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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마담들의 옷입기.

technikart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04-03-09 03:31:31
제가 프랑스 와서 제일 의외였던거 중에 하나가 프랑스 마담들의 옷입기 였어요.
여기는 젊은애들은 학생이기 때문에 돈이 없구--대략 애네들은 학생이라면 돈없다구 생각함-- 그래서 좀 너절너절한걸 멋으로 알구 살구요- 일테면 캔버스 짝에 청바지 이런거요.- , 길가면서 진짜 멋쟁이들은 유모차 끌구 가는 마담, 정장입구 우아하게 당기는 할머니들 이었어요.
마담들이라구 딱히 화려하게 차리진 않는데 적당하게 편해 보이는 카고 바지 같은거에 바바리나 잠바 입구 색깔 맞춰 스카프 두른게 단데두 왜케 멋나 보이던지. 학교에서 보는 오늘입은 옷이 내일 입을 옷이네 하구 당기는 젊은애들하군 넘 비교되더군요.
그리구 특히 할머니들은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두 동네 빵집 나오는데두 개 끌구 화장 다 하구 나와는 분들 많구요, 좀 오래되 보이는 정장이라두 파스텔 계열로 꼭 차려입구 나온거 보면 영화에 나오는 할머니들 같구 그랬어요.

근데 살다 보니깐 프랑스마담들의 특징이 눈에 보이더군요.

1. 원색 보다는 내츄럴 컬러를 입는다.
  갈색 회색 베이지색 가라앉은 초록색, 약간 어두운 파스텔 게열 등등의 내츄럴 컬러를 마니 입어요.
  원래 이런 컬러들끼리 잘 어울려서 그냥 편하게 있는거 입어두 색 조화가 잘 되는거 같아요.

2. 금은 보석을 들한다.
  대신에 귀걸이 목걸이를 왜 어린애들두 많이 하는 구슬이니 크리스탈 이런걸루 많이 해요.
  작구 앙증 맞은걸루두 많이 하구요 특이한 마담들은 큰것두 많이 하는데 전반적으로 액세사리 코디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대신에 진짜 보석하는 마담들은 별루 못봤어요.

3. 적당히 유행을 쫓는다.
  딱붙는 바지 이런거 말하는게 아니구요 여기 마담들이 맨날 입구 당기는 카고 바지 같은거 .편한것들을 유행에 맞게 잘 사는거 같아요. 여기서 낮에 정장 입은 마담은 별루 못봤거든요?
니트에 카고 바지, 잠바 이런식인데 물론 밤에 나갈때야 정장입겠죠?

4. 몸매 관리 한다.
전반적으로 프랑스 애들이 유럽애들중에서두 날씬해서 포도주 패러독스니 뭐니 하구 말두 있었는데
살아 보니깐 포도주구 뭐구 애네들 엄청 다요트 해요. 나이들수록 그런거 같아요. 약국가서 음식 조절해서 입맛 떨어뜨려주는 비타민제 이런거 사는 사람들 보면 거의 다 마담들임.

저 사진은 음 한국으로 치면 어떤 브랜드 정도 될까..올리브 데 올리브?
여튼 비싸지 않구 다들 많이 입는 브랜드 카탈로그인데 저기는 진짜 엄마랑 딸을 모집해서 모델로 써요.
대충 가격대가 10만원 선 되는 브랜드인데 카탈로그 보구선
늘 우리 엄마두 이렇게 입혀 보고 싶다 생각드네요.

오늘 카탈로그 본김에 생각나서 혼자 주절주절 했어요 ...
IP : 81.51.xxx.1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솜사탕
    '04.3.9 5:10 AM (68.163.xxx.115)

    모델이라서 그러겠죠? 무지 날씬한-빼빼한- 느낌이 드네요. 정말 딸보다 엄마가 더 세련되어 보여요.
    요즘은 울 나라도 엄마들이 참 많이 세련되었죠? 전.. 완전 촌닭이라.. ㅎㅎㅎ
    맨날 엄마가 어디서 옷 사가지고 오시면.. 제가 뺏어입곤 했네요.(울 엄마도 잘 모르셔서 동네 아줌마랑 보따리 장수(?)에게서도 사시고.. 이래저래 같이 쇼핑하시면서.. 최소한 저보단 유행을 아시는것 같아요)
    울엄마가.. 딸 있는 집은.. 딸땜에 엄마가 옷을 뺏어 입는데.. 우리집은 반대라고.. ㅎㅎ

    근데, 새언니들 들어오니까.. 우리집 분위기가 확 바뀌어서 넘 좋은것 같아요.
    딸보다도 더 애교많고 사근사근한 우리 새언니들... 딸보다더 더 잘챙겨 드리고..
    제가 엄청 감사한다지요. 언니들 덕분에.. 저도 가족에게서 음식말고 생일선물이라는걸 받아봤다는. 흐흐흐..

