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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무관심해져갈때..

눈사람 조회수 : 1,047
작성일 : 2003-12-08 16:13:12
남편 얼마나 좋아하고 사랑하나요?
당연히 서로 의지하면서 사랑하면서 사는게 부부일텐데
저는 참 감정의 기복이 심합니다
좋다 싫다 너무 왔다 갔다 하죠
근데 제 스스로는 원인 제공을 남편이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결혼부터 시작해서 남편이 제게 쇼크를 준 일들이 있거든요
게다가 항상 그랫다고는 하나  술이나 외박도 잦은 편이고
남편 입장에선 일이 많아서 , 사람들을 만나야해서 어쩔 수 없엇다.  항상 변명은 하지만
제 입장에선  그다지  이해하고 싶어지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아내가 것도 이해못하고 잘해주지 못하나 싶지만
허구헌날  술에 쩔어서 들어오고   술값으로 카드 긁고 다니고 하니까  밉다 밉다  아주 미운짓만
하는듯이 보입니다
게다가  새벽은 고사하고 아침 열시에도 들어오니  참는 것도 한도가 잇는거 아닐까요
이런 남편을 볼때마다
얼마나 힘들까 ,  일하느라  술마시느라 몸 축나겠다
이런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에구 꼴도 보기 싫다 ,  또야 또?
꿀물이구, 북어국이고 다 해주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집안일을 못하는것도 아니구 남편을 나몰라라 하던 사람도 아닙니다
모든것을 제가 다 알아서 하다보니 이젠  신경써주지 않는 남편이 싫어지는거죠
바쁘다는 이유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그냥 집에 잇는 내가 하는게 낫지 싶어서 하던것들이
이젠 너무나 당연하게  저 혼자 하는 일로 남는겁니다
하면서도  너무  억울한 생각이드니  참 미칠지경입니다
약지도 못해서  남편 시키지도 못하구  그냥 내 몸이 부서지는게 낫지 싶어 어리석게 살았는데
알아주지도 않구  그다지 고마워하지도 않고 하니  넘  ㅠ. ㅠ
남편이랑  아이 낳은 이후로 같이 자지도 않다보니  이젠 같이 자는 것도 힘이 드네요
아이때문이었지만  이젠 차라리 저 혼자 자는게 좋으니 말이죠
심한 코골이에다가   술냄새에  샤워도 안하고 그런 남편이 모가 이뻐서 같이 붙어자고싶겟어요
남들처럼 알콩달콩 사는게 꿈이었는데  참 힘듭니다
82cook식구들 남편이  다 좋은가요?
궁금하네요  
다들 어떻게 사시는지요
제 눈에 남편이 이뻐보이는 콩깍지가 씌였으면 좋겠네요

IP : 220.64.xxx.15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승이만울아
    '03.12.8 4:39 PM (221.155.xxx.195)

    저도 님과 같아요..님이 쓰신글 딱 4줄까지는 정말 같네요..그리고 마지막줄하고요..저도 지금 여러가지로 너무 많이 힘들어서 신랑이 미웠다 이뻤다 하루에도 열두번을 그러지만 아직 신혼 초라 그런지 저희 신랑이 술담배를 못해서 그런지 부부싸움이 하룻밤만 자고나면(-.-;;)칼로 물베기가 됩니다..
    그렇지만 저 같아도 신랑이 냄새나도 심한코골이고 하면 같이 자는거 정떨어질것 같아요..
    이눔의 콩깍지가 언제까지 씌여져있을지 의문이예여..그러다가 하루아침에 떨어져서 정말 정나미가 떨어지면 그땐 어떻게 살아야 하는걸까요...............

  • 2. 똑같애
    '03.12.8 5:20 PM (61.74.xxx.102)

    눈사람님 정말 깜짝 놀랐어요...
    어쩜 그렇게 저희 남편이랑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지...
    우선은 우리 남편같은 사람이 세상에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남편들도 그렇구나 생각하니 위안이 되기도 하네요
    전 정말 이혼을 수두없이 얘기했다가 애들땜에 다시 풀어지구 하는데
    솔직히 좋은점두 많아요
    이해심 많고 애들한테도 잘하고 까탈스럽지 않고...
    근데 술좋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리남편 같은 성격을 지녔더군요
    바가지도 이제 만성이 되어버린것 같고 전 10년찬데 어제는 정말 심각하게
    싸우면서 제가 무얼 잘못했을까 돌아보았는데 너무 억울하게 산것같아요
    결혼하면서 지금까지 직장생활 하면서 경제적으로 보탬되고
    아이들도 친정엄마가 알뜰하게 키워주셨고 시댁에 꼬박꼬박 생활비 30만원씩 보내고
    남편편에서 되도록 이해할려고 노력했는데
    남편도 알기는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는 않아하더라구요
    아뭏든 제가 절절히 느끼는것은 모든 남편들에게는 정말 정말로 잘해줄 필요없다 입니다.
    돈이 많으면 많은대로 편하게 해주면 해주는대로 나와서는 다 딴짓(?)하고 돌아다닙니다.
    (98%의 남자들) 제가 사회경력 15년차로 주의의 많은 남자를 보고 통계낸 숫자입니다.
    선배맘들 어떻게 사는것이 잘 사는걸까요?

  • 3. 아직미혼
    '03.12.8 8:16 PM (211.104.xxx.31)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똑같애 님 말씀 들으니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싹 사라져요.
    딴짓이란 바람피우고 외도하는거 말씀이시죠? 자기 부인이 남편 아끼고 위하는 마음 뻔히 알면서
    남자들은 어떻게 그럴수가 있을까요? 손톱만큼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그러지 못할텐데...
    몸과 마음이 따로 갈 수 있는 구조라서 그런가 하여간 남자들이란...

  • 4. 로로빈
    '03.12.8 10:02 PM (220.88.xxx.172)

    안 그런 남자들도 많아요. 물론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결혼 전에 여러모로 잘 관찰해봐야겠지요.

    일단 너무 멋있어 보이는 사람, 옷 잘입는 사람, 유머감각이 넘치는 사람은
    약간 조심할 것- 왜냐? 딴 여자들한테도 매력있어 보이니까.

    진짜 진실된 마음을 제일 먼저 보세요.
    그 다음은? 물론 경제력이 중요하겠죠.

  • 5. 똑같애
    '03.12.9 9:03 AM (61.74.xxx.13)

    안그런 남자... 2% 정도 진짜 됩니다.
    젊어서 안그러면 나이들어서 다 그럽니다.
    부인 아무리 교양있고 아름다워도 성공한남자들 특히 그럽디다.
    성공안한 남자들은 부인의 바가지에 또 딴짓 합니다.
    또 부인한테 자식들한테도 둘도 없이 잘하는 훌륭한 아버지들이더군요.
    그 부인들도 우리남편 다 철썩같이 믿고 있습니다.
    전 참고로 부정적인 성격 아니고 오히려 좀 부정적인 것을 봐도 좋게좋게 생각하는
    성격입니다.
    저두 우리남편은 술을 좋아할뿐이지 그외 문제는 철썩같이 믿고 살고 있습니다.
    그치만 우리남편은 절대 아니다는 우매한 생각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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