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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휴일 아침....으악.....

김새봄 조회수 : 1,161
작성일 : 2004-03-07 22:04:19


가아끔 환절기면 잠이 잘 안올때가 있어요.요즘이 딱 그렇거든요..
어제도 3시넘어 잠들었는데 5시가 되자 눈이 떠 지네요.
아~ 억울해라...그런데 글쎄...애둘이 다 5시반에 일어나는거 있죠.
아흑...미치고 싶어..
그래서 출근도 않하고 등교도 않하는 일요일 아침밥을 7시반에 먹었답니다.
정말로 나도 그랬지만...왜 등교하지 않는 날은 깨우지 않아도
알아서 일찍 일어나는 걸까...정말로 궁금합니다.

아침밥을 7시반에 먹고 몽롱한 상태로 밑반찬을 만들어 보겠노라고..
멸치 다듬고...(이 와중에 우리집 바닥은 바다로 변신을해서 둘째는 거기서
멸치 대구리와 같이 헤엄을 치고...)
메추리알 삶은건 옆에서 남편이 까고.. (반은 아들이랑 남편이랑 집어먹고..)
메추리알 조리고 멸치볶고...그러고 나니 점심때..
교회간 딸래미 전화 왔습니다. 엄마...친구랑 집에 가도돼?
(네...전 일요일날은 친구들집에 데리고 오지 말아라..가지도 말아라..
왜? 아빠도 빤쮸와 런닝만 입고 좀 쉬시게 하자..고 욜심히 가르쳤는데.)
우짭니까..와라...그랬더니만...무려 6명을 몰고 왔습니다.
확실히 병원서 아이 바뀐거 같습니다.
(그러나 친정어머니 증언에 의하면 꼭 너다..라고 하십니다)

밥 얼렁해서 반찬 있는거랑 먹이고 있는 사과도 깎아서 먹이고..
2시반에 아직 시간있다는 애들을 다시 교회로 쫓았습니다.
아~ 인제 한숨돌리나...했더니 시댁에서 호출이 왔습니다.
저녁같이 먹자고...그래도 이건 좀 신났습니다.
저녁은 내가 않해도 되네? 앗싸...

에휴...어제 갑작스레 그냥 심심해 오늘의 운세를 봤더만...
오늘 손재수에 관재수가 있다고 외출을 사가고 조신히 있으라 그래서..
외출도 취소를 하고..집에만 있었는데..아주 새벽부터 벼락 맞았습니다.

이런 거시기한 휴일 보내신분 계세요?

그래도 오늘은 너무 이쁜 어떤분의 김치 선물로다 위로가 무진장 많이 됐습니다.

돌아오는 토요일 부터는 애들을 피티체조라도 시켜서 일요일날 일찍 못 일어나게
함 굴려 볼까요? 그럼 효과가 있을라나?



IP : 211.44.xxx.19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3.7 10:08 PM (211.201.xxx.211)

    별로 '거시기'하지않고, 행복한 깨소금 냄새가 폴폴 나는 것 같은데요...

    김치선물은 어디서 왔는지 알듯 하구요...

  • 2. 경빈마마
    '04.3.7 10:10 PM (211.36.xxx.98)

    암요~김치만 있어도 밥상이 뜨끈하지요...잘하셨어요..아팠군요..
    저도 왜 저녁만 되면 덩치에 안 맞게 비실비실 거리는지...!!!!

  • 3. 빈수레
    '04.3.7 10:11 PM (211.204.xxx.150)

    우하하, 피티체조~!!

    말고, 토요일 밤은 가족극장을 운영하시지요...
    한 11시쯤, 반지의 제왕처럼 길~~디 긴 영화를 디비디로 빌려서 트는 겁니다, 애들 몽창 앉혀놓고. 흐.흐.흐.

  • 4. 훈이민이
    '04.3.7 11:14 PM (211.51.xxx.37)

    새봄님!!

    글 재미있어요.....
    그리고 부러버~~~ 김치...ㅋㅋㅋ

  • 5. 푸우
    '04.3.7 11:15 PM (218.237.xxx.248)

    ㅎㅎㅎ,,
    빈수레님,,너무 처절해요,,
    저도 곧 그렇게 되겠죠,,ㅎㅎㅎ
    김치선물,,?? 궁금하네요,,
    궁금하면 못참는데,,

  • 6. 키세스
    '04.3.8 11:04 AM (211.176.xxx.151)

    남의 일 같지 않은 처절~ ㅋㅋ
    왜 애들은 유치원 가는 날은 깨워도 안일어나는데. 안가는 날은 일찍 일어나 엄마를 깨울까요?
    다른 집도 그렇군요. --;

  • 7. 쭈니맘
    '04.3.9 7:50 AM (210.122.xxx.225)

    공감....만빵!!!
    김치 선물 우짜면 함 받아볼 수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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