    암튼... 참 보기 좋네요.... 테크니카님도 한국 들어가실때 시기 잘 봐서 딱 쎄일할때 맘에 드는거 사서 엄마에게 선물하면 무지 좋을텐데요.. 그죠? *^^*

  • 2. 훈이민이
    '04.3.9 9:22 AM (203.241.xxx.50)

    저도 저런 엄마 되고 싶어요.

    민이 커서 저렇게 되려면
    저나 민이나 다요트 엄청해야겠네요.

  • 3. 빈수레
    '04.3.9 9:37 AM (218.235.xxx.95)

    다요트...보다는 운동이 일상생활로 되어 있더라구요.
    먹는 것도 별로 기름지지 않고, 출근길이 40키로 정도 되는데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도 봤구요.
    주말이면 자전거 싣고 어디론가 가는 사람들도 많고,
    일상생활에서도 빠른 걸음으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면 거의 대부분 걸어 다니고.
    택시도 지정된 곳에서만 탈 수 있고, 버스는 당근이고.
    퇴근 후 먹고 마시며 노는 문화가 아니니까 거의 칼퇴근이라 할 수 있고(기혼자 경우).
    대부분의 가구를 주말에 집에서 조립하고 나르고...칠하고 수영하고.

    즉, 먹을 기회보다는 움직일 일이 훨씬 많은 생활권이라고나 할까요??

    미국이나 북유럽권 사람들 뚱뚱한 거는 봤는데, 프랑스인들이 그렇게 뚱뚱한 거는....별로 못 봤어요. 아, 프랑스인인데 아랍계 사람들...그들은 뚱뚱한 여자들 많더군요. ^^;;;;

  • 4. yuni
    '04.3.9 10:12 AM (211.204.xxx.147)

    하하하.. 제가 요새 딸하고 옷 같이 입기에 재미들렸다는거 아닙니까.
    통통한 딸과 덜 뚱뚱한 엄마...
    전 같이 입어 좋은데 울 딸은 시큰둥해요.
    엄마가 어제 입은옷은 오늘은 딸이 못입는다고.
    학교도 바로 옆, 다니는 학원도 바로 옆이라 애들이 한벌로 둘이 번갈아 입는거 안다고...
    그래도 꿋꿋하게 저 지금 딸 더플코트입고 시장갈랍니다. 룰루~~!!

  • 5. 리디아
    '04.3.9 10:15 AM (203.253.xxx.27)

    와~~
    날씬한 몸매 저렇게 유지한게 부럽기두하구 얄밉기두하구 그렇네요^^

    3개월된 우리 윤서가 20대가 될때쯤 저두 저런 몸매 유지할 수 있을지....ㅠㅠ

  • 6. beawoman
    '04.3.9 10:31 AM (169.140.xxx.8)

    제가 제일 못하는 것이 옷입고 화장하는 것입니다.
    마담들의 옷차림 마음에 팍팍.....

  • 7. 아라레
    '04.3.9 10:43 AM (210.221.xxx.250)

    프랑스 소식 재미있어요. 마니마니 들려주시길... ^^

  • 8. 이영희
    '04.3.9 12:02 PM (211.192.xxx.193)

    프랑스 분들 참 멎지게 입죠. 겹쳐 입기두...... 말랐을땐 가능한데 조금 살이 찌니까 힘들어요.ㅠ.ㅠ 우리집은 내가 더 이상하게 입어요. 8부바지, 바지에 미니 입기, 베레모 잘쓰고다니기,히안한 신 신기,, 엉덩이가방..... 단정한 슈트만 입는 사람들이 날보면...............ㅋㅋㅋ

  • 9. 제민
    '04.3.9 1:51 PM (68.192.xxx.145)

    저일본엄마가 입으신 옷에 계속 눈길이 -_ㅜ;
    아마 저거랑 비슷한 옷이라도 못가지면 잠을 못잘듯;;;

  • 10. 피글렛
    '04.3.9 8:55 PM (194.80.xxx.10)

    계속 사진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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