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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유산균두부에 대해 몇가지 여쭤보겠습니다

무우꽃 조회수 : 894
작성일 : 2004-02-09 00:30:44
저도 그렇지만, 여기 회원이 대부분이 실크유산균두부에 대해 들어본 것은, 며칠 전 [치킨토크]에 올라온 정혜선님의 글을 통해서였을겁니다.
"5천원이라 비싸지만 맛있었고 영양소가 좋더라"는 그 글을 보고 많은 분이 연락을 했겠지요.
그로 인해 많이 고무되셨으리라 봅니다.
하지만 님이 올리신 글에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되서 제가 알고있는 몇가지 사실을 올렸고, 님께서는 다음과 같은 답글을 달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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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제품이 엄청난 유해물질이라는 오해를 불렀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화학제품을 쓰는 것과 천연김치유산균을 쓰는것은 영양면이나 맛에 큰 차이가 있으므로 그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또 바닷물 간수가 자연 응고제라 해서 꼭 믿을수 있는 성분은 아니지요.
실크 유산균 두부와 일반 두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공해 천연 응고식품이라는것이죠.
저희 두부는 사람의 손길이 많이 가는 제품으로 ...........
---------------------------------------------------------------

님의 말씀대로, 실크유산균두부가 천연김치유산균을 쓰기 때문에 영양면이나 맛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셨다면 별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점이 아니라면 누가 5천원이나 하는 두부를 사먹겠습니까?  (적어도 5천원의 가치가 느낄 만 한 제품을 만드셨다는 점에 대해서는 일단 수긍하고, 저 또한 사업을 했던 사람으로서 찬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이렇게 거듭 글을 올리는 것은 님께서 말씀하신 "오해" 때문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님께서 올리신 글을 문제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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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이니 조류독감이니 하며 믿고 먹을만한 고기가 없어서,
두부가 대체 식품으로 가장 각광받고 있잖아요.
하지만 이 두부조차 화학제품을 응고제로 쓴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으셨죠?

바닷물이 오염 되서 간수로 쓸 수가 없기 때문에
기존의 두부는 화학제품인 염화칼슘, 황산칼슘 등을 사용해 만들거든요.
하지만 실크 유산균두부는 ......
-------------------------------------------------------------------

사용자인 정혜선님의 글에도 "응고제로는 뭐라더라~  화학제가 아니라...김치에서 유산균을 추출해서 했다하데요" 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것을 보면, 일반 두부의 (있지도 않은) 유해성을 강조하는 것이 판촉 방법의 한가닥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더군요.
요즘은 좀 뜸하지만 그동안 두부는 유해 시비가 많이 있었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그저께(2월 7일) "우리"님이 [자유게시판]에 올리신 글을 보면, 잘못된 홍보문 한마디가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요즘 고기는 못먹이겠고 두부가 좋다는데 그것도 간수로 화학성분이 쓰인다고 해서
걱정하던 사람인데(애기가 몸이 약하고 아토피가 있어서 무공해를 찾아먹이거든요)"

제가 문제삼는 것은 화학제품의 유해 여부가 아니라, 내것이 좋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다른 것이 나쁘다고(또는 사실이 아닌 것을 나쁜 인상이 들게끔) 하는 그런 판촉 방법입니다.
님께서 "오해를 불렀다면 죄송합니다" 하셨지만, 저는 그것이 의도된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크유산균두부를 판매하시는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시고, 그것이 소비자의 입에서까지 나올 정도면, 그것은 본사 차원의 판촉 방법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시다시피 두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즐겨먹는 식품입니다.  영양가가 많고 요즘에는 암이나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고, 더군다나 값싸기 때문에 서민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식품이지요.
그런데 5천원짜리 두부를 파는 사람이 일반(천원짜리) 두부는 "응고제로 화학제품을 사용한다"고 하더라.  글쎄요, 제 형편이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것은 서민을 다시 한번 비참하게 만드는, 요즘 시쳇말로 두 번 죽이는 말이 됩니다.
제 생각에 너무 비약이 있었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값싼 일반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서민들로서는 식품에 뭐가 들어갔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든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부탁을 드리자면, 추후로는 제품을 알리실 때 "화학제(품)"나 그와 유사한 언급은 피해 주셨으면 합니다.
사실일지는 몰라도 진실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100% 국산콩, 무공해 자연산, 품질과 정성의 차이 - 이런 말들은 진실함이 전제될 때에야 믿을 수 있는 사항입니다.


