구요.. 그럼 그게다 갈아져서 물로 나간다는말인데.. 아무리 정수한다고 해도.. 오염되는거 아닌가.. 정말 한국같으면 난리가 날텐데.. 그래도 거기다 다 간다는 아주머니 말에 솔깃해서리...
2주일 후-- 시험삼아 한번 갈아봄 ..정말 소량의 음식찌꺼기를 넣고 진짜 갈아져 나갔나 디스포져안을 헤집어 보니까 정말 싹 갈아져 나갔더라요.,.
한달 후 -- 산더미 같은 음식도 그냥 갈아 버립니다. 갈때 마다 오염된다는생각에 등이 쭈삣하지만..정말 너무 편해요..... 한국에 가서 음식물쓰레기 다시 분리수거 할 생각하니까..휴,,정말사람은 편한거에 빨리 적응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래도 제가 미국환경은 다 오염시키고 갈 것 같아요..저희는 애가 둘이다 보니 아무래도 음식찌꺼기가 많거든요.. 그리고 꼬바꼬박3끼 다 해먹지요.. 주로 한국음식이라 국물 많지요..
어쨌든.. 여기 와서 제일 신기하고 한국이랑 다르다고 느낀게 바로..이 음식물쓰레기 분쇄기였습니다.
정말 실제는 소문의 반도 안된다 였어요.. 한국에서는 설마 그렇게 모든 음식물찌꺼기를 다 갈아 버리랴 .. 했거든요.
1. 현석마미
'04.3.27 2:50 AM (132.194.xxx.207)어쩜 저랑 그리 같으세요...
저도 첨엔 그 요란한 기계음이 너무 싫더라구요..
매번 음식 갈때마다...얘들이 강이랑 바다 오염시키는데...하면서 죄책감 좀 느끼다가..
얼마전엔 맛없는 김치 한 통을 다 갖다 들이부었답니다...
귀한 김치인데...도저히 먹을 수 가 없어서...^^;
그래도 양파꽁다리나 당근 꽁다리 같은건 그냥 버린 답니다..
잘 안 갈리면서 계속 들들거려서요..ㅋㅋㅋ2. 헤스티아
'04.3.27 8:04 AM (218.152.xxx.230)디스포저에서 나오는 음식물 분쇄 찌꺼기가 바로 큰물로가서 오염시키지 않고, 큰물에 나가기전에 다 정화되어 나간다고 하던데요..그게 더 환경친화적인데 우리나라는 그걸 다 정화시킬 처리장 능력이 안되어 디스포저를 못 쓰는 거라고 하더군요..
음식물 쓰레기 분리해서 처리해도 (다양한 이유로) 그거 사용할 곳도 없고 해서 골치래요... 디스포저 사용 할 수 있음 정말 좋겠당..3. 김새봄
'04.3.27 8:35 AM (211.212.xxx.99)흑...결혼하고 얼마 안되어서 신문에서 디스포저 광고를보고..
이거 꼭 살꺼라고 다짐을 했었죠.남편은 안된다 그랬고...
그래서 옥신각신 하다 시간을 보냈는데 그만 얼마후 법으로 금지를 해서
(호텔이나 이렇게 따로이 정화시설을 갖춘곳 제외)
그만 못사봤다는 슬픈 야그가 있습니다.
얼마나 편할까 라는 아직도 미련을 못 버렸습니다. 그노무 정화시설이 뭔지..
그래도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환경을 지켜야 한다고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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