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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란 곳은?
일단 일년 정도 있을 겁니다.
더 연장할지는 있어보고 결정하겠지만.
고민하다가 가는 건데 갑자기 후회가 되면서 막 가기 싫네요.
내 맘이 왜 이럴까요.
일단 너무 멀고 낯선 곳이라 겁이 덜컥 납니다.
전공이 영어인데도...
외국 나가서 살아본 적은 있지만, 그땐 나이도 몇살 더 어리고, 또, 가까운 데였거든요.
그때 적응하면서 헤쳐나간 경험 생각하면서 씩씩해 지려고 하는데
벌써부터 자신감을 잃고 우울한 마음만 듭니다.
아마 그 과정을 다시 겪을 생각을 하니 그런가봐요.
겨울에도 비가 자주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 우산 쓰기도 안 좋으니
방수가 되는 따뜻한 오리털 파카를 사오라는데, 그런 것 안파네요.
낯선 음식에 대한 호감도 강하고, 서양 음식도 잘 해먹을 자신 있는데,
그곳 슈퍼는 어떻게 돼 있을래나 걱정도 되고.
물가도 엄청 비쌀 것 같은데.
영국에서의 좋은 추억이 있는 분들 격려 좀 해주세요.
그 나라 사람들은 왠지 쌀쌀맞고 냉정할 것 같아요.
1. 격려하는 익명
'03.11.16 12:26 PM (218.238.xxx.191)잘하실꺼에요. 무슨일이든 시작하기전엔 조금씩은 두려움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 살다보믄 모든 익숙해질테구요. 가서 구경도 다니시고 여행도 하시구 쇼핑도 하시구~ 새로운 문화를 즐기고 오시길 바래요. 글구 어디가나 한국사람 없는곳이 없으니 영어한마디 못해도 먹고사는데 상관없겠더라구요, ^^;... 하물며 님은 외국생활 경험도 있구 영어도 전공하셨다니 남들보다 살기 훨씬 수월하실꺼에요~ 저두 먼곳에 혼자 살다온적이 있는데요 첨엔 스트레스받아서 살이 5키로나 빠졌었는데 돌아올땐 배로 쪄서 돌아왔다는... 아직도 그 살들을 부여잡고 산다죠. ㅡ.ㅜ 글고 너무 멀리있다 생각마세요. 맘바뀌면 당일날 표끊으면 담날 한국도착할텐데요 뭐. ^^;... 준비잘하세요~ 화이링~~
2. 지나가던 익명
'03.11.16 1:42 PM (219.248.xxx.76)저도 내년에 영국에 갈건데...
애들 아빠 회사 일로 온 가족이 같이 가는 거지만
영문과 출신인 절 은근히 믿는 눈치인데...
저도 괴로워요오~
저두 파카 사 가지고 가야겠네요.ㅡ.ㅜ3. 아무개
'03.11.16 2:19 PM (218.146.xxx.211)ㅎㅎ
제가 영국 가 산다니까 영국 유학한 친구 왈
"영국? 후진국이야. 실망할꺼다" 하더군요.
그말 참 실감하고 왔습니다.
뭐 런던 사신다면 좀 다르겠지만요...
저희는 남쪽에 살았는데 별로 춥지도 덥지도 않고 날씨는 그런대로 좋았습니다. 그러나 넘 후진국이라서 불편했지요.^^4. 꾸득꾸득
'03.11.16 5:15 PM (220.94.xxx.47)런던에 친구가 있는데, 공원이랑 정원이 참 이쁘데요. 물가는 엄청나지만 아르바이트도 영어만 어느정도 되면 쉽게 구할수 있고 좋은 공연도 많이하고 제 친구도 가면서 걱정했는데 런던이라 그런지 그런대로 쉽게 적응 하던데요? 방수되는 오리털 파카는 등산복 파는곡 콜럼비아나 노스페이스 같은곳 가면 있어요. 즐겁게 지내다 오세요.
5. 전..
'03.11.17 1:11 AM (211.59.xxx.142)어디에 기준을 두고 후진국이라 하시는지 모르지만 최소한 100년은 넘는 집들에서 사는데도 아무런 사는데 불편이 없고, 길 양옆에 늘어선 나무에서 튀어나오는 귀여운 다람쥐들을 보는것이 일상사인 나라가 후진국이라면 그럴수 있겠죠.
우리나라가 선진공업국?인지 모르지만, 모든지 10년만 되면 갈아치우고 옛것은 민속촌에나 가야 볼수있는 매력없는 나라라면 영국은 이름난 관광지가 아니더라도 어디든 아름다운 정경을 볼수있는
소박하고 고풍스런 아름다움이 있는 나라라고 기억합니다.6. 소라팬
'03.11.17 10:21 AM (211.119.xxx.119)전 영국 좋던데.. 한 4개월 출장 갔었는데 물가가 비싸서 그렇지 공기도 좋고... 단지 비가 쫌 자주 와서 -.-
7. 민민맘
'03.11.17 2:04 PM (61.98.xxx.235)제가 최근에 읽은 영국에 관한 책 소개드릴께요.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도서출판 리수). 영국, 살면 살 수록 좋은 느낌으로 다가온대요.
8. 사과국수
'03.11.17 3:09 PM (211.193.xxx.34)영국하면.. 이젠 제이미가 떠올라요^^
제이미네 레스토랑이 있다는데, 한번 가보셔도 좋을듯 싶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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