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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상식 유감과 수목 드라마에 대한 행복한 고민

도라 조회수 : 1,462
작성일 : 2004-01-03 00:50:57
12월의 마지막 날은 항상 많은 시상식을 보는 재미가 있어 좋았어요.
그런데 올해 시상식들은 불만스러운 점이 훨씬 많네요.

엔터테이너로서의 효리는 저도  좋아합니다.
가수 효리는 좀 어색해요. 10대 가수 시상식에서 엉덩이살이 삐져나오는 의상에 립씽크를 하는 것을 보니 왠지 쇼걸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완사의 김희애가 상을 못탄 것에 대해 김수현 작가가 그렇게 심한 말을 했어야 하는지...
상을 안받아도 그만인 차인표는 최우수상을 주고, 대사 분량이 너무 많아 아이들 걱정할 틈도 없었다는,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김희애는 빈 손이었읍니다.    
또다른 방송국은 최우수상도 남녀 모두 4사람에게 주더라구요.   이건 드라마 주연만 하면 상을 받는 거나 마찬가지네요.  

새로 시작하는 수목드라마들이 재미있네요.
노희경 작가의 '꽃보다 아름다워'는 시청률을 의식한탓인지, 김명민, 한고은 커풀의 해외 휴양지 수영장 물속에서의 키스장면이 초반에 눈을 끌었어요.
하지만 역시  고두심의 어머니는 완사에서 정혜선씨처럼 말없이 한장면 나오더라도 우리 마음속에 항상 숨쉬고 있는 우리들의 어머니였읍니다.  
이혼하고 돌어온 배종옥이 고등어를 내리치는 장면도 압권이었고, 배종옥 동생으로 나오는 김흥수가 의외로 연기를 잘하더군요.
김명민은 하이틴 로멘스에서나 나옴직한 캐릭터라 앞으로 드라마가 반응이 좋으면 인기 폭발할거 같아요.
그런데 황신혜와 안재욱이 나오는 '천생연분'이 있어 노희경 작가는 이번에도 시청률 좋게 나오기는 힘들 거 같네요.
노련한 두배우의 코믹연기, 다모에서 시선을 끌었던 권오중이 이번에도 매력적인 백수로 나오네요.
무엇보다도 시트콤같이 코믹한게 이 드라마에 강점이네요.  단순하게 생각할 틈도 없이 웃을 수 있기 때문에 머리 아픈거, 구질구질한 거 싫은 분들이 많이 볼 거 같네요.

이미 하고 있는 천국의 계단은  권상우와 음악(아베 마리아, 김범수의 보고 싶다)으로 인기 절정이라 어찌 될 지 모르겠네요.    
세 드라마 다 각각 매력 있어서 고민이에요. 전 노희경 작가 팬이긴 하지만  권상우의 눈빛도 무시못하겠고, 천셍연분은 안재욱과 황신혜 둘다 결혼 후에 바람 핀다는데, 이것도 궁금하고....  
IP : 211.212.xxx.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쁜유신
    '04.1.3 9:36 AM (220.72.xxx.113)

    왜들 그리 권상우를 찾나 싶었는데, 천국 보고는 아, 상우 눈빛.....
    할 말을 잊었습니다.
    얍삭하게 전 리모콘으로 획획 돌리며 권상우가 나오는 장면만 골라보며 다른 드라마도 기웃거렸는데, 꽃보다 아름다워도 꽤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
    아, 그래도 떨리는 가슴, 권상우 짱!

  • 2. 열쩡
    '04.1.3 9:41 AM (220.118.xxx.71)

    안되요안되요
    노희경님에게 올인 해줘요~

  • 3. 네꼬
    '04.1.3 12:30 PM (211.242.xxx.231)

    황신혜가 여전히 이쁘다고 하지만 역시 나이의 흔적이 보이던걸요
    그래도 부담없는 드라마가 요즘같은때는 최고
    신랑하고 한참웃으며봤어요
    천국의계단같이 떠들어대며 선전하는드라마는 오히려 아무리 재밌어도 안봐요
    시청자들의 반응보다 매스컴의 의도된 광고가 너무 싫어서
    옛날에 네멋대로해라 가 아무리 재밌어도 어디한군데서 칭찬을 안하는걸 보면
    이효리라는 가수도 만들어진 가수잖아요
    사람들이 다 싫다고하고 역겹다해도 오히려더 떠들어주고 상까지주고
    누구는 야한동작한번에 짤리는데 누구는 오히려 섹시하다며 온갖 동작을다해도
    딴지거는 사람 하나없더군요 남자랑 밤무대서나 볼수있는 동작을 하질않나
    우리정서에는 아직 안맞는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애들하고보기 민망스럽구요
    아무튼 줄과 권력이면 안되는게 없는세상입니다

  • 4. griffin
    '04.1.3 1:03 PM (211.198.xxx.8)

    시상식을 보면서 가끔 조연을 하신 분들은 최우수연기상 받으면 안되는건가??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어요.

    저도 황신혜랑 안재욱 나오는 천생연분 넘 재밌게 봤답니다.
    안재욱이랑 황신혜.. 넘 노련하니 정말 잘하던데요.
    안재욱 연기는 이미 정평이 나있구, 황신혜씨 코믹하구 푼수같은 역 그렇게 잘할 줄 몰랐거든요.
    대사나 상황들이 넘 현실에서 있을법한 이야기를 산뜻하게 풀어놓은거같아요.
    완전한 사랑 보면서 눈물 빼느라 기운 뺐는데 이번엔 산뜻한 드라마를 볼려구요.

  • 5. 푸우
    '04.1.3 9:34 PM (219.241.xxx.227)

    황신혜님(??)의 나이가 이제 40이라고 하던데,,
    다리가 어쩜 그리 갸냘플수 있을까요?

  • 6. ..
    '04.1.3 10:00 PM (211.216.xxx.233)

    황신혜씨의 나이먹은 그대로...의 모습 그대로.... 나오는게 더더욱 맘에 들던걸요.
    돈으로 팽팽한 피부 유지하고 나오시는 분들보다..
    컴퓨터 미인이라는 황신혜씨.. 눈밑 약간 내려앉은.. 나이먹은 티 그대로.. 나오는 모습..
    연기자 같더라구요. ㅎㅎ

  • 7. 해빈
    '04.1.4 2:21 AM (211.179.xxx.198)

    천생연분 때문에 다시 수,목요일이 즐거워졌습니다. 안재욱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나름대로 재미있어서 연속임에도 재미있게 봤죠.
    SBS!!! 김희애에게 아무런 상도 주지않은 일은 좀... -_-;;; 좀이 아니라 많이!!!! 흥분됩니다. 송모양이나 성모양보다 도대체 못한게 뭔데, 그 잘난 최우수상도 줄 수 없었는지...
    효리에게 상을 준 것도 내년을 기약(우리 방송사에 많이 출연해달라라든지...)하는 일이 아니었을까~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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