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
이사준비라고 해봐야 포장이사 불렀으니 치울것, 버릴것만 구분해놓고서 아저씨들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데 그래도 사람 맘이란 것이...에라이 모르겄다 낼 정리해야지
D-6
am.
옷장 문 열고 안 입는 옷들, 늘어난 면반팔티들 (← 이거다 신랑꺼) 몽땅 꺼내봤더니 완전히 산더미다
이거 몽땅 재활용의류함에 던져 놓고 왔더니 신랑 하는말 "당장 입을게 없잖아!" ㅎㅎㅎ
pm.
몇일전 사온 홈Dry 용액 풀어서 "이거 잘될까?"라는 생각으로 두근두근 하며 이불빨래들을
시작했다. 근데 띠용이다. 정말 좋다. 이불빨래 캡 잘된다. 시간도 엄청 절약되고, 때 잘빠지고,
마르는것도 금방 마른다. (정말 강추품목!) 신나서 침대위에 있던 이불 하나 빼놓고 몽땅 빨아서 널었다.
밤.
그동안 버리지 못했던 대학교 교재들을 젤로 중요한거 빼놓고 다 정리했다. 좁은 마루에 책들이
한가득. 걸을때 요리조리 피해서 걸어다녀야 함
내가 신기했던거 한가지. 울신랑 내가 그동안 사모은 요리책이랑 경품당첨된 요리책은 안버리더라.
젤 먼저 그거 버릴꺼 같았는데 신랑왈 "나 맛있는거 앞으로 해줄라면 다 있어야해" ... 켁 ㅡㅡ;
D-5
1년치 모아놓은 에쎈 잡지책 필요한거 오려내야 한다고 어제 한쪽으로 미뤄놨었는데 그거 정리
하라고 신랑이 다그친다. 그렇지만 난 도서대여점에 적립한 금액을 없애야 한다는 핑계로 다시 보고팠던
<타이의대모험> 1권~5권까지 빌려다 봤다.
D-4
낮
회사에서 전화로 전기, 가스, 유선방송 해지 신청했다.
퇴근후
신랑 "난 오늘 직원들이랑 겜방 들렸다 갈테니 넌 가서 잡지정리해" 나 "알았어"
하지만 난 도서대여점의 적립된 금액을 먼저 없애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타이의대모험> 6권~15권까지
빌려다 봤다. (빨래를 돌리면서...)
신랑 발걸음 소리에 후다닥 한손에 책들고 자는척.. 그러나 울신랑 본인도 장난을 자주 쳤던지라 안속았다
그래서 내가 말했다 큰소리로 "그래도 이제 책방에 남은 금액 없어. 내가 다 썼어!"
그리고 작은 소리로 다시한번 "잡지는 낼 꼭 정리할께.... ^^;"
앞으로 남은 시간은... 음 몇일 안남았군 -_-;;
오늘은 가서 잡지 정리하고 마지막으로 냉장고 정리도 해야 하고 당일날 직접 들고가야하는 속옷이랑 정리해야지.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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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은 기간 D-3... ^^
새벽달빛 조회수 : 880
작성일 : 2004-03-04 10:42:31
IP : 211.219.xxx.5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카푸치노
'04.3.4 2:43 PM (211.192.xxx.194)저도 한달뒤에 이사해야하는데..
뭘 어찌해야하는건지 아직 감이 잘 안잡혀요..
정리 = 버리기가 되버릴거 같아요..
결혼해서는 처음 해보는 이사예요..
결혼전, 친정부모님들과 살면서 이사 딱 세번 해봤어요..
영 걱정입니다..
서랍에 뒤죽박죽인 옷들 좀 개놔야겠지요??2. 카푸치노
'04.3.4 2:45 PM (211.192.xxx.194)좋은날 이사 잘하시고..
후기도 꼭 부탁드려요..3. 새벽달빛
'04.3.4 4:39 PM (211.219.xxx.58)저도 결혼후 첫 이사에요. 결혼전에도 한곳에서 오래 살았었구요. 이사 끝나고 나서 다시 글 올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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