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또 남비 태워먹은 사연

화이트초콜렛모카 조회수 : 900
작성일 : 2003-11-14 21:48:15
요즘 다시 전기밥솥을 사용하고 있다
밥이 많이 있거러니 하고 열어보니 코렐 큰 공기로 딱 한공기
공정하게? 3등분해서 나, 큰아들(4살), 작은아들(13개월), 이렇게 작은공기에 나누고 어제 남은 황태탕을
나는 북어, 무, 콩나물 듬뿍 국물 조금 , 큰아들은 콩나물과 무 잘라서 국물적당히 , 작은아들은 국물많이
해서 쟁반에 놓았다
큰아들 먼저 먹이고, 작은아들 먹이는데 이 버릇없는 것이 밥먹다 장난하며 아까운 밥을 손으로 쳐서
다 흘려노았다. 난 작은애 엉덩이를 때려줬다
버릇을 고쳐놓기 위해 밥을 안 줘야 해, 하다가 냉장고 속에 고구마 2개 남아있는게 생각나 그냥 내
밥그릇에서 밥만 떠서 먹이고 난 북어랑 콩나물이랑 국물을 먹었는데 너무 짰다
물을 2컵이나 먹었다. 배불렀다
난 얼른 남비에 삼발이를 놓고 고구마를 쪘다
쪄지는 동안 청소기를 돌려야 했다. 왜냐면 아이들이 일어나고 10분만 지나면 우리 집 거실은 폭격맞은
시청앞 광장이 되기 때문이다,
청소기를 돌리며 이 생각 저 생각, 이 방 저 방 도라다녔다
오늘은 별 일로 쇼파까지 들어내고 먼지를 빨아드렸다
어디선가 탄 냄새가 났다
평소엔 우리집에서 탄 냄새가 나면, "아이고, 어느 집에서 뭐 다 태우네" 하고 나서 정신차리는데
이런 것도 시간이 지나면 진화하나 보다.
우리 아들놈 조아하는 피카츄처럼..
오늘 탄 냄새를 맡으며 내가 한 생각
"아이고, 이놈의 청소기가 수명이 다했고만, 백화점 사은품으로 받은 거라 역시 틀려. 핸드폰도 폭발한다더니 하긴 청소기도 전기제품이니까... 에이 다음 화요일 재활용 버리는 날 버려 버리고, 새로 하나 장만해? 어~~ 갈수록 더 나네. "
어쩐지 겁이나 재빨리 끄고 청소기 있던 자리에 다시 두려고 가스레인지 앞으로 가는 순간. 깨달았죠
"아이고, 미친X"
그치만 고구마는 노릇노릇 잘 익었어요
참, 고구마 먹고 나면 꼭 속 쓰리신 분들 있죠
고구마를 껍질째 먹거나, 김치와 같이 먹으면 절대 속이 쓰리지 않답니다
그래도 속이 쓰리시다구요?
그럼 겔포스 드세용
IP : 220.121.xxx.2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님이
    '03.11.15 8:46 AM (210.90.xxx.253)

    하하,,, 잼있네요,,

  • 2. 희주맘
    '03.11.17 1:27 PM (210.118.xxx.67)

    넘 웃었어요.
    아,참 선식케이크때
    올리브기름과 설탕량 너무 많지 않으셨어요?
    눈대중이라...1/3-1/4쯤으로 줄이셔야되는데...
    잠자고나서 생각났답니다.

    나도 부지런히 청소기돌려야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560 영국이란 곳은? 8 후회하는 익.. 2003/11/16 1,355
278559 200만원 잃었어요.. 15 푸우 2003/11/16 1,541
278558 날 이용한 아버지 15 오늘만익명 2003/11/16 1,758
278557 세번째 사진입니다. 2 저녁바람 2003/11/15 878
278556 저 어제 여행다녀 왔어요 3 저녁바람 2003/11/15 949
278555 중학생 여행지 추천 좀... 1 모 엄마 2003/11/15 900
278554 어제 KBS 9시 뉴스에......... 14 jasmin.. 2003/11/15 1,824
278553 톱밥님께 1 치즈 2003/11/15 897
278552 오랜만에.. ^^ 4 톱밥 2003/11/15 893
278551 제가 괜찮은 찻집하나 소개 할께요. 4 저녁바람 2003/11/15 1,269
278550 기대하시라!!!개봉박두^^ 1 한울 2003/11/15 914
278549 넋두리~ 4 지마샘 2003/11/15 882
278548 초보새댁의 새로운 즐거움 2 꿀벌 2003/11/15 888
278547 엄마가 밉습니다. 5 익명죄송 2003/11/15 1,364
278546 혜경님 책 싸게 구입하기 4 박진진 2003/11/15 1,214
278545 친정엄마 오시는 날~ 5 국진이마누라.. 2003/11/15 953
278544 사진이 안보여요(JPG 그림파일) 7 훈이민이 2003/11/15 1,163
278543 언젠가는~~ 3 이슬새댁 2003/11/15 880
278542 어제 '주부님들의 도움이 필요해요..'란 글을 올렸지요.. 6 주근깨공주 2003/11/15 884
278541 공동 육아...대안 학교 2 보리샘 2003/11/15 883
278540 팔목이 너무 아파서 . . . 8 오늘은익명으.. 2003/11/15 917
278539 피곤하지만 멋진 하루 되길.... 10 경빈마마 2003/11/15 882
278538 남편의 술버릇... 7 오늘만 익명.. 2003/11/15 1,154
278537 vj특공대 보셨나요? 11 꾸득꾸득 2003/11/15 1,688
278536 아주 오래된 옛날이야기.....5달전. 13 치즈 2003/11/14 1,493
278535 늦은밤 출출할때...참는 방법은? 5 juju38.. 2003/11/14 959
278534 또 남비 태워먹은 사연 2 화이트초콜렛.. 2003/11/14 900
278533 흑설탕에센스 사용법? 5 커피 2003/11/14 1,148
278532 둘이 잼나게 놀기..... 진수를 알려주세요. 1 푸우와 피글.. 2003/11/14 879
278531 60대 아주머니 인터넷 모임 아시는분.. 3 박재현 2003/11/14 889