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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문제..

익명이 조회수 : 893
작성일 : 2004-03-04 16:34:43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좀 힘든 일을 겪으며
정신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문제가 하나가 아니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지금은 그때보다는 조금은 나아진 상황이지만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시간이 계속 되다 보니
늘 긴장한 상태로 있는 것이 습관이 되어
가만히 방에 혼자 있어도 심장이 쿵쿵 거리고 호흡도 거친데다가
숨이 배까지 충분히 들여마셔지는게 아니라 늘 중간에서 탁 걸리는 것 같고
몸에서 열이 나기도 하고 입안도 바싹바싹 말라오고..

이제 아예 습관이 되어 긴장을 풀려해도 풀어지지가 않아요. 몇년째 그런 상태로 살았더니..
자율신경계의 교란..뭐 이런게 아닌가 싶은데
이런건 딱히 병원 치료로 될만한 것도 아닌 것 같고..
그 심신의 불안정함에 신경을 쓰다보니 증세는 점점 더 심해지고
이젠 정말 만성적으로 되어버려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IP : 211.212.xxx.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Ellie
    '04.3.4 4:48 PM (24.162.xxx.70)

    병원부터 우선 가보세요.
    큰병원보다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병원가셔서요, 상담하시고.. 그리고 스트레스를 밖으로 풀 여유가 되시면, 여행다니시거나 등산다니시면서 주변을 한번 보세요.
    저도 한 일년간... 잠도 제대로 못자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그런적 있는데요.
    한의원이라도 가셔서, 은은한 한약 냄새 맡으면서라도 안정을 되찾으셔야 할듯...

    네, 사람이 마음을 다스리는 것처럼 힘든일이 어디있겠어요?
    정말 이런문제는 자신의 의지와 생각이 제일 중요합니다.
    아무도 도와 줄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제가 나이가 어려서 무슨 말씀은 못드리지만요,
    물이 반 밖. 에. 든컵이 아니라, 반 씩. 이. 나. 들은 컵이라는 생각...
    그런 긍정적인 생각이 중요한것 같아요.
    제가 다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행복하시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아차, 양파가 심신안정 스트레스에 좋다고 하고요.
    허브로는 레몬밤이 좋다가 들었거든요? (레몬향이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킨다고 합니다.)
    레몬차 한잔 이쁜 찻잔에 타셔서, 창밖에 걸어다니는 사람을 보면서, 안좋은일들 다 떨궈 버리세요 *^^*

  • 2. 지나가다
    '04.3.4 8:30 PM (211.104.xxx.199)

    제 성격이 좀 낙천적이질 못하고 예민하고 불안감을 많이 느끼고 걱정되는 일이 있으면
    온 몸이 긴장되고 오그라 드는 느낌이랄까요?
    이런 상태로 오랜 시간을 지내왔어요.
    그러다가 작년 여름, 가을에 힘든 문제를 겪고 아직 마음이 어지러운 상태인데
    저는 옛날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 마음의 병이 몸을 망친다는 말이 그냥그런말인줄
    알았는데 작년을 지나오면서 정말 뼈져리게 느끼고 있답니다.
    한약도 먹고 좋은음식도 먹고(건강식품에 유기농채소먹거리 등등 ) 이것저것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몸이 건강해지면 다 이겨낼수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생활했지만
    결국, 마음이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겉돌기만 한다는걸 깨달았읍니다.
    몸도 더 좋아지질 않구요.
    만성소화불량에 가슴답답하고 얼굴에 화끈 열도 나고 피부트러블, 가려움증,
    자도자도 몸이 무겁고 무기력증에 증상이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형편이 되시면 요가를 배울것을 권하고 싶은데요.
    좀 비싸고 시간도 많이 들죠. 10만원 정도 들구요. 처음 두세달 정도는
    요가수련원에 가서 배우시고 그뒤엔 집에서 혼자 하셔도 좋구요.
    다른 운동은 할려면 마음먹고 해야 되니 좀 부담스럽고
    요가는 방안에서 혼자 30분, 1시간씩 시간날 때 마다 할수 있으니
    좋을거 같은데요
    제가 두달정도 배웠는데 좋은점이 하면서 숨을 깊게 내쉬는데
    굉장히 시원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어요. 평소에 내가 정말
    숨을 얕게 쉬거나 아님 긴장되면 숨이 잘 안쉬어지잖아요.
    코로만 조금씩 쉬고 했구나 하는걸 느끼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긴장되고 움츠러들었던 몸이 펴지는 기분이 들고요.
    요가가 부담스러우시면 간단한 스트레칭한다고 마음먹고
    해보셔도 되도요.
    마음을 잘 다스려야 된다는 말이 요즘 너무 뼈져리게 느껴져서
    주절주절 적었어요.

  • 3. 지나가다
    '04.3.4 8:37 PM (211.104.xxx.199)

    어떤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가족들때문에 당하는 어려움이시라면
    그런 문제는 어떤 해결방법을 쓰면 바로 해결이 되는 그런 경우가
    잘 없잖아요. 나만 쏙 빠져나올수도 없고..
    그 상황때문에 내가 마음과 몸에 병이 되면 안된다라고 생각하시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실려고 하면 몸의 긴장도 조금은 풀어지질않을까요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 4. 익명이
    '04.3.5 8:47 AM (211.212.xxx.82)

    감사합니다..많은 힘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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