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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코드 안맞을 때 어떻게 하세요?

땡땡 조회수 : 1,302
작성일 : 2003-12-04 17:18:33
왜 그럴때 있쟈나요? 남편이랑 계속 티격태격
내가 좀 잘해 줄라해도 남편이 가시돋친 말하고
남표온~~이   잘못한거 반성( 순전히 제생각 ^ ^;;) 하고 화해의 제스처를 하면
웃겨 그런속마음과 함께 비비꼬인 말나와서 이번엔 남편이 화나서 전화 끊고

남편이 답답한건지......,
전 화나면 그냥 내버려둬야 되는 데 남편은 그런거 싫어하거든요.
어떻게 던지 빨리 화를 풀어야 한다면서 자꾸 어떤 해결책을 보고 싶은가봐요.
( 본인이 약간 불리한 위치에 있을 때는 그렇게 말하고요)
남편이 화났을 때 제가 좀 내버려두면 니가 그렇게 해서 세상을 살거냐 마냐
들들 볶습니다.

올해 제가 무척 힘들었거든요.
남편한테 실망도 좀 하고
돈도 쪼들리고
시엄니께서  
그 사랑스럽던 남편이 이젠 귀찮고 무슨 말을 해도 귓등으로 들리는 데다가
어디가서 한달쯤 얼굴안보고 살고 싶어요.

남편은 요 저보고 이상하데요.
자긴 만점 짜리 남편인데 제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면서
에구에구
저도 *혜경님처럼 작년까지만 해도 남편이 세상 최고인줄 알고 살았었는 데 어찌 이렇게 됐는지 ...
엇갈리는 사랑이 영화에서는 억수로 애틋하던데
전지금 머리 쥐어뜯으면서 괴로와 합니다.

참고로 조언주실분들에게 저 결혼한지 7년됐어요.



IP : 198.155.xxx.2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궁
    '03.12.4 5:30 PM (211.201.xxx.207)

    결혼 7년인데도 이런 "귀여운"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별문제 없으신것같애요. 사랑쌈같애요. 투닥투닥, 앙~ 자기 미워~ 모 이런...

    제 생각에, 코드가 안맞는다는것은, 다음의 예에 준하는 것입니다.
    -남편이 어디가서 몰 하던 별루 궁금하지않다.
    -어디갈때 꼭 남편과 같이가야한다는 생각도 없다.
    영화나 공연도 그냥 자기가 보고싶은거 골라 혼자가든가, 아이들과 간다.
    -남푠과 노는것보다, 회사사람들이나 친구들과 노는게 더 좋다.
    -어디 갈때도 혼자가거나, 애들과 가는게 더 맘 편하다...

  • 2. 땡땡
    '03.12.4 6:32 PM (198.155.xxx.240)

    에궁님 에궁입니다.
    말이좋아서 그렇지 심각해요. 맨날 징징짜기 그래서 그렇게 했지 요즘 은 좀 겁나요. 이렇게 살다간......하긴 이 겁때문에 맨날 남편한테 밀린것도 같은데.....
    말씀하신 그 코드는 이미 벌써 진행중을 지나 완성단계입니다.
    에궁

    남편과 사이나쁜게 뭐 자랑이라고...

  • 3. 한해주
    '03.12.5 10:22 AM (202.161.xxx.246)

    에궁님 전 큰일이네요
    그렇다면 전 남편과 코드 안 맞습니다.
    -별로 남편한테 관심없다
    -혼자 다니는 게 더 편하다 (아니 남편과 다니면 짜증난다)

    큰일이군요.

    결혼해서부터 시집의 온 가족이 함께 살아서 감정이 없는데..정상이 아닌걸까요?

  • 4. 나도큰일
    '03.12.5 3:18 PM (220.88.xxx.163)

    나도 큰일이네요. 저도 에궁님의 코드 안 맞는 예에 다 해당되니...
    특별히 남편과 싸우지도 않고, 바가지도 안 긁고, 한 마디로 별반 관심이 없는 상태.

    근데 많이들 그러지 않나요?
    남편과 같이 가는 것 보담 친구나, 아니면 혼자 다니는게 더 편하고 자유롭고.
    내 친구들은 거진 다 그렇던데.

    우리남편은 어딜가나 같이 가야 합니다.
    혼자 다니는 걸 너무너무 싫어해요.

  • 5. 다린엄마
    '03.12.5 6:10 PM (210.107.xxx.88)

    휴...마음을 비우세요...저처럼요 ^ ^
    그리고 말안해도 다아시는 그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그 책에 정답이 다 있어요.
    혜경님처럼 되기 까지 아마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절로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 마음속 뒤집어 엎기를 여러번 해서 잘 가라앉힌 후.
    저도 남편과 한동안 안좋은 시기를 거쳐 지금은 남편에게 그러는것 자체에 지쳐서, 이제 남편이 아닌 저를 돌아보려고 하는 단계랍니다.
    너무 힘들어하지 않고 잘 해결되시기를.

  • 6. 에궁
    '03.12.5 6:11 PM (211.180.xxx.61)

    큰일 아닙니다. 저를 포함해서 다들 정상이십니다. ^^
    거의 다 그렇다고 봅니다. 일부 특수한 분들 빼구...
    그냥 큰 문제, 즉, 성격파탄, 성도착, 대형금융사고치는것, 외도, 구타,
    도박, 성병, 육체적/정신적 폭언및 폭행, 모 이런거 없고, 집에 제때 꼬박꼬박
    들어오고, 돈 벌어오고, 애두 한 둘 낳고, 이럼 걍 사는 거죠~~

  • 7. 에궁
    '03.12.5 6:21 PM (211.180.xxx.61)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겟지만, 전 화성남 금성녀는 안읽고, 같은 저자가 쓴,
    "여자는 차마 말 못하고, 남자는 전혀 모르는것"이란 책을 수년전에 사서
    아직도 다 못 읽었죠. ^^
    그냥, 맘 비우시고, 그러려니 하시고 살면 됩니다. 다시 말하듯이, 큰 문제나 성격파탄/
    금융파탄자 아니면요. 부부일심동체니 모 이런 말에 현혹되지 마세요.
    제가 살아보니, 그런 말은 다 그랬음 좋겠다는 희망사항이거나, 그렇게 하라는
    권장사항이지 "그렇다" 거나 "그래야 한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그냥, 따로 또같이 인생길 걸어가는 겁니다. 때론 티격태격하고, 눈도 흘기고,
    뒤에서 욕도 하고, 꼴배기 싫어하고 그러다 또 마주보며 헤헤 웃기도하구...
    앗, 마치 무슨 달인 처럼 얘기하고 있군요. 겨우 만 8년 반 7개월 산 주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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