이참에 제품에 대해 몇가지 여쭙겠습니다.

1. 특허에 대해
실크유산균두부가 받은 특허란 제조공법에 대한 특허인가요, 아니면 특수한 영양소나 기능에 대한 특허인가요?   정확한 특허내용을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전자라면 일반 소비자에게는 별로 와닿는 것이 아니겠지만, 후자라면 소비자에게 중요한 정보이니 자세한 설명을 요청드립니다.

2. 실크아미노산의 추출 과정에 대해
실크아미노산을 얻으려면 천연고치를 가수분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텐데, 그 과정에서 화학약품이 사용되지 않는지요?  "무화학 첨가제의 100% 천연 건강식"이라고 하셨는데, 실크아미노산 자체가 가공화학물 아닌지요?  소량생산을 하신다면 타회사로부터 실크아미노산을 공급받으시리라 여겨지는데 그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어떤지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실크아미노산은 요즘 피부미용에 좋다고 하여 화장품에도 첨가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실크유산균두부 만의 성분과 기능에 대해
님의 글에서 말씀하신 성분과 기능은, 실크아미노산을 제외하면 일반 두부의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김치산(김치유산균)은 흔히 먹는 것이기 때문에 강조할 것은 아니구요.  그렇다면 실크유산균두부에만 포함되어 있는 성분과 그 기능은 무엇인지요?
두부가 한 모에 5천원이나 할 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하며,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식품이라면 저도 한번 먹어보려 합니다.  비록 일상적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닐지라도 "이게 그 .... 두부래" 하면서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테니까요.


덧글 : 글의 앞부분은 솔직히 말해서 질타입니다.  하지만 뒷부분은 정확한 정보를 얻으려 함입니다.  이 외에도 사실에 근거한 정보가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귀사에서도 이런 질타와 정보 제공 과정을 통해 올바른 홍보의 방향을 잡아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찾은 유산균두부 관련 글의 링크를 첨가합니다. (아래의 것이 실크유산균두부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주소 클릭)
http://xbbs2.yescall.com/read.php?tbl=d_kyoungjusilver&tm=&uid=80&no=70&mn=77...
http://bric.postech.ac.kr/trend/bionews/krnews/200307_1/20030710_4.html
IP : 210.118.xxx.19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어공부
    '04.2.9 2:20 AM (221.141.xxx.34)

    저두 궁금했는데 글 잘올려주셨네요. 전 동네서 풀무원 1400원짜리 사먹으면서도, 전엔 500원짜리 판두부 사다먹으면서도 풀무원으로 바꾸면서도 고심했는데, 저희가족중에 당뇨가 있어서 두부는 하루에 한모는 기본이거든요. 근데 실크유산균두부도 당뇨에 좋단말을 보고, 늘상 성인병에 안좋은 음식은 없구나 했거든요. 당뇨환자들은 솔깃할수밖에 없거든요. 저두 답변이 정말 궁금합니다 ^^

  • 2. 빈수레
    '04.2.9 8:40 AM (218.235.xxx.35)

    하긴, 저도 그런 식의 설명을 읽으면서 '에구, 또 한 가지의 만병통치약이구만...'하고 씁쓸~~했었답니다. 물론 그 씁쓸함과 함께, '한 번 사 먹어 봐??'했던 맘도 사그라 들어버렸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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